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피는 나의 보호막 (feat. 퇴사 결심)

... 조회수 : 2,133
작성일 : 2022-05-14 15:16:49
전 지독한 회피 성향의 인간이에요
불만족스럽거나 부당한거
그때그때 적절히 표현하고 조율해서
나를 보호해가면서 잘 지내야 성숙한 인간일텐데
안타깝게도 그게 안돼요

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돼서 좋았던건
날마다 가야만 하는 곳
날마다 봐야 하는 사람이 없다는 거였어요

직장은 항상 다니는 동안은 참고 열심히 하다가
딱 그만둬버리기 일쑤였네요
나에게 플러스가 되지 않는 습관이고 태도인거 아는데
손해보지 않고 상처받지 않는 방향으로 이끄는걸
전혀 못하는 내가 그나마 덜 상처받는 방법이었거든요

이번에도 또 같은 선택을 결심했어요
이렇게 생겨먹은 내가 한심하고 울적하기도 하지만
여기서 상처를 더 누적하고 싶지 않아요


IP : 106.102.xxx.20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5.14 3:22 PM (118.221.xxx.227)

    저도 똥이 더러워서 그냥 피하는 편이에요.. 안그러면 똥 때문에 제가 돌아버릴 지경이라..

  • 2. ㅇㅇ
    '22.5.14 3:22 PM (39.7.xxx.161)

    진짜 나랑 똑같은 사람 첨봐요

  • 3. ...
    '22.5.14 3:36 PM (110.12.xxx.155)

    타고난 기질과 성향을 바꾸는 거 쉽진 않을 거예요.
    그래도 한번쯤은 부딪쳐보는 게 어떨까 의견을 드려봅니다.
    싸우라는 건 아니고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걸 연습하고
    그대로 말해보는 거죠. 그때 가서도 아니면 돌아서시구요.
    그리고 상처를 받는다는 표현은 상대가 상처를 주었다는 건데
    그 상대는 전혀 의식을 못하거나 의도치 않았을 수 있고
    서로 오해한 게 해명될 수도 있으니 말이라도 해보세요.
    의사표현을 연습하고 실행하지 않으면 다른 데 가도
    근본적으로 해결이 되진 않을테니(님도 이미 표현했듯이)
    용기내보셨으면 합니다.

  • 4. ...
    '22.5.14 3:41 PM (123.254.xxx.136)

    이리 살아도 저리 살아도 인생 다 팔잡디다.
    애쓰지 말고 생긴대로 살아요.
    대신 혼자 살아요.
    결혼하고 애 낳고 하면 그렇게 안 돼요. 애쓰고 살아야 돼서 힘들어요.

  • 5. ...
    '22.5.14 3:47 PM (106.102.xxx.150)

    당연히 혼자 살아요. ㅎㅎ 결혼까지 간다는 건 서로 투닥투닥 다투면서 온갖 조율을 거친 관계일텐데 그게 안되는걸요.

    말이라도 해보는게 너무 에너지 소모되고 스트레스 받는 일이라 못하겠어요. 그냥 계속 이렇게 참을수 있을때까지 참다가 힘들면 너무 다치기 전에 접으면서 살아야 할거 같아요. ㅜㅜ

  • 6. ....
    '22.5.14 5:13 PM (118.235.xxx.54)

    저도 결혼하자는데 무서워서 못했어요
    제 성격 알거든요
    전 분명 그냥 내내 참다가 이혼했을거예요

  • 7. .,
    '22.5.15 12:11 PM (117.111.xxx.229)

    직장생활이 그렇죠. 내가 만나고 싶어 만난 인연도 아닌데 심지어 싫은 티도 못내고 원만한 척 해야하는게 고문이죠.

  • 8.
    '22.5.15 1:35 PM (121.162.xxx.252)

    저희 큰 딸이 그래서
    2년간 7번 이직하더니 아직 취준생이네요
    제자리 걸음이 아니라 퇴보하는 인생 사는 거 같아
    부모속은 터지네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0850 어떤 파워블로거한테 차단당했어요 10 ㅣㅣ 2022/05/14 4,281
1340849 돌발성 난청 약 부작용 ㅠ 6 부작용 2022/05/14 3,400
1340848 글이 지워진네요 7 2022/05/14 1,308
1340847 5년후 대권 주자는 누가 나올까요 26 ㅇㅇ 2022/05/14 3,864
1340846 그나마 좀 덜 짜고 덜 단 과자는 뻥튀기인가요. 7 .. 2022/05/14 1,800
1340845 펌 바이든과 문재인의 관계는 이 정도... 2 2022/05/14 2,383
1340844 저같이 투자에 소심한 예적금파 계세요?? 14 프렌치수 2022/05/14 3,860
1340843 친정언니를 어찌해야 할까요.... 7 걱정 2022/05/14 6,925
1340842 중3이나 고딩들 시험공부 어디서 하나요? 7 중3들 2022/05/14 1,530
1340841 강아지 유골 이제 보내주려 합니다. 9 ㅇㅇ 2022/05/14 3,810
1340840 앞으로 매일 매일 한달 넘게 지각하고 칼퇴해도 21 과연 결과는.. 2022/05/14 3,447
1340839 굥은 부인하고 사이는 미치게 좋나봐요 21 2022/05/14 12,384
1340838 굥의 뜻은 공정을 뒤집어 버렸다는 뜻이에요 14 ㅇㅇ 2022/05/14 2,819
1340837 윤석열은 정치 초보 국정운영 암것도 모르잖아요 그런데 공부 안해.. 19 에휴 2022/05/14 1,442
1340836 기다리던 해방일지 3 ........ 2022/05/14 3,060
1340835 마르지엘라 그 앞코 갈라진 구두 말예요~ 18 이상해 2022/05/14 4,628
1340834 바람은 잘 통하고 안은 안보이는거 3 2022/05/14 1,395
1340833 조재현 딸 우리들의 블루스 나오네요. 9 설롱 2022/05/14 5,428
1340832 온 가족 다이어트 하니까 밥 할 일이 줄었네요 4 ㅇㅇ 2022/05/14 2,301
1340831 다리에 쥐날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20 ,, 2022/05/14 3,492
1340830 우울증을 제대로 표현한 영화나 드라마 있나요. 12 2022/05/14 3,422
1340829 예금 해놓은거 말해야겠죠? 8 .. 2022/05/14 2,854
1340828 우울증은 드라마라도 보기 불편하네요 8 ... 2022/05/14 4,299
1340827 전기민영화하려고 기레기들과 댓글알바들 난리네요 28 .. 2022/05/14 1,195
1340826 갤럭시)문자폴더에 비번걸수있나요? 2 hos 2022/05/14 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