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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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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웬수덩어리 ㅠㅠㅠㅠㅠㅠ 중딩아드류ㅠㅠㅠ

ㅠㅠㅠㅠㅠ 조회수 : 3,225
작성일 : 2022-03-30 22:13:51
중3인데..
꼼꼼한 영수 학원 두개 다닙니다.
월수금 수학 화목 영어. 그렇구요.
출결체크는 물론 숙제를 안하거나 미흡한 곳이 있으면 피드백이 정확히 됩니다.

그렇기떄문에 제가 학습현황을 잘알수 있어요
두 학원 모두 매시간, 
진도는 물론이거니와 과제성취도(a,b,c,f로 나뉨) 테스트 점수, 등수, 수업중 태도, 지적받거나, 질문한 부분등 아주 자세하게 피드백을 해주세요. 

이 학원 다닌지 1년쯤 되었고, 적응할때 정말 힘들고 오래걸렸어요. 처음에는 과제가 제대로 안되어서 매일 5시간씩도 해봤고, 난리부르스 하며 이제 점점 자리 잡고 있는데,

요즘 사춘기가 와서 꾀가 나는지 계속 과제를 불성실하게 해가거나, 답지를 보고 가거나 그럽니다.
제가 매번 그런걸 적발하는 화내는 엄마는 아니라서, 
혼나는건 되도록 학원에서 지적받고
두어번 거듭되어 집에 어떤 요구사항이 전달되면,
좋은 말로 "담엔 꼭 해가라" 하고, 시간을 정해서 할수있게 해주는 편인데요..

10번 숙제 하면 한 2번 정도는 이런일이 벌어지는데,
이런일이 반복되니까.. 그냥 아이에 대해서 신뢰도떨어지고, 
피드백 받을때 넘넘 지겹고 .. 이 짓을 고딩때까지 해야하나.. 얘의 진로는 어째야하나.. 얘는 지 인생에 관심이 없는데 
내가 나선다고 뭐 되냐.. 그냥 남들만큼 공부 뒷바라지 쳐지지 않게 해주고, 지길은 늦어도 지가 알아 찾아 나가겠지... 를 무한 반복하면서 
사리가 나올정도로 계속 마음속으로 빌고 빌며 그렇게 보내는 중인데....

과제 C맞아온 오늘은 넘넘 현타가 오네요.
그나마 인성이나 학교생활은 잘해요. 지 동생 아낄줄 알고, 친구들도 잘사귀고 동아리도 4개씩 한답시고 활발하게 쑤시고 다니고, 주말엔 운동도 하러다니고, 악기 연주도 좋아하고.. 여러가지로 균형이 잘 잡힌 청소년인데.. 
오로지 학원숙제 불성실하게 꾀부리는거만......

제가 관대해도 .. 오늘 학원가서 4시간반잡혀있다 좀아까 집에와서 씻으러 들어간놈.... 
저걸 어떻게 잡을까.. 생각이 들어 노트북앞에 화를 가다듬고 앉아있습니다.ㅠㅠ
내려 놔야될까요? 너무 답답한데...... 어디다 말할데도 없고 죽겠어요..
IP : 1.225.xxx.3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기준
    '22.3.30 10:19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그래도 학원 간다고 하면 됩니다.
    속에서 천불이 나도 겉으로는 내색마시고 여전히 쿨하게 신경좀 써라... 하고 끝.
    학원에 오래 잡혀있다 온 날에는 미운놈 떡하나 더 준다는 마음으로 맛있는 고기라도 먹이고 치킨시켜주거나 특식으로 준비해주면서... 고생했다... 툭하고 쿨하게 한마디 던지세요.

  • 2. 아아아아
    '22.3.30 10:23 PM (14.50.xxx.31)

    제가 고등부강사 오래 했는데요
    중등부는 의대가거나 특목자사고 가겠다는 극상위권 말고는
    그냥 그 정도 해도 눈감아 주세요.
    그거 잡겠다고 덤비다간 사이 나빠지고 그냥 포기 하겠다 할 확률이
    90프로입니다.
    중등 그냥 방향만 잘 맞으면 자기 능력껏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공부는 고등때 하는 게 맞아요.
    미리 심리적으로 지치게 하지 마세요.

  • 3. 내려놔요
    '22.3.30 10:23 PM (175.120.xxx.151)

    잡을려면 더 멀리가요.
    이러는 저도 구몬 안한녀석땜에 얄받는중.ㅠㅠ

  • 4. 감사합니다.
    '22.3.30 10:24 PM (1.225.xxx.38)

    누군가 내말을 들어준것만으로도 조금 해소가 되는 느낌이네요 ㅠㅠ
    그쵸..저도 학원에서 애 잡혀있다 나온날은
    그래 수고했다. 하는 편인데.
    어플 피드백 보고 ...
    피자 시켜준 오늘 저녁을 후회했어요...

    얼마전 만난 대치동사는 언니가....
    아이의 한계는 부모가 정한다고...
    보여주는 만큼 볼수 있는거고,
    끌어주는 만큼 자라날수 있는거라면서
    요즘 이렇게 순수하게 애키우기 쉽냐면서, 저를 격려하듯, 애매하게 깔보는 느낌으로 말하는데..
    그 말이 몇일 참... 힘들게 하네요.

