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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블) 김혜자엄마가 아들에게 미안하지 않은 심리가..

영통 조회수 : 6,185
작성일 : 2022-06-12 12:30:51
내가 한 때 아주 힘들었을 때 자식 아니면 자살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어요..


김혜자는 남편 딸 다 죽고 삶에 남은 정도 없고 이제 살고 싶지 않은데

아직 어린 이들 위해 그 종노릇 하러 살러 들어가는 거고.

싫다는 아들 뺨을 후려치고....

그 행동이 옳은 것은 아니나 배움 짧고 마음도 오그란 채 살아온 그 어미에게는 그런 마음이 아니였나. ..

"내가 너에게 뭐가 미안해?"

라는 그 한 마디 대사 듣는데

위 같이 이해가 되며 견뎌온 삶의 무게가 느껴졌어요.


그래도 내가 에미라서 너 먹고 살게 하려고 그 종 삶을 살아왔는데...

이 여자에겐 그건 무엇보다 중요한 거고 이병헌에게도 양아버지가 먹고 재워주었다는 말을 하며 그 고마움을 말하죠.


요즘 여자 인권, 아동 인권 의식으로는 이해가 안되고 굳이 이해해 줄 필요도 없는 방임 학대지만

척박한 삶을 살아온 여자는

죽음을 앞두고서도

진짜 모르는 듯한 말간 눈으로

내가 너에게 뭐가 미안해?

상처 위로 한 마디 듣고 싶어하는 아들에게

라고 하는 게 아닌가..


나도 하느라 한 것이고..그리고 나도 그 삶이 힘들었다고

19회차에서 이병헌 때린 형들이 그 때 어렸고 우리도 힘들었다고..

살다보면 이유 있고 잘못 있고 사과 있고 용서 있고 화해있고가 딱 안 그어지고


나도 애들 다 자란 뒤 자식에게 미안한 부분이 많은데..

그 때 잘 몰랐던 것도 있고 나도 힘들었고..그래도 어미로서 내가 이만큼이나 해냈다 ..힘들었었다...

라는 마음이 있거든요.

지극히 개인적 경험 이입으로 잠시 김혜자엄마 뻔뻔함을 유추해 보았어요


이번 회차에 노희경 작가 다시 인정했어요.

그래도 삶의 시고 쓰고..그 신산함을 아는 작가는..노희경만한 이가 드물구나


이번 우블은 소리내어 울면서 봤는데, 보고 나니 마음이 시원한

것이 ..드라마는 인류 역사에서 사라지지 않을 거 같아요.


IP : 124.50.xxx.206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6.12 12:38 PM (49.179.xxx.61)

    그냥 어리석고 모자란 부모인거죠.
    그런 부모를 가진 자식이 불쌍할뿐.

  • 2. ㅇㅇㅇ
    '22.6.12 12:40 PM (211.247.xxx.129)

    우와, 참 글 잘 쓰시네요.
    저도 아들한테 죽어라 미안하다는
    말을 안하는 것으로 보아
    그 어떤 복선이 깔려있을꺼라고
    짐작은 했었는데 세컨드가 아니고 종노릇..

    그런 처지의 여자들 심리를
    아주 세밀하게 묘사하셨네요.

  • 3. 동감..
    '22.6.12 12:40 PM (180.65.xxx.254)

    어제 보는 내내 눈물이 줄줄이었어요.
    동석이가 불쌍했고 옥동마저 불쌍하고..

  • 4. 그엄마
    '22.6.12 12:43 PM (115.135.xxx.186)

    그러겠어요. 동석이때문에 동석이 먹여살릴라고 그러고 힘들게 살았다가 맞겠어요. 전지적 엄마시점에서보면요.

  • 5.
    '22.6.12 12:46 PM (121.139.xxx.104)

    불편한 현실이죠
    피해자는 상처를 평생 안고 살아가는데
    가해자들은 세월 흘렀다고 나도 그때 힘들었다고 한마디

  • 6. 그게
    '22.6.12 12:48 PM (61.83.xxx.20)

    아무것도 없는 여자가 하나 있는 자식 먹여살릴 방법이 그것밖에 없었다고 쳐도 부모로서 아주 원초적인 것만 한거쟎아요. 어디까지나 자기 입장만 있고 자식 입장은 전혀 헤아리지 않았죠.

