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얘기좀 들어주세요
정말 생각도 못했네요
남편이 게이인거 같아요
(제가 쓰고도..믿겨지지가 않네요 이런 말을 내가 하게 될 줄은..)
오늘 아침 소파에 던져있던 남편 핸드폰
평소에는 본 적도 없었는데..오늘따라 왜 그걸 확인을 한 건지..
오픈채팅으로 남자와 원나잇을 했더라구요.
이게 내 남편이 맞나 싶은 말투..한두번이 아닌것 같은 능숙한 채팅
초성으로 적혀있던 암호같던 말들(찾아보니 게이들 은어라네요)
어쩐지..
나한테도 애들한테도, 우리 부모님한테도..이렇게 잘하고
착하고 내 얘기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어쩐지 너무 흠이 없다 했어요. 10년 넘게 살면서..
감히 친구들에게 나 정말 결혼 잘 한거 같다는 건방진 말도 했었네요.
내 스스로가 가소롭고 한심하네요.
얘기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면서도
평생 숨겨왔을텐데 나한테 들킨게 너무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혹시 내가 뭘 잘못해서 그런걸까
왜 핸드폰을 봤을까..
내 탓을 먼저 하려고 하는 순진한 내가 병신같아서 더 짜증이 나요..
용서의 차원이 아니라 너무 너무 실망해서
예전으로는 절대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은데..
우리 애들한테는 정말 좋은 아빠거든요.. 애들한테서 아빠를 빼앗을수는 없고..이혼가정에서 키우고 싶지도 않구요.
정말..티비 드라마에서 보던 일들, 주변에서 듣던 일들
저한테는 없을 줄만 알았던 순진하고 교만한 생각
울어도 울어도 눈물이 나도 숨이 안 쉬어지네요.
남편한테 울면서 얘기했더니
게이는 절대 아니고 단지 호기심에 몇번이라는데
진짜 더 싫은건
게이가 아니라는 말에 살짝의 안도감이 들었다는 것
그리고 당연히 개소리인걸 알면서도 호기심에 그랬다는 그 말을 믿고싶어지는 내 심정..
정말 세상이 싫어지네요.
아무데도 말할데가 없어서 여기 글을 다 씁니다..
1. 보통은
'22.4.16 9:20 PM (14.32.xxx.215)호기심에 그런거 못하죠
그 내막을 알면 얼마나 더러운데요
주작이라 믿고 싶어요2. .....
'22.4.16 9:24 PM (211.221.xxx.167)호기심에 그랬단게 더 더럽네요.
그냥 변태 성욕이라는거잖아요.
성병검사 에이즈 검사 해봐야 하는거 아니에요?3. ...
'22.4.16 9:28 PM (124.5.xxx.184) - 삭제된댓글음.......
게이가 아닌 남자가
남자와 잘 생각을 할리가 있을까요???
남여를 바꾸면 답 나올거 같은데요
레즈비언이 아닌데
호기심에 여자와 자 보고 싶은 사람이 과연 있을까...?4. ...
'22.4.16 9:29 PM (124.5.xxx.184)음.......
게이가 아닌 남자가
남자와 잘 생각을 할리가 있을까요???
남여를 바꾸면 답 나올거 같은데요
레즈비언이 아닌데
호기심에 여자와 자 보고 싶은 사람이 과연 있을까...?
게다가 호기심이라면 한번이면 족해요
호기심에 몇번씩이나???5. ㅇㅇ
'22.4.16 9:32 PM (211.196.xxx.99)아이고 마음이 너무 괴로우시겠어요...
일단 남편분 잘잘못에 대한 생각 아이들 생각보다 일단 본인의 몸과 마음을 추스리는 데 몰두하세요. 건강하고 단단한 상태에서 생각을 해야 옳은 판단을 내리게 돼요.
원글님 잘못한 거 하나도 없으니 자책 절대 하지 말고요.6. 일단
'22.4.16 9:32 PM (223.62.xxx.221) - 삭제된댓글엄청 뻔뻔하네요.
저라면 역겹고 더러워서 같이 못살것 같네요.7. .....
