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멀리까지 가는데 그냥 오기 아쉬워서
15일에 목포로 출발했지요
8시 넘어서 막히거나 오래 걸릴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막히지도 않고 휴게소 한번 쉬고 12시 넘어
목포 도착했어요
점심은 꽃게양념살 발라놓은 비빔밥인데 남편은
좋아했고 저도 나름 먹을만 했어요
목포 내려가며 해상케이블카 질문글 올렸다가 세월호 글 보고
시간내서 보고 왔어요
많은 노란 리본이 세월의 흔적을 알려주더군요
벌써 올해 8주기네요
해상케이블카 낮에도 타고 싶고 저녁에도 타고 싶어서 3시정도
북항승강장에서 탔어요
중간 유달산 정거장에 내려 카페갔는데 날도 흐린편이고
다니는 내내 거의 사람이 없더라구요
한시간정도 머물고 다시 고하도 전망대로 출발
전망대까지 올라가고 주변 산책해도 시간이 남아서
해상데크 걸었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마지막 케이블카가 6시 30분인데 해가 길어져서
일몰 보고 돌아오기에는 좀 아쉬웠어요
평화광장쪽 숙소라 빨리 왔는데도 바지락초무침 유명한곳이
일찍 닫아서 후다닥 먹고 나왔어요
손님도 저희뿐 주말에는 웨이팅 있다고 하네요
다음날 아침은 남편이 목포에서 예전에 먹고 맛있다고
한 목포역 해장국집에 갔어요
돼지등뼈를 갈비탕처럼 끓였는데 우거지 없이도
시원하고 국내산에 김치 깍두기 대박 맛있어요
소화도 시킬겸 tv에서 이선희 이금희가 다녀온 시화골목도
다녀왔어요
이곳이 1987 연희네슈퍼 촬영지더라구요
도도솔솔라라솔 드라마 재미있게 봤는데 이곳에 라라랜드가
있어서 놀라웠어요
부산에 감천 문화마을보다는 작지만 아기자기했어요
다리도 쉴겸 근대역사관 근처 적산가옥카페 가서 커피한잔 하는데
손님이 여기도 저희뿐이네요
햇살 받는 야외에서 나만의 정원처럼 인생샷 남겼네요
점심은 간단히 탕탕이 먹고 순천으로...
순천에서 볼일 보고 집에 오는 길에
윤스테이에 나왔던 구례 쌍산재 들려왔는데 tv에서 보는것보다
규모도 크고 최우식이 오르락내리락한 대나무길 돌도 많아서
힘들었을거 같아요
나중에 가을에 재방문 하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