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논밭에서 소꿉장난.

옛이야기 조회수 : 1,232
작성일 : 2022-04-19 13:12:09

커피 마시면서 또 옛날 추억을 잠시 꺼내봤어요.


이맘때쯤이면..

4월에서 5월 모내기하기 전

논에는 자운영 꽃이 피어나고

뚝새풀도 사방으로 피어났어요


자주빛 자운영 꽃은 연꽃 미니어처 같기도한데

그 작은 꽃이 흐드러지게 피면 참 예쁘기도 했어요

친구들이랑 꽃반지 만들며 놀고


그때쯤 또 피어나는 뚝새풀은 

꽃대 주변에 주황색 꽃밥을 설탕처럼 뭍히고 피어나는데

그  주황색 꽃밥이 언뜻 고춧가루처럼 보여서

전 그 꽃밥을 손으로 훑어 고춧가루라고 부르고

풀잎을 뜯어 꽃밥을 뿌려 풀김치를 만들며

소꿉장난을 하곤 했어요


자운영과 뚝새풀은 논을 이롭게 해주는 천연 비료라는데

이맘때면 지전으로 퍼져 자라던 자운영도 사라진지 오래

뚝새풀은 그래도 아직 남아있는 것 같고요.


어렸을땐 나물 싫어했지만 그럼에도 자운영 나물은

참 좋아했는데

갑자기 그 맛이 그립네요. ^^



밭둑, 논둑, 신작로 옆 비탈길엔 삘기가 도톰하게 살이 오르고 있겠죠...

IP : 121.137.xxx.2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uliana7
    '22.4.19 1:43 PM (220.117.xxx.61)

    자운영나물이 있네요. 신기해요
    어릴적 추억은 언제나 나를 풍성하게 해주는
    보석상자라네요.
    좋은 추억 감사합니다.

  • 2. ㅎㅎ
    '22.4.19 1:50 PM (116.123.xxx.207)

    자운영이 비료가 된다는 말은 들어봤어요
    그걸 나물로 먹기도 하는군요
    풀김치 만들어 먹었던 그때의 그 소녀들 참 귀엽...^^
    우리선조들은 자연을 참 잘 이용했던 거 같아요
    그런 지혜가 다 사라지고
    우리 어릴 때 봤던 자운영 같은 식물들도 사라지고 있어 안타까워요

  • 3. 원글
    '22.4.19 1:59 PM (121.137.xxx.231)

    뚝새풀의 주황색 꽃밥이 진짜 소꿉놀이의 좋은 재료가 됐어요
    풀 뜯어서 그 위에 뚝새풀 꽃밥을 뿌려서
    김치 담궜어요~ 맛 보세요~ 하면서 남편역 00이한테 주고.ㅋㅋ

    자운영 나물은 나물 싫어하던 제가 참 좋아했거든요
    맛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다른 나물들 (머위,쑥,미나리,취,..등등)은 향도 강하고 그래서
    싫어했는데 자운영은 꽤 맛있어서 좋아했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이맘때면 자운영이 그립기도 하고 그래요
    논을 지나면 자줏빛 자운영 꽃이 가득했는데..

  • 4. ㅇㅊ
    '22.4.19 3:49 PM (175.223.xxx.45)

    자운영으로 떡도 만들어 먹더군요.

  • 5. 오잉...
    '22.4.19 7:28 PM (58.121.xxx.7)

    예전 그 초코파이 님 맞으세요?
    글들 읽노라면 선명하게 그려져요. 저는 도시아이였지만 마치 제가 겪는 것처럼 생생히요.
    가끔 추억 떠오르시면 적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30786 내가 어제 경험한 노인분들 4 안들림 2022/04/20 2,286
1330785 토즈 드라이빙슈즈 어때요? 8 토즈뮵 2022/04/20 1,711
1330784 토이푸들 믿고분양 받을곳 추천해주세요 10 ㄱㅂ 2022/04/20 1,187
1330783 아이 대학병원 치과갔다가 다시 동네병원 3 치과 2022/04/20 1,150
1330782 간헐적단식 18:6, 16:8 15 ㅇㅇ 2022/04/20 5,342
1330781 당선인 당분간 서초동 출근한다 28 ... 2022/04/20 2,564
1330780 지연수씨 시어머니 표정.. 15 .... 2022/04/20 7,565
1330779 문대통령님이 세금 들여서 수조?수천억?청와대 이전 하겠다고 하면.. 12 .. 2022/04/20 1,360
1330778 설화수 크림 비슷한 다른 저렴한 제품 있을까요? 11 60대어머니.. 2022/04/20 2,829
1330777 어제부터 계속 귀가 멍멍하게 막혀 있어요ㅜ 13 2022/04/20 1,393
1330776 우리나라 노인들은 왜이렇게 무식한가요? 36 ㅜㅜ 2022/04/20 7,393
1330775 간호사분 선물 권해주세요 31 happ 2022/04/20 4,707
1330774 와 준호랑 윤아랑 드라마 찍나보네요 23 나무 2022/04/20 5,766
1330773 퉁퉁한 중고딩 딸들 팬티 어디거 사야해요? 15 속옷 2022/04/20 2,141
1330772 잠이 안 와 날밤 샜는데 유튜브 보면서 든 생각... 1 horse 2022/04/20 1,513
1330771 김오수총장님, 취임 하신지 1년 정도 지났는데 그 동안 뭐 하셨.. 13 검찰개혁법안.. 2022/04/20 1,603
1330770 남편은 셀프 효도 하고 있는데 전 너무 힘드네요 15 셀프 효도 2022/04/20 5,612
1330769 캘빈클라인 40대 남자에게 맞는 브랜드인가요? 1 .. 2022/04/20 1,559
1330768 현직 경찰의 검수완박에 대한.. 수사부탈출은 지능순 10 ... 2022/04/20 1,421
1330767 요양병원도 등급 도움 되나요? 10 ... 2022/04/20 2,052
1330766 아침에 고구마보다는 감자 8 ㅇㅇ 2022/04/20 2,909
1330765 디제이 이숙영씨 그만두셨나요? 3 103.5 2022/04/20 3,798
1330764 바이든 5월에 방한하는데 문통도 만나려고 한다네요 22 밥과찬 2022/04/20 4,727
1330763 정호영 아들이 의대 편입한게 뭐가 문제인가요? 61 Mosukr.. 2022/04/20 6,056
1330762 그린마더스클럽 이요원 사촌 댓글알바하는데 4 ... 2022/04/20 4,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