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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 자퇴

써니큐 조회수 : 2,981
작성일 : 2022-05-03 15:51:25
고딩 자퇴..가 제 자식일이 될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순한 성격의 아이 어릴때부터 쭉 그랬는데 사춘기가 지나면서 변하더라구요. 하지만 그건 집에서만 그렇고 밖에선 그대로였죠. 밖에서 받는 인간관계의 스트레스를 집에서 푼거였어요. 남의 눈치를 많이보고 담임과 상담때 항상 1학기초엔 얼굴이 어둡다, 2학기초엔 말도 많고 많이 밝아졌다였어요. 선생님들은 우리애를 좋아했어요. 온순하고 규율 잘지키고 말썽 안부리니..
고2 올해 결국엔 일이 터졌어요. 우리 아이를 만만하게 본 한 아이의 괴롭힘?으로 우울증까지 오게됐고 그아이의 괴롭힘이 없어도 불안도가 높아져 자퇴까지 하게 된 상황.
작년에 학종에 기록된다하여 신청하게 된 검사에서 불안,긴장도가 높다고 해서 문의하니 이런 아이가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으면 우울증으로 넘어갈 확률이 높다고 했는데 그 말이 내내 걸리더라구요. 결국 우울증에 자퇴로 결론이 났고 내년에 편입을 할지 복학해서 다른 학교로 갈지 아니면 검정고시를 볼지 결론 난건 아무것도 없어요.
우리 아이의 성향과 패턴을 너무도 알기에 자퇴를 반대했는데..
정신과에서 부모검사(문답형)도 기본으로 해서 저도 했는데 제가 우울증이 있다고합니다ㅜㅜ 남편도 공황장애,불안장애,우울증등이 있었고..(기본 우울도가 부모에게서 물려받은걸수도 있다고 가족검사&이력까지 다 보더라구요)
아이의 문제로 저까지 우울증이 와서 그런지 아이의 행동이 너~~~무 버거워요.
뭔가 해야할일(본인이 달가워하지않는 행동)을 말하면 싫다하고 왜 싫은지 물으면 그냥 혹은 모르겠다고합니다. 답답해 미칠꺼같고 그만하고 싶어요. 에라이 니 인생이니 니가 알아서해라하고 그냥 손 놓고싶어요. 몇일전부터 둘이 말안하고 지내고 있어요. 애도 싫고 밉고 회사일도 짜증만나고..답답하고 한숨이 깊어요.. 무슨 생각을 하며 이일의 실마리를 찾아볼까요?ㅜㅜ
IP : 121.181.xxx.3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5.3 3:55 PM (1.232.xxx.61)

    가족 모두 상담 받으시면 나아집니다.
    속상하시겠지만, 가족 모두 함께 받자고 권하고 적극적으로 임해 보세요.
    힘드시겠지만, 자퇴도 다 약이 될 날이 옵니다.
    기운내세요.

  • 2.
    '22.5.3 3:58 PM (220.94.xxx.134)

    다큰자식 엄마 어찌하는것도 한계가 있어요.ㅠ 검정고시 학원을 보내보세요.

  • 3. 나는나
    '22.5.3 3:59 PM (39.118.xxx.220)

    자퇴한다고 인생 어떻게 되지 않아요. 어머님도 좀 마음을 내려 놓으세요. 아이가 빨리 안정 찾아서 학업 이어가길 기원합니다.

  • 4. ...
    '22.5.3 4:00 PM (58.234.xxx.222)

    저희 아이도 중딩 때 비슷한 경험으로 성격이 많이 변했어요. 부정적이고, 자신감 없고, 사람 피하고.. 앞으로 회복이 될지 모르겠지만, 학교를 멀리 배정 받아 다행히 스트레스 상황은 막았고 조금씩 좋아지네요.
    지금 생각하면 아이 성격 변하기 전에 더 일찍 막아줬어야 했던거 같아 후회돼요. 내가 소심한 부모라 적극적으로 뭔가를 해주지 못했거든요. 학교야 검정고시도 있고 수능 정시는 학원이 더 잘 가르칠테고...
    아이에게 안정을 먼저 주셨으면 좋겠어요. 스스로 사회와 벽을 쌓지 않도록 잘 극복하시길 바래요, 진심으로.

