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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인 엄마 밑에서 자란 분들

엄마 조회수 : 21,224
작성일 : 2022-06-05 06:31:33
엄마의 양육태도에 불만은 없으셨나요?
어릴때 우리엄마는 참 지적이다 이렇게 느끼는 경우는 거의 없을거 같긴한데
지적인 엄마는 자녀들을 이성적으로 잘 키우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IP : 223.33.xxx.19
6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6.5 6:38 AM (1.225.xxx.234)

    그시절 좋은 대학나오고 옷차림도 행동도 우아했어요.
    근데 너무 공주병 나르시시스트라...

    친구집에 가서 좀 덜 배우고 덜 꾸민 분위기의
    엄마지만 푸근하고 따뜻한 모습 보면 부러워서
    눈물났어요. 어릴때 얘기지만..

  • 2.
    '22.6.5 6:48 AM (67.160.xxx.53)

    많이 배우고 익혀서 아는 게 많은 것과, 어떤 양육자가 되느냐는 다른 얘기일 것 같아요. 물론 아는 것이 많고 그게 양육자로서의 태도에 영향을 끼치는 그런 경우도 있긴 하겠지만요. 똑똑한 분이셨지만, 요즘 세대에 비하면 영유야 양육에 대해서 세심함이 부족한 편이셨던 것 같아서, 그 시절은 애들 키우는데 있어서는 사회적으로 다들 좀 둔감했구나 싶어요. 대신 자라는 내내 엄마 책장에 책이 한가득이고 늘 책 읽는 모습 보여주셔서 그거는 저도 닮았어요.

  • 3. ㅁㅇㅇ
    '22.6.5 7:09 AM (125.178.xxx.53)

    책은 많이 읽었지만
    양육태도는 진짜 무식했어요 감정제어가 안돼서

  • 4. 지적인거랑
    '22.6.5 7:27 AM (59.6.xxx.68)

    양육타도는 별개의 문제죠
    교사의 경우에 많이 아는 것과 잘 가르치는 건 별개이듯이
    저희 엄마는 고졸이셨는데 저희에게 정말 재밌고 창의적이고 친구같이 가까운 우리 눈높이에 맞춰주시려고 끊임없이 노력하신 좋은 엄마셔요
    덕분에 어릴 때 즐거운 추억이 한보따리예요
    그걸 제 아이들에게 그대로 해주려고 많이 노력했고
    양육 교과서를 한권 받은 셈이랄까
    아버지는 학력도 높으시고 지적이셨는데 사랑도 많으셔서 저의 지적 욕구를 아주 잘 파악하시고 채워주셔서 50넘은 지금도 호기심 충만한 아줌마로 여전히 배우고 익히며 살고 있고요
    그런데 지적인 것보다 자녀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전자는 없어도 아이에게 크게 문제없고 다른데서 충족시킬 수 있지만 후자는 없으면 아이가 평생 고생하고 상처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 5. ......
    '22.6.5 7:48 AM (180.224.xxx.208)

    외가가 엄마 중고등학교 때 망해서
    그 시절에 아들들만 공부시키느라 엄마는 대학을 못 가셨지만 고등학교 때 성적표를 봤는데 늘 전교 1등이셨어요.
    우리 어릴 때 애 셋에 시부모까지 모시느라 늘 바쁘셨지만
    틈만 나면 책을 늘 읽으셔서 우리 형제들도 집에서는 모두 책에 빠져 지내는 분위기였고요. 텔레비전에서 흥미로운 다큐 같은 거 하면 온 가족이 도란도란 둘러앉아 보면서 토론도 하고 그랬어요. 그래서 그런지 셋 다 공부 잘했어요. 돈 버는 건 소질 없지만 ㅎㅎㅎ

  • 6. ….
    '22.6.5 7:57 AM (118.0.xxx.12)

    저희 엄마가 되게 지적인 엄마세요 … 저희 엄마도 고졸 이신데 .. 고등학교 성적표 보면 … 전교 1등이신 엄마거든요 . 형편상 대학을 못 가셨을 뿐 .. 충분히 똑똑하신 분인데 …

    어려서 생각하면 .. 저희 엄마는 책 좋아하시고 배우는거 좋아하셨어요 . 어려운 책 좋아하는게 아니라 .. 만화책 부터 사회 경제 서적까지 보시는게 생활화 되신 분이었고 .. 오빠가 만화책 빌려 오면 .. 그걸 엄마와 저까지 같이 보고 셋이서 넘 재미있다며 이야기도 자주 하고 .. 그랬던 기억 있고
    저희 엄마 뭔가 배우는걸 좋아하셔서 … 꾸준히 공부 하시고 .. 노력하시는거 정말 좋아하시는분이요 . 그래서 생각이 유연하고 열려 있으셔서 … 그냥 엄마랑 대화하는게 되게 즐거워요 .

    그 대신 … 양육태도는 .. 너무 독립적인 분이라서 .. 어려서 부터 저도 되게 독립적으로 커서 굉장히 외로웠습니다 . 자식도 너무 어려서 부터 인격체라 .. 네 인생 네 꺼니까 네가 알아서 사는 거지 .. 난 뭐라 하지 않을거다 .. 주의 셨는데 … 그게 전 방향 설정에 도와주는 사람이 너무 심하게 없어서 .. 정말 힘들고 괴로웠네요 . 설정까진 아니더라고 응원해주고 조언도 해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 그런 부분은 너무 없으셨어요 . 자식들이 다 너무 잘나서 그러셨다 하긴 하는데 … 그래도 .. 전 아쉽더라구요

  • 7. ㅇㅇ
    '22.6.5 7:58 AM (180.66.xxx.124)

    아빠가 책 좋아하고 지적이었는데
    대학 입학 때 태백산맥 전질을 선물해 주셨죠.
    지금은 제가 아이들한테 지적인 엄마일 텐데
    서울대 나왔고 집에서 책도 많이 읽습니다만..
    초등 꼬맹이들하고 친구처럼 지냅니다.
    모바일게임도 같이 하고 포켓몬빵도 구하러 다니고.
    지적인 것과 양육 태도는 별개인 거 같아요.
    인서울이고 전업인 제 친구들이 아이 더 잘 키우는 듯.

