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촐한 시어머니의 양념통
굵은소금, 간장, 참기름, 고춧가루, 깨, 설탕, 물엿 정도 있고요,
직접담그신 국간장, 된장과 고추장이 있어요.
제 부엌 양념들은 훨씬 화려하죠.
참치액, 꽃게가루, 표고가루, 굴소스, 피시소스, 샤브샤브소스, 라임쥬스, 국시장국.. 그리고 온갖 동남아 소스류들...
그런데 언젠가부터 제 음식이 맛이 없어요.
너무 치장을 많이 했다고 해야하나...
조미료를 많이 쓰니까 음식들이 그맛이 그맛같아요.
지금 시어머니가 시원하게 담그신 열무물김치에 고추장 비벼서 먹고 있는데요, 열무맛이 어찌나 아삭하고 시원한지, 속이 다 뚫려요.
어머니가 끓이신 된장찌개, 김치찌개, 해물탕, 추어탕...
그냥 국간장이랑 굵은소금으로 간단히 간 맞추시는데도
어찌 맛이 그리 깔끔한지..
어머니 부엌에 가면 제가 요리를 잘 못해요.
맛을 어떻게 내야할지 모르겠더라고요.
1. ......
'22.6.2 10:32 AM (121.132.xxx.187)음식은 간만 잘봐도 맛있대요. 시어머니께서 고수신거죠
2. ........
'22.6.2 10:32 AM (211.36.xxx.185)저도 저런 온갖 소스다있는데
(레시피들 보면 다 저런 소스들 천지)
이 소스가 요리실력 망치는거같아요3. .......
'22.6.2 10:32 AM (211.250.xxx.45)맞아요
저도 굴소스 연두 참치액....ㅎㅎ
엄마는 그런거없고
100년 가까이되는 씨간장있는 국간장에
된장에...
근데 엄마거 가져와서 하는 제 음식도 엄마맛은 안나요
손맛이고 세월의 맛인가보다합니다....ㅠㅠ4. 쪼기
'22.6.2 10:33 AM (110.159.xxx.93)싱크대 상단부도 확인하신거죠?
작은 통 하나 더 있지 않을까요?
직접담근 장류가 할일 다 할거같아요 ㅎ5. 음
'22.6.2 10:35 AM (14.50.xxx.77)잘 보세요 미원있을지도ㅋ
우리 시엄니 이상하게 맛있다싶었는데 모든 요리에 마법의 흰가루 한스푼이 들어갔더라고요6. 앜ㅋㅋㅋㅋㅋ
'22.6.2 10:35 AM (183.99.xxx.127)싱크대 상단부 작은통... 하얀색... 약간 길쭉한 모양의 빛이 살짝 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가루..를 말씀하시는건가요????!!!!!
7. 음
'22.6.2 10:39 AM (218.101.xxx.154)우리 시어머니도 양념통 무지 간소한데 우리집에 없는 한가지가 있다는..ㅋ
8. 음
'22.6.2 10:40 AM (211.114.xxx.77)맞아요. 깔끔 기본... 저는 하도 보는 레시피가 많아서 한번 성공했는데 담번 또 하면 맛이 또 달라.
레시피 찾아 필요하다는거 잇음 또 사...9. 입맛은
'22.6.2 10:41 AM (121.137.xxx.231)습관들이면 거기에 적응하는 거 같아요.
간만 잘 맞추면 기본은 되고요
저도 소금,간장,매실액,설탕, 고춧가루, 깨, 들기름,참기름.....가 양념 전부에요10. 1290
'22.6.2 10:41 AM (124.51.xxx.208)ㅋㅋㅋㅋ 찬장 통은 못봤어요. ㅋㅋ 다시다랑 미원이 숨겨져 있을지도..ㅋㅋㅋ
직접 담근 국간장은 정말 최고로 맛있긴 해요.
그것만 있어도 왠만한 국은 다 끓이죠.
참치액보다 더 감칠맛 나고, 아주 미세한 쿰쿰향이 끝내줘요.11. 흠..
'22.6.2 10:42 AM (211.227.xxx.207) - 삭제된댓글미원 있다고 해도. 뭐...
솔직히 미원하나면 되는거 이것저것 소스,많이 갖고 있단거잖아요.
그 소스가 다 미원인데 괜히 이것저것, 자리만 차지하고 돈만 쓰는거죠 ㅎㅎ12. ㅇㅇ
'22.6.2 10:43 AM (118.235.xxx.46)요리 실력 없음 마법가루 있어도 맛없어요
그랬음 식당들 다 맛있죠13. 미원
'22.6.2 10:44 AM (121.162.xxx.174)여긴 왜 맛있다 하면 꼭 미원인지.
