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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이는 문과일까요

이런애 조회수 : 1,114
작성일 : 2022-05-22 10:10:56
부모가 다 이공계라서 얘도 막연히 그렇지 않을까 했어요.

특히 아빠는 극 이과. 흔히 말하는 수과학만 좋아하고요. 글 읽기 극혐..
원래 말 없는데 수과학 주제 얘기만 나오면 주위 사람 지겨워해도 혼자 신나서 끝없이 계속 얘기하구요.
엄마는 애매하게 둘 다 걸쳐있는 성향인데 그래도 고등학교까진 수학 잘해서 공대가서 잘 다녔어요.

애는... 부모가 수학에 대해 열심히 시켜야겠단 생각을 못해 
(상대적으로 부모가 못했던 영어는 열심히 시킴)
코로나 시국에 학원을 끊고 시기를 놓치고 선행을 못한 채 고 1이 되어버렸어요.

그 동안 중학 수학은 많은 연습 없이 그냥 성적이 나왔어서 맨날 눈으로 문제 풀었구요.
시험 직전에 얇은 내신문제집 하나 풀고 심화 문제 거의 접해보지 못하고 
접하더라도 아빠가 얘기하는 말로만 접하고 지나가 버렸어요.

이렇게 준비를 안 시켜서 애가 수학을 못하는게 당연한건지
아님 첨부터 능력이 없는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고등 수학 시작하자 매우 힘들어졌어요.

이제는 중학 수학이 95점 이상 나온 게 신기할 정도로
부호 틀리고 계산 틀리고 이런 초보적인 실수가 계속 일어나고요. 
이거 해결 못하면 점수가 좋을 수가 없겠죠?

그보다 문제 봤을 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아이디어 도출 자체가 잘되지 않아요.
그리고 이해가 덜 된 것인가? 기억력이 없는건가?
풀었던 문제 틀려서 오답을 해도 그 다음에 다시 풀면 또 틀려요.

요즘 애들 문제 푸는 양이 부모 때랑 좀 다르더라구요.
넘 많이 풀어서 더 기억을 못하나? 할 정도로 푸는데 이걸 또 틀린다고? 싶게 다시 틀리니까..
얘는 수학 머리가 없는건가 라는 생각이 드는데

중간고사 한번 봤는데 문제도 어렵지 않았는데 70점대가 나왔어요.
시간으로 극복될까요? 넘 늦었을까요?
이런 애를 이과 보내면 안될까요?

애가 수학을 싫어하진 않아요. 오히려 다른 공부보단 좋대요. 
평소 공부시간도 고등 간 후엔 수학 올인하다시피 했거든요. 근데 성적이 이러니..

문과쪽 진로를 한번도 생각 안해봤는데 이과를 보내면 안되는건데 이러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그나마 암기는 나쁘지 않아서 문과 쪽 과목 성적은 잘나오지만
문과라면 책 읽는 것도 좋아하고 사고도 깊어야 할텐데 또 그렇지는 못해요.
국어실력 별로입니다. 철자법도 좀 이상해요. 영어는 그나마 괜찮네요.
완전 진퇴양난이네요 ㅜ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어떻게 선택하셨는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IP : 1.250.xxx.15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5.22 10:30 AM (1.230.xxx.55) - 삭제된댓글

    수학 못하면 문과? 라는 생각이 더 이상한데요.
    문학작품 읽으며 밤하늘 별 반짝이는거나 쳐다보고 이런게 문과 공부가 아니에요.
    저는 법학 전공했는데 원인과 결과 찾고 그 안에서 논리를 만드는게 수학이나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실제로 저도 고등학교때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수학이었고요 로스쿨에서도 실제로 학부전공이 이공계인 학생들이 꽤 잘함. 법학공부는 법전외우는것 이라고 생각들 하시는데 전혀 아님... 법전은 실제로 시험보러 들어갈 때 그냥 보라고 줍니다. 주어진 사례를 분석해서 법 적용 해석 하는게 일이에요. 오픈북 시험을 쳐도 점수에는 크게 상관없음.

    애가 논리력이 떨어지고 머리가 다소 안좋더라도 수학을 좋아하면 이과 보내는게 맞는듯.

  • 2. ..
    '22.5.22 10:32 AM (1.230.xxx.55) - 삭제된댓글

    수학 못하면 문과? 라는 생각이 더 이상한데요.
    문학작품 읽으며 밤하늘 별 반짝이는거나 쳐다보고 이런게 문과 공부가 아니에요.
    저는 법학 전공했는데 원인과 결과 찾고 그 안에서 논리를 만드는게 수학이나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실제로 저도 고등학교때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수학이었고요 로스쿨에서도 실제로 학부전공이 이공계인 학생들이 꽤 잘함. 법학공부는 법전외우는것 이라고 생각들 하시는데 전혀 아님... 법전은 실제로 시험보러 들어갈 때 그냥 보라고 나눠줍니다. 주어진 사례를 분석해서 법 적용 해석 하는게 일이에요. 오픈북 시험을 쳐도 점수에는 크게 상관없음.

