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그리움이라는 감정이 없어요

쨍하고나온해 조회수 : 2,073
작성일 : 2022-05-18 15:18:22

다들 보고 싶은 사람 있으시지요.
저는 정확하게 말하자면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없어요.
스무살즈음 홀로 타지로 유학나왔을 때 가족들 목소리가 듣고 싶어 기숙사 구석에 있는 공중전화기 붙들고 쌓아놓은 동전 연신 넣어가며 가족들 돌아가며 통화했던 기억이 있기는 해요.
그때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나봐요
이별의 기간이 길어지니 나홀로가 익숙해져서 방학만 되면 달려가던 집도 안가게 되고 통화도 뜸해졌지요.
청춘이 다 지나고 지나고 오십도 넘긴 지금 내게 타인에 대한 그리움이라는 감정이 왜 남아있지 않은지 궁금해졌어요.
늘 주변에 서로 치대고 사는 누군가가 있어서 그런걸까요.
사람에 대한 갈구나 정이 없어 그런걸까요.
사춘기 아이의 방을 정리하면서 어릴때 갖고 놀던 장난감 책들 버리면서 살짝 울컥했는데 그건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라기 보다 아이가 어렸을때의 추억에 대한 그리움인 것 같습니다.

IP : 114.202.xxx.4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5.18 3:20 PM (121.190.xxx.58)

    저랑 님이랑 넘 같네요. 저도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없어요. 사람에 대한 정? 글쎄요.
    그걸 느껴본지가 저도....지금도 사회에 치이고 살아서 그런지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뭔지 몰라요.

  • 2. ...
    '22.5.18 3:21 PM (121.160.xxx.202) - 삭제된댓글

    사람과의 추억이나 기대감이 없으신듯요
    전 인간혐오까지 갔네요

  • 3. ..
    '22.5.18 3:22 PM (122.151.xxx.128)

    원래도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성격이 아닌데다
    쓰신대로 “ 늘 주변에 서로 치대고 사는 누군가가 있어서” 죠.
    지금 부모형제 남편 자식 아무도 없이 혼자 사셨다면 다르셨을거에요

  • 4. ...
    '22.5.18 3:27 PM (175.113.xxx.176)

    한편으로는 부럽네요 .... 저는 엄마가 일찍 돌아가셔서 항상 엄마가 너무 그리운데...

  • 5. ㅇㅇ
    '22.5.18 3:31 PM (218.51.xxx.231) - 삭제된댓글

    저도 50대인데 아무도 그립지 않아요. 자식도.
    유일하게 그리운 것은 옛날에 무지개다리 건넌 강아지 뿐.

  • 6. 쨍하고나온해
    '22.5.18 3:33 PM (114.202.xxx.42)

    맞아요. 혼자 잘놀고 외로움이 뭔지 모르는 성격이에요.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가 생기고 저는 숨통이 트였거든요. 많던 모임을 안하니 오히려 평안해졌어요.
    오은영쌤의 tv상담프로그램의 한 출연자가 자기는 그리움을 모른다고 해서 딱 나네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문득 그리움이 없는게 어떤 문제일까 궁금해졌어요

  • 7. ㄴㅂㅇ
    '22.5.18 3:51 PM (121.162.xxx.158)

    딱히 문제는 없을듯요 일단 가족이 있으니 아쉬움이 없으실 것 같은데 자식들 다 떠나면 근원적인 외로움을 느끼긴 하겠지요 그건 타인을 만나서 채우긴 쉽지 않을 거고요
    나중에 노년이 되면 대상도 분명치 않은 그리움과 외로움에 사무칠 것 같은데 그게 인간의 운명일 테지요
    늙고 병들고 자식들도 부담스러워하는 존재가 되었을때요

  • 8. 저는
    '22.5.18 4:02 PM (180.69.xxx.55)

    아이가 초등고학년이고 밝고 건강하게 잘 크는데도 애틋함과 그리움이 섞인 그런 묘한 감정이 있어요. 직장에서 일할때도 순간순간 좀 그립다고 할까요? 외동이고 워킹맘이라 늘 미안한 마음이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것 같아요.
    요즘은 아기때가 너무 그리워서 휴대폰 배경화면에 아기때 사진 넣어놓고 다녀요. 사진만봐도 그때 그 아기냄새랑 촉감이 느껴지는 것 같아 그리움이 좀 덜해지네요. 더불어 젊고 쌩쌩했던 저와 남편의 30대도 생각나구요.

