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시 47분에 자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아침 일찍 죄송한데 0000차주 되시냐고 전화가 왔어요. 잠결에 긴장하며 그렇다고 했더니 제차 라이트 켜져있다고 배터리 나갈까봐 전화했다고 하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끊었어요. 덕분에 배터리 안나갔고 오늘 차 잘 썼고요. 커피쿠폰 핸드폰으로 보낼까 고민하다가 바쁘기도 하고 저 40대 아줌마인데 괜히 아저씨라 안보냈어요.
그리고 당근으로 가전을 저렴하게 옆단지 분에게 구입했는데
아들들이 가지고 나오셔서 주시면서 부속품 문의는
어머니께 하라고 연락처를 주셨어요.
설치기사분 불렀는데 수도 연결 부속품 없다고 구매했고 한부분 부속품도 없었어요. 이 부속품이 없어도 사용 가능하지만 있으면 저는 잘 사용할거 같아서 따로 구입할까 홈피 들어가서 봤는데 다른 부속품은 파는데 이건 없었어요.
소심 a형이라 고민하다가 혹시 가지고 계실수도 있을거 같아 문자로 문의했더니 바로 전화주시고 오늘 하루 다섯번정도 연락주실 정도로 적극적으로 제조사에 알아보고 구입해 주신다네요. 말씀 안드린 다른 사용 많이 한 부속품까지요.
저도 당근으로 팔아봐서 어떤 마음으로 해주시는지 알거 같거든요.
팔아서 수익보다는 멀쩡한 물건 잘 사용했음 하는 마음, 괜히 내가 파는 물건이 하자있다고 생각할까봐 더더욱 걱정되는 마음이요.
정말 두분때문에 마음이 따뜻해지고 좋은 사람도 많구나 느낀 하루였어요.
참 좋은 이웃들이에요.
질문 하나 1번 아저씨께 커피 쿠폰 보낼까요?
질문 둘 2번 아주머니께 구입한 부속품비로 만원정도 보낼까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저씨, 아주머니 사랑해요.
음 조회수 : 1,940
작성일 : 2022-04-14 20:52:23
IP : 110.15.xxx.20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22.4.14 8:58 PM (110.15.xxx.207)제목은 나름 웃자고 붙인건데 다시보니 거부감 들수도 있겠네요. ㅋ
2. 좋은 마음으로
'22.4.14 9:00 PM (210.117.xxx.62) - 삭제된댓글마음이 따뜻해지셨다니
1번, 2번 다 하셔도 될 듯!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3. 이뻐
'22.4.14 9:10 PM (210.178.xxx.233)질문 하나 1번 아저씨께 커피 쿠폰 보낼까요?
질문 둘 2번 아주머니께 구입한 부속품비로 만원정도 보낼까요?
저리해주시면 저 두분도 참 행복한 하루되실것같네요4. ...
'22.4.14 9:33 PM (124.5.xxx.184)저도 라이트나 실내등 켜진거 보고
걱정되서 몇번 알려줬는데
고맙다는말 거의 못 들었어요...
모르는전화라서인지
매우 경계하며 의심스럽다는듯 받아서
아.. 네...
이래서 뻘쭘한적이 여러번....5. ...
'22.4.14 9:35 PM (124.5.xxx.184)커피쿠폰 아니고
감사문자만 보내도
좋을거 같아요6. ..
'22.4.14 9:58 PM (121.136.xxx.186)정말 좋으신 분들 만났네요
님 복인가봅니다.
근데 기프티콘은 차 알려주신 분 말고(괜히 오해살까봐요) 당근 어머님께 보내주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돈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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