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사과를 안하네요.전 침묵중이구요
한창 힘들 때고 많이 싸울 때긴해요
신생아 때 바닥 친거 같고
그나마 조금 나아진듯 아닌듯 정신없이 살고있어요
지난주 평일에 다툼이 있었는데
남편이 언쟁 끝에 본인 화 못 참고 쥐고있던걸 던졌거든요
던지는 행동 첨이 아니고..직감했었어요 언쟁중에..
인간이 참 한심하게 느껴지고 애아빠라는게 부끄럽고..
아기가 진짜 다 알더라구요
저희가 투닥거리니 제 품에 안겨서 아주 가만히 듣고 있네요
막 울던 아기가 그치고 고요히 안겨 있었어요ㅠ
그 날 싸울 일도 그닥 아녔지만
서로 포인트가 달랐고 그와 별개로 폭력성 ..
절 만만히 보니 저런다는 생각에 괴롭고 허무해요
대화하자 했는데 자기 잘못 없으니 할 말 없다더니
담날부터 아무일 없었듯 저한테 자기.여보 살살거리는데
정떨어지고 말하고 싶지 않아 침묵중이에요
말 안할거냐고 장난식으로 묻길래
나랑 아기 앞에서 한 행동 사과부터 받고싶고
사과 안하면 얘기하기 싫다고 했더니
뭐 잘못한게 없는데 왜 그러냐해요
자기 행동이 감정 때문에 그럴 수 있는거라고 생각하나봐요
그 행동이 날 무시하는거 같게 느껴진다
애도 나도 고생하며 이 시기를 버티는데
왜 같이 의지하고 힘되어주진 못 할 망정
이렇게 헛헛하고 기운빠지게 하는지 모르겠다
다툼 끝에 그런 행동 정상적인거 아니니 잘 생각해봐라
상담 필요한거지 않을까 싶다
다툼 끝에 욱하는거 눈치보며 앞으로 내가 살아가야는거면
나 너무 망연자실 ..진짜 사는거 불행할거 같다
너는 그냥 별 일 아닌듯이 지나가는지 모르지만
난 이렇게 맘이 상하고 힘들다..
이런 제 맘을 글로 보내볼까요?
이렇게 침묵. 투명인간 취급하며 지내면
왠지 적반하장으로 이제 그만 좀 해라. 언제까지 그럴건데..
이런식으로 다시 화 낼 지도 모를 일
백번 양보해서 그래 그 순간 감정 통제 못해서 실수했다쳐도
제 정신에서는 자기 행동 사과는 해야는거잖아요
사과를 안하니 더 싫고 정이 떨어지고
인간이 참 더 수준 떨어지게 느껴집니다
어떡해야하나요..
1. ...
'22.3.21 12:59 A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전 어떤 경우에도 다툼 중 던지는 거 용납못하겠어요. 그건 폭력이라고 봐요.
원글님 다음부터는 던지면 바로 신고하세요. 그래야 앗뜨거하며 쪽팔려서라도 싹 고쳐요. 무조건 초장에 잡아야해요.
토닥토닥. 쉽지 않은 시기입니다.2. .....
'22.3.21 1:07 AM (222.234.xxx.41) - 삭제된댓글앞으로 뭐 던지면
그거 집어서 티비 깨버리세요.
싼거 부수지말고 비싼거요.
그럼 다신 못그럽니다.
만만하게 보고 그러는거 맞아요.3. .....
'22.3.21 1:08 AM (222.234.xxx.41)앞으로 뭐 던지면
그거 집어서 티비 깨버리세요.
싼거 부수지말고 비싼거요.
그럼 다신 못그럽니다.
만만하게 보고 그러는거 맞아요.
절대 잘못했다 안하고 내가 너한테 던진것도 아닌데?
이소리하면서 살살 피하고
또 던지고 점점 더 큰거 던지고 그래요
그거 폭력맞습니다ㅡ4. ....
'22.3.21 1:08 AM (223.39.xxx.95)남자입장에선 이미 잡은 물고기
거기에 애 까지 있으니
이제 니가 어쩔래??
하는 맘이죠
더군다나 사과하면 앞으로 쭉 숙이고 살아야 할테니 더더욱 안하고요
어휴 너무 싫다 ㅜㅜ5. mmm
'22.3.21 1:11 AM (71.171.xxx.21)걍 내내 투명인간 취급하세요
그거 앞으로 또 그럴텐데6. 네~
'22.3.21 1:21 AM (125.178.xxx.135)일단 위에 적은 대로
심정을 그대로 적어서 보내세요.
아이의 상처에 대해서도 좀 쓰셔요.
앞으로 절대 던지는 행동 안 한다는
각서 쓰라고 하고요.
이후 대응에 따라 결정해야할 듯요.
