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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 IMF 때 우리나라에 대한 기억

.. 조회수 : 2,644
작성일 : 2022-06-21 00:48:32

전 그때 제가 전세로 살던 주인인 남편분이 대기업
대량 해고로 실직되셔서 부인분이
아이들책 판매하러 다니셨던 기억이 나네요 어떻하든 전세준 집은
어떻하든 잡고 있을거라고

1. 삼성전자 주가는 4만원대였습니다. 단, 액분 전 가격입니다. 즉, 지금의 1/50 이니까... 억지로 환산하면 800원?



2. 대우그룹이 IMF 이후로 가라앉다 부도났는데 당시 대우그룹은 지금으로 치면.. 적어도 현대차그룹 정도는 되었습니다.



3. 저축은행 이런게 아니고.. 그냥 제1금융권 은행이 부도났습니다.

부도는 아니고, 그냥 통폐합 포함해서 당시 사라진 은행을 포함한 리스트를 위키에서 보면....



강원은행

경기은행

대동은행

동남은행

동화은행

보람은행

서울은행

조흥은행

충북은행

충청은행

평화은행

한국상업은행

한국신탁은행

한국외환은행

한국장기신용은행

한국주택은행

한미은행

한빛은행

한일은행



이렇습니다.



4. 이때 이자제한법이 폐지되었었다고 합니다.





전세계적으로는 2008년 금융위기나 이런게 imf 못지않았다고 하는데

그거야 imf 가 주로 동남아에 국한된 금융위기니까 그렇게 느끼는거고...

우리나라에 국한해보면... 지금의 금융위기(?)들과는 비교대상이 아니었던거 같습니다.



그때 제일 잘못된 선택을 한 부류중에...

97년 2월에 졸업하지 않고 대학원간 애들이었죠.

대학원에서 그렇게 고생하고 졸업하고 바로 고학력 실업

은행금리 25%인가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무시무시했던 시대..... 그런때가 다시 온다면 두렵습니다.

일가족 동반 자살 뉴스가
매번 나왔던걸로 기억해요

금모으기 운동, 경제를 살립시다 캠페인 , 막노동하는 석박사들 풍자, 연일 이어지는 투신 뉴스, 한보 그룹 사태..

어쩌다가 IMF 사태를 일으킨 핵심(?)장본인을 건너건너 듣게 되곤 하는데... 아주 호화롭게 잘 살더군요... 나쁜 놈들은 벌 안받아요....

국민 과소비가 IMF 원인이라고 떠들고 다녔죠. 곧 국민 과소비로 경제위기가 왔다고 언론이 떠들고 다닐겁니다.

당시에 저는 학생이었습니다만... 명예퇴직후 온가족이 모두 힘들었던 기억은 아직도 선명합니다.

많은 시민 여러분들이 그당시를 떠올리면 상실에 대한 기억과 슬픔들이 아직도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제일 어이없는건
IMF 일으킨 정당이
25년 지나니 경제는 국민의 힘 이라고 나불댄다는거죠

Imf때 안산에서 근무 하는데
납품처에서 제품받고 돈을 배째라고하면서 안주자
대장님이 깡패(돈받아줌 확실히 받아줌)써서
받을돈의 30~40%인가?수수료 주고 2일만에 바로 받아온거 기억 나네요

한보철강이 무너 지너면서 대우 고려증권 기아 자동차 뭐 은행등도 많은 업체가 골로 갔죠ㅡㅡ

그당시 현대가 기아 먹은게 현차입장에서는 신의 한수가 됬죠

방송에서 일가족 4명이 노숙을 하면서 상을 피고 밥을 먹던 방송이 눈에 선합니다.
저는 아주 운이 좋게 IMF 전에 회사에 재 입사해서 지금 생각하면 한 6개월만 입사가 늦었어도 몇년 동안 회사 못다닐뻔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회사에 불만이 있다가도 그 때를 생각하면 그냥 감사히 다니고 있습니다.
당시 재입사한 회사에서 보면 서해 바다 너머에 한보 철강이 보였습니다.
그때 한보철강에 투입된 돈이 몇조 였다고 들었는데... 일반인은 체감이 안되는데..
대충 서울에 사는 성인들에게 그당시 현대차에서 나온 소형차 액센트를 한대씩 돌릴 정도 규모라고 들었었습니다.

