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부터 근육통이 너무 심하고 열이 38.8도까지 올라서 자가키트를 세번이나 했는데 계속 한줄인거예요
찌를때 눈물이 안나면 무효(?) 라고 동생이 그래서 깊게까지 찔렀는데도 한줄
토요일 아침 9시 되자마자 아들래미 다니는 아동병원 가서 코로나 검사 했는데 15분 대기였는데
5분도 안되어서 부르더라고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는데.. 희미하게 두줄 뜨네요
과장님께 일단 두줄인거 알리고 금요일까지 재택하겠다고 보고하고
가족들 불러서 신속항원 시켜서 한줄 확인 후
아들래미는 윗층 친정으로 보내고 남편은 회사 기숙사로 보내고
일곱살 난 아들래미는 장난감을 충분히 올려줬음에도 불구하고 무슨 장난감이 없다, 냉장고에서 아이스크림을 꺼내야한다 학습지 가질러 왔다며 수시로 내려오는판에
문 안열어주면 앞에서 열어달라고 울고 ..이게 격리인지 뭔지 하며 주말을 보내고
아들도 코로나 어쩔지 몰라 일단 매일 열체크하며 코도 찔러서 검사 하고 어린이집은 안보내고..
재택근무 하며 오늘 하루를 또 넘기는데
앞집에 동생네 윗집에 친정 엄마가 사는 우리집은...
평소에 한명이 걸리면 우리 아홉식구는 자가격리 다 같이 하자고 그냥 다 같이 걸려버리자고 마스크를 쉐어하자고 웃어넘기던 여동생이었지만 제가 두줄이라는 소리에 온갖 짜증을 내며 제일 먼저 코로나 검사하러 병원에 갔답니다.
아니 왜 내가 그렇게 혼자 찔렀을떄는 한줄이었던게 이제는 두줄 나오려나 콧물이 질질 흐르는 와중에 코를 면봉으로 대충 묻혀서 키트 했는데.. 찐하게 두줄이네요~~찐하게 두줄이면 코로나 중기일까요? 말기일까요?
토요일 첫날과 어제는 근육통때문에 다른것은 못 느꼈는데
코막힘과 코가 물들어간것처럼 매움, 목이 붓지는 않았지만 기침할때마다 찢어질거 같은 느낌
단맛과 짠맛은 구분하라면 하겠는데 이 음식이 맛있냐 맛없냐 구분해보라면 자신은 없네요. 빨리 자가격리가 끝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