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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영어로 아이에게 상처를 많이 준 것 같아요

ㅁㅁ 조회수 : 3,354
작성일 : 2022-04-08 10:03:27
영어교육을 전공하고 평생을 영어와 씨름하며 살다보니
내 아이는 공부는 못해도 괜찮지만 영어만큼은 꼭 잘했으면 좋겠다는게
제 생각이었어요.
그래서 아이어릴때부터 제가 가르쳤고
7살인지금 영어유치원 다니는 주변친구들보다 레벨은 더 잘 나오는편이에요
그런데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아이에게 참 지옥같은 시간이었을 것 같아요...
더 재미있게 즐겁게 할 수 있었을 활동들도
제 욕심에 너무 아이를 힘들게 한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부정적인 말들도 많이 했던것 같구요..
이제는 뭐가 중요한지 알것 같은데..
아이에게는 엄마와의 시간을 참 힘들었던 시간으로 기억할것 같아서
정말 지워주고 싶어요..
제가 정신 차리면 아이에게 있을 혹시모를 상처가 극복될수 있을까요?
IP : 106.102.xxx.82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요
    '22.4.8 10:12 AM (175.114.xxx.96) - 삭제된댓글

    그렇게 꺠달으신것만해도 잘하신거에요
    시간 내서 아이에게 사과하시고
    정말 달라진 태도로 아이를 대해주세요
    니 존재 자체로 충분히 사랑스럽다..
    그따위 영어 따위....(저 영어 번역자입니다)

  • 2. ㅁㅁ
    '22.4.8 10:12 AM (175.114.xxx.96)

    그렇게 꺠달으신것만해도 잘하신거에요
    시간 내서 아이에게 사과하시고
    정말 달라진 태도로 아이를 대해주세요
    니 존재 자체로 충분히 사랑스럽다..
    그깟 영어 따위....(저 영어 번역서 낸 사람입니다)

  • 3. 저도 어릴적
    '22.4.8 10:13 A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장수네 영어니 뭐니...안 그래도 됐는데 넘 후회됩니다ㅠㅠ

  • 4. 해바라기
    '22.4.8 10:14 A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장수네 영어니 뭐니...안 그래도 됐는데 넘 후회됩니다ㅠㅠ

  • 5. 저도 어릴적
    '22.4.8 10:15 AM (119.204.xxx.215)

    잠수네 영어니 뭐니... 넘 후회됩니다ㅠㅠ

  • 6. ...
    '22.4.8 10:18 AM (126.53.xxx.92)

    맞아요
    저도 6세때 엄마표영어 하다가 너무 답답해서 연필로 애 이마 한 대 때렸어요ㅜ그게 머라고. 정말 바보같고 의미없는 짓..
    엄마표 어쩌구 하는 책들 다 갖다버렸어요.
    물론 그 책들의 의도는 그게 아니겠지만, 눈에 띄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더라구요

  • 7. 솔직히
    '22.4.8 10:18 AM (223.38.xxx.248)

    전 엄마표를 극단적으로 그냥 공부 돈안들이고 시키는거라고 생각해요. 엄마,아빠는 따뜻하게 안아주고 맛있는거 주고 놀아주고 위로해주고 그런거면 되는데 공부시키며 싸우고 혼내고 아이를 냉정히 본다며 상처주는게 과연 맞는가 싶거든요. 물론 엄마표 잘하시는분 있겠지만 정말 극소수라고 보거든요.

  • 8. 사랑
    '22.4.8 10:21 AM (61.98.xxx.135)

    전. 아이가 음악을좋아해서 오디오영어듣기를 거부감없이 리듬타며 했어요 자연스럽게 해리포터니 조지의우주~까지 레벨올라가서 고등내신까지 무리가없었네요 거꾸로 나두 어려서 환경이받쳐줬음 제2.3외국어도 되었을텐데 탓도해보는걸요.일정수준 이상은 힘들더라구요

  • 9. ..
    '22.4.8 10:21 AM (124.56.xxx.62) - 삭제된댓글

    제가 영어를 넘 강조하고 못하면 혼내고 해서인지
    그만큼 영어시켰는데도
    성과도 안좋고 영어를 싫어해요..
    중딩아이 라이팅 수행 쓴 거 몰래 보고
    지금 마음이 넘 안좋네요ㅜㅜ

  • 10. 사랑
    '22.4.8 10:22 AM (61.98.xxx.135)

    영어보단 수학쪽으로 괴롭혔네요 에휴~!