99학번입니다. IMF로 인기가 급상승한 학교가 그때당시
서울시립대와 서울산업대학교(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였습니다.
등록금이 백만원 근처 였던거로 기억합니다.

98년... 대기업들이 사람을 미친듯이 자르던 시절이죠. 제가 있던 사업부는 과장이상급 절반이상이 권고사직이었구요.

입사 3년차여서 구사일생으로 다른 사업부로 전배가서 살아남았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전배간 사업부는 신입사원들을 잘랐다고. ㄷ ㄷ ㄷ

94학번. 95학번 들이었을텐데 기껏 붙었던 회사를 입사거부 당하다니 얼마나 끔찍했을까요. 주변의 94. 95학번들도 직격탄을 맞아서 몇년에 걸쳐서 여기저기 전전하는 걸 지켜봐야 했습니다

당시 평생직장 이라는 단어가 사라지고 정리해고라는 단어가 일반화 되었습니다


https://m.clien.net/service/board/park/17343113?od=T31&po=3&category=0&groupCd...






IP : 211.207.xxx.1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22.6.21 1:02 AM (125.178.xxx.135)

    경제 망하게 한 국힘을 또 뽑아주고
    이명박근혜 같은 대통령 만든 국힘을 또 뽑아주고

    친일파의 후예들인 게 젤로 싫지만
    위 내용만으로도 정권 잡으면 안 되는 당 아닌가요?

  • 2. ..
    '22.6.21 1:21 AM (59.14.xxx.27)

    20대이던 그때
    imf외환위기가 처음이자 마지막일줄 알았어요
    요즘 또다시 거론되는거보니 공포스럽네요

  • 3. ...
    '22.6.21 1:45 AM (221.151.xxx.109)

    94학번 입니다
    목표하던 공부가 있어서 대학원 갔고 취직도 잘 했어요
    이와 별개로
    그 당시 전국민적인 참담한 상황 다 목격했습니다
    사람은 참 망각의 동물인거 같아요
    국짐당은 애초에 국민을 생각하는 당이 아닙니다

  • 4. ...
    '22.6.21 1:53 AM (112.133.xxx.78) - 삭제된댓글

    제일 어이없는건
    IMF 일으킨 정당이
    25년 지나니 경제는 국민의 힘 이라고 나불댄다는거죠222

  • 5. ...
    '22.6.21 1:55 AM (112.133.xxx.78)

    초등학교 교사였는데 가정해체된 애들이 많아졌어요. 조손가정 증가

  • 6. ...
    '22.6.21 4:28 AM (72.38.xxx.104)

    부모가 있으면서도 고아원에 가야했던 아이들이
    생겼던 시기였죠! ㅠㅠㅠ

  • 7. 다들 대단하시네요
    '22.6.21 5:24 AM (221.153.xxx.134)

    전 그때 분명 성인(20대초)였으나 별 기억이 없어요. 한보사태정도, 김영삼대통령의 발표인지 연설인지 그 이미지만 기억나요. 그때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도, 경제개념도 없었던지라. 아빠가 사고치고다니는 때라 더 그랬던건지도. 그때도 우리집이 전세였는데 집값이 무지 쌌던 기억만 있어서. 집을 살까 전세로 갈까 하다가 넓은 전세로 갔던 기억이 나요. 나라에 큰 사건이 일어나도 내가 거기에 관심이 없으면 (물론 아빠가 공무원이어서 가능했던 건지도요) 체득하는게 없는 것 같아요. 2008년때도 그랬고(나의 경제에 대한 무개념의 연속)이번은 어떤 사태로 흘러갈지 모르지만 보기가 힘들고 그래도 계속 지켜보고 현장감을 느끼려구요. 그런데 좀 불안하고 힘들긴 하네요..