'22.4.16 9:33 PM (223.38.xxx.185)엄청 뻔뻔하네요.
저라면 역겹고 더러워서 같이 못살것 같네요.8. …
'22.4.16 9:35 PM (221.148.xxx.184)개소리 맞죠.
소름끼쳐요 정말 이 사람에 대해서 다 안다고 생각했고
주변에서 평도 너무 너무 좋은 사람이고
저한테도 이 세월동안 안좋은 모습 보인적이 없어요.
지금와 생각하니 게이라고 하면 다 말이 되네요
그 다정한 모습 도대체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진짜였고 가짜였는지..정말 이 시점에 내가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건지도 전혀 감이 안와요..9. ...
'22.4.16 9:41 PM (124.5.xxx.184)ㄴ 당장 뭘 결정할 필요없으니
티내지 말고
시간을 두고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결정하세요
증거는 잘 보관해 두시구요10. 키치
'22.4.16 9:50 PM (39.7.xxx.202)에이즈 매독 검사부터 하세요
11. ᆢ
'22.4.16 9:51 PM (121.159.xxx.222)양성애자같아요
절더러 억만금을 준대도 여자와 성행위는 안될것같아요
혐오스러 못하겠다라기보단
푸후후훕 하고 너무 웃겨서 때굴때굴 구르거나
으이익 괴성지르거나 그럴것같거든요
진짜 찐게이같으면
님과 아이만들기위한 성행위가
너무 이질적이고 이상해서 안될거예요
양성애자라서 여기도좋고 저기도 그럭저럭
그러다보니 양쪽다인것같아요
님을 좋아한세월이 싹다 기만 눈속임까지는 아니었으리라
다만 외도가 그쪽인것이라 생각해봅니다12. 진짜 남자들은
'22.4.16 9:53 PM (123.199.xxx.114)호기심으로 안해요.
극혐합니다.
치를 떨어요.13. ㅠㅠ
'22.4.16 10:01 PM (210.219.xxx.184)진짜 남자들은
호기심으로 안해요.
극혐합니다.
치를 떨어요.222222214. ᆢ
'22.4.16 10:05 PM (121.159.xxx.222)게이라고 다 다정하고 패션센스 좋고 남사친같은.
그렇지도않아요
그것도 편견
가부장적이고 고루하고 배나오고 못생긴게이도
많아요15. ...
'22.4.16 10:07 PM (14.52.xxx.133)성병, 에이즈 검사부터 하세요
16. ....
'22.4.16 10:32 PM (121.160.xxx.202) - 삭제된댓글어렸을때부터 그쪽 성향이었을 가능성 높음
사화적 위치 때문에 잘 연기해서 결혼하는 사람 많음17. 모르고
'22.4.16 10:36 PM (14.32.xxx.215)결혼해서 애낳고 살다 자각하는 경우도 꽤 되죠
근데 그만둘거 아니면 점점 티나고 애들도 알게될거에요
근데 속옷이며 뭐 여러가지 귀찮고 불길하니 별거하세요
게이들은 정말 더러워요 편견아라구요??
알아보세요 ㅠ18. ㅠㅠ
'22.4.16 10:39 PM (211.58.xxx.161)그게쾌락이 엄청나서
에이즈병동에서 똥주머니차고도 화장실에서 남자들끼리 한다네요19. 게이라는
'22.4.16 10:40 PM (175.119.xxx.110)전제하에,
게이들 게인인거 안들키려고 결혼한다는 글 많이 봤어요.
팩트라면 진짜 완전 x쓰레기지.20. ㄹㄹ
'22.4.16 10:42 PM (185.50.xxx.171)게이만 아니면 다른점은 다 흡족하신건가요?
그럼 그냥 자상한 한 인간과 산다고 생각하고 살겠어요.
원글이를 속인건 잘못한거지만 어차피 친구들한테 자랑할 정도로 좋은 남편이였다면 모르는 척하고 그냥 살 듯요21. ..
