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한지 4개월차.
1-2개월 미치도록 힘들더니 지금은 부분기억상실증에 걸린거
처럼 기억이 없어진듯해요
뭔가 그부분의 기억에선 멍한 느낌.
연락할일 있으면 문자로 정말 모르는 사람처럼 사무적으로
대하니 더 그런듯.
생활은 편해졌어요.
신경쓸일 없고 쓰고싶지도 않구요.
아이들과만 지내니 편해요
그런데 한편으론 씁쓸해지기도해요
같이 산 세월이 무색해질만큼.
이렇게 잊혀지고 따로살다 죽는거겠죠
이젠 부부라는 말도 낯설어요
어쩌다 한번 보게되면 굉장히 낯설거같아요
별거4개월 되면 이런 느낌인가요?
초코 조회수 : 4,080
작성일 : 2022-06-15 12:40:11
IP : 175.117.xxx.12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제가
'22.6.15 12:44 PM (175.223.xxx.34)병원근무하는데 대부분 남편들이 먼저 떠나죠 투병끝에
돌아가시면 엄청 아내가 힘들어 할줄 알았는데 대부분 (일부 안그런 사람도 있지만) 놀랍게 얼굴 살오르고 행복해 하세요.
부부가 뭔가 싶어요 최소 40~50년 자식 낳고 살았을텐데2. 비온다
'22.6.15 12:51 PM (218.144.xxx.249)따지고 보면 남이잖아요...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거죠 뭐...인생이 다 그런거 같습니다.
3. 원래자리..
'22.6.15 12:56 PM (118.235.xxx.198)그러네요..아이들땜에 계속 연락하는 남보다 조금 가까운 사이? 씁쓸한마음 이해가 갑니다
4. ㅇㅇ
'22.6.15 1:04 PM (121.161.xxx.152) - 삭제된댓글울시어머니도 시아버지 돌아가시니 편하시다고...
이제 자식에게 치댐..
자식도 시모같은 마음 가질까요?5. ㅇㅇ
'22.6.15 2:26 PM (121.190.xxx.131)4,50년을 같이 살았으니
홀가분한거죠
사랑해서 오래 산거 아니자나요
헤어질만큼은 아니도 자식도 있으니.그럭저럭 한집에 살다가
남편이 병들어 십년 가까이 수발들며 고생했는데
돌아가시고 나면 솔직히 홀가분하죠
그게 인간의 마음입니다.6. hap
'22.6.15 3:16 PM (175.223.xxx.148)별거중에 이혼남이라고 속이고
여자들 만나고 다닌 남자 있어요.
부인이랑은 그 일 모르지만 암튼
별거 오래하다 끝내 이혼
남처럼 별거 오래해서 좋을 거 없어요.
끝낼거면 일정 기간 정하고 숙고해서
대화 나누고 어떡할지 결정해야지
안그럼 시간만 보내고 나이만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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