  • 7.
    '22.6.12 12:53 PM (121.139.xxx.104)

    그런 엄마한테 동네사람들은 별말 없잖아요
    시장에서 세상 좋은 할머니
    못되게군다고 동석이 몰아세우고


    동석이 입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신민아 하나였음

  • 8. 그 형들
    '22.6.12 1:01 PM (121.163.xxx.33)

    그형들도 동석이 팬건 정말 잘못했지만
    그 형들도 힘들었을거예요.
    그런 가정을 더러 보는데
    한마을에서 씨받이 엄마에게서 나오고
    본 부인에게서 난 자매들.
    미친듯이 증오하고
    증오하고 .
    모두 피해자예요.
    원글님 글 참 잘 쓰셨어요.
    노희경작가님
    함께 나이들어 가며
    늘 응원합니다
    참..사람을 아는 작가예요

  • 9.
    '22.6.12 1:15 PM (118.32.xxx.104)

    그냥 공감능력없는 무식한 엄마같은데요

  • 10. 이해안감~
    '22.6.12 1:17 PM (39.7.xxx.119)

    자식을 낳았으면 책임을 져야지
    뭔 자식때문에 억지로 살았다는 핑계입니까?
    동물도 제 새끼는 거두는데.
    어리석은자가 자식을 낳으면 자식은 부모 잘못 만난 죄로 평생 고생한다? 라는 교훈만 남네요.
    그러니 인생의 반이상이 부모에게 달린겁니다.
    어제 우블을 못봐서 스토리 모르겠지만, 어쨌든 자식이 부모에게 저리 적개심 갖게 만든건 부모 잘못이죠.
    인생 뿌린대로 거둡니다.

  • 11. 5555
    '22.6.12 1:30 PM (183.97.xxx.92) - 삭제된댓글

    우블 동석모자 글 중에 가장 설득력 있는 글이네요. 어제 동석모의 내가 왜 미안해? 하는 표정이 좀 뜨악했는데 이 글 읽으니 이해가 돼요. 아니 모든게 이해가 되네요. 뺨을 후려칠때의 그 처절함, 남편과 딸을 연이어 잃고 난 후 남은 아들과의 생존..
    나한테 그런 운명이 닥쳐온다면 난 견딜 수 있을까... 난 글도 힘도 없는데... 이 작가 다시 봤어요.

  • 12. 송이
    '22.6.12 1:37 PM (220.79.xxx.107)

    저는 김혜자 이해가 가요
    얼마나 힘든세월을 보냈겠어요
    병수발도 십몆년을 한거같은데

    오직 먹고살려고,,,
    그야말로 일자무식하잖아요

    자식에 대하애정이고 뭐고
    생존이 우선이였을테니까

    요즘 부모노릇못하고
    애버리가 굶겨죽이고
    학대하는 부모도 뉴스에 나오는데

    너무 많이 힘들었을거에요

  • 13.
    '22.6.12 1:39 PM (223.39.xxx.166) - 삭제된댓글

    솔직히 선장 빼고는 모두 피해자.

    그치만 난 아직도
    선장 친자식들이 동석이 팬건
    용납 안됨.

    옥동은 마지막회지까지는 판단 보류지만
    때린 주제에 아무 사과 없이 우리 모두 힘들었다?

  • 14.
    '22.6.12 1:43 PM (223.39.xxx.63) - 삭제된댓글

    솔직히 선장 빼고는 모두 피해자.

    하지만
    선장 친자식들이 동석이 팬건
    용납 안됨.

    옥동은 마지막회까지는 판단 보류지만
    화풀이하려 매일매일 때린 주제에
    아무 사과 없이 우리 모두 힘들었다?

  • 15.
    '22.6.12 1:44 PM (223.39.xxx.147) - 삭제된댓글

    솔직히 선장 빼고는 모두 피해자.

    하지만
    선장 친자식들이 동석이 팬건
    용납 안됨.

    옥동은 마지막회까지는 판단 보류지만
    화풀이하려 매일매일 때린 주제에
    아무런 사과 없이
    우리 모두 힘들었다?

  • 16. ㅇㅇ
    '22.6.12 1:47 PM (211.243.xxx.101)

    우리엄마가 자식다섯을 남겨놓고 마흔둘에 돌아가신 아빠몫까지 대신해서 우리를 키워냈어요,
    엄마랑 대화를 하다보면 뜨악할때가 있어요,,
    하지만 그 무게와 설움을 누구도 감히 예상할수없죠,
    그런삶을 살아내야만했던 그사람만의 삶이 있어요,
    그게 본인이 아니면 절대로 이해할수없는,,

  • 17.
    '22.6.12 1:47 PM (61.74.xxx.175)

    인권이나 아동학대, 정서적 학대에 대한 인식은 어느 이상 삶의 수준이 될 때 생각 할 수 있는 거에요

    옥동은 동석이가 죽지 않고 학교 다니며 배움의 기회를 갖는 것까지만 바라고 기도 했을 수 있죠
    그만큼 기구한 인생을 살았으니까요
    내가 뒤에 있는데도 바다만 바라보고 슬퍼했다고 했지만 동석이를 생각해서 죽지 않고 버틴거죠
    옥동이가 잘했다는건 절대 아니지만 그녀를 이해 할 수 있을거 같아요

