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초1 아들 바깥 놀이 상황에서 또래 관계에 엄마가 개입 해줘야 할까요?

부모코칭 조회수 : 2,164
작성일 : 2022-03-26 13:19:04
이번에 초등 입학한 8살 쌍둥이 엄마예요.
어제 집 앞에서 또래 아이 한명과 저희 아이들이 축구를 하고 놀았는데
축구가 끝나고 그 또래 아이가 옆에 있던 저희 아이보고 반대편 골대에 벗어놓은 자기 겉옷을 가져오라고 시키는거예요
누구야 내옷 좀 가져다 줄래? 이런 부탁도 아니고 명령조로 내옷 갖고와 하길래 좀 떨어진 벤치에서 상황을 보고 있던 제가 예의주시 하게 되었는데
제 아이는 또래관계에서 자기주장보단 좀 소극적이고 순한편이라 그 친구가 시키는대로 옷을 가지러가서 들고 오고 있는데 그아이가 빨리 빨리 뛰어와 하길래 보고 있자니 좀 기가 찬거예요
제가 그아이를 레이져 눈빛으로 쏘아보니 슬금 눈치를 보면서 옷 가져다준 제아이 에게 하는 말이 누구야 너 이제 쉬어! 헐ㅠㅠ

그러고 나서 제가 있는 벤치로 저희 아이들이 와서 제가 엄마가 보니 누구가 너한테 자기옷을 갖다달라고 하는것 같던데 그럴때 너가 갖다주기 싫으면 싫다고 거절해도 돼.
너가 그 친구가 해달란 대로 들어주면 그 친구는 자기행동이 잘못된걸 모르고 계속 너한테 그런걸 시킬 수도 있어
네가 거절해야 그친구도 담부턴 자기껀 자기가 챙길 수 있어 라고 저희 아이들을 가르치게 되었는데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제가 그 상황에 바로 그 아이에게 직접 누구야 니 물건은 네가 직접 가져와야지 다른 친구보고 가져오라고 시키는건 잘못된 거라고 또 친구사이에 이래라 저래라 명령하는건 특히 더 나쁜 행동이야 하고 그 애를 가르쳤어야 했지 않았나 싶어 심란하더라구요

다음부턴 아이 놀이 상황에 우연으로 라도 부당하거나 잘 못 된 상황을 목격하게 되면 즉시 엄마인 제가 개입해주는게 좋을까요?
아님 끼어들지 말고 지켜보며 아이가 스스로 판단 처신 하게 두어야 할지
또 잘못이 있다면 그로 인해 저희 아이가 피해를 보는 상황이면 상대 아이를 잘못을 지적하며 훈계해도 되는건지 현명한 분들께 여쭤보고 싶네요





IP : 219.254.xxx.5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3.26 1:22 PM (220.72.xxx.229)

    남자애들은 왠만하면 그냥 둬야해요

    명백한 폭력 상황 아니면

    저런식의 갑을(?) 관계는 여자애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엥눈에 드러나지 않을뿐

    남자애들은 그게 더 눈이 띄는거고
    저런 상황에도 애들은 또 몰려다니더라구요

    그들사이에 우두머리가 있어요
    그게 체격이던 힘이던 지식이던 운동이던 뭔가 특출난 아이를 따르더라구요

  • 2.
    '22.3.26 1:23 PM (220.72.xxx.229)

    저도 유치원때까지는 그런 애는 피하고 차라리.애를 혼자 놀게 했거든요

    지금 초1되고 미친듯이 애들이랑 놀아요 정말 너무 너무 놀고싶었나봐요
    언제는 갑이되고 언제는 을이되고 그러더라구요

  • 3. ...
    '22.3.26 1:33 PM (211.234.xxx.139)

    남자애들은 좀 그런게 있고.. 아이한테 말씀하신건 맞아요.
    단 상대 아이에게 잘못 말하면... 그 엄마가 알았을 때 기분 나빠질수 있어서 심각한 상황 아니면 말 안해요...
    애들 키우다보면 그런식으로 어이없는 경우 가끔 생겨요.
    또 웃긴건 자기가 당해놓고 울어놓고 그 행동을 똑같이 다른애한테 하기도하고... 커가는 과정이려니 좀 마음을 내려놓아야...ㅜㅜ

  • 4. 초1이면.
    '22.3.26 2:10 PM (122.36.xxx.85)

    아직 천지분간 안될.나이죠.
    엄마들 애들 혼자 내보내지 마시고, 가능하면 애들 노는거 지커보고 적절히 개입해주세요.
    놀이터에.보호자.한둘쯤 있어야 서로 좋아요.

