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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코로나로 남편의 본성을 알게 됨 ^^

.. 조회수 : 26,463
작성일 : 2022-03-25 17:54:30


결혼 후 처음으로 남편이 혼자 아이를 데리고 나가서
남편 친구들과 (남편 친구들도 애를 데리고 나와)
남편 친구 별장에서 게임도 하고 놀다왔어요

그런데 남편 친구 아이들이 바로 코로나 확진
그 아이들과 같이 만났던 저희 아이도 이틀 후 확진
그럼 여기서 상식적으로 아이 다음으로
가장 위험군은 저희 남편 아닌가요?
확진된 어린이들과 그날 하루종일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저희 아이가 확진되던 날
남편은 그때까진 증상이 없었어요
남편이 저녁에 머뭇거리면서 집에 오더니

한명이라도 살지 않아야 하냐면서??
자기는 이 집에 있지 못하겠다고.. ㅋㅋㅋㅋㅋ
자기는 며칠 (저희가 가게를 운영해요) 가게에 있겠다고
하더라고요 ^^
저는 아이랑 같이 있었으니 애는 어차피 제가 돌보고
저도 아이한테 옮랐울거라 확신에 차서 그러더군요

그러면서 집을 나갔고
이틀후 남편도 확진되었어요

이틀후 집에 와서 아프다고 옆에서 낑낑 가리는데
진짜 발로 정강이를 걷어차고 싶더라고요 ^^

이제부터 발생하는 부동산 명의 뭐 죄다
제 앞으로 해놓고
이 인간한테는 이제 정 안주고 살려고요

하나를 알면 열을 안다고
아파서 힘들어 하는 애를 보고도 한명이라도 살자고
집 나가는 꼬라지를 보니
남도 이렇지 않겠다 싶어 헛웃음만 나더군요



IP : 117.111.xxx.197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같으면.
    '22.3.25 5:56 PM (61.98.xxx.135)

    그렇게 제안하기 전에 먼저 대피해있으라 했을거예요.섭한 심정도 이해는가요

  • 2. 당연히
    '22.3.25 5:57 PM (117.111.xxx.197) - 삭제된댓글

    제가 먼저 제안 했을 수도 있죠
    근데 어차피 확진된 아이들과 하루종일 먹고 뛰어도 마스크
    벗고 놀았는데 자신이 안걸렸을거라 생각하는 것도 너무
    황당했고
    제가 제안도 하기 전에 저러니 저는 그냥 아이가 없었죠
    사람 말은 아다르고 어다른거 아닌가요?

  • 3. ...
    '22.3.25 5:59 PM (58.234.xxx.222)

    그런 인간인걸 이제 아셨어요? 힌트가 꽤 있었을거 같은데.

  • 4. ..
    '22.3.25 5:59 PM (117.111.xxx.197)

    솔직히 확진된 아이들과 하루종일 먹고 뛰어도 마스크
    벗고 놀았는데 자신이 안걸렸을거라 생각하는 것도 너무
    황당했지만
    제가 제안도 하기 전에 저러니 저는 그냥 아이가 없었죠
    사람 말은 아다르고 어다른거 아닌가요?

    말이라도 아이가 아픈데 걱정은 커녕
    자기 살자고 나가는 거 보니
    그 모습 하나에서 수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 5. ....
    '22.3.25 5:59 PM (222.107.xxx.197)

    전 배우자님 말도 이해되는데 ...

    두분이서 자영업중이라면
    대안을 찾아서 영업을 계속하는게 맞죠.
    둘 다 걸렸을꺼라고 감나무에서 감떨어지듯
    양성 나오길 기다리는것은 미련하잖아요.
    대안, 탈출이 가능한 확률을 찾는게 ... 본성이라고 하시기에는 ... 쫌 ..

