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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한 애아빠와 딸 관계

.. 조회수 : 4,941
작성일 : 2022-05-05 00:56:57
애아빠가 유흥 주점 출입하고 동네 방석집? 출입한 걸 들키고 집을 나간지 2년이 돼갑니다.
생활비는 매월 받고 있구요 (보내는 금액이 많다고 자기가 왜 제 생활비를 대야하냐고 법정 양육비만 지급하고 살겠다며 이혼 조정신청을 법원에 해서 소장을 보낸 걸 직장으로 찾아가서 취하하게 만들고
일단 애 대학 갈때까지는 법적인 틀은 유지하는 걸로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지내고 있는 건데요)

그런 일로 집을 나가기 전까지 힘든 일들을 겪으면서 서로 간의 관계는 안좋았지만 아빠와 딸의 사이는 매우 좋았고 또 진심으로 딸을 이뻐하는 아빠였던 게 사실이고 딸도 (지금 중학생입니다) 아빠에 대한 애착이 엄청 큽니다

집은 나가있지만 3인 카톡방에서 애 안부 중심으로 간간히 연락도 오갔고 한 6개월전까지는 그럭저럭 이 상태를 서로 인정?하고 협조하는 사이로 지내왔는데
간혹씩 애와 카톡을 둘이서 주고받다가 두절이 되거나 약속을 일방적으로 깨거나하는 일이 있을 때 보면 여전히 유흥업소 출입을 하고 살고 있는 거 같고
그냥 이제 애하고 아빠와의 관계도 업다운이 심해져가기도 하고 제가 애를 달래는 일도 힘들고
그냥 서로 사생활을 모르고 사는 편이 낫지 않나 싶은데 (애도 아빠가 뭔가 말을 자르거나 잠수를 타거나 하면 민감하게 반응하고 심하게 우울해하고 웁니다)

그래서 지난주 부터 아빠를 좀 멀리하자고 제가 말을 해서 애도 동의는 했고
애아빠한테도 애한테 먼저 연락하지말고 애가 연락가면 잘 받아주기나 하라고 해서 소강 상태인데
그날 부터 억지로 버티는 거 같던 딸이 내일 어린이날 앞두고 오늘 감정이 터져서 밥도 안먹고 울고 아무것도 못하네요

애아빠를 가까이 둬도? 주기적으로 아빠 때문에 마음 상해서 오열을 하고, 아예 떨어뜨려 놓고 살자하니 그 생각 때문에 더 마음이 구속을 받는지 애가 우울증으로 갈거 같아 저도 아무 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둘 가운데 있지 않아도 애아빠가 반응이 늦고 말이 짧아서 애가 속상해 하는 일은 많아서 그거 보기도 힘들어요

어쨌든 아빠와 딸이 알아서하게 저는 빠져주고 둘이 잘 지내도록 해야하는 거겠죠
IP : 218.147.xxx.20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5.5 1:00 A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원글님 죄송한데 진짜 님남편 개자식같아요. 딸 키우는 놈이 유흥업소에 방석집이면 성매매고 어휴 드러운 인간.

    아이가 너무 불쌍해요. 하지만 원글님마음도 추스리셔야해요. 애초에 딸이고 아내고 관심없으니 법정양육비 어쩌구 랄지한겁니다.

  • 2. ...
    '22.5.5 1:01 A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그냥 놔두세요. 억지로 아빠 올려치기할 필요도 없고 아빠 멀리하자는 얘기도 마세요. 아빠한테 상처받아 마음 아파해도 지금 상황에서는 아이도 받아들여야해요. 아빠란 놈이 집까지 나간 상황에서 화목한 가정 코스프레도 우습죠.

    부녀간에 지지고 볶든 어쩌든 놔두세요.

  • 3. ..
    '22.5.5 1:02 AM (218.147.xxx.206) - 삭제된댓글

    시간이 지나고 잊고 살다가도 그동안 한 행동들을 생각하면 사람 같지가 않아서 제 주변에서 정말 소거를 하고 싶은데 (아예 연락 두절이요) 애가 정말 우울증이 걸릴거 같아요
    눈빛도 말투도 행동도

  • 4. ..
    '22.5.5 1:05 AM (218.147.xxx.206)

    예 그동안은 어떻게라도 이 상태에서 애한테 최대한 안정감을 주려고 노력했는데
    그렇게 혼자 둘 사이에서 애아빠한테 애 상태 귀뜸해주고 애 아빠 만나게 해주고해도 애는 기본적으로 우울합니다 이제

  • 5. 어제
    '22.5.5 6:44 AM (210.178.xxx.44) - 삭제된댓글

    함께 사는 것도 아니고 이미 별거중인데 아이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을까요?
    지인 중에 원글님댁 아이같은 상황이었던 사람이 있는데, 그 상황이 주는 불확실성과 불행한 엄마가 자기때문에 이혼하지 못하고 희생하는 듯한 느낌 때문에 힘들었다고 했어요. 그런데 본인이 대학을 가도 그 생활을 유지하는 걸 보면서 결국 자기는 핑계였다는 걸 알았다며.. 부모 모두를 원망했어요.
    지금 상황이 아이에게 안정감을 줄 것인가 생각해보시길 바래요. 지인이 생각나서 댓글 달아봐요.