  • 8. 우리엄마
    '22.6.5 8:16 AM (218.239.xxx.72) - 삭제된댓글

    우리엄마는 이대 나왔는데 책 읽고 배우는거에 관심이 없고 드라마 열심히 봤지만 태생적으로 똘똘 ~
    교양 판단력 이해력 높아서 세상 돌아가는것 꿰뚫고 무슨 얘기를 해도 다 알고 조언해주었어요.
    애들 키우는건 기본+@ 긴 했지만 살림하고 애키우는거 좀 힘들어했어요. 애들 공부 잘 하는건 그냥 당연하다고 생각함.

  • 9. 그저
    '22.6.5 8:19 AM (118.235.xxx.73) - 삭제된댓글

    지적인 엄마들이 자기만으 세계가 강해서요.
    학군지 엄마들 sky출신, 전문직 많은데
    애가 그 성적을 못 따라가면 부모는 안할 수도 있지만 친인척 비롯 주위에서도 너는 왜 그러냐 소리 들어요.

  • 10. 그저
    '22.6.5 8:21 AM (118.235.xxx.73) - 삭제된댓글

    지적인 엄마들이 자기만의 세계가 강해서요.
    학군지 엄마들 sky출신, 전문직 많은데
    애가 그 성적을 못 따라가면 부모는 안할 수도 있지만 친인척 비롯 주위에서도 너는 왜 그러냐 소리 들어요.
    애들끼리 모여서 그것도 스트레스라고 한대요.
    부모둘 다 의사 부모 둘 다 교수 이런데 반 15등 이러면...음...

  • 11. 지적인게
    '22.6.5 8:21 AM (61.84.xxx.134) - 삭제된댓글

    뭘까요?
    머리에 든게 많은거? 외모만 그럴싸하게 꾸미는거?
    양육은 인격이 훌륭한 사람이 젤 잘하겠지요

  • 12. 그저
    '22.6.5 8:24 AM (118.235.xxx.73) - 삭제된댓글

    지적인 엄마들이 자기만의 세계가 강해서요. 공감 감정교류 많이는 안해주고 오히려 학벌이 크게 좋지 않아도 애들 많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공감 감정교류는 많이 하더라고요.
    애가 현실 벗어나 개떡 같은 소리하면 지적인 엄마들은 엥?
    이러고 공감능력 있는 엄마들은 그래그래 그러더라고요.
    근데 좋은 것만 그런거 아니고 나쁜 것도요.
    아이가 김치녀 어쩌고 한남이 어쩌고 그래도 맞어맞어 이래요.
    학군지 엄마들 sky출신, 전문직 많은데
    애가 그 성적을 못 따라가면 부모는 안할 수도 있지만 친인척 비롯 주위에서도 너는 왜 그러냐 소리 들어요.
    애들끼리 모여서 그것도 스트레스라고 한대요.
    부모둘 다 의사 부모 둘 다 교수 이런데 반 15등 이러면...음...
    부모되기 어렵습니다.

  • 13. 그저
    '22.6.5 8:26 AM (118.235.xxx.73) - 삭제된댓글

    지적인 엄마들이 자기만의 세계가 강해서요. 공감 감정교류 많이는 안해주고 오히려 학벌이 크게 좋지 않아도 애들 많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공감 감정교류는 많이 하더라고요.
    애가 현실 벗어나 개떡 같은 소리하면 지적인 엄마들은 엥?
    이러고 공감능력 있는 엄마들은 그래그래 그러더라고요.
    근데 좋은 것만 그런거 아니고 나쁜 것도요.
    아이가 김치녀 어쩌고 한남이 어쩌고 그래도 맞어맞어 이래요.
    판단 기준이 어린애 같다고나 할까...
    학군지 엄마들 sky출신, 전문직 많은데
    애가 그 성적을 못 따라가면 부모는 안할 수도 있지만 친인척 비롯 주위에서도 너는 왜 그러냐 소리 들어요.
    애들끼리 모여서 그것도 스트레스라고 한대요.
    부모둘 다 의사 부모 둘 다 교수 이런데 반 15등 이러면...음...
    부모되기 어렵습니다.

  • 14. 그저
    '22.6.5 8:27 AM (118.235.xxx.73)

    지적인 엄마들이 자기만의 세계가 강해서요. 공감 감정교류 많이는 안해주고 오히려 학벌이 크게 좋지 않아도 애들 많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공감 감정교류는 많이 하더라고요. 근데 또 너무 감성적이고 공감하는 엄마도 문제인게
    애가 현실 벗어나 개떡 같은 소리하면 지적인 엄마들은 엥?
    이러고 공감능력 있는 엄마들은 그래그래 그러더라고요.
    근데 좋은 것만 그런거 아니고 나쁜 것도요.
    아이가 김치녀 어쩌고 한남이 어쩌고 그래도 맞어맞어 이래요.
    판단 기준이 어린애 같다고나 할까...결국 애가 똘똘하면 엄마가 부담스러워서 말을 다 안해요. 사소한 일에 펄펄 뛴다고나 할까...
    학군지 엄마들 sky출신, 전문직 많은데
    애가 그 성적을 못 따라가면 부모는 안할 수도 있지만 친인척 비롯 주위에서도 너는 왜 그러냐 소리 들어요.
    애들끼리 모여서 그것도 스트레스라고 한대요.
    부모둘 다 의사 부모 둘 다 교수 이런데 반 15등 이러면...음...
    부모되기 어렵습니다.