  • 5. 엄마가 처음이라
    '22.3.26 2:46 PM (219.254.xxx.51)

    남자아이 세계는 아직 막 유치원티 어린 애들 같은데도 좀 기세고 거친아이들이 끼면 갑 을 서열 놀이 처럼 나를 따르라가 되더라구요

    지켜보니 그 아이가 하는 행동이 군대에서 후임병 막 부리는 고참병 이던데 순하게 거기 따르고 있는 제 아이도 속터지고ㅠ

    7살 후반 부터 왠만하면 같이 놀이터 나와있던 엄마들도 슬 안보이고 애들만 나와 놀던데

    저는 애들이 원하기도 하고 아직은 같이 나가 놀아주거나 지킴이 하고 있는 편인데 나와 노는 친구들은 늘 겹치고 서로 엄마들도 아는 사이니 제가 항상 같이 있는걸 알고 안심하는지 자기 아이들 혼자 나와 놀던말던 신경들 안쓰네요ㅠㅠ

  • 6. 8살이라도
    '22.3.26 3:09 PM (39.7.xxx.2)

    그럼 안된다는건 알아요. 누구집 아들인지는 몰라도 힘 좀 있다고 그러는거 나쁘죠. 이런말 선을 넘는데 내 자식이 이등병 노릇하고 친구는 병장짓 하면서 상하관계 보이면 속상하죠. 근데 그런걸 보더라도 엄마가 나서면 아이들 관계에서 아들이 더 만만해 보일것 같아요. 자기가 당한 부당한 일을 엄마를 통해서 말하는거잖어요. 일단 시작하는 관계같음 두고보시고 아들에게 따로 그런 대접 받으면서 놀지말라고 이야기 하는게 맞는것 같어요. 그런 놀이 관계가 너무 길어지면 그 아이나 아이부모에게 이야기를 하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 7. 아이에게
    '22.3.26 3:19 PM (39.7.xxx.2)

    물어보세요. 친구가 날 무시하거나 놀려먹는 기분을 주는데도 그 아이와 놀고 싶은지 만약 그래도 그런놈이랑 놀고싶다. 나는 그 아이가 좋다고 하면 그냥 지켜보는것도 좋구요. 그게 참 이상하지요

    나라면 혼자놀지 저런 대접 받으면서 안놀고 싶을것 같은데 비위 맞춰주고 짐 들어주고 막말로 꼬봉 이등병 하면서도 친구하고 싶고 붙어있고 싶은 그런 존재가 있나보더군요. 그러다가 친해지고 시간이 지나면 동등한 관계가 될수도 있고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관계의 강약이 좀 바뀌기도 합니다.

    친구도 기브앤테이크 쿵짝이 비슷해야 재미있는데
    여아와의 관계에도 힘이나 인기가 센 쪽이 갑이고
    따라다니면서 을 하는 애가 있더군요
    아이가 순하고 대장기질이 없다 싶음 힘들어도 놀이터나 운동장에 따라다니면서 지켜보시지요.

    놀이터 자주 다니는데 남아들은 어느정도 크면 부모님이 같이 안다녀요. 자기들끼리 노는거지만 선 넘는 경우 거칠게 놀다 넘어지거나 다치는 경우
    소외되고 시무룩하게 풀 죽어있는 경우 자주 봐요

  • 8. ...
    '22.3.26 3:21 PM (39.117.xxx.195)

    저도 순한 아이 키우는데요...
    아이한테 항상 일러두고...가르쳐주는 방법밖엔 없는거 같아요
    내 목소리 낼수있게요.
    만약 싫다고 하는데 자꾸 심부름 시키고 한다면
    개입해야겠죠...

    친구 착하고 말잘들으니
    그거 귀신같이 알고 이용해먹는 애들도 많아요..
    그럼 호구 되는거구요...
    저도 아이 저학년때는 항상 놀이터에 같이 나갔어요

    저런 상대방아이 둔 부모들은 뭐 별거아니라고 생각 많이 하죠
    본인들은 뭐 기분나쁠거 없으니...

