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참 많이도 가슴아프게 하고 9년간 징글징글 고생시키다가
돌아가신 시아버지..
생전에 고복수씨 노래를 즐겨 하셨어요
노래 하실땐 목소리가 고복수씨처럼 부드럽고 힘이 있었는데..
오늘 날씨도 우중중 하고 기분도 우울한데
문득 고복수씨 노래가 듣고 싶어 듣고 있자니
아버님 생각에.. 명치끝이 아파오고 눈물이 펑펑..
보고 싶은것도 그리운것도 분명 아닌데..이거 뭘까요
이런게 한 일까요?
아우 정말 주책이다요 그쵸..
미운정고운정 다들어서
생각하면 가엾죠
미운 정이라는 거 크더라구요.
주책아니구요.
저승에 계신 아버님께서
며느리가 생각해주니 좋구나...하실거예요.
저도 돌아가신 아버님 생각나네요.
늘 3.3.3.커피도 타드려야해서 많이 귀찮아했었는데,
좋은 마음으로 해드릴껄 후회되네요.
지금 미운 시엄니도 나중에
생각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