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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이 줬는데

크레딧 카드 조회수 : 4,949
작성일 : 2022-04-21 15:46:44
딸들이 가방끈이 길어서 서른 넘도록 제 카드를 썼어요.
이제 경제적으로 둘다 독립하고 큰 딸은 결혼도 했구요.

큰 딸이 결혼하면서 
“주말엔 꼭 내 카드로 아빠랑 좋은 데 가서 외식하고,
엄마 친구들이랑 만나서 밥 살 때, 미장원이나 화장품 살 때 써”
 하면서 카드를 줬는데 
딸 카드는 제가 쓰기가 넘 미안하고 고마워서 모셔만 뒀더니
며칠 전엔 전화로 막 뭐라 하더라구요.
자기가 외국에서 엄마 아빠에게 잘 해주지도 못 해서 
한 달에 천 불까지는 카드 긁으라고 했는데 왜 안 쓰냐구요.

해서 어젠 모처럼 창덕궁 후원 갔다가 인사동 들러서 밥 먹고 
딸 카드 처음 긁었어요.
근데 청국장 정식 2인분, 18000원^^ 

남편 돈은  내 돈 같이 암 느낌 없이  당당하게 걍 쓰는데
자식 돈은 도저히 못 쓰겠어요.
 이게 부모 맘인가봐요.^^



IP : 221.139.xxx.8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ㅇ
    '22.4.21 3:48 PM (211.51.xxx.77)

    우와~~~부러워요!!! 카드 안쓰더라도 그 마음 만으로도 뿌듯하겠어요.
    우리집 외동딸은 언제 경제적으로 독립할지.....자기 밥벌이만 충분히해도 소원이 없겠어요.

  • 2. ㅎㅎ
    '22.4.21 3:50 PM (116.42.xxx.47)

    따님 눈치가 없네요
    자식이 부모 카드 쓰는거랑
    부모가 자식 카드 쓰는건 다른데
    차라리 용돈으로 입금을 하지

  • 3. 안쓰는게
    '22.4.21 3:50 PM (110.70.xxx.60)

    맞죠. 남편이 시부모에게 카드 주면 난리날 여자들 많을걸요

  • 4. 어머
    '22.4.21 3:50 PM (163.116.xxx.118)

    한달에 천불! 앞으로 친구들한테 밥살때나 커피살때 쓰세요.
    친구들한테 자랑도 하고..자랑은 원래 밥사면서 하는거니까 밥살때 하면 되죠!

  • 5. ㅇㅇ
    '22.4.21 3:52 PM (218.234.xxx.10)

    부럽다고요??

    남편이 시부모에게 카드 주면 난리날 여자들 많을걸요222

  • 6. ㅁㅁㅁ
    '22.4.21 3:54 PM (211.51.xxx.77)

    그 카드를 쓰든 안 쓰든 그런 맘을 가진 딸을 둔게 부러운 건 맞죠. 그리고 원글님이 막 카드 맘대로 긁고 그런 부모 아닌거 아니까 딸도 카드를 준거겠죠.
    정상적인 부모라면 자기자식카드를 어떻게 막~ 긁겠어요?

  • 7. 에궁
    '22.4.21 3:56 PM (124.54.xxx.37)

    자식 돈 함부로 못쓰죠ㅠㅠ 전 생일선물 받는것도 민망스러울때가 있어요..당당하게 요구하던 시부모님이 아직도 이해가 안갈 따름..

  • 8. ..
    '22.4.21 3:57 PM (211.197.xxx.205) - 삭제된댓글

    따님 마음도 이쁘고...부모님 마음도 이해 가고 그러내요...^^

  • 9. 원글인데요
    '22.4.21 4:01 PM (221.139.xxx.89) - 삭제된댓글

    남편 왈
    우리 죽으면 어차피 재산 다 갈건데 뭐….그러더니
    그래도 딸 카드로는 비싼 밥 못 먹겠다네요.
    기껏 청국장 먹고 딸에게 네가 사준 밥 잘 먹었다. 고맙다.
    이렇게 문자 보내고 이젠 한번 밥 먹었으니 됐다고….

