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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울어요 ㅠㅠ

속상해 조회수 : 26,778
작성일 : 2022-02-18 01:57:47
남편은 정말 눈물이 없는 사람입니다,

처음본 눈물은 우리 아빠가(장인어른) 돌아가셨을때에요

그날 이후로 남편이 우는거 한번도 못 봤어요

그런데,, 오늘 저랑 싸웠는데..
별거 아닌걸로 심각해져서 둘이 좀 다퉜어요

남편이 늘 달래주는 역할 하다가
이번에 제가 잘 풀지 않자 화가 많이 났어요

그래서 제가 오히려 그만하자 내가 미안하다 했는데

남편이 화가 난 상태로 자려고 눕더니
막 울어요
눈물 콧물 다 흘리면서 ㅠㅠ

당황스럽네요
IP : 182.232.xxx.190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2.18 1:58 A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눈물 없는 분 맞아여........?

  • 2. 원글
    '22.2.18 2:00 AM (182.232.xxx.190)

    결혼 17년차인데,,당황스러워요
    아무리 슬픈 영화봐도 절대 울지 않는성향인데..
    50살인데..갱년기인가요?

  • 3. ㅇㅇ
    '22.2.18 2:01 AM (118.235.xxx.99) - 삭제된댓글

    상대방에게는 중요한 일인데
    별 거 아닌 걸로 싸운다, 삐진다
    이런 소리 계속 들으면 절망스럽죠
    싸운 이유와 진지하게 마주해보세요

  • 4. 자기
    '22.2.18 2:02 AM (175.120.xxx.134)

    처지가 한심스러워일지도.
    맨날 달래고 어쩌고
    내가 뢔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뭐 이런 현타시간

  • 5. ㅇ__ㅇ
    '22.2.18 2:06 AM (112.187.xxx.221)

    미안하다는 말 평생 못 듣다가 들어서 그런 걸까요.. 항상 달래는 역할도 힘들고 피곤하셨겠죠.

  • 6. oo
    '22.2.18 2:09 A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그만큼 쌓인 게 많았다는 뜻이고
    지쳤다는 뜻이죠..

  • 7. 원글
    '22.2.18 2:09 AM (182.232.xxx.190)

    재가 미안하다고 했을때
    됐다면서 ...제 사과를 거절했어요
    그러더니 제가 원하든대로 다 해줄테니 말하라면서
    그래서 제가 원하는거는 화해하자했더니
    갑자기 와인한잔 벌컥 마시더니 침대에 엎드려 누워서 울어요
    지금은 코골면서 자구요

  • 8.
    '22.2.18 2:11 AM (180.66.xxx.209)

    어쩌자고 포지션을 바꾸셨어요

    그동안의 노력으로 금매달을 기어이 딴거잖아요

    울지 안울어요

    ㅎㅎ

    낼 맛있는거랑 뽀뽀 충전 하셔야 될듯

  • 9. 남편도
    '22.2.18 2:38 AM (125.178.xxx.135)

    갱년기라 바뀐 거 아닐까요.
    남자들도 나이 드니 눈물이 잘 난다 하더군요.

  • 10.
    '22.2.18 3:11 AM (1.232.xxx.65)

    갱년기 시작

  • 11. ㅇㅇ
    '22.2.18 3:11 AM (118.235.xxx.171) - 삭제된댓글

    재가 미안하다고 했을때
    됐다면서 ...제 사과를 거절했어요
    ——

    봉합하려고 미안하다고 무마하는 건
    문제 해결이 아닙니다
    그리고 싸움 원인을 사소한 문제로 치부하지 마세요
    아마 내내 그랬을 거예요
    더 섬세한 쪽이 늘 상처받는 거죠

    원래 타고나길 덜 섬세한 건 없습니다
    배려하고 노력하면서 바뀌어가는 겁니다

  • 12. ㅇㅇ
    '22.2.18 3:20 AM (118.235.xxx.193) - 삭제된댓글

    재가 미안하다고 했을때
    됐다면서 ...제 사과를 거절했어요
    ——

    봉합하려고 미안하다고 무마하는 건
    문제 해결이 아닙니다
    그리고 싸움 원인을 사소한 문제로 치부하지 마세요
    아마 결혼 내내 내내 그랬을 거예요
    더 섬세한 쪽이 늘 상처받는 거죠

    원래 타고나길 섬세하지 않은 건 없습니다
    배려하고 노력하면서 바뀌어가는 겁니다

    그동안 남편이 도맡아 온 포용력있는 역할을
    오늘 고작 한번하고 무산되자 인터넷에 올리고…

    어리광만 부리는 것도 한걔가 있어요 원글님
    남의 어리광도 받아줄 줄 알아야 합니다

    더 본질적으로는 싸움 원인을 잘 생각해보고
    배려하세요
    절대 별 거 아닌 게 아닐 겁니다

  • 13. ㅇㅇ
    '22.2.18 3:22 AM (118.235.xxx.207) - 삭제된댓글

    재가 미안하다고 했을때
    됐다면서 ...제 사과를 거절했어요
    ——

    봉합하려고 미안하다고 무마하는 건
    문제 해결이 아닙니다
    그리고 싸움 원인을 사소한 문제로 치부하지 마세요
    아마 결혼 내내 내내 그랬을 거예요
    더 섬세한 쪽이 늘 상처받는 거죠