  • 15. 결국
    '22.6.5 8:29 AM (222.239.xxx.66) - 삭제된댓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거아닐까요.
    내가 노력하면 충분히, 거뜬히 할만한 지적정보만 받아들이는거죠
    취약한 방면에서의 지식과 실천에는 딱히 관심없고.

  • 16. 결국
    '22.6.5 8:29 AM (222.239.xxx.66) - 삭제된댓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거아닐까요.
    내가 노력하면 충분히 할만한 지적정보만 받아들이는거죠
    취약한 방면에서의 지식과 실천에는 딱히 관심없고.

  • 17. 결국
    '22.6.5 8:31 AM (222.239.xxx.66)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거아닐까요.
    내가 노력하면 충분히 할만한 지적정보만 받아들이는거죠
    취약한 방면에서의 지식과 실천에는 딱히 관심없고.
    사실 양육에 제일 포인트는 거기있는데

  • 18. 보니까
    '22.6.5 8:35 AM (118.235.xxx.73) - 삭제된댓글

    저만의 원칙이 강해서 프라이버시는 절대 안 건드리는데
    애가 하는 말이 엄마가 이성적이라서 그닥 살갑지도 않대요...헐헐
    우리 엄마는 청소를 빌미로 자녀 프라이버시를 심하게 침해하셨거든요. 자식이 누구한테 쪽지라도 받으면 다 읽어봐야할 정도로...
    먹는것 입는것 다 강요심하고...
    내가 싫었던거 안하고 인격체로 존중하니 또 거리감이 있나봐요...

  • 19. 보니까
    '22.6.5 8:37 AM (118.235.xxx.73)

    저만의 원칙이 강해서 프라이버시는 절대 안 건드리는데
    애가 하는 말이 엄마가 이성적이라서 그닥 살갑지도 않대요...헐헐
    우리 엄마는 청소를 빌미로 자녀 프라이버시를 심하게 침해하셨거든요. 자식이 누구한테 쪽지라도 받으면 다 읽어봐야할 정도로...
    먹는것 입는것 다 강요심하고...
    친구랑 싸우면 누가 내 새끼를 건드려? 이런것보단 상황이나 우리 아이의 태도에 대한 팩트를 더 묻는 편이라서 무조건적 지지는 하지 않아요. 내가 싫었던거 안하고 인격체로 존중하니 또 거리감이 있나봐요...

  • 20. ..
    '22.6.5 8:46 AM (123.214.xxx.120)

    늙어가는 요즘 생각해 보면
    엄마에게 고마운게 두가지 있어요.
    간식 같은거 주실때 모든 형제들에게 똑같이 이게 네 몫이다 하고 나눠 주셨어요.
    그리고 초등학교때부터 월급처럼 용돈을 주신거요.
    그 두가지로 지금 제가 잘사는 방법을 알게된거 같아요.

  • 21. 일단
    '22.6.5 8:46 AM (211.248.xxx.147)

    본인이 넘 바빠요. 맡은사건이 많으셔서 엄청 바쁘셨고 쉬는시간에도 계속 글을 읽으셨어요. 뭔가를 토론할때 핵심을 잘 집거나 사고의 방향자체가 창의적이라 엄마지만 감탄을 많이했고 자기관리가 엄청 났어요 . 부모역할도 엄청 공부하면서 하셔서...첫째인 저한테는 약간 갈등상황에 첨예하게 대립하는 언니같은 엄마였는데 둘째 셋째한테는 좀 엄마같아지시더라구요

  • 22. 일단
    '22.6.5 8:49 AM (211.248.xxx.147)

    남편부모님은 초등학교 간신히 졸업하신 분들인데 자식사랑이 엄청나고 헌신적이세요. 저희집은 약간 드라이하거든요. 남편은 똑똑한 아들이었는데 저랑 같은 성과를 학창시절에 냈을때 부모님이 울 아들 대단하다..라는 반응.남편 자존감 엄청 높고 전 반대로 부모님의 높은 기대에 못미칠까봐 항상 전전긍긍했던거같아요.

  • 23. 저도
    '22.6.5 9:59 AM (121.165.xxx.112)

    울엄마는 당신이 성취하신게 너무 자랑스러우셔서
    당신 자식이 늘 기대에 미치지 못했어요.
    자라면서 칭찬이라고는 들어본 적이 없어요.
    2등을하면 1등 할수있는데 노력을 안했다
    1등하면 자만하지마라...
    시어머니는 초등도 졸업하셨는지 어떤지 명확하게 모르는데
    남편이 종교예요. 뭘해도 아멘입니다.
    같은학교 cc인데 남편은 자존감 갑인데
    전 자존감 똥망이예요.
    제가 자랄때 저희집 가훈이 최선을 다하자인데
    전 최선을 다하기가 싫어요.
    세상에서 제일 질리는게 최선을 다하는거...
    지적인 것보다 중요한건 현명함이라고 생각해요.

  • 24. 극과큭
    '22.6.5 10:09 AM (118.235.xxx.73) - 삭제된댓글

    극과 극은 다 안 좋아요.
    저는 자기 자식일에 무조건 지지하는 엄마도
    아이 기는 세워주겠지만 기가 다 좋은 것만 있는건 아니에요
    객기, 똘기 도 있거든요.
    우리가 속칭 개룡이라는 집의 문제가 저런 집에서
    생기는 겁니다. 경제적 의존도는 차치하고
    자녀가 리더가 되는 무게감이요.
    똘똘한 자녀일수록 부모가 부족한 것을 더 느끼지 않겠습니까?

