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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봄날은간다 보는데요

궁금 조회수 : 2,542
작성일 : 2022-04-28 22:11:28
이영애는 왜 갑자기 사랑이 식은거예요???
IP : 59.6.xxx.13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화는안봤지만
    '22.4.28 10:17 PM (211.178.xxx.164)

    아마 남자가 밀당이 너무 없음+사랑을 안 믿음

  • 2. 딴 남자가
    '22.4.28 10:23 PM (175.223.xxx.141)

    눈에 들어와서.

    유지태보다
    잘나보이고 어른스러운 남자라..

  • 3. 현실
    '22.4.28 10:27 PM (221.163.xxx.27)

    남친으로서야 용돈벌이는 하니까 나쁘지 않지만
    남편으로 삼기엔 너무 애같고 벌이도 시원찮고

  • 4. 그저
    '22.4.28 10:33 PM (116.123.xxx.207)

    사랑이 식은 거죠.
    유지태가 그러잖아요.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라고
    유지태는 진짜 사랑이었지만 이영애는 유지태 갖고 노는 느낌?

  • 5. 노희경 해석
    '22.4.28 10:34 PM (211.206.xxx.180)

    여자에게 소년은 부담스럽다.

    아직도 십센티는 더 클 것 같은 소년 상우와

    이제는 사랑을 조롱할 수도 있을 만큼

    농익을 대로 농익은 여자 은수.



    우리는 한때는 상우처럼, 지금은 은수처럼 살았다.



    나에게 지금도 또렷이 기억나는 장면 하나,

    비 오는 날 추리닝에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그의 집 창문 앞에서

    오기를 부리며 떨고 있던 내 모습.

    그 때 내가 사랑했던 사람도

    은수처럼 표독했었다.

    꽁꽁 언 발을 번연히 보면서도

    그는 끝끝내 제 방으로 나를 이끌지 않았다.

    이별에 대한 선전포고를 이미 했으니

    그 뒤의 감정수습은 모두 내 몫이라는 투였다.



    인생을 살면서

    절대 잊혀질 것 같지 않은 장면들이 잊혀지고,

    절대 용서될 것 같지 않은 일들이 용서되면서

    우리는 성장한다.



    누구는 그러한 성장을 성숙이라고도,

    타락이라고도 말한다.

    다만 나는 과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사람들은 언제나 당면한 입장에 서서

    상황을 이해하는 생리가 있다.

    내가 상우의 나이를 지나 은수의 나이에 서니,

    상우보단 은수가 이해되는 것도

    그런 의미에서 순리다.



    "라면이나 먹자", "자고 갈래" 라고 노골적으로

    유혹하는 은수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정말 라면이나 먹고, 잠이나 자는 상우는

    어쩌면 은수에겐 버겁게 순수한 남자였는지도 모른다.

    조금은 날긋하게 닳은 여자에게

    그런 순수는 반갑지않다.



    순수가 사랑을 얼마나 방해하는지 모르는 사람만이

    순수를 동경한다.



    상대를 바꿔가며 사랑의 열정을

    몇번씩 반복해서 느껴본,

    대개의 경험있는 사람에겐

    사랑은 일상의 연장선에 있다고 믿어지며

    상대의 순수는 정돈된 일상을 방해하고

    그로 인해 사랑을 좀슬게 만든다.



    늦잠을 자고 싶은데 제가 한 밥을

    상우는 먹으라고 재촉하고,

    다음날 출근을 해야하는데

    새벽녘 서울에서 강릉길을 달려와

    포옹을 요구하며,

    더군다나 맨정신으로 약속을 하고

    찾아오는 것도 아니고

    술 취해 급작스레 찾아와

    철문을 두드리고 엉엉대며 울기까지..

    어린 남자는 그렇게 이기적이다.



    은수는 그 남자의 현실적 가치 기준의 잣대에 의한

    결혼상대로 삼기 힘든 처지보다

    그의 순수가 버거웠을 것이다.



    사랑이 변하고,

    권태가 일상이 되고,

    키스도 무료해지고,

    생계가 치명적인 걸 이미 아는 여자에게

    사랑만이 전부인 남자는 부담스러웠을 뿐이다.



