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6살 아이랑 남편이랑 같이 키즈카페에 갔다왔어요
아이갈 말하길 '아빠가 없어졌었어.'
남편이 이번에도 아이한테 말도 없이 자리를 뜬 거예요.
화장실 갔다왔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일이 그 전에도 여러번
작년에 셋이 함께 키즈카페 갔다가 제가 물건을 사야될 게 있어서 아래층에 갔다왔어요
돌아와보니 아이가 두리번거리면서 돌아다니고 있고
'엄마! 아빠가 없어졌어.'
둘러 보니 음식 먹는 곳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더라구요
같이 마트에 갔다가 아이가 젤리 코너에서 한참을 고르고 있길래
남편에게 '나 간장 좀 가져올게' 하고 저만 다른쪽으로 갔어요.
가다 못 미더워서 다시 돌아왔어요. 또 아이 혼자 둘까봐
아이가 젤리 코너에서 두리번거리면서 나오더라고요
'엄마, 아빠가 둘 다 없어졌어.'
남편을 찾아보니 와인 코너에 있더라고요.
전에 크게 화 낸 적도 있고 '그러면 안 되지' 하면서 여러번 말 했는데도 행동이 고쳐지질 않아요
제가 한마디만 하고 넘어갈 걸 과도하게 화를 낸다고 하고
키즈카페라 아이를 잃어버리지 않는다고 해요
제가 화가 나는게 과한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