  • 25. 극과극
    '22.6.5 10:10 AM (118.235.xxx.73)

    극과 극은 다 안 좋다고 생각해요.
    자기 자식일에 무조건 지지하는 엄마도
    아이 기는 세워주겠지만 기가 다 좋은 것만 있는건 아니에요
    객기, 똘기 등 나쁜 기도 있거든요.
    우리가 속칭 개룡이라는 집의 문제가 저런 집에서
    생기는 겁니다. 경제적 의존도는 차치하고
    자녀가 리더가 되는 무게감이요.
    똘똘한 자녀일수록 부모가 부족한 것을 더 느끼지 않겠습니까?

  • 26. 쥐적
    '22.6.5 10:25 AM (122.45.xxx.21)

    '지적'이란 게 뭘 말하는 걸까요?
    저희 엄마 여든을 향해 가는데요.. 그 시대 최고 학벌이었고 학위 욕심으로 박사까지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지적이란 생각이 안들었던 이유는.. 굉장히 감정적이었어요.
    이성적이지 못하고 늘 감정이 판단의 근거... 그러니 좋을 때 간 쓸개 다 내어주고 기분 안좋을 땐 지나칠 정도로
    과한 벌을 주고 그랬었네요. 엄마에게 학문은 그냥 학벌, 학위였어요.
    제가 크면서 엄마에 대한 비판력이 생기기 시작하니까
    엄마는 자기 성찰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고
    학위는 따지만 진짜 통찰력, 왜 라는 질문, 나는 누구인가 뭐 그런 질문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네요.
    가방 끈이 길다고 통찰력이 있는게 아니라는 걸..
    그리고 의외로 그런 사람이, 학력이 높은 사람중에도 많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대신 취향과 안목은 고급스러웠고 그건 물려받은 거 같아요 ㅎㅎㅎ

    그런데 결혼하니 시어머니는 완전히 우리 엄마의 반대편에 있는 분이었거든요.
    무학벌이고 정말 모성신화 속에 나오는 엄마같은 사람...
    살아보니 이 또한 아니더라구요.
    학교도 하나의 사회라 그 안에서 보고 배우는게 없는 거 같아도
    동시대인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체득하잖아요.
    동창도 생기고 경쟁심, 질투, 그리고 나보다 얼마나 잘난 인간이 많은지도 알게 되고
    시어머니는 정말 반경 1킬로 동네에서 '내가 제일 잘났소' '내 자식이 젤 잘났소' 하며
    산 분이라... 본인 인생은 행복할지 모르지만
    정말 뜨악한 사고방식에서 못 벗어나요.
    조선 말기 정도로 사는 분이에요.
    며느리들 미칩니다.

    우리 세대는 지독한 자기 반성을 한 세대이니 분명 전 세대 보다 평균적으로 훨씬 지적인 세대죠.
    지적인건 좋은 거예요.
    진짜 지적이라면..

  • 27. 지적인 댓글들에
    '22.6.5 11:34 AM (211.179.xxx.114)

    82 느낌 나네요. 감사

  • 28. ......
    '22.6.5 12:05 PM (125.136.xxx.121)

    지적인엄마보다 푸근한 엄마를 더 선호하지않을까요?? 울엄마는 두가지다 못 갖추셨지만 그러려니합니다. 전 포근한엄마가 되기위해 노력중이구요 아이들에게 가르치려하지말고 그냥 들어만줘도 애들이 좋아하는것같아요 걔네들도 어디하소연하고싶은곳이 있을테니까요.

  • 29. 푸른
    '22.6.5 5:45 PM (118.235.xxx.90)

    지적인 엄마 밑에서 자란 분들 이야기..
    양육에 도움 되네요.
    감사히 참고할게요

  • 30. 저 오십 넘었는데
    '22.6.5 6:13 PM (222.100.xxx.236)

    저희 부모님 서울대 이대 나오셨어요
    양가 조부모님 모두 옛날 분이시지만 엄청 스마트하셨는데
    친할머니 항상 쟤들은 지들이 학벌이 좋아 자식공부에 욕심이 없다 하셨습니다..

  • 31. 여기82스타일
    '22.6.5 6:22 PM (188.149.xxx.254) - 삭제된댓글

    예전 엄마들 다 온거 같네요..
    나는 최선을 다해 키웠다고 생각하는데 우리애 초등2학년때 일기장 검사에 엄마가 무섭다고 써서 담임과 한참을 토론했었어요.ㅠㅠ
    두 아이 키우는데 단 한번도 카네이션 받아본적이 없고, 애가 만든 카네이션을 어쩌다 빈가방 청소하다 발견 했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어버이날 선물이라곤 구경도 못했음.

  • 32. wlwjr
    '22.6.5 6:33 PM (220.117.xxx.61)

    두번만 지적이었다간 사람 잡는
    일류대 나왔다고 자식들 비교하고 나무라고
    쓸데없이 이간질하다 치매로 사망했어요
    인생 종국 망함

  • 33. 60대
    '22.6.5 6:35 PM (125.140.xxx.202)

    대학에서 영문학 전공했고 대학원에서 교육학 전공했어요.
    애들에게 직설적으로 말하는 대신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걸 강조했고 누군가에게 설명을 할 때는 쉽게 천천히 하도록 했더니 친구들과 잘 사귀고 친구들보다 직장을 수월하게 구했어요. 인터뷰 점수가 좋았던 것 같아요.
    평소엔 또래들처럼 말하다가도 어른과 말할 때나 자신의 메세지를 꼭 전달할 필요가 있을 때는
    예의바르게 쉽게 간결하게 말을 하더군요. 어려서부터 훈련돼 그런지 필요시 자동적으로 그래요.