  • 10.
    '22.4.21 4:04 PM (14.32.xxx.215)

    친구랑 놀러갔는데 친구딸이 현금입금을 해주더라구요
    그게 짠해서 제가 호텔비 밥값 다 내는 호구짓을 ㅎㅎ
    그 딸애가 코로나 전담병원 간호사라...정말 그 돈 못쓰겠어요 ㅠ

  • 11. 역시
    '22.4.21 4:09 PM (175.223.xxx.81)

    딸이 잘되야 부모가 열매를 따먹는다는 말이 맞네요
    이래서 딸딸하나봄 ㅎ
    남자는 의사라도 월30도 난리 나던데
    딸은 천불이면 120만원 넘네요 부럽습니다~

  • 12.
    '22.4.21 4:10 PM (180.70.xxx.19)

    부럽기만 하네요.

  • 13. ㅡㅡ
    '22.4.21 4:14 PM (118.38.xxx.2)

    부럽습니다~~~~~!!
    울 딸도 7년 후에 엄마 카드 주떼용~^^
    만원 짜리라도 감격할것 같아요.

  • 14. 저도
    '22.4.21 4:15 PM (125.176.xxx.8)

    자식이 때 되면 용돈 챙겨주는데 안쓰고 다 모아서 더 보태서 주네요. 몸조리 할때, 아기 백일때, 돌때 등등 ᆢ

  • 15. 우리
    '22.4.21 4:16 PM (175.223.xxx.104)

    아들도 월 120 쓰라고 카드 줬음 좋겠네요
    부럽습니다. 아들아 성공해서 엄마도 카드줘~~~~

  • 16. zz
    '22.4.21 4:17 PM (2.35.xxx.58)

    잘 키우셨어요...
    부모님을 생각하는 자식으로 키우는 거...
    저도 울 아들이 그동안 잘 키우줘서 고맙다고
    에르메스 켈리 사줬어요.
    저의 엄마한테는(아들한테는 외할머니) 엄마 일할 때마다 자기 잘 돌봐주셔서 감사하다고
    할머니한테는 카드 주더라구요..

  • 17. 히히
    '22.4.21 4:19 PM (27.1.xxx.24)

    보통 엄마 친구들 만나실때 딸이 줬다고 하면서 쓰시더라고요. 근데 진짜 잘 못쓰시기는 하셨어요. 저희 엄마는 쓰는 만큼 따로 통장 만들어서 모았다가 저 용돈하라고 주시더라고요. 돌고도는 관계였지만 부모는 자식돈 쓰기가 어렵나봐요. 자식은 부모 돈 쓰기가 제일 쉬운데…^^

  • 18. 부럽
    '22.4.21 4:33 P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따님에게
    효도할 기회를 주셔야..

    딸이 없으니 부럽기만 ..

  • 19. ***
    '22.4.21 4:48 PM (210.96.xxx.150) - 삭제된댓글

    저두 아들이 준 카드 고이고이 간직만 하고 있어요

  • 20. ㅇㅇ
    '22.4.21 4:51 PM (106.102.xxx.193)

    예쁜딸이네요
    잘키운 보람 느끼시겠어요

  • 21. 아들도
    '22.4.21 5:06 PM (175.194.xxx.61) - 삭제된댓글

    아들만 2인데 큰아들 첫 취업 1년간 40만원씩 받았는데 고맙더라구요 둘째는 카드 쓰라고 주던데 못쓰겠어서 안썼더니 카드 취소 됐다고 매달 통장으로 보내는데 딸들도 좋지만 아들들도 있다구요^^
    근데 아들들 어릴때 제가 고생 많이 하는걸 보구 커서 측은지심으로 보는거 같아요

  • 22. 이런 분도 있는데
    '22.4.21 5:16 PM (223.62.xxx.243)

    가족카드 발급 받아서 하루가 멀다하고 긁어대는 부모도 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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