  • 5. ...
    '22.5.3 4:05 PM (221.140.xxx.46) - 삭제된댓글

    에효 얼마나 힘드실까요.
    그런데 자퇴 종종 있지요.
    저희아이 고딩때도 가깝게 지내는 집 아이들 네 명이나 자퇴했어요.
    이유는 다양했습니다.
    원글님댁 아이같은 경우도 있고 학교가 맘에 안들어서 또 다른 친구는 정시준비한다고요.
    그때는 엄마들 다 울고 불고 스트레스로 죽을것 같았는데 시간이 지나니 아이들 모두 제자리 찾았어요.

    우울증 있다니 상담 같이 받으시고 자녀분과 같이 뭐부터 해야할지 함께 알아보고 해보자고 하셔요.
    이 시기 잘 넘기고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 6. ...
    '22.5.3 4:09 PM (222.103.xxx.217)

    정신과에서 부모검사(문답형)도 기본으로 해서 저도 했는데 제가 우울증이 있다고합니다ㅜㅜ 남편도 공황장애,불안장애,우울증등이 있었고..(기본 우울도가 부모에게서 물려받은걸수도 있다고 가족검사&이력까지 다 보더라구요)
    ---> 너무 의미 부여는 하지 마세요. 그런 기질 있는 사람들 많아요.
    아이가 피해자인데 부모가 강건한 모습으로 지지해 줘야 할텐데 부모님이 멘탈 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 7. ㅁㅇㅇ
    '22.5.3 4:22 PM (125.178.xxx.53)

    약 먹고 있나요?

  • 8. 현대사회에
    '22.5.3 4:42 PM (125.182.xxx.65)

    우울증 없는 집 어디 있을까 싶네요.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원글님 가정을 스스로 편견속에 정형화하지 마시고 .
    아이에게 집중하세요.억지로라도 밝고 명랑한 분위기 만드시고요.요새 입시제도 개떡같아서 오히려 잘 됐네요.
    고입 검정고시 치루시고 재수학원 보내세요.
    아이한테 잘 됐다 위로? 격려하시고 긍정적으로 계속 이야기 해주시고 정시파이터로 내신 부담없이 얼마나 좋아요.네과목만 파면 되네요.

  • 9. 써니큐
    '22.5.3 7:04 PM (223.39.xxx.213)

    답글 감사합니다. 멘탈관리 잘해야하는데 지금 그게 힘드네요.. 속으로 못된X못된X하고 욕만하고있답니다.
    (아직 아이 최종검사결과기다리고 있어서 약복용은 안하고있고 문답검사로 우울증소견 높다고합니다)

  • 10. 원글님
    '22.5.3 9:15 PM (125.182.xxx.65)

    아이가 지금 얼마나 불안하고
    답답하고 막막할까요.
    나쁜놈은 자녀분이 아니라 괴롭힌 나쁜 친구에요.
    아이한테는 네 잘못이 아니라고 오히려 잘 됐다고 무조건 편들어주고 격려할때인거 같아요.

  • 11. 심리검사라는게
    '22.5.3 9:40 PM (58.229.xxx.214)

    그렇더군요

    부모 흠까지 탈탈털어서 하나하나 의미부여하고
    결국 그게 애문제가 됐단 식으로요

    밑도끝도없고 결국 모든 흠 다들춰놓고 의사들 결론은
    약먹어라 에요
    욕나오고요

    적당한 선에서 듣고 생활 속에서 개선하고
    문제시 될 부분을 사전에 차단하세요

    지금은 학교생활이니
    저같음 자퇴했으니 고딩이니 걍 검정고시 패스하고
    따로 대입준비하겠어요

    저 학교다닐때도 친구나 선배중에 학교성적땜에
    자퇴하는 애들 몇몇 있었어요
    그게 뭐라고요

    어차피 대학전공이 중요하고
    대학원전공
    취직한 직장이 결국엔 좋아야하는 걸요

  • 12. ㅁㅇㅇ
    '22.5.3 11:13 PM (125.178.xxx.53)

    제 아이도 지금 비슷한 상황이라 여쭤봤어요
    두어달전까지 등급 떨어질까 걱정하고 있었는데
    현재 학교를 계속 다닐수있을것인가를 걱정하는중..

    현재 한달째 약먹고있고
    차도가 있는지아닌지 좀 애매한샹황..
    정 안되면 휴학이나 자퇴도 고려를 하고는 있어요

    제 아이는 생물학적원인에 의한 우울증 소견이고요
    맞는약을 찾는게 관건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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