    애가 논리력이 떨어지고 머리가 다소 안좋더라도 수학을 좋아하면 이과 보내는게 맞는듯.

  • 3. ..
    '22.5.22 10:35 AM (1.230.xxx.55) - 삭제된댓글

    수학 못하면 문과? 라는 생각이 더 이상한데요.
    문학작품 읽으며 밤하늘 별 반짝이는거나 쳐다보고 이런게 문과 공부가 아니에요.
    저는 법학 전공했는데 원인과 결과 찾고 그 안에서 논리를 만드는게 수학이나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실제로 저도 고등학교때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수학이었고요 로스쿨에서도 실제로 학부전공이 이공계인 학생들이 꽤 잘함. 법학공부는 법전외우는것 이라고 생각들 하시는데 전혀 아님... 법전은 실제로 시험보러 들어갈 때 그냥 보라고 나눠줍니다. 주어진 사례를 분석해서 법 적용 해석 하는게 일이에요. 법전이 아니라 교수님 저서를 나눠주고 오픈북 시험을 쳐도 점수에는 크게 상관없음. 온갖 공식 써진 책 나눠주고 수학문제 풀라고 해도 못푸는 애는 못풀잖아요? 그런거...

    애가 논리력이 떨어지고 머리가 다소 안좋더라도 수학을 좋아하면 이과 보내는게 맞는듯.

  • 4. ..
    '22.5.22 10:35 AM (1.230.xxx.55)

    수학 못하면 문과? 라는 생각이 더 이상한데요.
    문학작품 읽으며 밤하늘 별 반짝이는거나 쳐다보고 이런게 문과 공부가 아니에요.
    저는 법학 전공했는데 원인과 결과 찾고 그 안에서 논리를 만드는게 수학이나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실제로 저도 고등학교때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수학이었고요 로스쿨에서도 실제로 학부전공이 이공계인 학생들이 꽤 잘함. 법학공부는 법전외우는것 이라고 생각들 하시는데 전혀 아님... 법전은 실제로 시험보러 들어갈 때 그냥 보라고 나눠줍니다. 주어진 사례를 분석해서 법 적용 해석 하는게 일이에요. 법전뿐만 아니라 교수님 저서를 나눠주고 오픈북 시험을 쳐도 점수에는 크게 상관없음. 온갖 공식 써진 책 나눠주고 수학문제 풀라고 해도 못푸는 애는 못풀잖아요? 그런거...

    애가 논리력이 떨어지고 머리가 다소 안좋더라도 수학을 좋아하면 이과 보내는게 맞는듯.

  • 5. ...
    '22.5.22 10:49 AM (221.140.xxx.46)

    현재 수학을 어떻게 하고 있고 어떤 문제를 틀려서 점수가 그렇게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원글로만 유추하면 연습부족 같습니다. 좋아하기는 하지만 (몸이) 훈련이 덜 된것 같아요.
    요즘 아이들 어릴때부터 학원에서 훈련되어서 웬만한문제는 거의 기계적으로 풀어야합니다. 계산식 오차 없어야하구요.
    그렇게 기계적으로 풀어내지 않으면 시간이 부족해요.
    어마어마하게 풀고 수식 꼼꼼하게 손으로 푸는 훈련을 해야 하는데 그동안 눈으로만 슥 풀었잖아요.
    지금부터라도 계속 연습하게 시키셔요.
    중학때까지 대충해도 점수 나오고 암기도 잘 하는걸로봐서 공부머리는 있어보이네요.
    절대시간 절대연습량 늘리는것밖에 방법이 없어 보여요.

  • 6. 원글
    '22.5.22 11:26 AM (1.250.xxx.155)

    그렇군요. 제가 문과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논리력은 공부라면 다 있어야 하는 거라면 문과에서 이과에 비해 특별히 더 갖춰야 할 덕목은 무엇일까요? 좀 알려주세요..

    제가 문과를 보내야 할까 걱정한 것은 일단은 미적분 감당못할까봐 입니다..

  • 7. 원글
    '22.5.22 11:30 AM (1.250.xxx.155)

    그리고 연습부족은 확실한데요. 근데 이게 연습부족만인지 이해력이 부족한지 구별이 잘 안되어서.. 이대로 계속 이과로 가라고 권유하는게 바보짓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되어서 여쭤보았습니다.

