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못 참겠어요.
억울한 일이 생기거나 이해안되는 행동을 상대가 하면 뜨거운 화가 마구 치솟으면서 못참겠어요. 회사에서는 표출을 안하지만 집에서는 말로 퍼붓게 되요. 특히 중1 딸아이가 하는 행동에 있어서 그러는데 아이가 숙제도 제대로 안하고 지각도 다반사에 빠트리고 실수하고.. 주의력 부족하고 노는건 너무 좋아하니.. 참다참다 퍼붓게되요.
오늘도 학원 보강 9시40분에 끝나고 제가 데리러간다고했는데 절대오지말라고 곧바로 집에 온다고 얘기했는데 결국 10시반까지 다른 아파트 놀이터서 애들과 놀았고 제가 난리쳐서 들어왔어요. 홧김에 핸드폰 차단도 하고 그걸로 실갱이하며 애가 말이 곱게나올일이 없으니 아빠까지 합류되서 일커지고... 정말 야밤에 동네 창피해서ㅜㅜㅜㅜ 제가 먼저 그렇게 화를 내지않았다면 애는 잘놀아 기분좋고 그냥 담부턴 그러지말아라 얘기하고 좋게 끝날일이었는데..아까 그늦은시간에 애들하고 다른 아파트 놀이터서 어울리고있을 생각하니 정말 화가 치밀었어요. 숙제를 제대로했냐 학원서 열심히했냐 그것도 아닐뿐더러 특히 어울리는 그 절친아이 제가 너무 맘에 안들어하거든요. 어쩌다 그친구랑 친해졌는지.. 그친구 전학와서 같은반이 되지말았어야했는데..아..암튼ㅜㅜ
화를 어떻게 다스려야할까요. 가슴속에서 치밀어올라 어찌할바를 모르겠는데..이정도면 분노조절장애인지..이게 홧병일까요. 아직 40초반인데.. 약의 힘을 빌려야할까요.. 나중에 후회하며 왜 그순간을 참지를 못하는지..저도 말로 조곤조곤 침착하게 쿨하게 대응하고싶은데..그게 잘안되네요. 저를 아는 사람들은 제가 이런지 상상도 못할거에요. 화 디톡스 그런거있으면 좋겠어요.ㅜㅜ
1. 심리상담
'22.4.1 1:13 AM (14.50.xxx.153)심리상담 받아보세요.
일단 마음 속에 있던 화를 누군가에게 다 풀고 객관적으로 봐야 하는데 그게 사실 힘들어요. 사춘기 딸이
친구와 못사귀고 힘들어해서 심리 상담 받게 했더니 자신의 마음 속에 담겨 있던 화가 풀려 있는 느낌이
보여요.....2. 심리상담
'22.4.1 1:14 AM (14.50.xxx.153)그렇게 자신도 모르게 딸에게 풀면 이제 곧 사춘기 겪게 될 딸과 정말 사이 멀어져요. 평생 딸 잃을 생각하지
말고 지금 당장 심리 상담 받고 스스로에 대해 객관화하시고 딸과 사이좋게 지내세요.3. 네
'22.4.1 1:14 AM (125.178.xxx.135)화가 쌓인듯 보이니
약의 힘을 빌려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뭣보다 남편으로부터 받은 화가 오랜 기간 쌓이고
그 화가 힘없는 애한테로 가는 듯요.
중1이면 초딩과 다름 없잖아요.
많이 이해하고 키워야할 때거든요.
그때부터 엄마랑 사이 나빠지면
정말 되돌리기 힘들어집니다.
지금 걱정되실 때 얼른 실천하세요.4. ..
'22.4.1 1:26 AM (72.213.xxx.211)갱년기가 일찍 온 걸까요? 뭔가 화가 쌓인듯해요.
풀어낼 취미나 운동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도 저도 힘들다면 처방약이 가족 모두에게 나은 선택일 수도요.5. ..
'22.4.1 1:26 AM (211.117.xxx.234)아이 겨울방학때부터., 이제 중학생이라는 엄마의 조급함과 이와는 전혀 다른 아이 모습에 잔소리가 많았고.. 그로 인해 엄마를 싫어하는 정도가 감당이 안될만큼 커졌어요.ㅜㅜ 상담센터 나 병원 알아봐야겠네요. ㅜㅜ
6. ..
'22.4.1 1:28 AM (218.144.xxx.185)아이가 나쁜 친구와 어울리는건가요
제아이와 중1때 친했던 아이 2학년되면서 반달라지고 같이 안놀던데 그아이반에 강제전학온 아이와 그친구가 친해져서 술에 담배에 어휴 내가 알던 아이친구가 맞나싶더라구요7. ㄴㄷ
'22.4.1 1:28 AM (211.112.xxx.251)애한테 화풀이 하지마세요. 나중에 크게 후회할일 생깁니다. 너무 견디기 힘드시면 신경정신과 가서 약 처방받으세요. 홧병은 병원약이 명약입니다. 그리고 조용히 혼자 있을때 하나님께 기도 드리시길요. 고통받고 압제받고 억울한자의 기도에 응답주십니다.