  • 34. 윗님
    '22.6.5 6:38 PM (188.149.xxx.254)

    좋은 팁 이네요...저도 그렇게 배웠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 35. 위에 저도님
    '22.6.5 7:09 PM (211.36.xxx.228)

    저도 진짜 최선을 다하자~ 이말 너무 싫엇어요~~~
    제가 자랄때 저희집 가훈이 최선을 다하자인데
    전 최선을 다하기가 싫어요.
    세상에서 제일 질리는게 최선을 다하는거...
    지적인 것보다 중요한건 현명함이라고 생각해요22222

  • 36. ㅇㅇ
    '22.6.5 7:20 PM (211.36.xxx.183)

    지적인게 뭔지 기준이 애매하지만

    교사엄마 힘들었어요

    진짜 끝까지 교과서 같은얘기 지금 저 47살인데도 미쳐버릴 잔소리 하십니다 책읽는거 중요하가 x서방 자격증이라도 공부해라고 해라

    그 잔소리 기저에는 우리 딸들이 책을 안읽는다는 생각을 갖고 계시니까

  • 37. ...
    '22.6.5 7:50 PM (38.34.xxx.246)

    친정엄마 그 시절 고등교육까지 받으시고
    공부도 잘해서 지식적으로는 똑똑한지 몰라도
    현명하지 못하고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스타일?
    부유하게 커서 경제 개념도 없으시고 자존심 세고
    주변에서 미모에 지적이다 했지만 자식들에겐
    하등 도움이 안됐죠.
    클수록 엄마랑 너무 안맞고 싫어해요.

    시어머니는 무학에 매우 똑똑하고 현명하고
    자식에게 엄청 헌신적인 분이라 존경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시어머니도 겪어보니 자존심 세고
    너무 배우신게 없으니 무식한 부분이 있는데
    자기 생각만이 옳고 자기 자식에게만 헌신적
    며느리나 사위는 그닥 안중에 없으세요.
    예전 고루한 생각이 잘 안바뀌심.

  • 38. 지적인 엄마
    '22.6.5 8:02 PM (1.237.xxx.6) - 삭제된댓글

    나이들어가면서 대화가 된다는 게 우리 엄마 장점 같아요. 지금 마주앉아서 세상 모든 일에 관해 대화나누는게 즐거워요. 팔순 엄마랑 대화가 된다는게 얼마나 큰 복인지 나이드니까 알 거 같아요. 책읽고 나름 독서토론도 합니다? 지금은 저한테 배우는 게 너무 많다고 고맙다고 하십니다. 엄마가 늘 틀어놓던 클래식, 읽던 책.. 이런 것들이 알게 모르게 저한테 스며들었고 지금 거울보면 내가 어렸을 때 늘 보던 엄마의 얼굴을 내가 하고 있네요. 지적이라는 건 세상 지식에 통달해서 지적이 아니라, 자신이 뭘 알고 뭘 모르는지 잘 아는 것. 인정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39. 지적인 엄마
    '22.6.5 8:05 PM (1.237.xxx.6)

    나이들어가면서 대화가 된다는 게 우리 엄마 장점 같아요. 지금 마주앉아서 세상 모든 일에 관해 대화나누는게 즐거워요. 팔순 엄마랑 대화가 된다는게 얼마나 큰 복인지 나이드니까 알 거 같아요. 책읽고 나름 독서토론도 합니다? 지금은 저한테 배우는 게 너무 많다고 고맙다고 하십니다. 엄마가 늘 틀어놓던 클래식, 읽던 책.. 이런 것들이 알게 모르게 저한테 스며들었고 지금 거울보면 내가 어렸을 때 늘 보던 엄마의 얼굴을 내가 하고 있네요. 지적이라는 건 세상 지식에 통달해서 지적이 아니라, 자신이 뭘 알고 뭘 모르는지 잘 아는 것. 인정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엄마는 젊어서부터 지금까지 독립적이고 어느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아요. 저도 엄마를 닮은 듯.. 남들은 빈둥지 증후군이다 뭐다.. 하는데 그런거 1도 없음. 사람이 80평생 살면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다는 걸 엄마보고 배우니 나이드는게 그닥 두렵고 겁나지 않아요.

  • 40. 지적인
    '22.6.5 8:20 PM (222.120.xxx.44)

    부모도 좋지만 지혜로운 부모를 만나는게 더 축복일 것 같아요
    따뜻한 부모면 금상첨화이고요

  • 41. ㅇㅇ
    '22.6.5 8:29 PM (118.235.xxx.25) - 삭제된댓글

    저 위에 댓글 중 한분도 썼는데
    자녀와 친구같이 지낸다는 것애
    자부심 갖는 부모 유형이 있더군요
    심지어 제 지인은 자기 자식보고
    늘 “그 친구는 말이야…” 이래요

    근데 오은영 박사도 말하듯 부모 자식은 친구가 아니거든요
    친구같을 때도 있어야 하지만
    권위와 통제, 책임도 있어야 합니다

    그 동안 치과의사 모녀가 금쪽 상담소에 나왔을 때
    오박사가 지적했죠
    적절한 양육 모델 없는 부모의 최대의 대안으로
    친구 관계 설정한 사례라고

    전 학벌도 그저 그렇고
    부모님도 대단한 학벌 아니셨지만
    자랄 때 늘 책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분들도 책 읽고 저도 읽고
    돈이 가장 안 드는 교양교육이기도 하고요
    예체능에 비하면요

    동서고금 고전 읽고 어린 시절 보내니
    내로라 하는 외국 집안 동년배와 교류해도
    교양에서 달리진 않더군요
    다만 악기는 해두었으면 좋았겠다 아쉽기도 한데
    제가 소질도 없고 해서
    현 상태가 베스트다 싶어요