  • 6. 알고는
    '22.3.25 6:00 PM (117.111.xxx.197)

    있었지만 애가 아픈데 그러는 걸 보니 그냥 웃음만 났어요
    돈이나 열심히 챙겨놔야겠어요

  • 7. dd
    '22.3.25 6:00 PM (116.38.xxx.203)

    하 우리남편인줄
    우리남의편도 아이 하나 걸렸을땐 애가 열이 40도로 펄펄 나는데
    그냥 애 혼자 재우라고 자기가 걸리는건 상관 없지만 우리가 걸려서 나머지 애한테 옮길까봐 그런다고~
    그래서 제가 데리고 자면서 케어하다
    저랑 다른애도 걸렸거든요?
    그래서 남편보고 이제 당신도 어차피 걸릴꺼 유난떨지 말고 걍 받아들이라니깐
    이기적이라고 벌컥 화를 내면서 자기 회사일때문에 안된다고ㅋ(언제는 걸려도 상관없다더니??)
    그러더니 이틀뒤 확진되서 마치 확진되길 바랬다는듯이 자기도 두줄 나왔다고 보라고 뛰어 와서 말해주는데..
    아오 이런 천하의 간신배가 있나!
    저도 진짜 정강이 걷어차 주고 싶더라구요!!
    그리고 더 재수없는건 걸리기 전에도 혼자 격리한다고 작은방서 혼자 편히 먹고 자고 퇴근후 콕 박혀서 홈캉스 즐기더니 걸리고 나도 잠만 자고 또 차려주는 밥상만 얻어먹을 태세네요. 아오 열받아!!
    주변에 가정적인 남편들은 애가 걸리면 아빠한테 병 주라고 일부러 가서 부비고 뽀뽀하고 난리라는데..

  • 8. 그리고
    '22.3.25 6:01 PM (117.111.xxx.197) - 삭제된댓글

    직원들 꽤 있어서 저와 남편 없어서 큰 문제 없이
    운영은 가능해요

  • 9. ..
    '22.3.25 6:02 PM (117.111.xxx.197)

    직원들 꽤 있어서 저와 남편 없어도 큰 문제 없이
    운영은 가능해요.

    당연히 제가 먼저 남편에게 그렇게 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애가 아파서 저도 정신 없는 와중에남편이 저러면
    당연히 배우자 입장에서는 속상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116님 너무 공감되네요.. ㅠ

  • 10. 사랑
    '22.3.25 6:03 PM (61.98.xxx.135)

    코로나확진관련 가족간의 비슷사례들이 엄청 많을거예요. 완쾌한후 두배로 잘하라고 미션을주세요. 시간이지남 용서.아니 점점 잊어지겠죠

  • 11. 일본은
    '22.3.25 6:03 PM (14.32.xxx.215)

    재난혼이라고 재난겪고 상대가 소중해져서 결혼하는게 유행이었는데
    반대경우도 있겠네요 ㅎㅎ
    요즘 보면 집 한채 여벌로 있는 사람이 위너같아요
    오피스텔 하나 더 있는 집들은 가족 한명 걸려도 집단감염 막고 잘 지내더라구요 ㅠ

  • 12.
    '22.3.25 6:05 PM (220.117.xxx.26)

    당신이랑 애가 걸렸으니
    당신이 애 케어해
    아직 살아남은 난 더 살아야지 ~

  • 13. 코로나
    '22.3.25 6:07 PM (117.111.xxx.197)

    끝나고 말했어요
    네 본성을 다시 한번 깨달아서 기쁘다
    가게 집 우리가 일군 것들이고 헤어지면 정확히 5:5니까
    새인생 찾고 싶으면 말하라고 했더니
    옆에서 알랑거리네요

  • 14. ....
    '22.3.25 6:08 PM (39.7.xxx.79)

    한명이라도 살아야 하면 당연 원글님이 안전한 곳에 가 있어야지
    왜 지가 나간대요ㅋㅋㅋ
    핑계도 핑계도~

  • 15. ㅎㅎ
    '22.3.25 6:14 PM (223.62.xxx.145)