  • 5. 저한테..
    '22.3.30 10:26 PM (1.225.xxx.38)

    오늘따라 씻기는 왜저렇게 오래 씻는건지..
    공부에 있어서는 한번도 뭐라고 한적이 없어서.. 막상 아이얼굴 봐도 뭐라고 못하지만...
    한번씩 학원 원장님들과 마주할때 현실을 직시해야하는 그 마음이 힘들때가 있습니다.
    공부가 다가 아니라는 머리로 알아도, 학생으로서 가장 큰부분은 맞으니까요..

    모든 말씀들 감사합니다.

  • 6. 00
    '22.3.30 10:37 PM (122.37.xxx.67)

    동아리도 4개씩 한답시고 활발하게 쑤시고 다니고, 주말엔 운동도 하러다니고, 악기 연주도 좋아하고..---> 숙제 성실히 하려면 빈 시간이 여유롭게 있어야 하는데 이리 바쁘면 정신사납고 힘들어서 차분하게 숙제 다 못해가죠.

    이러나 저러나 중딩때는 사고 안치고 건강하고 학원다니면 그냥 감사하다.....되뇌여야 합니다.

  • 7. ......
    '22.3.30 10:46 PM (14.6.xxx.148)

    중등 그냥 방향만 잘 맞으면 자기 능력껏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공부는 고등때 하는 게 맞아요.
    미리 심리적으로 지치게 하지 마세요22222

  • 8. 아드님
    '22.3.30 10:47 PM (119.207.xxx.90)

    부러운데요.

  • 9. dd
    '22.3.30 10:55 PM (58.148.xxx.211)

    동아라 4개 악기연주 주말운동이 눈에 띄네요 그러면서 학원에 4시간반 잡혀있다와도 학원안간다 소리 안하니 업고다닙니다 건강하고 하고싶은거 많고 잘하는데 걱정이 뭐 있겠어요 공부엔 체력도 중요해서 그나마 시간있는 중학교때 이것저것 경험 많이 해보고 체력 키우는게 공부보다 더 중요한것같아요 원론적인 얘기지만요

  • 10. ㅁㅇㅇ
    '22.3.30 11:04 PM (125.178.xxx.53)

    대치동언니 끊으세요
    큰일납니다...

  • 11. 아이
    '22.3.30 11:05 PM (211.254.xxx.116)

    에너지가 참 건강해보여요 힘을 전략적으로 쓰면 좋겠지만
    자기가 좋아서 선택을 한거라 줄이긴 어렵고요..
    학군지 엄니들은 단체로 어디서 멘트 배워오시나봐요

  • 12. 부럽
    '22.3.30 11:42 PM (58.121.xxx.7)

    원글님 ..아드님정도면 훌륭한거같은데요!! 업고다닐듯...

  • 13. 대치
    '22.3.30 11:54 PM (59.12.xxx.33) - 삭제된댓글

    어우~진짜 대치동 엄마들은 맨날 저딴 소리. 저거 딱 학원상담실장들이 하는 말이잖아요. 아이의 한계를 부모가 정하는게 아니라 저런식으로 애들 끌고가면 아이가 한계에 다다르게 됩니다. 흔들리지 마시고 아이랑 좋은 사이 유지하세요~

  • 14. 주니
    '22.3.31 12:17 AM (110.11.xxx.212)

    그런 아들놈 고등입학했어요......그냥똑같아요

  • 15. ...
    '22.3.31 12:19 AM (119.69.xxx.167)

    그래서 대치동언니 자식은 서울대라도 갔나요?ㅋㄱ
    갔으면 인정ㅋㅋ

  • 16. 저희아이도
    '22.3.31 2:02 AM (182.219.xxx.35)

    중3인데 동아리4개에 주말운동 악기 매일학원...
    이모든게 가능하다는게 신기하네요.
    저희아이도 학원 매일가고 동아리 1개 들었고
    주말에는 주로 숙제하느라 바쁘던데 아이가 에너지가
    엄청난가봐요.
    그렇게 할게 많으면 당연히 숙제시간 부족할듯 해요.
    고등가서 열심히 하더라도 수학은 제대로잡아놓고
    고등 들어가야할것 같은데 동아리를 두개정도로 줄여보자고
    타협을 해보세요.

  • 17. . .
    '22.3.31 8:43 AM (211.205.xxx.216) - 삭제된댓글

    그 대치동언니자식 입결은요?
    그게좋아야 그말믿겠는데요?
    제주변에초딩때부터 일찍시켜서 중딩때도 날고긴다했던애들 끝까지 밀어부치지못하고 지쳐서 결국 지방대갔구요
    뒤늦게 붙붙어 스퍼트한애들이
    오히려 잘간경우있구요
    핵심은 본인의 의지.
    옆에서닥달해봤자 안할놈 안합디다
    할놈은 말안해도 알아서 찾아서.
    그런것들 다 보니
    옆에서공부해라마라 잔소리할필요전혀없구나 싶어요
    절대말안합니다
    알아서 해라 니인생이다 까지만하고 끝

  • 18. ...
    '22.4.1 12:58 AM (110.13.xxx.200)

    대치동 언니자식이 아무리 서울대 갔어도 내자식하고 다르기에 가져다 댈수 없어요.
    내자식 까대면서 저런 말하면 그냥 거리두기하세요.
    엄마가 끌어줘서 되는애는 순한애에다 미리 준비가 된애임..
    엄마 역량도 그럴때나 발휘되는거죠.
    애가 준비안되면 엄마가 아무리 날고 뛰어봐야 소요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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