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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일지는 스토리는 뻔하지만 대사가 좋은 것 같아요

해방 조회수 : 1,967
작성일 : 2022-05-29 11:07:33
지나고나니 해방일지는 줄거리만 얘기하자면 뻔하지만
세상 달관한 것 같은 문학적이고 철학적인 대사가
좋은 인상을 준 것 같아요.
과거가 좋지 못한 남자지만 내 사랑을 통해서만은
이 사람을 다르게 변화시킬 수 있고 구원할 수
있다고 믿는 이런 이야기는 얼마나 뻔한가요.
현실에서는 여자들이 이런 남자가 나쁜 남자인지 알면서도
나에게만은 다르고 내가 변화시켰다 믿으니 연애도 하고
사랑도 하지만 결국 사람 바꿔 쓰는 거 아니라고 예전 가닥
나오는 남자에게 상처받고 파탄나고..
손 배우의 매력으로 커버하기엔 좋은 남자는 아니니까요.
암튼 드라마 끝날 때가 되가니 현실이 보이면서
이 드라마를 좋아한 건
뭔가 철학적인 그 대사와 연출, 연기, 코믹한 전개 때문이었지
결국 큰줄기는 뻔한 스토리에 낚인 거였나 싶으면서 허무하네요.
각자 나름의 해방을 원하지만 발목 잡는 것들이 많은 세상사
오늘 마지막회에서 주인공들이 나름 행복하길 바라는데
남는 건 허무일까봐 걱정되네요.
뭐 그냥 다 고만고만 그러고 사는 거겠지만요

IP : 218.53.xxx.11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무해도좋아요
    '22.5.29 11:11 AM (175.223.xxx.218)

    어떤 결말이 나와도
    이해되니까..

  • 2. 추앙
    '22.5.29 11:11 AM (220.117.xxx.61)

    추앙이라는 단어가 현실세계로 내려온듯한 느낌이요
    이제 젊은이들이 많이 쓸거 같아요

    사랑보다는 추앙이 덜 아픈거같기도 한데
    잘은 모르겠네요.
    상대를 영웅시하고 그런거같긴 한데

  • 3. ...
    '22.5.29 11:14 AM (58.234.xxx.21)

    미정이는 내가 변화시키겠다는 여자가 아니고
    있는 그대로 추앙하는 여자에요
    그래서 구씨에게는 지긋지긋한 다른 여자랑 다른거고 ㅋ

  • 4. 언어의 힘
    '22.5.29 11:20 AM (58.92.xxx.119)

    구씨의 삶을 보니 사랑으로 구원은 약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랑은 뜨겁게 끓어오르다가도 식어버리는, 변하는 거라는 유동성이 느껴지기도 해서.

    절대적 지지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추앙이라는 단어가 아니였다면....이제는 상상할 수 없네요.

  • 5. 글쵸
    '22.5.29 11:23 AM (122.32.xxx.124)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모습.
    오히려 상대로 인해 나를 바꾸는..

  • 6. 미정이 대사에
    '22.5.29 11:42 AM (221.147.xxx.187)

    한 인간을 변화 혹은 갱생 시키겠다고 하는 걸 '오만'이라고 했어요.
    누군가 한 사람이 오롯이 지켜봐 주고 응원해주면
    인간은 스스로 변화할 수 있어요.

  • 7. 데사가
    '22.5.29 11:44 AM (219.249.xxx.181) - 삭제된댓글

    뻔하거나 일반적이지 않고 철학적이어서 좋더라구요.
    사람들이 속으로만 생각하고 드러내길 꺼리는 것까지 꺼내주니 시원한것도 있구요

  • 8. 대사가
    '22.5.29 11:45 AM (219.249.xxx.181)

    뻔하거나 일반적이지 않고 철학적이어서 좋더라구요.
    사람들이 속으로만 생각하고 드러내길 꺼리는 것까지 꺼내주니 시원한것도 있구요

  • 9. 자유인
    '22.5.29 1:58 PM (175.194.xxx.61)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니
    내가 큰 그릇, 큰사람이 되어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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