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뒤늦게 논어를 보고있는데 우리의 제사문화가

oo 조회수 : 2,335
작성일 : 2022-06-15 16:29:22
오늘날 우리의 제사문화가 2500년전 공자랑 관계가 있다고 봐야될지 아닐지 더 혼돈에 빠지네요. 우스갯소리로(?) 우리가 공자땜에 지금 힘든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흔히들 이야기하곤했는데 공자엄마도 무속인이었고 어렸을때부터 혼자서 제사놀이했다해서 그렇게 생각한건지..

지금 논어를보니 “자로가 귀신섬김에대해묻자 우리가 사람섬기기도 다하지못하면서 어찌 귀신 섬기는 일을 논하랴”——공자의귀신은 조상=귀신이 아니었나????

그런데 또다른 것은 “번지가 안다는것에 대해묻자 귀신공경하되 멀리해라 이것이 앎이라 할 수 있다”—-이문장은 귀신을 부정하지 않은것같구요.

아~헷갈리네요.
귀신을 부정한것같진않은데 우리의 제례문화가 공자와 관련이 있긴한걸까요?
날도 흐리고 틈틈이 읽어보는데 공자할아버지의 통찰력도 달리보이고 많은 생각도 들고 하네요.
IP : 218.153.xxx.7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
    '22.6.15 4:35 PM (119.192.xxx.91)

    공자가 말한 귀신은 당시 사람들이 믿고 있던 인격신이고, 제사는 조상에 대한 의례입니다.
    초인간적인 힘에 의지하지 말고 사람들 관계에 힘쓰라는 말입니다.
    조상에 대한 제사는 효의 연장선일 뿐, 복을 바라는 등의 기복적 의미는 없습니다.
    현재의 제사는 중국의 주자학을 수용한 한국 성리학의 영향이고, 한국에서 특히 강조되고 전승되었습니다.

  • 2. ㅇㅇ
    '22.6.15 4:45 PM (218.153.xxx.74)

    마음님 감사해요~
    주희가 공자의 말들을 또다른 자기이해로 기록했나보군요.
    공자시대 춘추전국시대에 믿었던 인격신이란 무엇을 말하는걸까요.
    저의 우문이 부끄럽지만 논어에 보니 매사문이 있네요.
    여쭈어봅니다.

  • 3. 마음
    '22.6.15 5:32 PM (119.192.xxx.91)

    '상제'로 통칭되는 은나라-주나라의 부족신입니다.(야훼도 부족신이지요)
    공자는 보통 사람들이 이러한 신을 공경하는 것을 비난하지 않으면서, 신을 숭배하기 보다는 인간과 사회의 바람직함(인과 예)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것입니다.

  • 4. 변질
    '22.6.15 5:32 PM (124.5.xxx.196)

    차례는 차와 다과 올리는건데
    산해진미로 변질된 이유는 뭘까요?

  • 5. 마음
    '22.6.15 5:36 PM (119.192.xxx.91)

    홍동백서 등의 제사 상차림은 전통적인 것이 아닙니다.
    제사를 크게 지내는 것에 대한 유력한 해석은 조선 후기 양반 족보를 사서 양반이 된 사람들이 많아졌고, 자신이 양반임을 증명 과시 하기 위해서 제사상을 크게 차렸다는 것입니다.

  • 6. ㅇㅇㅇ
    '22.6.15 6:01 PM (120.142.xxx.17)

    오호!~ 글쿤요. 새로운 것을 알아갑니다.

  • 7. 새정보
    '22.6.15 6:18 PM (118.235.xxx.59)

    아하...감사합니다.

  • 8. ㅇㅇ
    '22.6.15 6:31 PM (218.153.xxx.74)

    마음님의 내공이 대단하시네요.
    춘추전국시대면 천자와 제후사이 균열이 커진시점이겠네요.
    천명인 하늘의 명령을 상제로봐도 무관할까요?
    공자의 사유대상이되는 인과예가 중요한이유가 인간이 인간임울 알수있는 지점이겠네요.

    제사지낼때마다 공자소환했던것이 부끄럽네요. 의문의 일패였네요.
    제사는 효라는 관점에서 귀신이 아닌 그래야만 가정 국가가 제대로 돌아갈수있기에 제사를 지내는 이유인가봅니다.

    마음님께 논어고전이야기 더 듣고싶네요.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0625 모르고 하이패스카드를 정지했는데.재발급 4 하이패스 2022/06/15 1,332
1350624 달리진 댓글 반응 9 ******.. 2022/06/15 2,783
1350623 앗싸 이재명 배임피의자 적시 28 ... 2022/06/15 2,890
1350622 7년만에 월급 받았어요 6 경단녀 2022/06/15 4,339
1350621 대통령 잘 뽑으니까 집값이 떨어지네요 95 ** 2022/06/15 16,418
1350620 민생안정대책, 법인세 인하, 전기요금 올리고 ㅋㅋㅋㅋㅋㅋㅋ 5 ㅇㅇ 2022/06/15 899
1350619 대전에 임플란트 치과 어디로 가야할지요 4 천천히 2022/06/15 922
1350618 자식한테 뭐사달라고 하는 8 부모 2022/06/15 4,000
1350617 여의도에서 주말저녁 먹을만한곳 추천 부탁드려요 2 새로미 2022/06/15 858
1350616 조카가 결혼하는데 배우자들이 다 외국인이네요 8 aa 2022/06/15 6,045
1350615 애들은 엄마가 그리도 좋을까요??? 11 ㅡㅡ 2022/06/15 4,140
1350614 누수로 옷가게 피해가 발생했는데 판매액으로 배상해달라는데요 14 누수 2022/06/15 3,126
1350613 목줄안한개를 자주 만나는데 ㅠㅠ 7 목줄 2022/06/15 2,124
1350612 탈모에 좋은 팁 하나 알려드려요. 17 ㅎㅎ 2022/06/15 10,171
1350611 '한달 뒤'까지 서명된 한동훈장관 딸 봉사일지, "잘 .. 11 2022/06/15 2,423
1350610 사주에 인복이 없다고해요~ 12 - 2022/06/15 5,843
1350609 아까 발뒤꿈치 글 보다 밥 먹고 왔는데요 32 .. 2022/06/15 5,388
1350608 얼굴에 바르는 크림 추천 부탁 드립니다 3 속당김없는 2022/06/15 1,583
1350607 밀본이랑 아베다 염색약 차이가 큰가요? 3 곰곰이 2022/06/15 3,583
1350606 그럼 미국 아이비리그 vs 지방의대중 어디가 나을까요? 22 음.. 2022/06/15 4,220
1350605 반찬... 뭐해서 드시나요? 17 ㅇㅇ 2022/06/15 5,215
1350604 딸이 넘 귀여워요. 5 ... 2022/06/15 2,264
1350603 아쿠아로빅 했더니 무릎이 더 아파요.. 6 ........ 2022/06/15 2,569
1350602 장사 피곤하네요. 11 ..... 2022/06/15 3,931
1350601 흰 수염에 환한 미소.. '시골 할아버지' 된 문재인 전 대통령.. 28 2022/06/15 4,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