'22.4.16 11:00 PM (223.38.xxx.135) - 삭제된댓글전 게이와 결혼할 뻔 했어요
오래 사귀었는데 저 지켜주는 척 하면서 스킨쉽 일절 안 하고 클로짓게이로 살려고 수작부림
원글님 버리세요
쓰레기 새끼들이에요
고치려고 모인 모임에서도 눈 맞아요22. 친구라고
'22.4.16 11:07 PM (223.62.xxx.165)동반자이자 평생 친구라고 생각하심 안되나요?
게이라면 리스였나요?
리스가 아니었으면 양성애자일 것 같고
리스였다면 그 상태를 님도 만족했을테니
그냥 결혼 동반자라고 생각하는건 어떨까요
애들 크기까지요
그때까지 생각하면서 고민해보세요
남은 인생 혼자가 날지
다른 파트너가 있는 친구가 날지23. ㅇㅇ
'22.4.16 11:12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남편한테 호기심으로 가능해?
해보니 절대로 하네요
양성애자 같고
일단 남성끼리하면
여자로는 만족못한데요
아마도 결혼전후 계속 양성애자로
살았을거라 하네요24. 일단
'22.4.16 11:39 PM (62.167.xxx.20)결혼 전부터 그랬다면 님을 속인 것이니 용서하기 힘들고
상대가 남자든 여자든 외도했으니 또 지탄 받고 이혼의 이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치만 게이 자체를 혐오하는 의견들이 너무 많아 참 놀랍네요.
일반적 외도도 힘든데 충격이 너무 크시겠지만
님에게 해온 게 거짓이기만 하진 않을듯... 그냥 나름 최선을 다했던 것이겠죠.
서양에선 오픈결혼도 많이 한다지만.... 바람까지 핀 양성애자, 알고도 계속 살긴 힘들겠지만 님에게 그간 해 온것들까지 거짓이라 단정지을 필욘 없을듯25. …
'22.4.16 11:49 PM (221.148.xxx.184)저희는 리스도 아니었어요
전 게이에 대한 혐오는 없어요. 남편이 게이라고 말한다면 정말 좋은 이성 친구처럼 지낼 수 있어요. 근데 그건 죽어도 아니라고 하고 오픈채팅도 관계를 가진건 아니래요..손이나 입으로 해주는거(정말 입에 담기도 더럽지만요)만 받은거라는데..
저한테 했던 모든 것들도 다 진심이었다는데..
양성애자냐고 물었더니 자기도 잘 모르겠다면서 울어요..
정말 오늘 하루종일 하늘이 빙빙 돌고
아무것도 못 먹었는데 배고픈 생각도 안 들고
지금 이게 꿈인지 뭔지..부인하지도 않는 남편 모습이 보면서도 믿기지가 않고..인터넷에 이런 글 보면 당연히 다 거짓말인줄 알았는데..26. ㅇ
'22.4.16 11:58 PM (61.80.xxx.232)얼마나 힘드실지ㅠㅠ토닥토닥 위로드립니다
27. ......
'22.4.17 12:20 AM (112.166.xxx.65)에이즈 검사 꼭 하세요.
아이도 있는데..
만나서 그들은 할 거 다 합니다. ㅋㄷ 도 잘 안써요
뭘 받기만... 헛소리.
에이즈가 절대 적지 않아요.
요샨 에이즈로 안 죽고 수십년 명대로 살잖아요.
그러니 더많이 옮기죠...
꼭 검서 주기적으로 하세요.
아이도 한번은 하시구요28. 게이에
'22.4.17 12:32 AM (14.32.xxx.215)대한 혐오가 아니라 사실을 직시해서 그래요
스테디가 없는 게이들 정말 문란합니다 ㅠㅠ
이성애자랑 달라요
종로가 강남쪽 저런 사람들 모이는데 가보세요
남은 가족이 걱정되는게 혹시 병이라도 옮길수 있는거고...저런데 다니다보면 사람이 이상해져요
그거 남들이 모를것 같나요??
애들도 크면 알거에요
저게 뇌의 이상이라는 설도 있으니 애들도 충격이 클겁니다
저게 처음이 어렵지..한번 저런 경험을 하면 아마 계속 할겁니다
님은 현실을 잘 보시고...
