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200만명을 넘어서며 완치 판정을 받았음에도 후유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정 청장은 “코로나19 확진 후 최소 2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다른 진단명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들을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정의하고 있다”며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으로는 피로감, 숨 가쁨, 인지기능 장애, 우울이나 불안 등 정신적인 증상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코로나19 초창기와 델타 변이 유행 이후 후유증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해 8월 국립보건연구원과 경북대병원이 코로나19 완치 환자를 대상으로 후유증 여부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2020년 10월과 2021년 5월 두 차례에 걸쳐 2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27명(52.7%)이 확진 후 12개월이 지났음에도 후유증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증상은 집중력 저하(22.4%), 인지기능 감소(21.5%), 기억 상실(19.9%), 우울(17.2%), 피로감(16.2%)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