  • 9. ......
    '22.5.18 4:59 PM (125.136.xxx.121)

    저도 없어요.태생적으로~ 외로움을 거의 안느끼고 혼자서도 발발거리고 잘 다녀서인지 별로 그리운 인간들이 없다는게 더 문제네요. 아!! 자식은 제외하구요.그외는 없어요 어릴적부터 놀러가서 부모님과 떨어져있을때도 보고싶지않았어요. 다들 잔정들이 없어서인지.자식들봐도 시큰둥하니 저도 그리 된것같아여

  • 10. 쨍하고 나온 해
    '22.5.18 5:27 PM (114.202.xxx.42)

    ㅇㅇ님 오은영쌤의 tv상담 프로그램에 나온 출연자가 사람이 그립지는 않은데 떠나보낸 강아지가 그립다는 말을했어요. 저는 그럴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패널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지 않아서 생각을 다시 했네요.

    아주 어릴때 부모님이 여행을 가셨는지 저를 큰집에 맡긴적이 있었는데 엄마아빠 몇밤 자면 올거라고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린 기억은 있어요.

  • 11. 그게
    '22.5.19 3:41 PM (223.39.xxx.210)

    뇌와 환경의 문제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1685 저 집 애들은 착한건지 5 근데 2022/05/21 3,559
1341684 해방) 고구마 밭에서 뭐라 한건가요? 7 ㅇㅇ 2022/05/21 4,284
1341683 해방일지 3 나의 2022/05/21 2,121
1341682 요즘 중고딩은 특정 브랜드만 입나요? 12 ㅡㅡ 2022/05/21 2,780
1341681 비타민 씨 세럼 바르니 뾰루지가 자꾸 나요 5 동글이 2022/05/21 2,315
1341680 해방일지ᆢ방금 기정이가 한 창희얘기가 7 ㆍᆢ 2022/05/21 4,662
1341679 미정이 독백 6 들개 2022/05/21 3,576
1341678 퇴계원 잘 아시는 분 계시나요 1 혹시 2022/05/21 977
1341677 아이패드로 그림 그려보고 싶은데... 유툽 추천해주세요. 7 ... 2022/05/21 970
1341676 만찬메뉴 큰 사진 보니 더 심각함.jpg 95 비빔밥ㅠ 2022/05/21 26,812
1341675 삼식이를 왜 춘자라고 부를까요? 4 이해불가 2022/05/21 3,951
1341674 해방일지.. 저만 슬픈가요? 4 ㅜㅜ 2022/05/21 3,918
1341673 감자채 볶음도 발암물질 나올까요? 6 ... 2022/05/21 2,826
1341672 프랑스 위키백과 - 김건희 8 ,,,,,,.. 2022/05/21 4,994
1341671 [해방일지] 왘 방금 염미정!!! 4 12354 2022/05/21 4,273
1341670 마블 문나이트 보시는분? ..... 2022/05/21 423
1341669 ㄱㅡㄹㅈㅏㄱㅏ ㄲㅐㅈㅕㅇㅛ ㅠㅠ 13 ㅋㅣㅂㅗㄷㅡ.. 2022/05/21 2,380
1341668 살림남 홍성흔집은 1 게임 2022/05/21 4,387
1341667 구씨한테 상처받음 ㅠㅠ 42 ... 2022/05/21 8,209
1341666 전 우블 현실적이라 보이네요. 2022/05/21 2,088
1341665 깡 마르고 싶어요ㅜ 10 ㅇㅇ 2022/05/21 5,200
1341664 카톡삭제후 재설치 카톡 재정비.. 2022/05/21 993
1341663 지연수씨와 김건희씨가 비슷하게 생긴거 같아요 20 외모 2022/05/21 3,764
1341662 윤석열의 의상 담당은 누구인가 38 왜그럴까 2022/05/21 4,590
1341661 전 엄정화캐릭터 너무 이해되는데요 22 ㅇㅇ 2022/05/21 7,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