이혼을 안하실거라면 일단 병원가서 피검사라도 해보고 정신과 다녀보세요 ㅠㅠ29. 어머나
'22.4.17 12:32 AM (36.38.xxx.51)이게 실화라니요
미안해요. 믿어지지가 않네요30. 에구
'22.4.17 1:51 AM (211.58.xxx.247)두분 다 짠하네요..
남편이 언제부터 동성과 관계 갖게 됐는지 시점부터 파악하시고
최근이라면 한번 뿐인 인생 피곤하게 살지 말자고.. 사는 게 그렇게 심심하냐고 교화해야 할 것 같고
오래되었다면.. 결혼생활을 정리하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저도 동성애에 별 편견 없는 사람이지만 원글님을 기만하고 가정을 꾸린 거라면 그 결혼을 깨는 게 서로를 위해 좋을 것 같아요.31. 남자들
'22.4.17 4:28 AM (121.187.xxx.81)들킨게 챙피한거지
집 밖에서 남자랑 했건 여자랑 했던 죄책감 전혀 없어요
걔들은 그냥 폭발적인 욕구를 푸는거라 생각해요
남편은 양성애자니 들킨게 더 창피할 뿐.
본인도 알면서
남에게 인정하는게 창피해서 우는거에요
전 게이 친구 많았는데
양성애자 남자는 솔직히 싫더라구요
너무 역겨워요
남성의 특성상 정말 개처럼 아무나 붙어먹어요
남편은 아우팅에 대해 두렵겠지만
님은 섹스리스 아니면 님 건강부터 챙기세요
세상에 그런 사람들이 어느 정도 비율로 있다는 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수 밖에 없죠
남편도 성적 취향을 평생 억제하는거 불가능해요
속이고 결혼한 새끼들
애와 아내 희생하게 만드는 정말 나쁜 놈임
밝히기 싫으면 혼자 살지32. 남자들
'22.4.17 4:37 AM (121.187.xxx.81)남자는 들키면 그냥 거짓말을 해서라도 그 순간만 모면하려고 해요
남편이 본인 성향 모를리 없고요
동성애나 양성애 성향 알면서 속이고 결혼한거에요
사춘기나 군대 지나면서 백퍼 알게되고
남자들은 수업시간에도 서로 자위 도와줄 정도로 대놓고 과감하게 성행위 합니다
위에 게이에 대해 잘 모르면서 쓴 글도 많고
인터넷에도 좀 잘못된 정보가 많아서 더 혼란스러우실텐데
님 남편처럼 게이나 이성애자 아닌 척하고
부모나 사회에 평범한 남성인 척 하며
여자 속이고 사는 남자 전체 인구 중 5% 혹은 그 이상 될거에요
한국은 결혼 안하면 뭐 모자라서 안하냐 이런식으로 몰고가서 ㅜ33. 남자들
'22.4.17 4:39 AM (121.187.xxx.81)경제력 때메 이혼못하는 경우라면
저라면 성병걸릴까봐라도 이젠 남편이랑 관계 안할거고요
남편한테도 안정적인 애인 한명 만들라고 조언할거 같아요
나도 안할 순 없으니 따로 이상애자 애인 만들고요
이게 현실적인 저의 조언입니다34. 남자들
'22.4.17 4:40 AM (121.187.xxx.81)이상애자-> 이성애자
힘내세요35. …
'22.4.17 7:57 AM (221.148.xxx.184)네 댓글들 고맙습니다.
어젯밤에 몇시간동안 남편 울면서 저한테 사과하고
제발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절대 다시는 실망시키지 않을거라는데요.
어제도 저한테 걸리지만 않았음 평소처럼 다정한 남편에 애들 아빠 행세 했겠죠. 저는 병신같이 또 행복해 했을꺼구요
참..내 친 부모 말고는 정말 아무도 믿을 사람 없는 거였네요
아무한테도 얘기 안할거라서 여기 쓴 거지만
제 친구들한테 얘기해도 아무도 안 믿을거예요
그만큼 좋은 사람이었어요 이 긴 세월 동안 한결같이요.