  • 8. ditto
    '22.6.21 6:01 AM (125.143.xxx.239) - 삭제된댓글

    그때 당시 은행 금리 보면서 1억만 있으면 평생 먹고 살 수 있겠다 생각했어요 한달에 100만원으로도 충분히 살 수 있던 시대였긴 하거든요..
    선후배들 그때 부터 공무원 공부 매달리고 고시 열풍 불던 생각납니다 1년에 60만원 짜리 공무원 학원에 앉을 자리가 없이 바글바글..

  • 9. oo
    '22.6.21 6:30 A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TV켜면 화면 가득 눈물바다

  • 10.
    '22.6.21 6:59 AM (109.147.xxx.215)

    저도 대학생때라 기억이 나네요 ㅠㅠ 등록금 마련 못했다는 친구들도 봤고 그래서 휴학하는 친구들도 있었고요 ㅠㅠ 다시 되풀이되면 안됩니다

  • 11. 라랑
    '22.6.21 7:07 AM (61.98.xxx.135)

    서울은행 앞. 돈빼겠다고 300미터 늘어서 줄서 있던분들 기억나요 학동사거리.
    달러 오르니. 동전까지 장롱속 묵혀둔 돈 갖고나와
    환산하던 분들도

  • 12. 에효
    '22.6.21 7:31 AM (211.110.xxx.107)

    그때 직장 잃른 은행우ㅏㄴ들의 눈물의 비디오.
    직장 잃고 경제 파산으로 가족이 헤체되는 가정들 많았고
    저도 지인에게 빌려 준 돈 못 받고
    고용불안에 시달렸었죠.

  • 13. 그때부터
    '22.6.21 7:52 AM (121.176.xxx.164)

    공무원,교대 열풍..
    97학번인데 제 동기랑 복학생 선배들 다 공무원.
    교대 성적 그때부터 상승.

  • 14. 츄르츄르
    '22.6.21 8:23 AM (122.32.xxx.124)

    IMF 거치면서 중산층이 사라졌죠. 사회계층의 피라미드형이 무너짐

  • 15. 신입
    '22.6.21 8:45 AM (59.10.xxx.129)

    회사에서 마지막 신입사원 다른 동기들 취업취소도 많았어요 우리회사는 취업취소까지않했는데 몇층 피바다설이라고 인원 구조조정 했고. 연봉도 40프로삭감
    경험해보지않음 모르는공포죠

  • 16. 자살과 노숙자
    '22.6.21 9:26 AM (221.141.xxx.67)

    대기업 구조조정 많았어요.
    온나라가 공포...
    그때 자살뉴스가 참 많았었는데
    아직도 기억나는 자살뉴스는
    대기업 인사부에서 근무하면서
    해직명단 만들고 본인도 자살.
    동료들 살생부 만들면서
    심적으로 얼마나 힘드셨으면...
    노숙자도 많았었는데
    인터뷰 내용들이 눈물없이 듣기 힘듬.
    납품했는데 대금 안줘서 부도.
    나도 못받고 나도 못주고 줄줄이 부도.
    그분들이 지금 6,70대 되셨을텐데
    6,70대 투표결과 보면
    왜 이런 투표를 하셨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국가위기 앞에서 개인의 역량은
    아무소용 없다는 걸 경험했으면서
    그런 강력한 경험을 잊을 수가 있나요?
    나는 처음이라 모르니
    자신감과 노력으로 경제위기 극복하라는데
    저게 올바른 처방인가요?
    자기는 세금없애서 적자국가 만들어
    나라 팔아먹을 생각만 하면서
    해지펀드들 눈치채고 외환공격들어오면
    막아낼 달러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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