  • 6. 어제
    '22.5.5 6:48 AM (210.178.xxx.44)

    함께 사는 것도 아니고 이미 별거중인데 아이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을까요?
    지인 중에 원글님댁 아이같은 상황이었던 사람이 있는데, 그 상황이 주는 불확실성과 불행한 엄마가 자기때문에 이혼하지 못하고 희생하는 듯한 느낌 때문에 힘들었다고 했어요. 엄마가 자신을 위해 희생하고 있으니 사춘기에 반항 한번 못하는 아이여야 했다고... 그런데 본인이 대학을 가도 그 생활을 유지하는 걸 보면서 결국 자기는 핑계였다는 걸 알았다며.. 부모 모두를 원망했어요.
    지금 상황이 아이에게 안정감을 줄 것인가 생각해보시길 바래요. 지인이 생각나서 댓글 달아봐요.

  • 7. 미적미적
    '22.5.5 6:59 AM (211.174.xxx.122)

    냉정하게
    별거중이면서 기본의무라고 할수있는 양육비지급상태라면 이혼한거나 마찬가지잖아요
    방석집을 가던 그사람의 생활까지 의심할 필요도 없고 아이의 상태가 이러이러 하니 아이와 연관된 약속이나 교감 상태를 유지하는것만 남편에게 요구하세요
    둘 상태를 비집고 들어가거나
    이렇다 저렇다 엄마의 감정을 끼워넣지 말구요
    안정적인고 정상적인 가정이 아니라는건 이미 아이가 알고 있지만
    엄마랑 안맞을뿐 너를 사랑하고 위하는건 엄마나 아빠가 같다
    함께 너를 지켜줄꺼다
    사실 이게 팩트잖아요
    그럼 거기까지만 아이랑 공유하고 남편의 그 이상은 아이가 짐작을 하던 말던 엄마가 감정정보를 줄수록 애가 힘들것같아요
    사춘기인데 힘드시겠어요
    그땐 정상적 가정에서도 어긋나기도 하고 감정적으로 힘들기도 하니
    잘 풀어가시길

  • 8. 아이가
    '22.5.5 7:11 AM (211.245.xxx.178)

    원하는게 아빠면 당분간 아빠랑 지내게 하는건 어떨까요?
    사춘기되면 좋아하던 엄마랑도 거리두던데 아빠랑 저렇게 심리적으로 밀착되어 있기도 쉽지않은 경우네요..
    병원도 가보고 상담도 받아보세요.
    어쨌든 아이가 극복해야하는 문제네요.

  • 9. 에고
    '22.5.5 7:25 AM (218.238.xxx.141)

    아이가 불쌍하지만 아빠가 저모양이니 엄마이님이 해줄거는 없을들합니다

  • 10.
    '22.5.5 7:26 AM (110.15.xxx.207) - 삭제된댓글

    그냥 이혼을 하세요.
    아이는 희망 고문 중인듯요.
    나중 이성교제할때도 절대적 영향을 줄듯요.
    저라면 아이에게 지멋대로인 저런상대라도 붙잡고 있어야 내삶이 지탱될거 같은 교육은 절대 안시켜요.
    내삶이 제일 중요하고 내삶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사람과 관계를 지속하는거라는 기본적인 가르침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요?
    물론 상실감도 들고 잃는 것도 있겠지만
    아이가 앞으로 살아가는데 아빠의 부재보다 인관관계의 올바른 가치관 적립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사람을 참고 기다리지마세요.
    엄마가 먼저 보여주셔야 할거 같아요.

  • 11. 원글님이
    '22.5.5 7:27 AM (39.7.xxx.180) - 삭제된댓글

    죄송하지만 원글님이 애를 조정하시는거 처럼 보여요.
    중학생이 친구랑 재밌고 친구때메 울고불고지 뭔 아빠땜에 울고불고 하나요.
    아빤 같이 살아도 그저 돈만 주면 땡큐잖아요.
    실제로 같이 살아도 저녁에나 잠깐 얼굴보고 고등되면 서로 얼굴 보기도 힘든데 엄마가 2년간 집나간 남편 돈도 잗고 남편이 어떻게 하고 사는지 상관말고 엄마 일이나 취미거리 찾고 집중하는게 훨씬 애한테 좋아보여요.