  • 11. ..
    '22.4.8 10:30 AM (112.145.xxx.250)

    엄마가 가르치려 하지 말고 관리만 하는게 맞아요. 저도 영어 가르치는 사람인데 아이에게 맞는 교재와 자료들을 시기에 맞춰 주고 관리만 했어요. 관리도 제대로 알면서 해야 하니 아무나 하는게 힘들기는 해요.

  • 12. ...
    '22.4.8 10:32 AM (106.101.xxx.30) - 삭제된댓글

    지인이 그랬었어요.
    원글님보다 훨씬 늦게
    아이가 정말 성격적으로 이상하다는게 학교생활에서 많이 드러나게 된 이후에야 깨달았어요.
    그 이후부터 엄청 마음고생하면서 엄마가 달라지고 난 후에 겨우 진정이 됐는데
    원글님은 아이가 아직 어리니까 시기적으로 다행이예요.
    얼른 마음 다잡고 아이와의 관계에 더 집중하세요.^^
    그놈의 영어가 뭐라고..
    전 엄마표 영어하는 집은 일단 우려되더라구요.
    저걸 부작용없이 잘 해낼 엄마와 아이들이 얼마나 된다고..
    옆에서 보기만 해도 숨막히는 광경이던데요.

  • 13. ....
    '22.4.8 10:32 AM (1.240.xxx.179) - 삭제된댓글

    그게 아이들 역량을 고려하지 않고 어리다고 만만하게 생각하여
    영어를 접하다가 한계 상황에서는 학원 돌림으로 반복.
    결국은 엄마 욕심 주도로 만들어진 강제적 학습이니
    그 효과보다는 더 큰 악영향이 나타나는거지요.
    공부는 아이가 부모 도움을 요청할때만 조언하고
    전문가에게 도움이 필요

  • 14.
    '22.4.8 10:34 AM (121.167.xxx.7)

    7살이면 충분히 되돌릴 수 있어요.
    지금부턴 사랑을 저축하는 마음으로, 추억을 쌓는 마음으로 관계 먼저 생각하시면서 살면 되지요.
    혹시 옛날 일을 아이가 꺼내면 엄마가 미안하다 사과도 하시고요.
    저 아주 초창기 엄마표 했는데요. 그 때 멘토였던 어머님이 첫째가 관계라 하셨어요 한 목표를 두고 가는 동지 같은 것, 같이 노력하며 시간을 보내는 추억을 쌓아가는 것이라고요. 과열될 때마다 브레이크 잡아 주셨죠.
    엄마표는 비교군이 너무 많으면 불행해요. 아이만이 아니라 엄마도 다른 엄마와 비교하게 되어 괴롭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혜롭게 잘 풀어가면 기초 닦는데 엄마표만한 게 없죠.

  • 15. 어휴
    '22.4.8 10:34 AM (116.46.xxx.87)

    엄마가 이 만큼 자기 객관화가 되는게 어디에요…
    이걸 못해서 망가질만큼 망가져야 깨닫는 부모가 더 많아요
    지금이라도 바로 잡을 수 있죠

  • 16. ...
    '22.4.8 10:47 AM (175.116.xxx.96)

    7살에 엄마가 이렇게 생각하고 자기 객관화가 되는건 정말 다행이지요.
    대부분의 부모들이 이렇게 생각 못하고, 무조건 밀고 나가다가 사춘기가 되어서야 사달이 나는거지요.
    아이 어릴떄 회사 선배들이 공부는 아웃소싱하고 엄마는 사랑만 주라고 했던 조언이 진심이었네요.
    저도 큰애때 공부가르친다고 인터넷 보고 온갖 교재 사들이고 애잡은거 지금 너무 후회합니다. 둘째는 그냥 돈들여서 학원 보내고, 집에서는 숙제 관리 정도만 했어요.
    결론은 둘째가 저랑 관계도 훨씬 좋고, 공부도 잘해요 ㅠㅠ
    아이가 성인이 되고 나서 결국 남는건 공부보다도 부모와의 관계더라구요.

  • 17. 분명
    '22.4.8 10:49 AM (124.5.xxx.197)

    저희 부부는 자식 공부 안 가르치는 거 철칙입니다.
    요청하는 것만 딱 도와주고요.
    남편은 수학 쪽으로는 과고 대표였는데 더하기도 안 가르치고
    저는 미국 유학 다녀왔는데 알파벳도 안 가르쳤어요.
    아이는 교육비디오 보여주거나 사교육으로 배웠죠.
    지금 고등학생인데 영수 최상위권이고 부모가 자기 사생활 존중하는거 알더라고요. 공부에 손대는 순간 애한테도 손대게 될 것 같아요.

