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엄마인 저에게 기도부탁드려요.
하지만 저를 익명 게시판에 설명할 말이 이것밖에 없나? 싶기도합니다.
아들이 고3이니 **대 합격하게 해달라 이런게 아니구요.
정규교과 과정 12년의 마지막해... 올해 잘 마무리하도록.... 생각나실 때 기도 부탁합니다.
가끔 기도부탁한다는 글 올라오는 거 본 적은 있었지만 제가 이런 글을 올릴줄은 참 몰랐네요.
학교생활 잘했다. 잘 마무리했다.. 의 끝이 입시인 현실을 부정할 수도 없고 입시 복판에서 나는 과연 잘 하고 있는걸까 마음이 답답하네요.
초중고대 다니면서 저는 참 색깔없도 특색없는 딱 중간인 학생이였는데 어찌 제 아들은 늘 별난, 남다른 학생으로 지낼까? 이걸 받아들이는데 몇년이 걸렸고 지금도 온전히 받아주고 수용해주며 격려해주려니 참 힘이 듭니다.
부모와 성향이 비슷한 아이를 키우는 분은 경험해보지 못했을 맘고생을 참 많이 해왔는데 올해가 마지막해가 되길 바라며
입시를 잘 마무리해서 아이도 저도 뭔가 독립된 생활을 하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40대후반, 내년엔 다시 사회로 나가 일을 제대로 하면 이 우울감도 많이 사라질 것 같은 기대를 해봅니다.
아이가 둥글둥글 원하는 대학에 진학해서 전공을향해 노력하고 온전한 성인이 되는 것.... 말은 참 쉬워보이는 이 것을 잘 할 수 있도록 기도하는 중에 글을 써봅니다.
두서없는 글이 장황하기도하네요.
마음의 평안을 위해 기도부탁드려요.
1. .....
'22.5.11 3:24 PM (14.6.xxx.34)저도 작년에 입시생 엄마로서 하루하루 간절함으로
버틴 날이었네요. 입시가 끝나고 나니 긴장감이 사라지면서
맥이 풀리더라구요.
원글님 바램대로좋은 결과 있길 바래요.좀만 더 힘내시고
아이와 엄마 모두 건강 잘 유지하시길 바래요. 화이팅!!!!2. 흑흑
'22.5.11 3:39 PM (39.7.xxx.151)댓글 감사합니다. 글 쓰면서도 맘이 무거웠는데 댓글 보고 울컥하고 눈물이 나네요. ㅠ
시간이 빠른듯 더디가는 이 시간 잘 보내고 저도 나중에 오늘 얘기할 그 날을 기대해요.3. 댓글죄송
'22.5.11 3:44 PM (112.161.xxx.37) - 삭제된댓글사람들 마음이 한뜻으로 간절해질 때 함께 기도 하거나
아니면 옆에 사람과 친해서 평안하길 바라서 기도하거나
그런 건데요
그냥 이건 뭐 인류애의 차원같아서요;;;4. 인류애
'22.5.11 3:49 PM (39.7.xxx.151)인류애... 맞는 것 같네요~
익명 게시판에 기도를 바래요..쓴거니 아는 사람과 같이 기도하는 것과는 좀 다르겠구요.
댓글 죄송할필요까진 없으세요^^5. ...
'22.5.11 4:14 PM (42.24.xxx.19)글내용이 많이 댓글달릴 내용이 아니라 댓글이 안달리나봐요
소맘하시는 모든일들 이뤄질 바래요6. ᆢ
'22.5.11 4:28 PM (58.140.xxx.169)소원하시는 모든일들 다 이루세요
7. ᆢ
'22.5.11 5:06 PM (119.193.xxx.141)고3엄마 참 힘들죠ㆍ아이가 잘하든 못하든 힘든 시간인건 맞는 거 같아요ㆍ바라시는 일들 다 이루어지도록 같이 기도해 드릴께요ㆍ힘내세요
8. 그쵸..
'22.5.11 5:33 PM (14.63.xxx.242)댓글이 막 달릴 내용도 아니고 질문에대한 답을 여쭤본것도 아니고...
제가 맘이 참 무거워서 글쓴건데 댓글보고 울컥하고 감사하고 그러네요.
제 마음 잘 다스리고, 아이가 처음 저에게 왔던 그 날의 감동을 떠올리며 잘 지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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