아이들 아직은 아빠 필요해서 좀 클 때까지는 같이 살건데
슬슬 따로 살 준비 할거고
남편하고는 이제 죽을때까지 관계는 안할겁니다. 아니 못해요.
사람 마음을 실망시킨다는게 이렇게 무섭네요
이제 정말 다시는 예전같을 수 없을 거라는게..
내일 당장 산부인과 가서 검사하고 정신과 가서 상담받을거예요. 잘못한건 저 새낀데 왜 내가 이렇게 힘들어야 하는지 정말!!!36. 조사
'22.4.17 8:11 AM (211.234.xxx.69) - 삭제된댓글언제부터인지 횟수
37. 얼마나 힘드실까요
'22.4.17 8:19 AM (14.52.xxx.157)그 심정이 오죽하실까요..
그래도 좋은 아빠니.그마음만은 진심일거에요.
차라리 남편으료의 자리보다 친구같은 맘으로 사는데 더 무게를 둔다면 좀 나을끼요?
님 마음에 평화가 오길 바랍니다..38. 행복한새댁
'22.4.17 10:46 AM (125.135.xxx.177)소설아니고 진짜라구요? 소설이길 빌게요. 제가 낚여서 댓글 다 읽은 것도 아까워 하지 않을게요. 힘내세요ㅜ
39. …
'22.4.17 12:49 PM (221.148.xxx.184)이게 그냥 꿈 꾼거고 내가 착각한거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부인도 안하고 순순히 인정하는 남편놈 사과 들으니까 더 화나요. 하긴 뭔 말을 해도 화나겠죠
이거 보시는 여러분들, 절대 남편 믿지 마세요
저희 둘다 배울만큼 배우고 번듯한 직장에서 주변 부러움, 존경받으면서 산 사람들이예요
나한텐 이런일 절대 없겠지 하지 마시고요
언제든지 혼자 설 준비하세요. 꼭 이혼 말하는게 아니라 정서적 감정적으로도 혼자 단단하도록 늘 상시 준비하세요
저처럼 이렇게 병신같이 당하지 마시구요
이번 기회로 다시한번 알았어요. 인류에게는 희망이 없다는 사실. 약삭빠르고 똑똑하게 처신하고 내꺼 내가 다 찾아먹을거예요. 고마워해야 할 지경이네요 참나.
아무튼 제 글 읽어주시고 위로해주신 분들, 같이 화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제 잘못 하!나!도! 없으니까 저는 당당하고 더 멋있게 살 준비할거예요. 그럼 좋은 주말 보내세요40. ...
'22.4.17 1:14 PM (1.243.xxx.178)먼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막상 내가 사회통념을 심하게 거슬리는 일을 당하면 괴롭고 화나고 실망스러우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이제 예전같기는 어렵겠지요
차라리 몰랐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 가설도 진실입니다.
게이,레즈비언 등 동성애자에 대한 우리의 감정,정서가 아직 더럽고 혐오스럽습니다.
아무리 진보적인 사람이라도 생각하면 구역질 날정도로 싫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태여날때부터 한쪽 팔 다리가 불구 인 장애자를 탓하면 안되는 것 처럼
게이로 DNA가 고정되어 태여났다면
그것은 그사람의 불운이지 잘못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그냥 장애중에 하나, 아니 다르게 생겨먹은 사람주에 하나라는 게 냉정한 이성이 말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당사자가 아니니
공자님 말씀 쉽게 말한다는 점 인정합니다만
글쓴이에게 남편이 악의적으로 그랬다고 또는 너무 나쁜 사람이라 생각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세상살이 누구에게나 진흙길, 마른길 가면서 소똥 개똥 다 겪고 살기 마련 아닐까합니다.
다만
내가 소화하기 힘들다면 그건 별개로 결정하시면 되고 너무 미워 하시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어쨌든 아이들 아빠고 나에게는 청춘을 같이한 반려이니까요..
자녀들을 위해 참고 사신다면 역시 괜찮은 선택입니다..