    저도 젊을때 남편의 본성을 깨닫고..시가쪽으로 돈에관계된 무수한 사건들이 많았어요
    전재산이 제 이름입니다^^ 남편도 맞다고 동의했구요
    혹시 오해하실까봐 제가 벌어서 이뤄놓은 제 재산이거든요
    친정유산플러스 제가 투자잘해놓은 부동산등등이요

    일찌감치 깨달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ㅜ

  • 16. 행복한새댁
    '22.3.25 6:18 PM (164.125.xxx.85)

    웃자고 쓰신거 아니예요?ㅎㅎ이틀 뒤 확진이라니ㅋ쌤통이긴한데.. 가게 손님께 퍼뜨렸음.. ㅜ 안습이네요ㅜ

  • 17. 저희 가게는
    '22.3.25 6:20 PM (117.111.xxx.197)

    손님이랑 대면하는 운영 방식은 아니라서 걱정 안하셔도 되세요
    저희 가게에 작은 집이 있어서 거기에 있었고
    직원들이 일 다했어요

    즉 혼자 그냥 대피해있었던거에요

    웃자고 썼다기 보다 당시엔 살인 충동을 느꼈는데
    지금은 기록용으로 써봤어요 ^^

    지금은 남편이 말 걸때마다 정강이 발로 차고 다녀요

  • 18. ...
    '22.3.25 6:42 PM (14.42.xxx.245)

    정뚝떨 아오 계속 한집서 부대끼고 살아야 한다는 게 힘들겠어요.
    기분 풀릴 때까지 최대한 차갑게 대하기라도 할 것 같은데, 기분 풀릴 거 같지 않네요.
    저만한 위기 앞에 이기적인 바닥을 보여주면 살다보면 더한 일도 생길 텐데 어쩌려나 싶네요.

  • 19. ㅡㅡㅡ
    '22.3.25 6:44 PM (71.171.xxx.21)

    이미 통계에도 나오잖아요
    여자가 병들면 80프로 남자들은 부인 친정에 갖다버리거나 이혼
    남자는 80프로가 부인한테 간병받는다고.
    뭐 남잔 돈버느라 부인 간호못한다는데 말같지도 않음. .

  • 20. ㅡㅡㅡ
    '22.3.25 6:46 PM (71.171.xxx.21)

    우리아빠 우리남편은 아니거든 하는 분들은 20프로 당첨인거고요 .
    남자 돈 좀 있으면 자식 있건말건 부인 투병중에 바람피고 여자찾고 장례 치르자마자 재혼하대요
    장가가면 새아빠되고 재산은 다 재혼녀가 갖고.

  • 21. ..
    '22.3.25 6:51 PM (118.35.xxx.17)

    피해야되면 가능성이 적은 원글님이 피해있어야죠
    걸리는거 아니면 슈퍼면역자인데 남편이 애봐야지 안그래요?

  • 22. 행복한새댁
    '22.3.25 6:55 PM (39.7.xxx.109)

    ㅋㅋ맘 넓게 봐주세요ㅋ어쩌겠어유.. 정강이나 걷어차고 잊읍셩ㅋ

  • 23.
    '22.3.25 7:37 PM (125.191.xxx.200)

    아이가 어리죠? 보통 육아는 거의 엄마 몫이라고
    아주 당연한 남편들 많더라고요
    아내가 아 파도 당연 엄마 일;;

  • 24.
    '22.3.25 7:39 PM (110.12.xxx.169) - 삭제된댓글

    부인 아프면 이혼하는
    남자들 클래스
    어디 안가네요

  • 25. ㅉㅉ
    '22.3.25 7:52 PM (27.173.xxx.146) - 삭제된댓글

    겨우 이런 남편들하고 사는 주제
    남들이 돈없이 살면 그건 또 아주 기를 쓰고 무시하더라구요
    집도 안사고 뭐했냐
    네 복이 거기까지다
    남편이 못사면 니가 샀어야지
    한국여자들이란

  • 26. ..
    '22.3.25 7:57 PM (118.235.xxx.217)

    여기서 뭔 한국여자들이란 말이나와요.
    지능이 낮아 독해가 안되면 찌그러져있던지.

