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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소한게 쌓이다

end 조회수 : 1,470
작성일 : 2022-04-11 12:11:18
폭발하면 정말 뒤도 안 보게 되네요.

시작은 고양이정수기였어요. 
정수기에 물을 완전 한가득 채우면 커넥터 부분에 물이 닿으면서 고장이 나서
그렇게 하지 말라고 수없이 말을 했어요.
그럼에도 오늘 아침에 또 실수 해놓은 걸 보고는 드디어 폭발했습니다.
바깥으로 보이는 투명창에 눈금이 전혀 안 보여서 열어봤더니 
한가득 채워져서 커넥터에 물이 닿기 직전이더라고요.
이빠이 가득...그냥 눈금도 안 보고 위에서 주전자로 줄줄줄 들이부은 거...

어떻게 보면 물 버리고 다시 끼어놓으면 되지만
그걸 보는 순간 뭔가 뇌에서 끈이 뚝 끊어지대요.
이 짓을 몇년을 했으니까요.
조금만 신경써서 눈금창 보면서 물을 넣으면 되는 걸..
결국 상대방이 자기 행동때문에 불편해지는 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거 아닌가.
화도 내보고 부탁도 해봤는데 이정도면 그냥 이기주의 아닌가요.

그토록 좋아하던 고양이도 이제 못 키우겠다 했습니다.
정말 격렬하게 아무것도 신경쓰고 싶지가 않네요.
번아웃된 것 같아요...

고양이 당장 어떻게 해달라고, 
입양을 보내던, 갖다 버리던 이제는 저도 모르겠다고..
미치도록 다 싫다고 했습니다.


IP : 116.34.xxx.23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4.11 12:14 PM (116.42.xxx.47) - 삭제된댓글

    고양이는 물 먹은 죄인가요?
    갱년기 아닌가요
    아니면 생리증후군?

  • 2. ...
    '22.4.11 12:30 PM (59.8.xxx.133)

    전 이해해요

  • 3. 글쎄요
    '22.4.11 12:32 PM (223.39.xxx.72) - 삭제된댓글

    같이 키우는 사람의 무성의함으로 비롯된 일인데 고양이의 죄는 왜 나오며 갱년기얘긴 왜ㄴㅏ오며... 첫댓분 왜그러시죠?

  • 4. ..
    '22.4.11 12:40 PM (121.136.xxx.186)

    워워 진정하세요
    날벼락 맞은 냥이는 무슨 죈가요 ㅠㅠ
    진심으로 하신 말씀은 아니시겠지만 고정하세요
    심호흡 크게 하시구요 후~ 후~

    그리고 저렇게 자꾸 문제되면 시키지 말고 직접 하시는 방향으로 바꾸세요
    행동교정을 기다리느니 내가 하나 더 움직이는 게 낫더라구요 ㅠㅠ

  • 5. 와진짜
    '22.4.11 2:36 PM (117.5.xxx.121)

    저도 이해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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