    공부는 재능인데
    저처럼 공부 재능 없는 사람은
    문화적 소양 기르고
    중고교 때 과외 버퍼로 그저 그래도
    대학 진학하는 게 최선이다 싶어요
    그저 그런 대학이라도 공부는 하거든요
    생각하는 힘이 있으면

    제가 부모님 존경하는데
    그분들께 받은 가장 큰 선물은
    궁핍한 순간, 어려운 순간에도
    늘 최선을 다해서 사시던 뒷모습,
    그리고 늘 나를 응원해준다는 안정감입니다

  • 42. 탱고레슨
    '22.6.5 8:35 PM (122.46.xxx.152)

    지적인 양육자의 기준이 무엇일까 한참 생각하게 되는 글이네요. 저는 우리 아이들에게 지적인 엄마인가....
    쉽게 나올 수 있는 답은 아니지만 이런 기회를 주신 82님께 고맙습니다.
    지적인 엄마보다는 지혜롭고 사랑 충만한 엄마가 되고 싶네요.

  • 43. ㅇㅇㅇ
    '22.6.5 8:36 PM (118.235.xxx.31) - 삭제된댓글

    저 위에 댓글 중 한분도 썼는데
    자녀와 친구같이 지낸다는 것애
    자부심 갖는 부모 유형이 있더군요
    심지어 제 지인은 자기 자식보고
    늘 “그 친구는 말이야…” 이래요

    근데 오은영 박사도 말하듯 부모 자식은 친구가 아니거든요
    친구같을 때도 있어야 하지만
    권위와 통제, 책임도 있어야 합니다

    그 유명한 동안 치과의사 모녀가 금쪽 상담소에 나왔을 때
    오박사가 지적했죠
    적절한 양육 모델 없는 부모의 최대의 대안으로
    친구 관계 설정한 사례라고

    전 학벌도 그저 그렇고
    부모님도 대단한 학벌 아니셨지만
    자랄 때 늘 책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분들도 책 읽고 저도 읽고
    돈이 가장 안 드는 교양교육이기도 하고요
    예체능에 비하면요

    동서고금 고전 읽고 어린 시절 보내니
    내로라 하는 외국 집안 동년배와 교류해도
    교양에서 달리진 않더군요
    다만 악기는 해두었으면 좋았겠다 아쉽기도 한데
    제가 소질도 없고 해서
    현 상태가 베스트다 싶어요

    공부는 재능인데
    저처럼 공부 재능 없는 사람은
    문화적 소양 기르고
    중고교 때 과외 버퍼로 그저 그래도
    대학 진학하는 게 최선이다 싶어요
    그저 그런 대학이라도 공부는 하거든요
    생각하는 힘이 있으면

    게다가 저 멀리 있는 겸손한 대학이라도요
    대한민국 교육 수준 참 좋아요
    소위 일류대학이 그렇지 않은 곳과 댜른 건
    애들이 다른 거죠 애들 수준
    교수도 다 뛰어납니다

    제가 부모님 존경하는데
    그분들께 받은 가장 큰 선물은
    궁핍한 순간, 어려운 순간에도
    늘 최선을 다해서 사시던 뒷모습,
    그리고 늘 나를 응원해준다는 안정감입니다

    그분들께 받은 저 보물이
    삶을 포기하고 싶은 힘든 순간에
    다시 일어설 힘을 주더군요

    지적인 것과 관계없지 않나 싶습니다
    부모님 자주 싸우셨어도
    애들 위해서는 힘을 합친다는 믿음이 저희에게
    있거든요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하게 자라서
    평범하게 사는 삶에 감사합니다

  • 44. ㅇㅇㅇ
    '22.6.5 8:37 PM (118.235.xxx.15) - 삭제된댓글

    저 위에 댓글 중 한분도 썼는데
    자녀와 친구같이 지낸다는 것에
    자부심 갖는 부모 유형이 있더군요
    심지어 제 지인은 자기 자식보고
    늘 “그 친구는 말이야…” 이래요

    근데 오은영 박사도 말하듯 부모 자식은 친구가 아니거든요
    친구같을 때도 있어야 하지만
    권위와 통제, 책임도 있어야 합니다

    그 유명한 동안 치과의사 모녀가 금쪽 상담소에 나왔을 때
    오박사가 지적했죠
    적절한 양육 모델 없는 부모의 최대의 대안으로
    친구 관계 설정한 사례라고

    전 학벌도 그저 그렇고
    부모님도 대단한 학벌 아니셨지만
    자랄 때 늘 책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분들도 책 읽고 저도 읽고
    돈이 가장 안 드는 교양교육이기도 하고요
    예체능에 비하면요

    동서고금 고전 읽고 어린 시절 보내니
    내로라 하는 외국 집안 동년배와 교류해도
    교양에서 달리진 않더군요
    다만 악기는 해두었으면 좋았겠다 아쉽기도 한데
    제가 소질도 없고 해서
    현 상태가 베스트다 싶어요

    공부는 재능인데
    저처럼 공부 재능 없는 사람은
    문화적 소양 기르고
    중고교 때 과외 버퍼로 그저 그래도
    대학 진학하는 게 최선이다 싶어요
    그저 그런 대학이라도 공부는 하거든요
    생각하는 힘이 있으면

    게다가 저 멀리 있는 겸손한 대학이라도요
    대한민국 교육 수준 참 좋아요
    소위 일류대학이 그렇지 않은 곳과 댜른 건
    애들이 다른 거죠 애들 수준
    교수도 다 뛰어납니다