    이게 님 남편의 본색이죠.
    아내 아프면 병간호하는 남자가 30%쯤 된다는데
    님남편은 나머지70%인거 아셨죠?
    나중에 아플 때 내다버릴 준비나 하세요.

  • 27. 진짜
    '22.3.25 8:24 PM (182.221.xxx.29)

    이기적인 종자들
    엄마들하고 달라요 모성애가 없어서그런지

  • 28. ..
    '22.3.25 8:51 PM (223.62.xxx.24)

    저는 결혼하려던 남자 둘 있었는데 그 모양 인 게 보여서 정리하고 싱글로 살아요
    원글님 남자들 다는 아니지만 여자 보다 약은 사람 더 많아요
    그냥 본인 위하고 사세요 그럼 이기는 거에요

  • 29. ㅁㅇㅇ
    '22.3.25 10:38 PM (125.178.xxx.53)

    하 진짜 정뚝떨

  • 30. 진짜
    '22.3.25 10:40 PM (61.254.xxx.115)

    이기적이네요 저도 한좁서 살면서 남편 확진됐지만 안방서 격리하라하고 서로 마스크 쓰고다니고 방안으로 쟁반에 물이랑 죽 반찬 차려서 넣어주고 목아프다해서 도라지청에 꿀타서 먹였어요 저는 애도 둘 있구요 입장바꿨으면 님남편은 님 밖에 나가살으라고 했겠네요

  • 31. 하푸
    '22.3.26 2:03 AM (39.122.xxx.59)

    하… 한명이라도 살아야하면 지가 애 보고 원글님이 나가야지… 222 정말 말만 들어도 정뚝떨입니다

  • 32. 초아오
    '22.3.26 8:23 AM (59.14.xxx.173)

    아오.. 열받지만 이해해 주셔요
    내가 델꼬 살 남자니

    사람은 다 이기적이래요.
    이기적이지만 선한 마음또한 갖는

  • 33. ㅇㅇ
    '22.3.26 9:57 AM (58.234.xxx.21)

    글 제목보고 어떤 영화가 떠오르네요 ㅋ
    무슨 스위스같은 스키 타는곳으로 가족들이 여행 갔는데
    야외 식당 같은곳에 있을때 눈사태? 뭐 그런게 쏟아졌나
    근데 가족을 두고 남편 혼자 도망감
    큰 사고 없이 다들 무사하지만
    남편의 본성을 보고 신뢰를 잃은 아내와 아내 눈치 보는 남편의 불편한 감정들 뭐 그런 스토리였는데 ㅋ

  • 34. ,,
    '22.3.26 11:23 AM (39.7.xxx.155)

    부인 암 걸리니 한놈은 친정에 두고 오고 뭐 그것까지야 여자 입장에서도 그게 편하니 그럴 순 있는데 치료비를 친정에서 대더군요 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 그거 보니 진짜 기가 찼음
    두번째 케이스는 그래도 남편이 있긴 했는데 바람피고 부인 죽고 몇달 안 되서 그 바람난 여자랑 결혼함
    두 케이스 다 죽은 여자들만 불쌍

  • 35. ...
    '22.3.26 12:06 PM (39.117.xxx.195)

    아니 이럴경우 와이프 혼자 가게 나가 있어야 하는 상황인데.
    남편 참 생각이.....

  • 36. 58.234님
    '22.3.26 1:30 PM (14.32.xxx.157)

    맞아요.
    그영화 저도 참 재밌게 봤었는데 제목을 모르겠네요 ㅎㅎ
    다시 보고싶어요.
    영화제목이 뭘까요.

  • 37. . .
    '22.3.26 2:12 PM (49.168.xxx.187)

    남편 진짜 이기적인데요.
    과학적, 논리적, 효율적, 남편 논리 다 따져봐도 원글이가 혼자 나가있고 남편이 애들 돌보는게 맞죠.
    근데 옮지도 않은 아내보고 혼자 죽으라는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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