8. ..
'22.4.1 1:46 AM (211.117.xxx.234)이제 초등벗어나 하는 행동이 그렇게까지는 아니지만 남자아이들과 너무 잘어울리고 연애도 꾸준히하고 좀 되바라진.. 제기준 집에서 관리도 프리하신듯하구요.. ㅜㅜ
9. ..
'22.4.1 1:53 AM (211.117.xxx.234)251님. 저희 엄마 항상하시는말씀이세요. 기도안에서 양육하라고 무슨배짱으로 기도도 안하냐고..
근데 아이가 지금 이런모습인게 기도하면 바뀔테고 아이가 바뀌지않는게 기도안하는 제탓이라는 뉘앙스 말씀도 저를 화나게하는 것중 하나에요. 엄마는 모범생에 유순하고 유약한 날 키웠지만 내딸은 나와 반대성격이라고!!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 기도하는것도 생각해봤는데 그러기엔 제맘이 너무 멀어진것같네요. 홧병에 병원약이 명약인가요? 찾아봐야겠네요. 조언감사드려요!!10. 고 3맘
'22.4.1 2:01 AM (113.59.xxx.87)토닥토닥 당신만 그런 것 아닙랍니다 우리 모두 실수하며 살아요 하지만 좋은 세월 나에게 맞는 정답은 있답니다 늘려 있ㅇ어요 하지만 그 정답을 내가 잡아야합니다 행복을 자녀의 행복을 잡아야합니다 행복을 코 앞에 두고 멀리 더 높이 가서 잡으려고 하니 힘든거예요 저도 그랬답니다 하지만 이제 가족 모두 각자의 인격을 존중하며 적당한 거리를 두며 사랑의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금쪽이 유튜브 재방을 찾아서 보셔요 돈 들여 직접 가지 말고 여러 영상을 보며 함께 울어보셔요 우리는 모두 엄마랍니다
용기가 아니라 아하 하는 감동과 지혜랍니다 나 자신을 남편을 ...........모두에게 솔직히 말씀하고 시작하셔요 지금 부터 엄마의 부족함을 찾기 위해 금쪽이를 보고 배우기로 했다 가족 모두 협조바란다 우리 모두 이번 생이 처음이다 내가 먼저 배우겠다
기다려주기 재촉하지 않기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 아이들은 절대 잘 못 없어요 엄마가 달라지면 금방 아이들도 따라옵니다 인생의 목표 학교가 아닙니다 가정이고 엄마가 친구 따뜻한 엄마가 되어야해요 님의 가치관 관습 뭐 이런 것 쓰레기통에 버릴 용기 지혜를 알아야합니다 인생 길지 않아요 폭언 폭행 짜증은 절대 안됩니다 참기만 하는 것도 안됩니다 아이들이 그대로 엄마를 보고 배워요 학교에서 피해자가 됩니다 사춘기 이제 시작입니다 서둘러서 금쪽이 가족들을 보면서 내 모습을 찾으셔요 잘 하려고 하지 말고 엄마도 이 번생이 처음이라서 서툴다고 미안하다고 하셔요 결석하면 뭐 어때 지각하면 뭐 어때요 흥분하지 말고 천펀히 들어주셔요11. 음
'22.4.1 2:24 AM (220.117.xxx.26)금쪽이 잔소리 다혈질 엄마들한테
교육지시한거 보니까
5~8단어로 문장구성해서 말하라고해요
그 문장 생각하는 동안 진정되고
내가 전달할 말만 전하죠12. 모친
'22.4.1 5:17 AM (220.80.xxx.136)울 모친이 딸들한테 화풀이로 사셨어요.