    제가 부모님 존경하는데
    그분들께 받은 가장 큰 선물은
    궁핍한 순간, 어려운 순간에도
    늘 최선을 다해서 사시던 뒷모습,
    그리고 늘 나를 응원해준다는 안정감입니다

    그분들께 받은 저 보물이
    삶을 포기하고 싶은 힘든 순간에
    다시 일어설 힘을 주더군요

    지적인 것과 관계없지 않나 싶습니다
    부모님 자주 싸우셨어도
    애들 위해서는 힘을 합친다는 믿음이 저희에게
    있거든요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하게 자라서
    평범하게 사는 삶에 감사합니다

  • 45.
    '22.6.5 8:38 PM (211.207.xxx.10)

    지적인 부모보다 사랑이 뭔지 알고
    인간이 뭔지 아는 현명하고 지혜로운 부모가
    더 애들을 좋은사람으로 키우는거 같아요
    지적인거랑 인성은 비례가 아니라서
    그 지적인분들이 이끄는 지금의 나라가 선진국이든가요

  • 46. ㅇㅇㅇ
    '22.6.5 8:39 PM (118.235.xxx.15) - 삭제된댓글

    저 위에 댓글 중 한분도 썼는데
    자녀와 친구같이 지낸다는 것에
    자부심 갖는 부모 유형이 있더군요
    심지어 제 지인은 자기 자식보고
    늘 “그 친구는 말이야…” 이래요

    근데 오은영 박사도 말하듯 부모 자식은 친구가 아니거든요
    친구같을 때도 있어야 하지만
    권위와 통제, 책임도 있어야 합니다

    그 유명한 동안 치과의사 모녀가 금쪽 상담소에 나왔을 때
    오박사가 지적했죠
    적절한 양육 모델 없는 부모의 최대의 대안으로
    친구 관계 설정한 사례라고

    전 학벌도 그저 그렇고
    부모님도 대단한 학벌 아니셨지만
    자랄 때 늘 책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분들도 책 읽고 저도 읽고
    돈이 가장 안 드는 교양교육이기도 하고요
    예체능에 비하면요

    동서고금 고전 읽고 어린 시절 보내니
    내로라 하는 외국 집안 동년배와 교류해도
    교양에서 달리진 않더군요
    다만 악기는 해두었으면 좋았겠다 아쉽기도 한데
    제가 소질도 없고 해서
    현 상태가 베스트다 싶어요

    공부는 재능인데
    저처럼 공부 재능 없는 사람은
    문화적 소양 기르고
    중고교 때 과외 버퍼로 그저 그래도
    대학 진학하는 게 최선이다 싶어요
    그저 그런 대학이라도 공부는 하거든요
    생각하는 힘이 있으면

    게다가 저 멀리 있는 겸손한 대학이라도요
    대한민국 교육 수준 참 좋아요
    소위 일류대학과 그렇지 않은 곳 차이는
    애들 수준이죠
    교수진은 다 뛰어납니다
    한국 꽤 괜찮아요

    제가 부모님 존경하는데
    그분들께 받은 가장 큰 선물은
    궁핍한 순간, 어려운 순간에도
    늘 최선을 다해서 사시던 뒷모습,
    그리고 늘 나를 응원해준다는 안정감입니다

    그분들께 받은 저 보물이
    삶을 포기하고 싶은 힘든 순간에
    다시 일어설 힘을 주더군요

    지적인 것과 관계없지 않나 싶습니다
    부모님 자주 싸우셨어도
    애들 위해서는 힘을 합친다는 믿음이 저희에게
    있거든요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하게 자라서
    평범하게 사는 삶에 감사합니다

  • 47. 책 소개
    '22.6.5 8:54 PM (125.133.xxx.163) - 삭제된댓글

    http://kyobo.link/WQcZ

    재일교포 서경식 교수의 나의 일본미술순례
    이 책 추천해요
    자식들 모두 최고 학부 최고 교육받도록 부모가
    일본서 차별받으면서 갖은 고생해서 키웠죠
    근데 어느날 막내아들 경식의 꿈에
    어머니 코가 빨개져서 나오셨대요

    나는 너희들을 고생해서 키웠는데
    이제 너희는 머리 크고 똑똑해졌다고
    이 에미 무시하는구나
    난 혼자 살련다

    이러셨대요…

    여러모로 추천합니다

    부모 고생을 알도록 키워야
    자식도 성숙해거는 거 같아요

  • 48. 책 추천
    '22.6.5 8:57 PM (125.133.xxx.163) - 삭제된댓글

    http://kyobo.link/WQcZ

    재일교포 서경식 교수의 나의 일본미술순례
    이 책 추천해요
    자식들 모두 최고 학부 최고 교육받도록 부모가
    일본서 차별받으면서 갖은 고생해서 키웠죠
    근데 어느날 막내아들 경식의 꿈에
    어머니 코가 빨개져서 나오셨대요

    나는 너희들을 고생해서 키웠는데
    이제 너희는 머리 크고 똑똑해졌다고
    이 에미 무시하는구나
    난 혼자 살련다

    이러셨대요…

    여러모로 추천합니다

    부모 고생을 알도록 키워야
    자식도 성숙해지는 거 같아요

  • 49. 이 주제 관련해서
    '22.6.5 9:09 PM (118.235.xxx.107) - 삭제된댓글

    제목도 잊어버렸는데 한국에 번역 안 된 일본 70년대 순정 만화였는데, 되게 잘 살고 교양있는 집 초등생 쯤 되는 소녀가 같은 반 못 사는 여자애 집을 방문하게 돼요. 반장이었는데 결석한 동급생 방문이었나 이랬어요. 그 집을 갔는데 거의 토굴 수준에 너무 못 사는 거예요. 더럽고 누추하고 가난하고. 동급생 엄마도 눈이 안 보이나 몸이 불편한가 그랬어요. 그런 환경에 경악하고 있는데 동급생이 엄마에게 막 안기면서 어리광 피우고 그 엄마는 그 아이를 따뜻하게 안아주면서 아이가 쿳물을 흘리자 그걸 핥아주었어요.