    - 작가 노희경

  • 6. 처음부터
    '22.4.28 10:36 PM (14.32.xxx.215)

    사랑도 아닌데
    연하남이 결혼생각하며 김치타령하니 오만정이 떨어진거

  • 7. ....
    '22.4.28 11:35 PM (61.255.xxx.98)

    영화 봄날은간다

  • 8. ....
    '22.4.29 1:32 AM (223.39.xxx.148)

    전 이게 100번은 본거 깉은데
    이유가 잇는게 아니라
    그냥 그게 이영애의 연애관이에요

    거기에 김치 라면 나오죠
    영애는 라면같은 인스턴트식 연애를 하는 사람. 지 필요할때 후딱 차리고 후딱 먹고 후딱 치우고. 나중에 지 필요하니까 또 상우 찾아가잖아요

    상우는 김치처럼 은은하고 오래가는 연애관이고
    상우가 영애한테 김치 얘기하면서 자기집에 인사 가자니까
    난 김치같은거 할줄 모른다고 거절하죠

    그냥 둘의 연애스타일이 다른거예요

  • 9. 시간이 가고
    '22.4.29 3:03 A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불같은 감정도 가라앉았는데 홀아비인 아버지, 치매기있는 할머니와 사는, 직업도 안정적이지 않은 남자가 결혼이야기하니 현실감이 훅 들었겠죠.
    더군다나 결혼생활을 알만큼 아는 이혼녀.
    결혼 허락부터 달갑지않은 난관.


    상우가 결혼소리 안했다면 더 오래 사귀었을거고, 상우도 종당 식었을겁니다. 변덕있고, 남자관계에 스스럼없고, 이기적인 성격이 안맞다는거 알았을테니까요.

  • 10. titi
    '22.4.29 7:47 AM (49.174.xxx.85)

    아, 노희경 해석 좋아요

  • 11.
    '22.4.29 10:12 AM (125.184.xxx.230)

    전 이게 100번은 본거 깉은데
    이유가 잇는게 아니라
    그냥 그게 이영애의 연애관이에요

    거기에 김치 라면 나오죠
    영애는 라면같은 인스턴트식 연애를 하는 사람. 지 필요할때 후딱 차리고 후딱 먹고 후딱 치우고. 나중에 지 필요하니까 또 상우 찾아가잖아요

    상우는 김치처럼 은은하고 오래가는 연애관이고
    상우가 영애한테 김치 얘기하면서 자기집에 인사 가자니까
    난 김치같은거 할줄 모른다고 거절하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전 노희경보다 이 분의 해석이 좋네요
    작가는 글을 근사하게 써야한단 강박이 있는지...

  • 12. ㅇㅇ
    '22.4.29 11:07 AM (110.8.xxx.17)

    앗 노희경 작가 글이 딱 제가 느낀 감정이네요
    뭔가 사랑의 단계가 다르다 느꼈는데
    그걸 표현할 뭐라 방법을 몰랐는데 노희경작가 글보니
    저렇게 멋지게 표현했군요 역시 작가
    사랑에 단계가 있다면 이영애는 7,8단계까지 겪어본 여자
    유지태는 1,2단계
    시간의 차이일뿐 언제가 유지태도 9단계에 이르겠죠
    마지막 이영애 거절하는거 보니 그새 한단계 성장한듯
    저도 20대 초반엔 유지태 같았는데 20대 후반되니 이영애 돼있더라는..

  • 13. 사랑이
    '22.4.29 1:36 PM (58.229.xxx.214)

    갑자기 이유 없어도 식을 수 있고

    사실 이영애 입장으로 대변해 찍은 내용이 아님
    유지태 시선과 감정임

    이영애는 여러 이유가 있었겠죠
    남자만날때 여러 이유로 만나고 해어지기도 하니

    유지태가 이영애 기준에 부합하지 못했던거고
    유지태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이영애가 뭐 알길이 없음

    라면먹고가라는데 라면만 처묵고 가는 곰이랑 뭐 할라면
    진빠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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