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인기피하는 아들

동동 조회수 : 2,579
작성일 : 2022-05-10 22:18:56

학교 안 가려한다는 고 1 아들인데요..혹시나 이글 보시는 분 중 
대인기피와 관련해서 어쩌면 좋을지 조언좀 부탁합니다.

얘기를 나누다보니 아들이 사람만나는게 싫고 힘들다고합니다.
자존감도 바닥인듯하고요 
그래서 학교도 안 가고 그냥 알바나하면서 살고싶다는데 
워낙 외곬수라...자꾸 안으로만 기어들어가며 동굴을 파려고만해서...
당연히 상담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 받으려 합니다.
어디를 가도 마찬가지라며 자퇴하겠다는데 아무 대책없이 
저리 관둬버리면 학업도 제대로 마치지 못할것도 같아 미치겠네요... 

정신과 샘한테 물어보니 아들이 우울증 무기력증 있을수있지만 
섣불리 판단해서그렇다 진단내려서 얘기하지 말고 무조건 듣고 공감해주라 하더군요.

혹시 비슷한 경우 겪어보신분 어떻게 대처하셨을지...

말한마디 하는 것도 싶지 않고 집에 애가 방안에서 핸폰만 하고 있으니 
맘이 너무 답답합니다.

IP : 121.139.xxx.18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5.10 10:30 PM (58.234.xxx.222)

    제 아이도 중학교때 학교에서 소외되고 학교생활 어려워하다가 대인기피같은게 생겼어요.
    그래서 고등학교도 일부러 멀리 배정 받았어요. 다행히 새로운 환경이 도움이 된것 같아요.
    아이가 왜 그리 된건지 얘기 많이 들어주시고 공감도 해주세요. 분명 원인이 있을텐데요..
    세상에 한명은 터놓고 얘기할 사람이 있다면 힘이 될거에요. 전 아이와 시간 많이 보내면서 얘기를 많이 했고, 아이가 힘들어하는 부분 조금이라도 도와주려고 했는데, 아이도 그점을 아는것 같아요.
    같이 여행이든 운동이든 산책이든 하시면서 몸도 움직이게 하시고요, 그러면 대화도 좀 자연스럽게 되더라구요.

  • 2. ...
    '22.5.10 10:48 PM (124.50.xxx.207)

    좋아하는게 뭘까요..?
    아들이 고1이라 제아들같아 맘이 쓰여요..
    신경써주시는 엄마계시니 친구처럼 대화많이 하시고
    좋아하는거 많이 하게해주면 안될까요...
    아이가 안쓰럽네요

  • 3. ---
    '22.5.10 11:01 PM (121.133.xxx.174)

    더 늦기전에 상담받으세요.
    보건소나 청소년복지관 등 무료 상담해주는 곳 있어요.
    꼭 가셔서 심리검사도 받으시고 어떤 상황이고 생각인지 보시고
    상담받으면서 도움 많이 받을수 있어요.
    저희 아이도 그랬어요.
    가까운 곳 찾아보세요

  • 4. ㅠㅠ
    '22.5.10 11:08 PM (223.62.xxx.109) - 삭제된댓글

    저희 딸이 딱 고1인데 거의 비슷한 상황입니다.
    원래 친구도 좋아하고 그런 아이였는데 올해 본인이 그리도 원하는 학교 갔는데 한 달 가더니 그냥 학교 가기 싫다 하네요.
    친구랑 아무 문제 없고 학교에서 무슨 사건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그냥 사람 만나는 게 부담스럽대요.
    예의도 바르고 학교에서 생활 태도도 반듯한 아이였는데 뭔가 사람들한테 바르게 행동해야하는 것도 부담되고 그냥 자퇴하고 하고 싶은 것 하고 살고 싶다는데 지금껏 이런 일이 처음이라 엄청 충격받았어요.
    왜 이리 되었나 나름 깊이 생각해보니 코로나가 너무 길어지면서 아이들이 집에 오래 있는 게 익숙하다보니 사람 만나는 것도 귀찮고 부담되고 혼자 지내는 게 편하게 뭔가 습관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어릴 때 부터 부끄럼 많고 내성적인 편이긴한데 그래도 친구 좋아하고 잘 지냈는데 학교 가면 친구들이랑 잘 지내기는 하지만 그냥 학교 가는 자체가 부담스럽다 하니 저도 어찌해야할지 요즘 속이 말이 아니네요.
    그냥 누구랑 편하게 대화하듯이 병원이나 상담기관 가서 상담 받아보겠냐 해도 그것도 싫대요.
    크게 사춘기도 없이 무난하게 자라온 아이라 이런 상황이 더 당황스럽고요.
    자식 키우기 너무 힘듭니다. 오죽하면 없던 종교에라도 기대볼까 생각까지 했네요.