    그 비위생적인 장면을 보고 잘 사는 집 소녀는 충격을 받아요. 더럽게 저게 뭐야. 그런데 엄마가 아니면 해줄 수 없잖아요. 그런 행동은. 지적이고 교양이고 뭐고 떠나서 동물적인 본능이죠.

    그래서 잘 사는 집 소녀는 집에 돌아와서 레이스 달린 드레스 입은 엄마에게 말해요. 엄마! 엄마는 날 사랑해요? 그럼~~. 그럼 엄마는 내가 흘린 콧물도 핥아줄 수 있어요? 그럼~~. 엄마는 네 콧물도 핥을 수 있단다~~.

    경제적 문화적 격차로 저도 모르게 우월감 느끼던 주인공이 가난한 집 동급생에게 오히려 부러움을 느낀 순간을 그린 단편이었어요.

  • 50.
    '22.6.5 9:15 PM (210.223.xxx.119)

    지적인 엄마랑 나이들어 이런저런 의견 나누고 대화 잘 통하는 분 부럽네요

  • 51. ..
    '22.6.5 9:28 PM (211.251.xxx.141)

    지적이지만 감정적이지도 않고 사랑이 충만한 엄마가 되고 싶은데 그러지 못 한 것 같아 이 글 읽으며 반성이 되네요
    하지만 앞으로 노력을 해볼게요^^

  • 52. 제친구
    '22.6.5 9:56 PM (112.144.xxx.120) - 삭제된댓글

    서울대출신 기자엄마 둔 제친구
    친구 홍대 다녔었는데 저 보는데서 삼류대학교라고 하던데요.
    학벌 좋은 부모아래서 열등감만 커지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 53. 균형
    '22.6.5 10:00 PM (121.162.xxx.252)

    인격의 3요소인 지 정 의 이 세 가지가
    적절하게 균형이 있어야 좋은 거 같아요

  • 54. 성격과인성
    '22.6.5 10:32 PM (58.227.xxx.169)

    양육은 인격이 훌륭한 사람이 젤 잘하겠지요 22
    가방끈 상관없음

  • 55. 하아~
    '22.6.5 10:36 PM (111.118.xxx.161)

    리플 읽으며 저자신을 반성하게 됩니다.... 아이가 외롭지 않게 따뜻하게 엄마를 기억하게 해주고싶네요 ㅠㅠㅠ

  • 56. ..
    '22.6.5 10:44 PM (121.144.xxx.88)

    저는 아버지께서 지적이시고 덕이 있는 분이예요.
    자녀에게 좋은 부모는 덕이 우선인 것 같아요.

  • 57. ..
    '22.6.5 10:59 PM (58.121.xxx.89)

    저희엄마
    제 오십평생 제가 본 사람중에 가장 무식한분인데
    무식하건 지적이건
    중요한건 지식이 아니고
    애정과 따뜻함이예요
    무식한 엄마도 자식에게
    무한한 사랑과 너그러움과 지혜를
    보여줄수있거든요 충분히
    제 엄마는 평생 입을 주둥아리 머리는 대가리
    쌍욕에 매질 착취를 일삼고
    돈한푼 모을줄모르는 무식한분이라
    자식들인생을 지옥으로 만들어놨고

    저역시 못배우긴했으나
    저는 그걸 저의 대에서 끊고
    제 아이들에게 늘 다정하고 따뜻한 엄마입니다
    좋은엄마란 지적이거나 좋은직업과 비례하지는 않습디다

  • 58. ...
    '22.6.5 11:18 PM (222.106.xxx.74)

    지적인데 냉정한 엄마는 애들을 죽입니다.
    그런 엄마 밑에서 자라 자살한 친구들이 둘입니다.
    자식의 장례식에 와서도 사회에 이바지할 인물이었다, 어릴 때부터 남다르게 머리가 좋았다. 이런 말합니다.
    욕이 나옵디다.

  • 59. ...
    '22.6.6 12:01 AM (123.212.xxx.209)

    지적인데 냉정한 엄마는 애들을 죽입니다...2222

  • 60. 저희 엄마
    '22.6.6 12:52 AM (117.111.xxx.233)

    그 시절 서울대박사에 유학까지...
    본인이 잘났을땐 지적이고 교양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더 잘나가니 질투 작렬...
    아버지 해외나갈땐 가방도 안챙겨주고 꺼내놓은 트렁크 발로 차고 ㅠ
    자식들 결혼할때 자기도 살림 개비..보석 셋팅 새로..
    시동생 친정동생이 좋은 집 이사가면 눈에서 불꽃이 튀고
    조카 잘되면 악담하고
    손주 잘되도 면전에서 깎아내리고
    남들은 몰라요

    전 애들 오면 고구마 구워놓고 까주는 엄마
    철마다 반찬해서 보내주고
    매일 전화해서 오사바사하게 얘기할수 있는 엄마 가진분들이
    정말로 부럽습니다

    전 엄마가 없는것 같아요 ㅠ

  • 61. 양육은
    '22.6.6 2:04 AM (58.224.xxx.149)

    지적 아무의미 없어요
    학식있는 지적능력. 경제적인 능력.좋은 성격 셋중 하나만 택하라면
    단연코 성격입니다

  • 62. 양육은
    '22.6.6 2:05 AM (58.224.xxx.149)

    아 위에 저희 엄마님이 딱 말씀해주셨네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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