    원래 타고나길 섬세하지 않은 건 없습니다
    배려하고 노력하면서 바뀌어가는 겁니다

    그동안 남편이 도맡아 온 포용력있는 역할을
    오늘 고작 한번하고
    노력도 더 안하고 무산되자 인터넷에 올리고…

    어리광만 부리는 것도 한계가 있어요
    남의 어리광도 받아줄 줄 알아야 합니다

    더 본질적으로는 싸움 원인을 잘 생각해보고
    배려하세요
    절대 별 거 아닌 게 아닐 겁니다

  • 14. 남자도
    '22.2.18 5:24 AM (121.125.xxx.92)

    갱년기가있다고 의사가 그러더군요
    그러기에 평소부딪히며했던말도
    어느순간 감정의상처를받아
    본인도어쩌지못하는격한느낌으로
    다가와서 우셨을지도모릅니다
    너무몰아부치지마시고 우리인생뭐그리
    가장가까운인생동반자에게
    쏟아놓을게있다고 몰아부치셨는지요
    그런다고 이기는게아닌데요
    서로위로하며 등긁어주며 기대며살아요
    남편이 감정적으로 쌓인게많으셨나봅니다
    부드럽게 빨리풀서보세요
    남편같은분 마음돌아서면 남처럼
    차가워질분이십니다

  • 15. 지친다
    '22.2.18 5:24 AM (121.133.xxx.137)

    남편이 늘 달래주는 역할 하다가
    이거 사람 지치고 질려요 조심하세요

  • 16. ....
    '22.2.18 7:27 AM (125.240.xxx.21)

    자기처지를비관

  • 17.
    '22.2.18 7:28 AM (180.65.xxx.224)

    17년차면
    인생에서 자신을 깨달을 나이죠
    누르면 살아온 인생이 허무할 나이고

    원글님 조심하세요
    남편분 운다는거 보니 갱년기증상이나 우울감 요런거 동반된것같아요. 따뜻하게 대해주세요.

  • 18. 원하는것
    '22.2.18 7:47 AM (211.218.xxx.114)

    진심원하는건 이혼이었는데
    화해하자고하니
    이건 아닌데하고
    울음터트린거 아닌가요
    아이들도 놀이동산가고싶은데
    학원가자고 하면
    울음터트리듯
    이건 아닌데 이건 아닌데
    하며 눈물콧물 ㅎㅎ

  • 19. 118님
    '22.2.18 8:06 AM (175.113.xxx.17)

    싸움 원인을 사소한 문제로 치부하지 마세요
    아마 결혼 내내 내내 그랬을 거예요
    더 섬세한 쪽이 늘 상처받는 거죠

    원래 타고나길 섬세하지 않은 건 없습니다
    배려하고 노력하면서 바뀌어가는 겁니다

    그동안 남편이 도맡아 온 포용력있는 역할을
    오늘 고작 한번하고
    노력도 더 안하고 무산되자 인터넷에 올리고…

    어리광만 부리는 것도 한계가 있어요
    남의 어리광도 받아줄 줄 알아야 합니다

    더 본질적으로는 싸움 원인을 잘 생각해보고
    배려하세요
    절대 별 거 아닌 게 아닐 겁니다
    ------------------------
    어쩌면 제게 필요한 말씀이라 제가 새깁니다
    감사합니다

  • 20. ㅁㅂㅁ
    '22.2.18 8:07 AM (125.178.xxx.53)

    남편분이 그동안 많이 힘드셨나보네요
    달래주는 포지션을 쭉 맡아왔다니

  • 21. 남편분
    '22.2.18 8:43 AM (182.219.xxx.35)

    짠하네요. 저희남편도 잘참고 화도 어지간하면 안내는
    사람인데 참다참다 20여년만에 폭발하더군요.
    가만히 있다고 가마니로 보지 마시길.

  • 22. 저라면
    '22.2.18 9:45 AM (118.235.xxx.199) - 삭제된댓글

    싸움 원인과 함께 싸움 전개 과정도 살피겠습니다
    나의 변하지 않는 면 때문에
    늘 상대가 부딪히게 되는 장벽이나 전개과정이 없는지…
    상처주는 말은 없는지

  • 23.
    '22.2.18 11:43 AM (218.48.xxx.98)

    남편이 질렸나보네요...
    쌓인게 한순간에 눈물로...

