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은 그냥 대본 보고 읽는 거구요.
박장대소를 하건 눈물을 흘리건 '진심'은 아닌 겁니다.
야심차게 들고 나온 정책이나 선거 운동은
PD가 누구냐, 작가가 누구냐 의심하고 찾게 되겠죠.
박근혜에 대한 일말의 기대감까지 사라지게 된 계기가 언제였나요.
최순실이 연설문 밑줄 그어가며 고친 증거가 테블릿 PC에서 나왔기 때문 아닌가요?
안철수가 왜 지지율 나락으로 떨어졌나요?
자기 입으로 내뱉은 MB 아바타 한마디로 그렇게 됐죠.
윤석열을 뽑아도 윤석열이 아닌 다른 누군가의 통치를 받을 거라는 의심.
이 의심을 갖고 어떻게 윤석열에게 투표를 합니까.
대통령을 내 손을 뽑는다는 권리 하나를 갖기 위해
국민들이 얼마나 많은 희생을 치뤘는데.
선거 때 잠깐 국민들 눈 속여 '연기'한 후 어찌어찌 대통령 된다 해도
그땐 저 바보를 제어할 사람도 없는데
최고 권력을 왜 저 ㅂㅅ 손에 쥐어줘야 하는지...기가 막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