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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결혼이야기

ㄷㄷㄷㄷ 조회수 : 5,940
작성일 : 2022-04-15 13:32:32
아랫 분 글 쓰신거 보니 갑자기 생각나서요 
저 36, 남편 39에 만났어요. 우연히 인터넷에서 
같은 커뮤니티에서 활동해었는데 남편이 서로 의지할 수 있는 
편안한 이성친구 만나고 싶다고 글 적어놓고 카톡 아이디 
적어놨길래 한번 카톡을 보내놔봤어요 
그러고 며칠 대화 나누다 한달 지나서인가 만났어요
뭐 먹고 싶냐고 그 전날 계속 물어보는데 서로 식성도 비슷하고 
뭐 먹는 스타일도 비슷하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 회를 먹으러 가자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사는 동네 한시간 넘게 걸려서 제가 갔어요. 남편이 그날 후배 결혼식 
약속이 오전에 있었어서. 그러고 만나서 근처 공원 걷고 좀 얘기 나누다 회 먹으러 갔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부모님들 노후 잘 되어 있으시다라고 얘길 하네요. 지금까지도 왜 
그런 얘길 했는지 의문이에요...ㅋㅋ 

그러다 한 두세번 더 만나고 
제가 아파다하니 저녁에 퇴근하고 회사 근처에 와서 밥 사주고 했어요
그때부턴 전 호감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그 며칠 지나서 
난 좋아진거 같다 하니 어떠냐고 하니 뭘 그런걸 물어보냐고 
자기가 나 좋아하는거 몰랐냐고 이제야 알았냐고 하네요. 헐이라면서...ㅋㅋ

그렇게 한 2~3개월 만나고 나이도 나이인지라 
결혼생각 있냐고 물어보니 자긴 결혼 생각하면 머리 아프다고 
한번도 해본적 없다고 하네요. 평소라면 뭐지 이 사람 했을텐데
그래도 그냥 만났어요. 지금 와서 남편하고 저때 얘기하면
자기는 결혼 안할거면 헤어져 라고 생각이 들었데요. 그래서 헤어지기 싫어서 
저렇게 얘긴 했지만 그 다음달에 바로 시댁에 인사드리러 갔었어요.
그 후에 저희집에도 인사오구요. 그래서 만나고 결혼준비+사귐 기간 
1년 채우고 결혼을 했네요 ㅋㅋㅋ

이런 결혼, 이런 만남도 있네요.ㅋㅋㅋㅋ
이것도 인연인건지...ㅎㅎㅎ
IP : 106.243.xxx.24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4.15 1:35 PM (221.151.xxx.109)

    우하하하
    대박 결혼 스토리~~

  • 2. ㄷㄷㄷㄷ
    '22.4.15 1:35 PM (106.243.xxx.240)

    윗님 왜요 ㅋㅋㅋㅋㅋㅋㅋ

  • 3. 인연이라면
    '22.4.15 1:36 PM (221.139.xxx.89)

    쉽게 쉽게 풀리더라구요.
    원글님 부부는 천생연분인거에요.

  • 4. ...
    '22.4.15 1:39 PM (223.38.xxx.167)

    평범하지만 흐뭇한 러브스토리네요~
    행쇼~~~

  • 5. 여자도 적극성이
    '22.4.15 1:40 PM (61.84.xxx.71) - 삭제된댓글

    필요할때는 필요해요.
    기다리다 좋은 사람은 휙 스쳐가버려요

  • 6. ..
    '22.4.15 1:40 PM (159.196.xxx.79)

    좋은 인연 만나셨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행복하세요!

  • 7. 36이넘었는데
    '22.4.15 1:41 PM (39.117.xxx.82)

    갑자기 뜬금없이 부모님들 노후 잘 되어 있으시다라고 얘길 하네요. 지금까지도 왜
    그런 얘길 했는지 의문이에요...ㅋㅋ

    ㅡㅡㅡㅡㅡㅡㅡ
    정말 의문이고 모르셨어요? ...-_-;

  • 8. ㄷㄷㄷㄷ
    '22.4.15 1:43 PM (106.243.xxx.240)

    처음 만나는 사람한테 저런 말을 했다는게 뭐야 라는 생각이죠.
    자기도 모르겠데요. 기억도 안난데요 ㅋㅋ

  • 9. 건설중인
    '22.4.15 1:53 PM (218.38.xxx.12)

    아파트 현장 델고가 보여주면서 언제 완공되니 여기서 신혼시작하자고 하더니.. 여름휴가때 우리집에 인사가자고 말하니까 그다음날 잠수.. 싸우지도 않았고 ..
    갑자기 기억나네요

  • 10.
    '22.4.15 2:00 PM (180.70.xxx.49)

    남편분이 첫눈에 반했나보네요. 그러니까ㅇ부모님 노후얘길하죠.

  • 11. ㄷㄷㄷㄷ
    '22.4.15 2:11 PM (106.243.xxx.240)

    저 외적인 면이 반할만 하진 않아요...지금도 못생겼다고 맨날 놀리는 사람인뎈ㅋㅋㅋ

  • 12. 위에건설중인님
    '22.4.15 3:33 PM (122.254.xxx.111)

    그남자 뭐예요? 아파트까지 보여주고
    금새 딴여자가 생겼나 ?
    추억속의 그남자 짜증난다요 ㅋㅋ

  • 13. 그 아파트와는
    '22.4.15 11:19 PM (175.117.xxx.71)

    아무 상관업는 남자였을듯.
    그나마 양심이 있어 도망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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