    원글님도 기운내세요.

  • 5. ㅇㅇ
    '22.5.10 11:49 PM (121.152.xxx.90) - 삭제된댓글

    정신과는 간것 같네요. 병명븥이지말고 동네 다닐수 있는 거리로 상담센터든 어디든 사회성치료, 훈련 같은것을 하는곳이 있을거에요. 종교나 그런데서 찾지말고요. 보통 비슷한 연령대로 팀을 짜기때문에 동네카페에 가끔 올라오기도 합니다. 청소년 집단상담 프로그램, 이름이 뭐가됐든 그런 목적의 모둠을 찾아서 보내세요.
    막연하실까봐 더 설명하자면 외국영화에 보면 둥글게 둘러앉아 치료모임 하는것 보셨나요. 그런식의 프로그램이 있어요. 꾸준히 보내서 그냥의 내가 공격받지 않고 시나브로 알게모르게 인정받고 인정하는 경험을 오래 해야해요. 나도 너도 너무 특별하지 않고, 나도 너도 너무 하찮지도 않다는것을 깨우쳐야 해요. 부모가 듣고 공감하는거 필요없고 소용없어요. 일단 한번 존중을 경험해보려면 비폭력대화 1레벨 주말에 3일 교육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39566 건조기) 송풍건조로 니트 돌려도 되나요? 건조 2022/05/11 2,039
1339565 샌들의 계절 발관리 9 좋아좋아 2022/05/11 2,135
1339564 입시전문가 김호창님 6 ㄱㅂ 2022/05/11 1,521
1339563 면접 볼때 젤 황당한 질문이 뭐였어요? 5 ... 2022/05/11 1,429
1339562 전기민영화 진행하려고 밑밥 까네요 2 아휴 2022/05/11 979
1339561 더위 많이 타는 분들 어떻게 견디세요? 5 ## 2022/05/11 1,216
1339560 잔나비 노래 듣다가 13 ... 2022/05/11 3,235
1339559 오늘 뉴공에서 본 세탁볼 4 .. 2022/05/11 1,232
1339558 돈 많이 버는 직업일수록 스트레스 강도가 높을까요? 13 2022/05/11 2,844
1339557 저 편재 있는데 10 .... 2022/05/11 2,502
1339556 교통사고 처리 도와주세요. 10 시니컬하루 2022/05/11 1,361
1339555 한동훈 딸 앱 개발.. 11 .... 2022/05/11 1,641
1339554 15년전 사놓았던 물건의 재발견? (친정어머니의 이사로 인한) 6 15년전 2022/05/11 3,633
1339553 일리 머신 배송 받을 때 물기가 있는 게 맞나요? 5 ㅇㅇ 2022/05/11 850
1339552 가디언지에 우리 굥 정부 나왔네요~ 22 Ooo 2022/05/11 2,255
1339551 오늘 반소매 입기는 좀 이른가요? 8 날씨 2022/05/11 1,855
1339550 효소찜질욕이라는 거에 관심이 가는데 해보신 분 2 찜질 2022/05/11 804
1339549 직장 상사 부인 연락처 아는 경우 있어요? 16 수상한 관계.. 2022/05/11 2,262
1339548 옷차림 가지고 까지 맙시다 34 짜증난다 2022/05/11 5,086
1339547 아버지가 온몸이 간지럽다 하시는데 서울에 좋은병원 추천부탁 드립.. 17 병원추천부탁.. 2022/05/11 2,244
1339546 예전에 할머니랑 젊은남자 유튜버 아직도하나요? 6 ㅅㄴ 2022/05/11 3,925
1339545 1970년 기대수명 엄청 적네요. 3 ㅇㅇ 2022/05/11 2,360
1339544 최강욱·김남국 패러디까지… 민주 지지층도 “부끄럽다” 76 82지지층만.. 2022/05/11 3,394
1339543 요즘 아이들 반바지 입히세요? 2 .... 2022/05/11 1,195
1339542 서울, 겉옷 뭐 입어야하죠?린넨 재킷은 너무 얇겠죠? 3 날씨 2022/05/11 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