  • 18. 명언
    '22.4.8 11:01 AM (118.235.xxx.222) - 삭제된댓글

    공부는 다른 사람한테 시키고 나는 좋은 엄마만 되자.
    다짐했었어요.
    저도 처음에 공부 좀 가르치다가
    엄마가 공부를 가르치는 건 필연적으로 맘 상하는 일을
    가져온다 생각이 들더군요.

  • 19. ㅇㅇ
    '22.4.8 11:13 AM (110.12.xxx.167)

    저는 유아기때 학습지 몇달 같이 한거 말고는
    절대 아이 공부 안가르쳤어요
    모든걸 사교육에 의존
    엄마는 같이 밥해주고 예쁜옷 사다 입히고 놀아주는 사람
    아빠도 절대 공부 안가르치고요
    공부 스스로 잘해서 결과적으로 사회적 성공한 사람됐고
    부모를 좋아하는편이고요
    부모가 공부 가르쳐서 아이와 관계가 좋기는
    정말 힘든거 같아요

  • 20. ..
    '22.4.8 11:23 AM (221.139.xxx.40)

    그거 부작용 진짜 많아요
    중고등때 다 나타남
    인간관계부터 성적까지
    다양하게 나타나요
    지금이라도 노터치
    걍 학원보내는게 나아요

  • 21. ..
    '22.4.8 11:27 AM (221.168.xxx.212)

    이렇게 용기 내어 글 올린것~ 정말 잘 하셨어요.
    절대 늦지 않아요.
    영어아닌 다른 과목도 강제하지 마시고, 공원산책, 놀이터 등 가까이에서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드세요.
    저도 한때는 휩쓸려서
    엄마표 공부라는 미명아래 얼마나 많은 돈과 시간을 학습지, 도서, 영어교재에 쏟아 부었는지...
    "부모표 즐거운 기억"이라는 책이 나와서 우리 사회 전반에 반향을 일으키면 좋겠어요.

    조기영어도 한때는 돌풍이었죠.
    6살까지 유치원도 보내지 않고 방 한칸을 영어교실로 만들어서 하루 4시간을 공부시킨 사람도 보았어요...
    아이가 영특했으나 이후에 정신과적 질환을 얻어서 치료를 위해 아파트까지 처분했구요.

  • 22. ..
    '22.4.8 11:27 AM (221.139.xxx.40) - 삭제된댓글

    지인은 엄마표영어하다가
    국어바보됐어요 고등때
    국어 뭔짓을해도 5-6등급ㅜㅜ

  • 23. ..
    '22.4.8 11:29 AM (221.139.xxx.40)

    지인은 엄마표영어하다가
    국어 망함요 고등때
    뭔짓을 해도 국어가 안나오드라구요

  • 24.
    '22.4.8 11:41 AM (118.235.xxx.161)

    제가 그래서 영유 보냈었어요
    영유 숙제나 부족한 부분은 과외를 또 붙일지언정 제가 안 봐줬구요
    그냥 중간중간 아이 실력 체크 정도만 했어요
    바쁜 워킹맘이라 봐줄 시간도 없었구요
    그냥 퇴근하고 애 안아주고 놀기만 했어요 주말에도 진짜 주구장창 놀러다녔고
    번 돈 거의 애 사교육비로 들었지만 지금 중3인데 전혀 후회 없어요
    애도 공부 잘하고 저랑 사이도 좋고요
    유치원 다닐 때 산수 봐줬는데 꼴랑 덧셈 가르치면서 내 가슴을 치고ㅜㅜ애한테 화내고....그래서 애 공부 손도 안댔어요
    부모는 체크만 해도 될 것 같아요

  • 25. 저도
    '22.4.8 12:57 PM (106.101.xxx.36) - 삭제된댓글

    영어로 먹고살았는데 제 아이 아주 어려서부터 노출해주는거 빼곤 제가 안봐줘요
    전 영유도 보내봤는데 몇 달 가보곤 안보내요
    원어민도 한국샘도 아동발달과는 거리가 멀고 그야말로 학원인거라..
    외국인 친구들 만나거나 해외 홈스테이 장기거주하며 호스트팸하고 친하게 지내고 이런건 해줬어요

    전 영유아기는 놀이가 젤 중요한 거 같아요

  • 26.
    '22.4.8 5:29 PM (124.49.xxx.34)

    수학... 초등수학까진 가르치다가 서로 감정이 어찌나 상하는지... 학원 보내니 서로 살것같아요. 학원 선생님도 아이 자기가 안가르치고 다른 학원 보낸다네요. 자식 가르치는거 못한다고.

  • 27. 엄마표
    '22.4.9 1:16 AM (1.253.xxx.142)

    맘이 아프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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