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세.. 모두 안녕하신가요?
46세.. 40대의 중반도 넘어가는 나이가 된 올해, 훌쩍 중년이 되버린 내 모습에 적응하는게 힘이 드네요.
인생의 모든게 이제 정해져서 이대로만 살거 같은, 설레임이 없는 삶이 두렵구요. 더 이상 빛이 나지 않는다는 게 슬프고, 지금은 할 수 없는 그때 해보지 못한 많은 것들이 아쉽고, 내가 가장 의지하는 부모님이 노쇄해지시는 것을 보는 것이 슬프고, 언제가는 혼자 남을 것이 무서워요.
내 몸도 내 모습도 정신도 젊음이 사그라들어 메말라가는 것 같아 힘드네요.
모두가 거치는 나이인데.. 저한테는 유독 힘든 시기예요. 이제는 어떤 마음으로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나이들어야 하는지… 어떻게 내 삶에 기름칠을 해야할지.. 어떤 설레임을 가지고 남은 하루하루를 기쁘게 살아야할지 아직도 잘 모르겠네요..
다들 어찌 지내세요?
1. 맞아요
'22.4.20 4:52 PM (106.102.xxx.162)그럴때 맞아요 그걸 인정해야하는 나이구요
이런 글에 젊을때라고 부럽다고 요즘 그 나이는 다르다고
그런 댓글 달리겠지만요
그 나이쯤이면 아이가 중고등 일텐데 고등만 가도 학부모얼굴이 다 중년의 지친 아주머니들이세요 ㅠ
저도 어찌 살지 요즘 고민 많습니다ㅠ2. ...
'22.4.20 4:56 PM (121.160.xxx.202) - 삭제된댓글피곤할때져 인생의 대부분은 이미 결정났고
더 안좋아질 변수들만 기다리고있는 시기3. ...
'22.4.20 4:57 PM (124.5.xxx.184)누구나 늙고
오늘이 제일 젊은날이죠^^4. --------------
'22.4.20 5:13 PM (125.128.xxx.136) - 삭제된댓글저도 46세이고요.
요즘 느끼는 제 심리 상태랑 동일하세요.
늘 든든하게 내 옆에 계실것 같던 부모님께서 이제 병원 가는일이 잦아지고, 문득 내 옆을 떠나실날이 오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너무 불안하고 무섭네요.
못 해 본거에 대한 후회와 지금이라도 해야지 하는 열정이 좌절로 바뀌는 감정들로, 밤에 잠을 몇번이나 깹니다.
거기다 몸으로 오는 노화를 감당하기도 어렵고 그냥 이 생은 실패한것 같아 살고 싶지가 않아요.
남들이라고 뭐가 그리 특별나게 다를까 싶은 생각하며 애써 위로하다가도 맘이 잘 다스려지지 않아요.ㅠㅠㅠ
누군가에게 속 시원하게 이야기도 하고 또 좋은 말 많이 듣고 옆에서 코치해줄 인생 멘토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데, 말 해 봤자 내 얼굴에 침 뱉기란 생각이 들고 그렇네요.
어쩌겠어요.ㅠㅠㅠ 글쓴님께 묻어서 저도 넋두리 해 봅니다.5. --------
'22.4.20 5:15 PM (125.128.xxx.136)저도 46세이고요.
요즘 느끼는 제 심리 상태랑 동일하세요.
늘 든든하게 내 옆에 계실것 같던 부모님께서 이제 병원 가는일이 잦아지고, 문득 내 옆을 떠나실날이 오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너무 불안하고 무섭네요.
못 해 본거에 대한 후회와 지금이라도 해야지 하는 열정이 좌절로 바뀌는 감정들로, 밤에 잠을 몇번이나 깹니다.
거기다 몸으로 오는 노화를 감당하기도 어렵고 그냥 이 생은 실패한것 같아 살고 싶지가 않아요.
남들이라고 뭐가 그리 특별나게 다를까 싶은 생각하며 애써 위로하다가도 맘이 잘 다스려지지 않아요.ㅠㅠㅠ
누군가에게 속 시원하게 이야기도 하고 또 좋은 말 많이 듣고 옆에서 코치해줄 인생 멘토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데, 마땅히 그럴 사람도 없고 또 다른 사람한테 말 해 봤자 내 얼굴에 침 뱉기란 생각이 들고 그렇네요.
어쩌겠어요.ㅠㅠㅠ 글쓴님께 묻어서 저도 넋두리 해 봅니다6. ㄱ
'22.4.20 5:47 PM (106.101.xxx.42)그렇죠 딱 같은 마음이네요
벌써 노년을 준비하는 나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렵네요7. ..
'22.4.20 5:52 PM (152.165.xxx.217) - 삭제된댓글아이가 고3 이라 그런 생각할 여유도 없어요.
나 자신에 대한 고민을 할 여력이 없네요.8. ..
'22.4.20 6:17 PM (114.207.xxx.109)47인데.저도 요새 사는게 뭔가 싶더라구요
나이드신 부모님은 의지가 깊어지고 형제간에 사는.모습에.갈등이.생기고 자식은 가시가돋친듯하게 날카롭고 ㅎㅎㅎ
이게 인생인거죠? 우리 봄을 즐기며 천천히 살아봐요9. 사과
'22.4.20 6:58 PM (39.118.xxx.16)저는 44세 중반부터 님과 같은 심정이였어요
단하나 틀린건 제가 하고 싶은거 다 하고. 하고싶은 일하며 그걸 직업으로 갖고 열심히 산거요. 그거 돌아볼수록 뿌듯해요.
나머지는 같네요. 앞으로 크게 달라지지도 않을거 같고 나이드는 부모님. 맏이도 아닌데 아들대신
제가 맏이역할 당첨이고.10. 친구야
'22.4.20 7:33 PM (182.215.xxx.69)어떻게 요즘 내마음속을 그대로 긁어 옮겨놓았나요. .
그리고 125.128 님도요. 한구절도 빠짐없이 제얘기라 넘 놀람.. 다만 전 홀어머니라 더더욱 마음의 불안이 더 크답니다. 이번생은 뭔가 죄값받고 가는 인생같아 지금은 미래를 굳이 생각치 않고 하루하루를 잘 넘어가는것만이 목표가 되었네요. 이상과 현실의 갭의 고민으로 평생 살아오다 지금은 정말 아무것도 할수 없게 된 내 모습을 이젠 인정하고 받아들일수 밖에요..그래도 이런 마음같은 동지들이라도 어딘가에 살고 있다 생각하니 힘이 되네요11. ㅜㅜ
'22.4.20 8:35 PM (112.166.xxx.65) - 삭제된댓글애들은 사춘기.
엄마는 갱년기
아주 미춰버리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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