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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 (당부) 내일부터 고3수시 원서접수 시작입니다

수시 조회수 : 1,845
작성일 : 2022-09-12 22:48:24

이 글은 현역 고3 자녀를 두신, 혹은 고3이지만 학교나 사교육의 도움을 거의 받지 못한 분들을 위한 나름의 "긴급처방"입니다.

미리 준비해 둔 학생과 학부모님께는 별 의미가 없을 거구요...



나라는 개판이고 포항은 난리에 여러 일들이 있지만...

그래도 시간은 흘러 우리 아이들이 생애 최초의 큰 도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수시원서접수 시작입니다...



매년 겪는 일이지만, 특히 아무 준비 없이 이 원서접수를 마치는 아이들이 올해도 많을 겁니다.

특히 절대다수의 일반고 친구들은, 그 중 3등급 미만인 아이들은...

본인 스스로도 정보를 모으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학교에서도 거의 신경쓰지 못할 것이고...

대학이 별 의미가 없다는 확신을 가지고 대학을 포기할 것이 아니라면, 이 정도는 꼭 해보면 좋겠습니다.



1) 학교 담임선생님을 닦달해서라도, 대강의 대학과 학과에 대해서는 상담을 받으세요.

지금 와서 학종을 준비하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교과전형을 어디를 쓰는 게 좋을지는 받아두셔야 합니다.

수능 마치고 난 뒤의 정시와는 달리, 수시에서는 입시정보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어지간히 돈과 시간을 들이지 않는 한, 당장 일목요연한 합격 가능대학을 알아내기가 쉽지 않아요.

- 공교육을 맡은 담임선생님의 역할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3등급 이하의 학생들은 담임이 일일이 살피기가 어렵습니다.

선생님이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라(...관심 없는 담임들도 분명 있지만), 상위권 학생들 관리하기에도 시간이 벅차거든요...

- 그러니 적극적으로 전화 문자를 해서라도, 우리 아이의 합격 가능한 최선의 방법을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2) 정확한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을 확인하고 나서 대학을 문의하세요.

- 정말 안타까운 것이,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특히 상위권이 아니라면) adiga.kr (어디가)에 자기 내신성적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성적 평균을 확인할 수 있다는 걸 모릅니다... 아예 관심이 없었기에 그런 것이겠죠.
- 이 사이트의 '성적분석'에서 자신의 내신 및 수능평균을 계산하고, 합격가능한 대학을 직접 확인할 수가 있는데도 말입니다...

적어도 수시 교과 / 수능 정시의 합격선은 이 사이트에서 대부분 확인할 수 있으니,

하루 이틀 정도는 지금이라도 시간을 내서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3) 만약 학종을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담임선생님 도움이 필요합니다.

- 물론 학종을 계속 준비해왔다면 이 시기에 각자 나름의 준비를 마쳤을 것입니다.

- 그렇지 못한 학생이 학종을 준비하려면, 혼자 힘으로는 매우 무리일 것입니다.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예상대학을 꼭 안내받으시기 바랍니다.
4) 학종을 준비할 때, "자소서"와 "면접"에 너무 많은 돈을 들이지 마시길

- 물론 "너무 많은"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자소서 컨설팅은 4번 이상 받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쓸 거 없다고 울던 학생도, 보통 3~4번 정도면 나름의 스토리를 가진 자소서를 써낼 수 있습니다. 물론 정 안 된다면 저같은 컨설턴트가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절대로 그 이상을 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면접은 최상위권이 아닌 이상, 대부분 생기부와 자소서의 내용을 확인하는 질문으로 진행됩니다. 따라서 취준생의 입사면접 준비하는 정도의 거액을 들여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본인의 서류(생기부, 자소서)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떠올리면서 자신있게 말하는 연습은 필요합니다. 주눅들어서 말 못 하고 끝내면 그것만큼 억울한 게 없으니까요.
................올해는 특히나 전쟁같은 컨설팅이 많았습니다.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은 학년이기에, 특히나 우리가 알던 예전의 학교생활을 제대로 누리지도 못했고... 그러다보니 친구들과 학교에서 아옹다옹하면서 정이 들 기회도 많이 놓친 아이들... 상담하면서 얼마나 짠했는지 모르겠네요ㅠ