  • 18. 그러게요
    '22.6.12 2:05 PM (125.180.xxx.222)

    동석 엄마는 너무 힘이드니
    자식을 정서적으로 돌아 볼 여유까지는
    없었던 듯...
    엄마도 신이 아닌 사람이니까

  • 19. ...
    '22.6.12 2:18 PM (61.73.xxx.24)

    세상에 얼마나 많은 사연들이 있는데 고작 저런걸로...
    작가는 입이 떡벌어지고 고개를 흔드는 사연들을 소재를 위해 수집하러 다닐테고 그중에 순한? 사연을 골라 드라마로 만들테고
    딸 쌍둥이 태어나니 병원에서 그길로 입양보내버리고
    30년뒤 딸이 찾아왔는데 모른척하고
    어떤집은 딸 태어나니 딸 그대로 엎어서 죽여버리고
    남편 죽으니 엄마는 애들 그대로 두고 도망가 애들은 거지되고
    불과 몇십년 전 마을 곳곳에 있었던 사연들

  • 20. 어디 가서
    '22.6.12 2:48 PM (38.34.xxx.246)

    식당 일을 하거나 식모를 살거나
    혼자 사는 늙은 노인 수발을 들던지
    뭘 해도 자식 하나 못먹여 살렸을까.
    왜 하필 남편 친구 첩으로 들어가
    자식까지도 그 모진 수모 겪게 하고
    그렇게 맞고살게 했는지 저도 이해 안가요.
    저라면 그리 안했을 거같아요.

  • 21. 00
    '22.6.12 3:37 PM (98.247.xxx.23)

    자식에게 너무 뻔뻔하고 못된 엄마죠. 못배우고 가는해서 무식하고 어리석은거까진 이해하는데 자신의 어리석음과 방관으로 자식영혼까지 다 파괴해놓고 그렇게 뻔뻔한건 용서가 안됩니다. 동석이가 정말 착한거예요. 나라면 그런 엄마랑 연 끊었을듯...
    부모들도 자식에게 잘못했으면 잘못했다 사과하고 용서를 구해야한다고 봅니다

  • 22. 원글님
    '22.6.12 3:44 PM (61.73.xxx.138)

    글 참 잘쓰시네요.
    맞아요 그시절 더군다나 땅끝마을...
    인권이구 나발이구 씨받이가 존재하던시절..
    저도 도저히 이해할수없었는데 님 글읽으니 그럴수도
    있었겠다하고 충분히 끄덕여지네요.
    전 서울살았고 남편은 강원도사람인데 동갑인 남편 얘기 듣다보면
    어릴적에 친정엄마 일제시대 얘기 듣는것 같았어요ㅠ

  • 23. ㅇㅇ
    '22.6.12 6:33 PM (112.151.xxx.88)

    김혜자가 절세미인도 아니고..
    친구아버지 내친다고 다른길이 있는것도 아닌 그시대 제주를 떠올리면 그선택에대해 말할수있나요?
    여기 자기 코인하나도 ㅈ대로 못해서 울며불며하는 사람이많은데
    사람이 늘 최선의 선택만 할순없죠

  • 24.
    '22.6.12 6:34 PM (223.38.xxx.154) - 삭제된댓글

    외가가 비슷한 집이에요
    외할머니가 사별후 아들 데리고 부잣집에 아들 낳아주러 들어갔어요 근데 아들만 낳아주고 한몫 챙겨 나와야되는데 아기에 대한 정을 끊지 못하고 그집에 주저 않으셨어요 데리고 간 아들은.. 동석이 같이 자랐어요 교육 시켜주겠다는 건 거짓말이고.. 그 집 낳아준 아들은 대학까지 나왔지만 데리고 간 아들은 어린 나이에 외가로 갔다 거기도 힘드니 이발소 사환으로 갔다 중학교나 나왔을까 힘들게 살았어요 아들은 엄마한테 원망이 컸고요 엄마인 외할머니는 평생 미안함에 죄책감 갖고 사셨어요

  • 25. ㅁㅇㅇ
    '22.6.12 8:04 PM (125.178.xxx.53)

    글도 모르는 사람이 변변히 할수 있는 일이 없었을수도있죠..
    사람마다 디 멘탈도 다르고 능력도 다르고..
    옥동의 인성으로 보건대 그냥 그정도가 그녀의 최선이었을수도 있어요...
    불쌍해요 다들.
    옥동도 아들도. 큰어머니의 아들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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