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편하고 명동가서 놀기로 했는데
스와치에서 이번에 나온 오메가 콜라보 실물 직접 보고 색상 결정하고
제가 너무 맛있다고 난리친 에스프레소바 가기로 했거든요.
그게 바로 오늘이였는데 갑자기 오늘이 사촌들 다 모여서
산소 벌초하러 가기로 한 날인데 까먹고 있었다며
미안해서 어떡하지? 난감해하더라구요.
제가 명동이 아무리 망했어도 없어지진 않는다.
다음에 가면 되지.
조상이 중요하지 그깟 에소프레소가 뭐 중요하냐.
하지만 당신 곁에 내가 붙박이 마냥 늘 있을꺼란 생각은 하지마라.
나랑 명동가서 잘 놀아주는 남자 만나 팔자 한번 고쳐보련다.
이럼서 막 놀리며 갈궜더니 징징 울면서 산소 갔네요 ㅋㅋㅋㅋ
아~~~어제 배달온 마라소스로 겁나 매운 어묵꼬치탕 해먹고
뜨개질이나 실컷하면서 넷플릭스 볼래요.
이런 평화를 선물해주신 남편네 조상님께 무한 감사 드립니다 ㅋㅋ
1. ㅇㅇ
'22.4.9 10:09 A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남편을 쥐락펴락 ㅎㅎ
2. ㅋㅋㅋ
'22.4.9 10:10 AM (180.224.xxx.118)결말이 행복하네요~~남편 가끔 없는거 마치 어릴때 엄마 외출해서 없을때 같은 자유로움~ㅎㅎ
3. 헐
'22.4.9 10:10 AM (121.165.xxx.112)님 성격 엄청 좋으시네요.
전 계획했던 일이 계획대로 안되면 짜증나던데...
행복이 뭐 별건가요
님처럼 긍정 마인드로 살수있으면 그게 행복이죠4. ..
'22.4.9 10:12 AM (223.38.xxx.34)ㅎㅎ 남편분 약점하나 잡혔네요. 두분 모습 상상하니 저도 즐거워지네요. 에스프레소 맛난집이 혹시 리사르커피 인가요? 전 청담점 갔었는데, 맛나더군요. 명동가시면 성당 근처 뷰맛집카페도 가보세요.
5. ...
'22.4.9 10:14 AM (58.234.xxx.222)에스프레소바 어디인가요? 정보좀 주세요
6. 영통
'22.4.9 10:15 AM (106.101.xxx.19)매달 명동 피부과 가는데.
님 행선 따라 해 보고 싶네요
그 에스프레소 바 이름 알려 주세요~7. ㅇㅈ
'22.4.9 10:17 AM (223.39.xxx.206)저라도 좋을듯
같이 외출해도 좋고
혼자 집에 있는것도좋죠
외출하려다가 같이 벌초하러 가는것도 아니고 ㅋ8. ooo
'22.4.9 10:19 AM (180.228.xxx.133)리사르 맞아요!!
세종호텔 바로 뒤편에 있는데 아로마도 좋지만
어쩜 생크림보다 더 부드러운지 충격받았어요.
오늘 가면 한꺼번에 3잔 시켜놓고 쒼나게 마시려고 했는데
주중에 저 혼자 후딱 다녀오져 머 ㅎㅎ9. 시그널..
'22.4.9 10:25 AM (223.38.xxx.34)여러잔 마시는 이유가 있더군요. 일단 양이 작고, 가격이 2500원이니 싸다고 느껴져서요.ㅎ
10. ㅎㅎㅎㅎㅎㅎ
'22.4.9 10:29 AM (175.211.xxx.186)벌초의 계절이긴 하네요~
조상님들이 남편분 잘 도와주실겁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11. ......
'22.4.9 10:35 AM (124.56.xxx.96)엥..벌초를 요즘 하나요.? 추석전에 하는거 아닌가요? 아직 풀도 다 안자랐는데요
12. 벌초는
'22.4.9 10:45 AM (175.223.xxx.106)1년에 두번하죠.
한식때랑 추석전
봄에 미리 정리해둬야 여름에 중구난방 자라지 않아요.
풀뽑고 자르는 것만 벌초가 아니고
두더지나 멧돼지가 헤집어 놓은 자리도 정리하고
주변을 전반적으로 정리하더라구요.13. ㅇㅇㅇ
'22.4.9 10:55 AM (121.190.xxx.189)에스프레소 괜찮아요?
