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상하게 그립이 아직도 잘 감이 안온달까.. 자꾸 채가 손에서 헛돌아요
백스윙, 체중이동, 피니쉬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되서 그냥 빈스윙하면 폼이 좋아 보인다 하거든요
그립만 좀 잡히는 날은 잘 맞는데 조금만 집중이 흐려지만 일단 임팩트 순간에 채가 헛도는 느낌이 들고 그러면 다 망가져요
저는 그래서, 임팩트부분이랑 그립을 좀 집중으로 했으면 하는데,
레슨받는 곳 (A) 에서 코치는 제가 너무 지엽적인 거에 꽂혀 있다
일단 휘둘러라.. 그러다보면 손에 잡힌다..
해서 그냥 막 휘두르다보니, 좀 잘되는 듯 하다가, 지금은 갈비뼈도 아프고, 자꾸 손목도 꺽여서 손목도 염증오고.. ㅠㅠ
좀 답답해서 다른 곳 (B)에서 한달 끊고 레슨을 다녔는데, 여기 쌤은 일단 그립부터 안정화시키지 않으면 부상이 사라지지 않으니, 손목 로테이션 안정적으로 하는 것부터 확실히 연습하라 하고, 손목이 안 아플때까지 일단 속도나 거리 신경쓰지 말고, 쉬거나 아니면 가볍게 정타로 맞춰서 띄우는 것 연습하라고 하는데, 확실히 그립이랑 정타치는 것에 집중하니, 공맞는 소리도 다르고, 손목도 하나도 안 아프더라구요
A 에서는 미리 몇달치를 등록을 해 놓은 상태라 남은 기간(한달 정도)는 더 다녀야하고, 친한 일행들도 있고, 좀 으쌰으쌰하는 곳이라 좀 분위기가 재미있기도 해서 여기 다니고 싶기는 한데, 뭔가 레슨이 답답하고
B는 뭔가 레슨이 나에게 맞는 거 같긴한데, 여긴 아파트 커뮤니티라, 다른 일행들과 따로 혼자 해야 되거든요
요렇게 혼자 하다가는 또 흐지부지하게 될 거 같아서 A를 그만두고 B로 옮기기는 좀 그렇고
정말 인생에 신경쓸 일도 많고, 너무 고민되는 일도 있고 해서 스트레스 해소 차원에서 골프를 배우긴 시작했는데,
요새는 오히려 이 놈의 골프 배우는 일이 고민이 되었네요 (뭐 이것도 나름의 순기능이라 해야할 지 ㅠ)
좀 오래 쳐서 이제 실력과 치는 재미까지 도달하신 선배님들, 골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잘 해나가고 싶은데
요 정도 시점에서 제가 앞으로 어떤 식으로 하면 좋을지 조언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