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반이 되니 노안이 시작되어 책을 읽는데 글자가 흐리고 답답하니 집중이 안되고
오래 읽는게 너무 힘든거예요.
안과 진단 받으니 노안! 원래 시력이 좋아서 1.5였는데,
돋보기를 맞출까? 생각하다가 얼마전에 친정어머니 이사하면서
15년전에 독일에서 사다드린 돋보기 안경을 안쓰고 보관만 하시다가
버리려고하시는거 아까워서 가지고 온게 생각 나는거예요.
그래서,,,,
써보니까 와~~우! 작은글자가 너무 잘 보여서 책읽는게 수월해졌답니다.
부모님 사다드린 돋보기 안경을 15년 후에 내가 쓰게 될줄은,,
세월이 벌써 그렇게 흘렀나?? 나도 나이를 먹는구나,,
예전에는 제법 이쁘다는 소리도 듣곤했는데,
폐경기 이후에 볼살이 푹거지면서 좀 늘어진 얼굴도 적응해야 할 나이가 되었네요.
또, 하나의 발견.
엄마 이사하시면서 구석에 넣어두셨던 주방칼을 발견했어요.
제가 20년전 어쩌다가 우연히 한식조리사 자격증 딸때 학원에서 구입한 칼인데, 칼날에 자가 그려져 있는 칼이예요,
이게 너무 잘 드는거예요.독일산 쌍둥이칼보다 더 잘 드는거 같고 가볍고 좋아서 헹켈은 뒷전이 되고 이 한식칼만 사용하게 되네요. 회사이름 알면 하나 더 구입하고 싶은데, 혹시 이 칼 기억하시나요??
칼날에 10cm 눈금이 그려져 있는 칼이예요. 국산칼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