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때 동아리에서 저는 막내였어요.
그때 선배의 눈밖에 나면 학교생활이 좀 피곤해지지않을까.
나만 외톨이 되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과
선배와 이야기하는게 즐거우니까 미움받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인해서
제가 가스라이팅 당하고, 갑질당하고서도
제 주장, 변호를 똑바로 못하고 그냥 미안하다고 사과했던 제 10년전 모습이 너무 싫네요.
결국엔 그 가스라이팅 잘하는 여선배와는 몇년전에는 대판 싸우고 서로
카톡도 안하는 상태가 되어버렸는데, 왜 이렇게 저는 그 선배에게 휘둘리고
가스라이팅인줄도 모르고 무조건 잘 보이려고 해을까여..
병신같은 나.
사소한걸로 그 선배는 저를 트집잡았어요.
제가 즐겁게 놀고 다음날, 어제 동아리 모임 술자리 즐거웠다, 그 후유증으로 오늘 너무 피곤하다고
말했더니
그 선배가 후유증은 교통사고나 수술 당했을때 쓰는 표현이라고 하길래 제가 바보같이 사과하고
(나중에 다른 선배들에게 물어보니, 후유증이란 표현도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결국엔 그런일들이 수십개가 쌓였고, 저도 어느날밤 생리전증후군으로 혼자 울분 폭발해서
그 선배 찾아가서 쌍소리 다하고 연락 끊었어요. 가끔 생각나네요. 바보같은 내 과거가 너무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