상대에게도 반성과 절제의 기회를 주는 기간이기도합니다.
이럴때
글쓴이에게 부처님이든 예수님이든 좋으니 기도해보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사람은 맘먹기 따라 이기지 못할 시련은 없습니다41. …
'22.4.17 3:17 PM (118.235.xxx.64)윗분 감사해요
길게 정성껏 써주신 글에 제 마음이 조금은 누그러지네요.
저한테 했던 모든 것들, 이 긴 세월동안 만약 가짜였다면 제가 눈치 챘었겠죠. 그 마음이 진짜였고 그 시절 우리는 정말 진실했었던 건 사실이기 때문에 더 마음이 아프고요.
지금 고민이 되는 건,
남편은 계속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중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라고..희망고문을 해요.
믿고 싶은 말이지만, 믿으면 안 되겠지요.
그냥 그 부분은 남편의 어떤 다른 부분으로 인정하고
친구처럼 (실제로 저의 가장 좋은 친구이기도 합니다)
서로의 상처 (성 정체성 혼란으로 남편도 상처가 있겠죠, 게다가 가장 들키기 싫은 상대에게 들켰으니 충격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보듬어가며 이렇게 살아야 할지..
전 아직 30대인데 그럼 남은 세월 이 허전함은 어떻게 달래야 할지요.
세상 일이 절대 선도, 절대 악도 없다는 것이 진리네요
남편이 미우면서도 가엾고 울고 있는 그 얼굴이 안쓰럽고..
이런 성향을 부인하면서 여태 보내왔을 시간도.
그러면서도 나와 아이들에게 충실했던 거..정말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던건 아닐까.
대학생 때 처음 만났던 그 모습..저에게는 그때 그대로였는데
그 예뻤던 시절은 언제 끝이 난 건지. 괴롭고 마음이 정말 아프네요.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 보니 또 눈물만 나고..
이제 그만 쓰려고 했는데 윗분 정성스런 댓글에 마음이 또 움직여서..또 적네요.42. 양성애
'22.4.17 11:22 PM (223.131.xxx.220)유전자에 이미 쓰여있었을 거구
사춘기 지나거나 상대에게 이미 감정을 느끼면서 알게 되었을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나 사회에 그럴 듯한 모습을 갖추기 위해
님을 희생양으로 삼은 거에요
게이나 바이 남성 중 수 많은 남자들이 그런 시도를 해요
그러려면 더 엑스트라의 노력을 하겠죠. 들키지 않으려고
하지만 성욕은 숨기려고 해도 숨길 수가 없어요43. 양성애
'22.4.17 11:27 PM (223.131.xxx.220)남편은 의도적이고 계획적으로 님의 인생을 기만한 거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을 양성애자로 인정하고
님이 살길을 잘 찾아나가시길 바랍니다
저라면 치밀하게 증거를 준비해서
소송에 대비하겠습니다
문제가 되는 사실을 인지한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소용없어요
검색해보니 제척기간이 6개월에 불과합니다
소송해봐야 뭐 재벌도 아니면일반인은 재산분할 거기서 거기니
외도와 동성애자임을 속이고 기만한 것에 대해
의미있는 재산분할은 하지 못할 것 같긴 하네요44. 양성애
'22.4.17 11:31 PM (223.131.xxx.220)바람피는 남자들을 보면
왜 사랑하는 애인이나 배우자가 있는데
새로운 여자를 만나냐고 물으니
중요한 배우자에게 본인의 솔직한 욕망을 표출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솔직한 욕구를 표현하면 자기를 무시할 것 같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이성애자의 경우 이런 상황이면 서로 대화나 상담을 통해 해결 가능하지만
남은 남자 역할을 해주는게 생물학적으로 불가능하잖아요45. 양성애
'22.4.17 11:33 PM (223.131.xxx.220)불행이나 화가 오면 그게 절망을 가져다 주는 것 같지만
길게 보면 전화위복이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백세시대에
나를 기만한 1부의 남자는 적절한 시기에 분리수거하고
멋진 2부를 열어가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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