  • 24.
    '22.2.18 12:49 PM (223.39.xxx.186) - 삭제된댓글

    제가 미안하다고 했을때
    됐다면서 ...제 사과를 거절했어요
    ——

    봉합하려고 미안하다고 무마하는 건
    문제 해결이 아닙니다
    그리고 싸움 원인을 사소한 문제로 치부하지 마세요
    아마 결혼 내내 내내 그랬을 거예요
    더 섬세한 쪽이 늘 상처받는 거죠

    원래 타고나길 섬세하지 않은 건 없습니다
    배려하고 노력하면서 바뀌어가는 겁니다

    그동안 남편이 도맡아 온 포용력있는 역할을
    오늘 고작 한번하고
    노력도 더 안하고 무산되자 인터넷에 올리고…

    어리광만 부리는 것도 한계가 있어요
    남의 어리광도 받아줄 줄 알아야 합니다

    더 본질적으로는 싸움 원인을 잘 생각해보고
    배려하세요
    절대 별 거 아닌 게 아닐 겁니다
    222222222222222

  • 25. ..
    '22.2.18 1:20 PM (203.254.xxx.226)

    순둥이 남편 너무 잡고 살았나 보네요.

    나이도 있는데 남편이 늘 달래주었다니..
    남편은 얼마나 쌓인게 많않겠나요.
    이제는 부인이 남편 달래주고, 배려하면서 살아보세요.

    20대라도 저러면 질릴 판에
    다 늙어서도 남편이 늘 우쭈쭈 해주기만 바랬다니..
    내가 남편이면 이미 손절.

  • 26. ㅜㅜ
    '22.2.18 1:23 PM (223.62.xxx.179)

    당연하게 받은 사랑,이제 돌려 주세요.
    세상에 당연한 건 없습니다.
    이제 갑.을관계가 바뀔 수도 있어요.
    저런 성격도 어느순간 바뀌어요.

  • 27.
    '22.2.18 1:24 PM (115.22.xxx.125)

    갱 맞습니다 잘다독거려주세요

  • 28. ..
    '22.2.18 1:53 PM (49.168.xxx.187)

    적당히 하세요.
    저렇게 참기만 하는 사람이 못 참고 터트리기 시작하면 되돌리기 힘들어요.

  • 29. ..
    '22.2.18 2:12 PM (211.36.xxx.14)

    갱년기네요.
    이제 중성화가 돼 가는 중....

  • 30. oo
    '22.2.18 2:22 PM (210.96.xxx.254)

    진심원하는건 이혼이었는데
    화해하자고하니
    이건 아닌데하고
    울음터트린거 아닌가요
    아이들도 놀이동산가고싶은데
    학원가자고 하면
    울음터트리듯
    이건 아닌데 이건 아닌데
    하며 눈물콧물 ㅎㅎ
    22222222222

  • 31. oo
    '22.2.18 2:24 PM (210.96.xxx.254)

    맨날 달래주기만 하는 사람이 무던한거 아닙니다. 그냥 참고 다 쌓이거든요. 돌아서면 끝이에요

  • 32. 뭐든적당히
    '22.2.18 3:51 PM (223.39.xxx.191)

    뜬쇠가 달궈지면 무섭다고 무던하고 순한사람이 화가나면
    돌이키기 힘들어요... 안 살생각 아니면 같이 맞춰사세요

  • 33. 원글
    '22.2.18 4:08 PM (182.232.xxx.190)

    반성합니다 ㅠㅠ 남편한테 잘 해야겠어요
    조언 감사합니다

  • 34. ..
    '22.2.18 4:14 PM (39.122.xxx.199)

    토닥해주세요
    남편만한 내편 없더라구요
    남편분 힘들었나 봅니다 착한분 같네요

  • 35.
    '22.2.18 4:24 PM (1.245.xxx.212)

    저도 반성합니다.
    극성스런 저랑 살아주는 내남편 고맙네요

  • 36. 술기운에
    '22.2.18 5:26 PM (112.157.xxx.2)

    운거네요.
    신경 끄삼.

  • 37. 그거
    '22.2.18 6:21 PM (175.223.xxx.31)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래요.

  • 38. ...
    '22.2.18 8:24 PM (125.252.xxx.31) - 삭제된댓글

    평생 지친거죠.

    남편 입장에선 이해하기 힘든 상황에도 항상 미안하다고 내가 잘못했다고 평생 먼저 사과했을거에요.

    님은 나중에 이혼당해도 싸요. 아마 그렇게 될겁니다. 자연스러운 귀결이죠.

  • 39. ..
    '22.2.18 9:54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갱년기 ㅋㅋㅋㅋㅋㅋㅋㅋ

  • 40. 우째
    '22.2.18 10:37 PM (175.125.xxx.10)

    환갑 넘은 울 영감은 눈물 한방울을
    못봤으요..우는 얼굴 보고잡다 영감!

  • 41. .....
    '22.2.18 10:54 PM (116.41.xxx.165)

    갱년기쯤 되면 남자나 여자나 참았던 감정이 폭발하는거 같아요
    그동안 남자의 페르소나 여자의 페르소나를 쓰고 역할에 충실했다면
    이젠 답답해서 도저히 못하겠다~~~ 이런 시기가 온다고 하네요

  • 42. 그정도면
    '22.2.19 12:30 AM (58.224.xxx.153)

    갱년기정도나 님과 다툰일은 도화선일뿐
    뭔가 인생이 많이 지쳐오고 그동안 억눌렀던 심정이 폭팔한거 아닐까요?

  • 43. dd
    '22.2.19 1:07 AM (118.37.xxx.88)




    신뢰가 깨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후회와 슬픔에 우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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