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마음 ?

! 조회수 : 1,457
작성일 : 2022-04-12 18:49:05
집집마다 부모님 성향들 다르시겠지만요.

저희 양가 부모님 70대 이시고,
재산 부족함없이 있으시거든요. (저희보다 더 많아요 ㅜㅜ)

그런데 양가 모두
자식들한테 생활비/용돈 받는 건 물론이구요.
큰 비용 들어가는 이벤트가 있으면 은근히 자식들이 내게끔 하시고요..

이런 경향이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지는 거에요. 

재산 쌓아놓아봤자 결국 절반 넘게 세금으로 내게 될테니 
현명하게 지출 집행하셔야 한다고 여러번 말씀 드려봤지만..
말로만 "그렇지 그렇지" 하시고 
실제로는 카드 결제가 잘 안 된다는 둥 결제 떠미시고,
쇼핑몰이나 병의원, 여행비 결제 때 모른 척 하시고.
다른 자식들한테는 자기가 다 냈다고 없는 말 하시고..

어쩜 양가 모두 짠것처럼 똑같이 행동해요 흑흑

나이 들어서 총기가 떨어져서 그러나?
의아하고 답답했는데... 
(결국 절반 넘게 세금으로 낼텐데 나라 좋은 일 시키려고 그러시나..)

오늘 노년기 부모에 대한 책을 읽으니 이런 내용이 나오네요.

나이들면 자신에 대한 컨트롤을 유지하는 것이 
노인들에겐 핵심 이슈인데, 
그나마 돈을 갖고 있어야 컨트롤을 유지 할 수 있다 싶은 거고요.

또, 나이들면 믿을 것이 돈밖에 없다 싶어서 
뭉칫돈을 보존하려는 집착이 더 강해진대요.
자식들의 애정에 확신이 없을수록 더 그렇대요. 

생각해보니, 
상속세는 부모 입장에선 어차피 사후의 일인데 
남긴 재산에서 얼마를 내든 무슨 상관이겠어요..
뭉치로 재산쥐고 있으면서 
아쉬울 때 자식들한테 은근히 영향력을 행사하다가 가시는게 훨씬 이득인 거였어요.
IP : 1.230.xxx.17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22.4.12 6:53 PM (223.38.xxx.163) - 삭제된댓글

    설득하셔서 절세 방법을 찾으세요.
    상속세로 50억 낸 사람이에요.
    이중과세 심해요.

  • 2. 자식에게
    '22.4.12 6:58 PM (115.21.xxx.164)

    아낌없이 주시고 자식 생각하시는 분들은 안그래요 미리 증여해주시지요

  • 3. !!
    '22.4.12 7:01 PM (1.230.xxx.177)

    네 다 비슷할 것 같아도 부모님들 경향은 집집마다 많이 다른 것 같더라고요.
    아낌없이 주시고 자식 생각하시는 다른 집들 이야기 들으면 놀라곤 해요.

    저희집은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이쯤 되고 보니, 저희도 저희 살길 찾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그러고보면 부모님 사랑하지 않게 된지도 꽤 된 것 같고요.
    언젠가부터 이런 순환고리가 생겨버린 것 같아요.

  • 4. 골드
    '22.4.12 7:06 PM (119.71.xxx.186) - 삭제된댓글

    재산이 생각보다 얼마 없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있어도 정말 저런분들 이자까지
    받아가는 그런사람들 있더라구요
    결국 세금으로 다 내죠 ㅠㅠ

  • 5. !!
    '22.4.12 7:21 PM (1.230.xxx.177)

    저희가 양가 포함 형제들 중에서는 월수입이 제일 낫기는 해요.
    그래서 돈들어갈 일 있으면 총대맨 일이 많았는데 그래서 부모님에게 이런 경향이 생겼나 반성도 해보네요.
    양가 모두 비슷하게 행동하시는 걸 보면요.

  • 6. ㅇㅇ
    '22.4.12 7:44 PM (118.33.xxx.163) - 삭제된댓글

    원글님네에게만 그럴겁니다
    저도 그렇게 살아왔는데
    다른 자식들은 이미 다 퍼주고 있었어요
    잘 챙겨보시고, 원글님네나 잘 살도록 집중하세요

  • 7. 패리스
    '22.4.13 2:24 AM (125.129.xxx.86)

    부모님 마음..
    자식이라도 그 어찌 속내를 다 알까 싶어 조심스럽지만..
    현명하게 처신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세법 등을 잘 모르셔서 받아들이고 이해하기 어려우신 면도 있는 것 같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30044 독한데 눈물 많은 이유는 뭘까요? 34 전데... 2022/04/12 2,575
1330043 가계부 적을 때 항목 어떻게 분류하세요? 2 .. 2022/04/12 2,281
1330042 미국주식 지금 웃긴 상황 5 ㅇㅇ 2022/04/12 4,776
1330041 40대 싱글 자산 이 정도면 어느 수준일까요? 18 ㅇㅇ 2022/04/12 6,893
1330040 민주, 만장일치 '檢개혁' 단독 처리 불사..검찰 '유감'(종합.. 24 반드시처리하.. 2022/04/12 2,113
1330039 식탐 얘기 나올 때마다 내 얘기 같아서 뜨끔.... 8 ... 2022/04/12 2,760
1330038 인류가 지구에 도움 된 거 한가지라도 있을까요? 14 ㅇㅅㅁ 2022/04/12 1,275
1330037 스팸 짠맛 빼기 11 ^^ 2022/04/12 5,887
1330036 "이은해 '계곡 살인', 검수완박이면 수사 안됐다&qu.. 21 .... 2022/04/12 3,245
1330035 당론채택이 왜 기쁜 소식이죠??????? 17 ㄷㄷㄷㄷ 2022/04/12 1,790
1330034 대한민국 검찰의 머리가 이렇게 나뻐요 15 .. 2022/04/12 2,309
1330033 걸을 때 무릎에 통증이 있는데 10 2022/04/12 2,881
1330032 직장 내에서의 인간관계 ㅠㅜ 5 슬픔 2022/04/12 2,582
1330031 뇌출혈로 인지 안좋은 엄마와 여행지 6 .. 2022/04/12 1,712
1330030 갱년기 열감 때문에 병원 예약했는데 6 456 2022/04/12 2,370
1330029 정치글임 ㅡ 내가 윤석렬이라면 12 .. 2022/04/12 1,551
1330028 돈도없는데 전세볼때 가리는게 너무 많은것 같아요 8 ㅇㅇ 2022/04/12 2,567
1330027 문체부 장관 후보는 전두환 박정희 이승만 빠시는 뉴라이트 3 전문가???.. 2022/04/12 1,089
1330026 목 가로주름 필러 해보신분이요~ 7 ㅇㅇ 2022/04/12 2,433
1330025 브라 고민 4 ㅁㅁㅁ 2022/04/12 1,931
1330024 돌보미로써 아기 돌보기 힘들었던 개월 수 12 돌보미 2022/04/12 4,843
1330023 집에서 걷기운동 효과 있나요? 9 ... 2022/04/12 4,031
1330022 발에 쥐가 너무 자주 나요 5 열심녀 2022/04/12 2,314
1330021 펌) 이준석이는 이번 사태 빠져나오고 안철수는 잔인하게 숙청당하.. 8 ㅇㅇ 2022/04/12 3,692
1330020 홈쇼핑에서 파는 wax 속옷 어떤가요? 1 ... 2022/04/12 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