참 이렇게 생각이 바른 와이프에게
함부로 하고선 잘못을 느끼지 못하는군요.7. ㅍㅍ
'22.3.21 2:29 AM (175.121.xxx.86)님은 잘못 없습니다
하지만 남편한테 딱 용서를 구하는 빌미만 한번줘봐요
정말 애롯이 빌겁니다8. 에고
'22.3.21 2:35 AM (108.28.xxx.35)속상하시죠 남자들 중에는 미안하긴 한데 굳이 꼭 말로 콕 집어서 사과하는게 왜 필요한가 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그런거를 굽히고 들어간다 모양빠진다 생각하는거 같고 어릴때 아빠가 사과하는 꼴은 못보고 자라고 집에서 잘못이 있으면 꼭 사과하고 넘어가라 너기분 풀렸다고 끝이 아니다 이렇게 배우지 못해서요. 쉽게 고쳐지진 않는데 와서 말걸고 하면 자기는 할 도리했다고 생각하는 분들한테는
내 기분은 너 기분 풀렸다고 풀리는게 아니라 사과를 해달라고 말을 해야되요. 그러면 일부 찌질남들은 소리 지르면서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했으니까 이제 됐지 또 이러거든요? 잘 가르쳐보세요 꼭 나쁜 사람은 아닌데 어릴때부터 배우지를 못해가지고 잘 못하더라고요 본인이 하기 싫은것과 힘든것 사이를 오가는 거 같애요9. 이러 저러해서
'22.3.21 3:59 AM (218.153.xxx.49)물건 던진건 나를 무시한거 같고 기분 나쁘다
사과해라 라고 말해 사과 안하면 안했다고
닥달하지 말고 하루 한끼 밥을 일주일 동안 안 차려
준다거나 뭔가 벌을 주고 그래도 사과 안하고
벌칙 일주일 지나면 대화는 하되 좀 냉랭하게
대하세요10. ...
'22.3.21 6:14 AM (175.209.xxx.111)던지는 것도 가정폭력에 해당되요.
사과 받으셔야 해요.11. ....
'22.3.21 7:05 AM (110.13.xxx.200)일단 그때 들었던 감정을 적어서 보내세요.
너님이 왜 사과해야하는지를 모르는거 같으니
잘 알아들으라는 마음으로..
그런후 살짝 거리두고 지켜봐야죠.12. ,,,
'22.3.21 8:06 AM (121.162.xxx.174)길게 내 감정
설명하면 중간에 의식이 다른데로 가버립니다
간결하게
물건 던지는건 내 기준 용납할 수 없다
제대로 사과해라 고 하세요13. ....
'22.3.21 8:12 AM (118.235.xxx.239)그래도 되니까 던진거네요. 밖에서 다른사람에게 물건 못 던지잖아요. 폭력이니까요. 그러면 안되는 사람이란걸 알게 해야죠.
14. ㅡㅡ
'22.3.21 12:38 PM (161.81.xxx.51) - 삭제된댓글저도 아이들 한창 어릴때 자주 싸웠고
남편은 다혈질이에요
한번은 한창 다투고 나서 집안에서 복도에서 지나치는데 의도적으로 어깨로 저를 툭 치고 지나가더군요
지딴엔 짜증나니까 어깨 툭 치고 지나간다 이건데 저는 여자다보니 옆으로 퉁 튕겨져 문에 얼굴을 박았어요 얼굴에 금새 멍이 올라오더군요
그 길로 방에 들어가서 경찰 불렀어요 정말 30분 뒤에 경찰 4명이 우르르 오더군요 ㅎㅎㅎㅎ
그뒤로 절대 못저럽니다 경찰 안불렀으면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고 오히려 이겼다고 생각할 인간이거든요 그런 억센 인간은 공권력으로라도 밟아줘야 다시는 못그럽니다15. **
'22.3.21 1:22 PM (211.109.xxx.145)똑같이 집어 던지고 그러는건 나중에 저까지 싸잡아서 같은 인간 취급 할 빌미 주는거 같아서 그러고 싶지 않아요.. 경찰 부르는건 물건 던졌다고 부르면 경찰분들에게 민폐인거 아닌가 싶어 선뜻 못 할거 같아요ㅠㅠ
던져서 널부러져있는거 사진 찍어놓으려구요
그리고 길게 쓰지 않고 간략히 쓰되 물건 던지는거 용납 안되며 사과도 제대로 받아야 내 맘이 조금 회복될거 같다고 하려구요.. 주말에 조금은 제 기분 풀어줄 수 있을거라 생각한 행동들을 했었는데 가령 아기 데리고 나가서 산책시킨거, 음식 만들어서 먹어보라고 한거 , 평소보다 식탁을 잘 닦는거 등이요
근데 이번엔 진짜 제 맘이 많이 냉담해져서 어떤 리액션도 안나오더라구요
진심으로 자기 행동이 잘못됐고 미안하고 안그러겠다는 그 말이 듣고 싶어요 ㅠ16. ㅡㅡ
'22.3.21 7:25 PM (223.38.xxx.142)글로 본인이 느낀점 보내세요
물건 던지는거, 사과 안 하는거
진짜 찌질한 남자들 하는짓.
앞날이 먹구름이지만, 그래도 아기가 있고
아기 아빠네요...
대화로 잘 푸는 방식 익히시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