  • 8. 원글
    '22.5.22 11:37 AM (1.250.xxx.155)

    뭐라도 답글 조언주셔요. 위에 답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9. ...
    '22.5.22 11:46 AM (221.140.xxx.46)

    이어서 씁니다.
    문이과는 수학과 탐구에서 나뉩니다.
    과탐을 너무 싫어하지 않으면 그냥 이과보내셔요.
    수학 거짓말 조금 보태면 토나올정도로 해야해요.
    이제 철들었고 수학머리 있으면 아이가 할거에요.

    국어는 문이과 공통으로 중요합니다.
    한번에 되는게 아니어서 지금부터 꾸준히 시키셔요.

  • 10. aaa
    '22.5.22 12:02 PM (183.102.xxx.89)

    극문과아이 키웁니다. 이런애들 언어감 대박 좋아서 모든언어 접근을 쉽게해요. 국어 학원 안다녀도 1등급은 수월히 맞고 특히 사상과 철학책 좋아해서 시간나면 즐겨읽습니다. 토론대박 좋아하고 뭐 이러면 눈물 머금고 문과보내지만 문이과 두드러진 특징없으면 요즘은 무조건 이과보내야합니다. 그래야 대학입학이ㅠ조금더 수월합니다. 고1이니 많은시간을 수학에 할애해야해요. 선행을 못해서 그렇지 생각보다 수리감있는 애들은 잘 따라잡더라구요.

  • 11. 원글
    '22.5.22 1:37 PM (1.250.xxx.155)

    답 주신 분들 10번 이상 반복해서 읽고 있습니다. 계속 고민할 것 같은데 가보기 전에는 지금 이상 알기가 힘들 것 같기도 하구요. 답글 감사합니다.

  • 12. 수학
    '22.5.22 3:14 PM (119.71.xxx.98)

    중등까지 비슷한 아이를 키웠어요. 제가 수학을 잘해서 아이가 수학을 못할거라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어서 남들 선행에 영재고 커리 밟을때 어차피 특목고 보낼 생각은 없으니 중등 시험 다 맞거나 한두개 틀려오니 수학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조차 해보질 않았어요. 저도 영어만 열심히 시켰죠. 제가 영어를 잘못한게 한처럼 남았는지 영어학원 열심히 보내고 외국인 스피킹 수업도 따로 시키고요.
    중3 고등앞두고 드디어 학원을 보낼려고 하니 갈만한 반이 없더라구요. 선행이라곤 다음학기 기본개념만 집에서 문제지로 공부한 애를 지역에서 강사진 좋고 빡쎄기로 이름난 학원에 상담하니 아이가 들어갈 반이 없다고요. 레벨 테스트 일정 잡아놓고 이주간 ebs인강으로 고1 과정까지 속성으로 개념을 듣고 테스트 보고 겨우 학원에 들어갔어요. 다행인건 아이가 현재 본인의 심각한 위치를 파악하게 됐고 수과학 머리가 써먹질 않아서 그렇지 괜찮았나봐요.
    중3 겨울방학 온전히 수학에 받쳤어요. 9to9 이라고 말은 9시부터 9시인데 수업 시작전에 테스트를 보기때문에 셔틀은 8시전에 타고가서 거진 10시가 되서 오는 수학 몰입수업이었어요.
    아이말이 그 겨울방학을 토나올때까지 수학을 풀었다고 했어요. 그런데 힘들기만 했던게 아니라 그동안 제대로 해본적 없던 수학공부를 좋은 선생님들 밑에서 공부하면서 수학이 이래서 재미있구나를 알게 됐다네요.
    짬만 나면 수학 붙들고 안 풀리는 문제 푸는게 일상인 삶을 고등 3년동안 내내 보냈어요.
    수학 내신 올1등급 맞았고 수능 수학가형 다 맞았어요.
    엄마가 보시기에 수학하느라 앉아있는 시간이 길다고 다는 아니고 제대로 수학을 공부하고 있는지 아이랑 이야기해보세요. 고1이 늦은건 아니예요. 내신이 학종이나 교과로 갈 상황이 아니라서 정시로 방향을 튼다면 더더욱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아있어요.
    문제 한문제 한문제 제대로 정확하게 해결해서 넘어가는 훈련이 되야하고 좋은 점수를 받기위해 하는 문제 풀이가 엄청난걸 아이가 극복해야합니다.
    문이과는 수학보단 과탐으로 정하는게 맞아요. 요즘은 공통수학이 되서 문과 아이들이 이과 아이들이 선택하는 미적이나 기하로 수능을 보기도 하거든요.
    고2에 과탐시수가 크고 선택 인원이 적어서 1등급 이원도 많이 적어서 과탐을 잘하고 흥미 있어하는 아이가 아니라면 이과 수업들 부담이 큽니다.

  • 13. 원글
    '22.5.22 7:17 PM (1.250.xxx.155)

    수학 양을 늘여야 한다는게 공통적인 의견이시네요.
    미리 과학 과목을 한번 나가봐야 될 것 같네요.
    답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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