한번도 마셔본 적이 없어서 궁금해요. 너무 쓰지 않을지.
정말 맛있다면 한번 마셔보고 싶네요!!
그리고 원글님 성격 넘 좋아요!! 짱짱!14. 원글님
'22.4.9 11:01 AM (119.64.xxx.28)오늘 계획
제가 대신 해드리겠습니당.
이따 윤중로 벚꽃보러갈건데..
벚꽃보고 명동으로 이동해
비냉 먹고 에쏘 마시고 올께요~~^^15. ooo
'22.4.9 11:08 AM (106.101.xxx.237)저기 윤중로 가신다는 분.
남편이 배신 때리고 산소 간건 100% 괜찮았는데
급 울컥하네요.
아....에쏘 땡겨 ㅜㅜㅜㅜ16. 원글님
'22.4.9 11:15 AM (119.64.xxx.28)에공.
제가 울컥하게해서 죄송요.
토닥토닥
행복한 주말 되소서~~17. ...
'22.4.9 11:25 AM (106.101.xxx.151)리사르접수완료
에쏘 맛나게 먹는방법도 공유해주세요
먹어보고싶은데 아직 못마셔봤어요18. 아정말
'22.4.9 12:16 PM (115.93.xxx.178)어쩜 저랑 같으세요
오늘 아침 7시에 명동 리사르가서
에쏘먹고 놀다오려고했는데
남편이 어제 술한잔 먹고와서
제가 난리칠까봐 일어는 났는데
가지말자했어요
내일은 리사르 휴무라 못가고
지금 나와있는데
오후에 혼자가볼까 그러고 있어요19. ooo
'22.4.9 12:21 PM (180.228.xxx.133)라사르는 에쏘에 설탕을 아예 넣어서 나와요.
설탕 원치 않으시면 주문할때 말씀하심 되요.
같이 나온 스푼로 촵촵 몇 번 저어주시고
딱 원샷 분량이라고 원샷하지 마시고
홀짝홀짝 드시면 됩니다 ㅎㅎ
레귤러 에쏘도 너무 부드럽고 맛있게 달지만 부담스러우시면
꼼빠냐나 로마 어쩌구하는 크림이나
다른 토핑 얹은 에쏘 메뉴도 많으니
메뉴 보시고 골라보세요~20. ...
'22.4.9 1:07 PM (106.101.xxx.151)앗 감사합니다
꼭 그렇게 마셔볼게요
약수동에 맛있는 에쏘집 있다들었는데
거기랑 같은곳이네요
곧 가보겠습니다 ㅎㅎ21. ㅇㅇ
'22.4.9 1:44 PM (180.230.xxx.96)오늘 윤중로 가시는분
와
전 어제 잠꺄 버스타고 지나갈일 있어 지나오는데도
사람 너무 많아 주말엔 꿈도 꾸지말자 했는데 ㅎ22. 꽃이 피기는
'22.4.9 2:23 PM (180.68.xxx.158)어려운데,
참~쉽게 져요.
벚꽃 참 허망하게 사라져요.
지금 눈꽃 날려요.얼렁
내일이라도 가세요.
에쏘가 지금 중요한게 아님.
그나저나 원글님 완전 성격미인.23. 레이나
'22.4.9 3:24 PM (110.12.xxx.40)고등학교를 근처에서 나오고 대학 다닐 때, 연애할 때,
그리고 취업하고는 월급타면 논노, 꺄슈(?).. 등등
옷 사러 다니던 명동..언제부터인가 분위기가 바뀌어서
안가기 시작했는데 이곳의 글들 읽고 있으니 명동이
너무 가고싶네요24. 원글님
'22.4.9 3:40 PM (119.64.xxx.28)제가 윤중로 간다한 사람인데..
남편이 회사에서 아직 안오네요
위에 ㅇㅇ님 댓글 보니
---
전 어제 잠꺄 버스타고 지나갈일 있어 지나오는데도
사람 너무 많아 주말엔 꿈도 꾸지말자 했는데 ㅎ
---
윤중로는 가지말까봐요.ㅎ
그냥 남산산책로 벚꽃 보고 오는게 낫겠어요25. 글 좋아요
'22.4.9 4:13 PM (122.102.xxx.9)사이 좋은 부부의 일상과 쿨한 원글님 성격이 엿보이는 글, 내용도 재미있고 글도 잘쓰시고, 계속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