  • 9. 지금처럼
    '22.3.26 3:21 PM (123.212.xxx.149)

    지금처럼 하신게 잘한 것 같아요. 물론 거기서 더 선넘으면 개입하는게 나을수있는데 말씀하신 상황이면 적당히 잘 하신것 같아요

  • 10. 노노
    '22.3.26 3:41 PM (1.237.xxx.191)

    남의집 애한테 그러면 안되구요 때렸다거나 한게 아니면 그냥 두시는게 맞아요
    그런상황에 엄마가 없을때가 더많을테니 내아이한테 이렇게해라 하고 상황대처하는걸 알려줘야지 다른애가 또 그러면 걔를 가르치시게요?

  • 11. ..
    '22.3.26 4:32 PM (121.169.xxx.94)

    크면 지능떨어지지 않는이상 상황대처해요

  • 12. 129
    '22.3.26 6:03 PM (125.180.xxx.23)

    제가 잘은 모르지만
    기분 나쁘셨다면.그아이에게 직접
    얘. 부탁할땐 이쁜말쓰자.라고 할거같아요.
    째려보는건 좀 그래요ㅠㅠ
    그리고
    집에 와서 친구가 부탁할때 니가 들어주고 싶으면 들어주는건데 들어주기 싫음 안들어줘도된다.정도....
    친구관계 어렵죠.ㅠㅠ
    저도 아들 키우는데 진짜'어려워요.ㅠㅠㅠㅠ

    제방법이 맞는건지도 모르겠네여.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23277 신천지 젊은층을 어떻게 포섭하는지 경험담 14 신천지조심 2022/03/26 4,684
1323276 기상청 사람들 박민영 언니 약간 전도연 닮은 거 같아요 10 언니 역 2022/03/26 2,251
1323275 큰수술후 보양식이 어떤게 있을까요 8 .... 2022/03/26 2,898
1323274 목 옆쪽 임파선이 부었는데 4 어느병원 2022/03/26 2,143
1323273 윤가 임기 못채우겠네요 44 ... 2022/03/26 20,506
1323272 82에서 얻은 생활팁 15 82좋아 2022/03/26 6,283
1323271 [촛불집회] 윤재왕 정말 대단하십니다. 22 유뷰브 2022/03/26 3,515
1323270 김치에 풀대신 밥 넣었는데 안갈아도 되나요 5 ㅁㅁㅁ 2022/03/26 2,442
1323269 글삭제 기준이 뭔가요? 21 불공평 2022/03/26 1,217
1323268 1학년 2.5등급.모의고사는 331 9 인서울 2022/03/26 2,057
1323267 진단키트 입 코 둘다해야 정확해요 4 자가진단키트.. 2022/03/26 2,469
1323266 애견호텔 3박4일 다녀온 울 멍멍이 24 샬롯 2022/03/26 5,566
1323265 가수 퍼포먼스 중 셔츠 찢는 건 누가 시초인가요? 7 연예계 2022/03/26 1,813
1323264 아몬드가루로 만든 빵 다이어트에 도움되나요? 6 다이어터 2022/03/26 4,789
1323263 약과 좋아하는 분들 여기로 5 .. 2022/03/26 3,627
1323262 이지현은 재혼하지 않았나요? 10 ㅇㅇ 2022/03/26 10,943
1323261 상위권대학은 영어 무조건 1등급이어야 되나요? 13 ........ 2022/03/26 2,958
1323260 행사에 입은옷 가격보다 새로 된 여자가 주가조작으로 얼마 해먹었.. 11 미친 2022/03/26 2,243
1323259 약국에서 신경안정제 구입할수있나요? 12 루비 2022/03/26 3,762
1323258 콘센트 연결 구멍이 없는 .가구는 콘센트를 어찌 쓸까요? 4 2022/03/26 1,622
1323257 요즘 반찬 뭐해드세요? 7 돌밥 2022/03/26 4,028
1323256 저장강박증과 미니멀리스트 6 안부 2022/03/26 4,322
1323255 소형 아파트 마련 후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5 ㅇㅇ 2022/03/26 2,828
1323254 정말 공부못하는 일반고는.... 29 456 2022/03/26 7,365
1323253 82가 여초사이트라 옷값타령이 먹혀요 33 팀장님 2022/03/26 3,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