그래도 각자 자신의 스토리와 의미를 가지고 입시를 준비하는 아이들에게 박수와 격려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제 몇 시간 뒤면 시작이네요. 모두 최선을 다하고 좋은 결과 있기를^^


https://www.ddanzi.com/index.php?mid=free&page=4&document_srl=749675202
IP : 211.207.xxx.1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입시
    '22.9.12 10:58 PM (59.10.xxx.175)

    수시지원 정보 저장할께요 감사합니다

  • 2. 참나
    '22.9.12 11:04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나라는 개판이고 포항은 난리에 여러 일들이 있지만...
    ㅡㅡㅡㅡ
    이게 뭐에요?
    아이들 입시에까지 정치질하지 맙시다.

  • 3.
    '22.9.12 11:08 PM (211.234.xxx.123)

    정치질은..무슨
    매일 생활에 일부분이고만

  • 4. 궁금해요
    '22.9.12 11:14 PM (1.233.xxx.103)

    중3때 혹은 고3때 컨설턴팅은 어디서 알아볼수 있는것일까요?
    글은 여러번 본거 같은데 알아볼수있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 5. 감사합니다.
    '22.9.12 11:15 PM (125.133.xxx.166) - 삭제된댓글

    현역정시러이지만
    원글님 감사합니다.
    아이는 수시를 제 맘대로 하라해서
    일단 제가 알아보고 아이에게 보고(?)는 하였는데
    3장을 넣을지 6장 모두 넣을지 고민중입니다.
    일단 내일은 3장 넣고 생각을 좀 더 해보려구요

  • 6. 수시정보
    '22.9.12 11:24 PM (175.116.xxx.138)

    감사합니다
    고3부모들에게 도움 많이 될겁니다

  • 7.
    '22.9.12 11:26 PM (112.150.xxx.44)

    수시정보 감사합니다.

  • 8. 하늘높이날자
    '22.9.12 11:59 PM (220.120.xxx.229)

    수시 시작이네요. 갑갑한 마음 복잡한 마음 한가득 안고 학교 어디가 부터 차곡차곡 봐야겠어요. 좋은정보 감사드려요..
    61.98.xxx.233 님은 정치는 따로노는 국밥정도로 생각하고 사시나보네요. 님같은 사람 때문에 정말 살 맛 안납니다.

  • 9. 고3
    '22.9.13 12:23 AM (1.229.xxx.211)

    첫아이가 고3입니다
    수시원서 6장 다 안쓰는 애들도 있던데, 성적이 중간이라 그런지 수시원서가 10장이였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쉬운 맘에 여기저기 넣어보고 싶네요

  • 10. 중위권
    '22.9.13 1:44 AM (110.12.xxx.252)

    아이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이네요
    3점대라도 학교는 많으니 인서울 수도권 내 아이의 강점이 되는 부분을 찾아서 현명하게 지원하시길 바랄께요!!!

  • 11. ...
    '22.9.13 3:07 AM (218.49.xxx.92)

    감사합니다 글 두고두고 참조할게요!! 지우지 말아주세요~

  • 12. 정보
    '22.9.13 8:54 AM (221.146.xxx.117)

    감사드립니다!!

  • 13. .....
    '22.9.13 10:56 AM (49.1.xxx.78) - 삭제된댓글

    저도 고3엄마인데요
    불안해하고 있는 엄마들에게는
    가뭄에 단비같은 글이네요
    다들 우왕좌왕만 하고 있거든요
    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 14. ..
    '22.9.13 11:33 AM (39.115.xxx.148)

    고3정보글..복받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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