저도 미원, 맛소금 반대하지 않고 특별히 잘하는 사람 아니지만
맛있게 하는 사람이 다 미원 (몰래) 쓰는 거 아닙니다
암튼
기본 양념들, 장은 물론이고 소금도 맛이 다릅니다
그리고 양념이 복잡하면 재료의 맛은 가려지죠
양념맛으로 먹는 음식과 재료의 맛을 끌어내는 양념은 다른듯 합니다14. ....
'22.6.2 10:46 AM (110.13.xxx.200)저희 시모도 국물맛이 입에 쫙쫙 붙는다 했더니 다시다 킹봉지가 떡하니...
전 기본양념으로 해도 맛있다 생각해서 안쓰거든요.
역시 안먹던 화학양념이라 그런가 입에 붙긴 하더군요.ㅎㅎ15. ...
'22.6.2 10:50 AM (142.116.xxx.23)저도 얼마전에 부산 시댁에 가서 아무도 없는 집 정리할 일 있어서 샅샅이 뒤지게 됐는데,
원글님하고 똑같아요.
마법의 가루 같은거 없어요. 소금, 매실액, 담근 국간장, 멸치액젓(연도별로!!), 방앗간에서 짠 참기름, 고춧가루,,
더이상 없어요.
얼려놓은 식혜(감주) 녹여 먹는데 세상에, 그렇게 달달한데 달지않은 감주는 처음이었어요 ㅠㅠ16. ....
'22.6.2 10:54 AM (1.237.xxx.142)집에서 잘 담근 된장으로 국 끓이면 다른 양념 필요없이 맛이 나요
그렇다고 집간장 소금으로만 맛낸게 맛있다는 아니고
나물 같은건 미원 좀이라도 써야 맛이 나요17. ㆍ
'22.6.2 10:54 A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50대
저도 원글님 시어머니랑 비슷
우선 굴소스 들어간 거 입에 안맞아요
대신 친정엄마표 고추장 된장 국간장이 소문나게 맛있어요
소금은 마트표 구운소금으로 거의 다 해결18. ff
'22.6.2 10:55 AM (211.252.xxx.100)시어머님이 장을 잘 담그시나봐요. 국간장 맛있기 힘들거든요. 장을 잘 담그는 사람이 진짜 실력자인듯
19. 저두
'22.6.2 10:57 AM (116.125.xxx.12)굴소스 굴소스 해서 사용했는데
그냥 소금이 깔끔하더라구요20. 음
'22.6.2 10:58 AM (211.114.xxx.77)진짜 장 중요한듯요. 간장 고추장만 맛있어도 기본 이상은 하니까요. 한식은.
21. 장맛..
'22.6.2 11:12 AM (112.155.xxx.248)한국음식은 장맛이예요.
그 장들이 없어서 이거저것 쓰니 맛이 없고 들큰해지는거죠..
연두 하도 맛있다해서 샀는데 처치 곤란이네요..
집간장(국색깔 안 변하는)
집된장(달지않은)
이 두개만 있으면..나머지 기본 양념 조합으로 다 되는거 같아요22. 음
'22.6.2 11:14 AM (223.62.xxx.146)그런데 요즘 많이 보여서 살짝 말해 드리면…
단촐—- 아니고
단출
이에요.
제목에까지 쓰셔서.23. 아
'22.6.2 11:17 AM (14.50.xxx.125)저도 단출쓰다가 어느새인가 단촐이라는 단어가 많이 보이더니 이제는 단촐이라고 많이 썼거든요.
단출이 맞는거네요.ㅎㅎ24. ..
'22.6.2 11:24 AM (182.215.xxx.3)양념 없어요 가장 기본적인거만
이러저런 가루 넣어봐야 음식맛 텁텁해지고 맛없어요
그냥 그 재료 본연의 맛이 중요해요25. 하늘빛
'22.6.2 11:26 AM (125.249.xxx.191)저도 딱 그정도 양념인데. 크게 맛있지도 없지도 않은 기본맛.
양념 많이쓰면 몸에 안좋을거 같아 그냥 먹어요.
자연드림 맛간장이랑 찹쌀고추장만 있으면 대충 뭘해도 기본은 해요.26. 맛
'22.6.2 12:05 PM (125.176.xxx.8)맛소금으로 무치면 맛있을까 해서 샀는데 딱한번 사용해보고 너무 느끼해서 버렸어요.
미원 다시다등은 써본적이 없어서 ᆢ27. dlfjs
'22.6.2 12:18 PM (180.69.xxx.74)나물맛의 비결은 맛소금이었어요 ㅋㅋ
28. 집간장이
'22.6.2 1:20 PM (118.235.xxx.179)국맛을 좌우 하는거 겉아요. 시판되는거 이거저고 넣어봐도
엄마 맛이 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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