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베란다 한구석에서 꽃망울이
바글바글하게 달린 화분을 발견했거든요
이 화분이 몇달전에 꽃핀거 사서
꽃이 다지고 모양이 볼품없길래
꽃대를 몽땅 잘라서 ᆢ잎파리만 남은채ㅠ
볼품이 없더라구요 그래도 잎은 남았으니
버리기도 뭐해서 일단 베란다구석에
두었거든요
가끔 생사확인하고 안죽었음
물은 주었어요
그렇게 석달동안 변화가 업더라구요
근데 지난달에 보니 새잎이 조금씩
나는거예요 봄이라 그런가보다
뭐 얼마나 나겠어 하면서 또 방치 ㅎㅎ
그리고 오늘 보니 세상에 꽃봉우리가
엄청 많이 달렸더라구요 ㅎㅎ
오머나 완전 횡재한 기분이네요 ㅎㅎ
그거보면서 무심한듯 두어도
알아서 때되면 다 자라고 꽃 피는거구나
싶었어요
자식도 그런거 같길래 ㅎ
저는 이제부터 무심한 엄마가 되기로 ㅎㅎ
생사확인이나 하고 닥달하지 않는
엄마가 되보려구요ㅎㅎ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물도 길러보니 자식이랑 같은거 같네요ㅎㅎ
꽃사랑 조회수 : 2,728
작성일 : 2022-04-21 20:53:12
IP : 106.102.xxx.18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2.4.21 8:56 PM (222.104.xxx.175)꽃이름이 궁금하네요
댄드롱이라는 화초는 꽃이 지고 겨울 날때
입을 다 떼어주고 가지만 남기면 다음해
꽃이 더 많이 핀다고 하네요
더좋은 엄마 되시길
홧팅!2. 별동산
'22.4.21 8:58 PM (149.167.xxx.55)좋은 글이네요
3. 어렙죠
'22.4.21 9:06 PM (106.101.xxx.162)적당히 가깝지만 멀지않게
4. 원래
'22.4.21 9:14 PM (180.68.xxx.100)좋은 엄마이실 거 같아요.
5. ..
'22.4.21 9:24 PM (180.69.xxx.74)자식보다 더 자주 살펴요 ㅎㅎ
매일 아침 물주고 햇빛에 내놓고 들이고 ...
자식 얼굴은 제대로 본게 언젠지6. 핸펀
'22.4.21 9:26 PM (116.123.xxx.207)으로 썼다 수정하면 간격이 벌어지던데
간격 조정해주셈 ~7. ..
'22.4.21 9:27 PM (122.44.xxx.188)맞아요. 세월이 자식을 키워주네요. 깊은 깨달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8. ..
'22.4.21 9:35 PM (210.179.xxx.245)반전이네요. 전 왠지.. 식물도 자식처럼 금이야 옥이야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뉘이면서 보살펴야 신경 잘 써준 만큼 더 잘된다는 내용일줄 알았는데 ㅎㅎ
9. 무궁화
'22.4.21 10:01 PM (14.138.xxx.159)키우는데요.. 정말 끝없이 피고 지고 해요.
아주 추운 한겨울 빼고 끝없이 꽃이 피는데,
특별한 것도 없이 햇볕 바람 쐬게 베란다에 그냥 두고 주2회 물만 주는데도 잘 자라서 제가 고마울 정도에요.
무심한 듯 하며 가끔 관심줘야 잘 자라는게 화초이고, 자식인가봐요..
ㅎ 잘 돌보는데도 부담되는지 죽는 화초도 있었거든요.10. .
'22.4.21 10:29 PM (106.102.xxx.224)무심한 듯 하며 가끔 관심줘야 잘 자라는게 화초이고, 자식인가봐요..
ㅎ 잘 돌보는데도 부담되는지 죽는 화초도 있었거든요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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