저는 피했는데 두 동생이 정서장애가 되서
사회생활 힘들고 부부가 따로 됬어요
그 애들도 힘들구요
화를 얼른 삭히고
좋은 친구나 익명으로 털고
병원상담은 일시적일수 있으니
여행도 다니시고 그러세요
님은 약자입니다. 위로합니다.13. 111111111111
'22.4.1 6:32 AM (58.123.xxx.45)제가 얼마전 읽었던 인간관계론 이란 책에서 자녀와의 소통법도 나왔는데 자녀의 잘못을 비난보단 사실만 전달하고 니가 늦게오면 엄마가 걱정이 된다. 정도로만 이야기하고 마치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아이키우는 동안 행동을 비난만 했지 제가 걱정한다는 마음은 전달을 안하고 살았더라고요
나메세지법이라고 무슨일이 발생해서 트러블이 있을때 절대 상대를 비난하지말고 내가 부족해서 힘들다 식으로 풀어가면 극으로 치닷는 싸움은 되지않을 가능성이 크다고해서 그대로 해보니까 좀 관계가 화가 덜 나더라고요 ㅋㅋ 사회초년시절부터 심리학공부를 하고 깨우쳤으면 더 많은 사람들과 웃으면서 관계를 유지했을텐데 많이 싸우고 살았네요ㅜㅜ14. 약자에게 화풀이
'22.4.1 7:21 AM (175.207.xxx.57) - 삭제된댓글하시는거네요.. 윗분들 충고 잘 새겨들으시고
본인이 의지를 갖고 헤쳐나가지 못하면 언젠가 그 보복을 본인이 되돌려 받게 된다는 것만 기억하세요.15. 하푸
'22.4.1 7:25 AM (39.122.xxx.59)남편과의 관계를 교정하세요 부부상담 받으세요
강한 남편에겐 한마디 못하고 아이에게 화풀이하며 키워놓고 니 애비가 어떤 인간인지 아니? 하면서 나중에 애한테 정서적 보상까지 요구하는 파렴치한 엄마가 될수 있습니다16. 오히려
'22.4.1 7:39 AM (1.241.xxx.216)아이가 사춘기 들어가서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감정조절이 어려운 시기일텐데
엄마가 오히려 감정조절 못하고 아이에게 다그치고 화를 내면 아이는 어디에 분출하나요???
건강한 사춘기는 표현입니다
자신의 감정표현도 중요하지만 부모를 비판할 줄 아는 시기인데 그걸 못하거나 사사건건 엄마와 부딪힌다면 집이 지옥이 되겠지요
님...참다참다 오늘 걍 욱 하신건데 제가 너무 몰아쳤다 생각되시지요? 하지만 님이 쓰신대로 아이가 문제가 아니라 님의 처한 상황이 문제랍니다
누구보다 아이를 이해하고 품어주고 참아주고 져주고 다독여줘야 할 시기에 님이 먼저 지쳐있어요
참으로 다행인건 그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는겁니다
충분히 좋은 엄마이고 개선의 여지가 다분하다고 생각되네요 인생 별 거 없습니다
하루를 살더라도 식구들과 웃으며 재미난 얘기하며 맛난 밥 먹으면 그게 행복이에요 홧팅!!17. ha
'22.4.1 8:15 AM (175.223.xxx.83)일단 병원으로
갱년기든 화병이든
그런 식의 의사표현은
아무리 의도가 좋았다 해도
식구들에겐 폭발하는 엄마일뿐
그게 그들에겐 또 스트레스죠.18. 전두엽이
'22.4.1 9:47 AM (211.36.xxx.230)미숙한데다 나이가 들어 고착화 되니 분노조절 장애가 더하죠
정신건강의학과에 가셔서 꼭 도움 받으세요19. 적
'22.4.1 11:36 AM (221.138.xxx.24)인간관계가 공던지기 놀이랑 비슷해요.
상대가 나한테 잘못해서 내가 공을 던질때 제일 작은 공으로 빨리 던져야 해요.
상대가 받을만한 크기로. 그럼 상대가 그걸 받아주고 내 마음의 화도 사라지죠.
원글님도 아마 공을 던졌을텐데 남편이 안 받아줬을 거에요. 계속 내쳤겠죠.
무수히 많은 공이 원글님 주위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요. 거기에 깔려서 내가 미칠 것 같아요.
아이가 자라면서 남편의 기질을 어느 정도 보였을 거에요. 아이가 남편처럼 느껴져서
원글님 주위에 쌓인 공을 아이에게 막 던지기 시작하는거죠.
남편과의 문제는 남편과 풀고 아이와의 관계는 아이와 풀고. 이걸 하셔야 해요.
남편에게 화 나는 일이 있으면 제일 작은 공을 골라서 가볍게 던지고 남편이 안 받아줘도 던져야 합니다.
아니면 상담을 받으세요. 상담사한테 미친듯이 남편 욕을 하면서 우세요. 그러는 과정에서 원글님한테 쌓여있는 공이 조금씩 사라질 거에요. 저런 남편과 살면 정말 미쳐요. 근데 이미 관계가 고착화 되어서 남편을 바꾸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죠. 아이하고의 관계라도 살려야 해요. 상담을 권해요. 훈련을 해야 바뀌지 좋은 책 읽고 유튜브 영상 본다고 바뀌는 건 정말 어렵습니다. 일단 남편에게 입을 열어서 어떤 식으로든 원글님의 감정을 표현하는 훈련이 되지 않으면 계속해서 악순환이 될 뿐이죠. 훈련하려면 교육을 받으셔야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