  • 12.
    '22.5.5 7:28 AM (110.15.xxx.207)

    그냥 이혼을 하세요.
    아이는 희망 고문 중인듯요.
    나중 이성교제할때도 절대적 영향을 줄듯요.
    저라면 아이에게 지멋대로인 저런 상대라도 붙잡고 있어야 내삶이 지탱될거 같은 교육은 절대 안시켜요.
    내삶이 제일 중요하고 내삶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사람과 관계를 지속하는거라는 기본적인 가르침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요?
    물론 상실감도 들고 잃는 것도 있겠지만
    아이가 앞으로 살아가는데 아빠의 부재보다 인간관계의 올바른 가치관 정립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사람을 참고 기다리지마세요.
    엄마가 먼저 보여주셔야 할거 같아요.

  • 13. ㅇ..
    '22.5.5 7:33 AM (39.7.xxx.180) - 삭제된댓글

    죄송하지만 원글님이 애를 조정하시는거 처럼 보여요.
    중학생이 친구랑 재밌고 친구때메 울고불고지 뭔 아빠땜에 울고불고 하나요.
    아빤 같이 살아도 그저 돈만 주면 땡큐잖아요.
    실제로 같이 살아도 저녁에나 잠깐 얼굴보고 고등되면 서로 얼굴 보기도 힘든데 엄마가 2년간 집나간 남편 돈도 받고 남편이 어떻게 하고 사는지 상관말고 엄마 일이나 취미거리 찾고 집중하는게 훨씬 애한테 좋아보여요. 애상태를 엄마가 아빠의 이런 점으로 딸이 이렇다 라며 감정 전하고 딸이 그걸로 스트레스 받으니 감정과잉으로 나타나고 아빠도 딸이 자신을 적대시만 하면 자식이어도 점점 싫어질수 있잖아요.

  • 14. ..
    '22.5.5 7:56 AM (218.147.xxx.206)

    정확히 위에 음님이 하신 말씀대로의 생각이 들어서 이제 아빠를 정리를 하자고 (명확히 이혼이라는 표현은 안했습니다) 말을 한게 2월인가 3월부터인데 애가 완강히 반대를 하고 자기는 아빠가 필요하답니다. (이게 애 표현 그대로구요)
    변호사 상담을 해도 정신과 상담을 해도 (애가 가벼운 add 진단을 받았어서 다니던 병원이 있습니다) 다 윗님이 말씀하신거 처럼 사춘기 애들은 부모 문제에 신경 안쓸거라고 하는데
    저희 애는 한 두어달 전부터 (제가 이때 아빠 정리하자는 말을 한 것도 그 무렵부터 애가 아빠와 전화를 끊고 지 방에서 울고 나오거나 만나고와서 오열을 하는 일이 생기기 시작해서 였는데) 제가 껴들지 않은 상태에서도 아빠 때문에 우는 일이 생기고 어제도 학교 갔다 들어오면서부터 눈빛이 어두워서 들어왔어요
    제일 가까운 친구가 유독 아빠와 가까워서 늘 스스로가 비교된다고 하는데 어제는 그 친구가 오늘부터 가족 여행을 간다고 했던게 원인이 된거 같아요

  • 15. 지금
    '22.5.5 8:11 AM (112.164.xxx.47) - 삭제된댓글

    상황이 더 나빠요
    이혼하고 밝게 살 필요가 있어요
    아빠하고는 냅두고
    딸을 밝게 키우셔야 합니다
    안그럼 우울증 성향띠면 평생 힘들어요

  • 16. ..
    '22.5.5 8:29 AM (218.147.xxx.206)

    아 그리고 지난주에 다시 딸에게 아빠와 이렇게 일희일비를
    하느니 좀 멀리하는게 낫겠다고 할때 다른 선택지로 니가 원하면 엄마가 나가고 아빠를 들어오게 해서 살수도 있다고 했는데 엄마가 집을 나가는 건 싫답니다 ㅠㅠ
    그리고 애아빠한테 “부모가 이혼을 하면 나한테 배경이 된다”고
    “내가 무슨 짓을 하면 부모가 이혼을 해서 저렇다고 말한다”고 자기 대학갈 때까지 이혼하지 말라고 울면서 대든 것도 딸이에요. 저 표현을 제가 쓴 적도 없고 제가 부모가 이혼한 가정에 대해 저런 색안경을 쓰고 말한 적도 없는데 애가 저런 말을
    하는 걸 보고 저도 놀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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