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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ㅠㅠ 신경증(불안강박)있는 가족와 사는것....

ㅠㅠ 조회수 : 3,114
작성일 : 2021-12-28 17:37:29
남편이 뒤늦게 40대 후반에 사춘기가 오고 원래도 불안 기질이 많이 심해서 일상생활에서도 확인도 자주 하고 화가 많고 힘듭니다
정서적으로 저한테 크게 의존하는 스타일인데 몇 번 병원이나 상담을 권 권했지만 그냥 죽으면 모를까 안 가겠다고 해서 주변에 친구들이랑 얘기하고 종교에 의지하며 그럭저럭 지내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도 제가 옆에 있으면 말이라도 할 수 있고 의존하몸서 저라도 볶으면서 잡아먹을 수 있어서 그런가 그렇게까지는 죽을 것 같진 않은가 봐요

평생 이렇게 살아야 되는데 어떻게 할까요
지난 10년 동안은 괜찮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편안해지기는커녕 오히려 행복하고 편안한 시간은 즐기지 못하고 계속 불안해하고 공포를 느낀다고 합니다

가장 심한 불안 요인은 고용이 불안하다는 것  (사내에 다른 특별한 이슈없이 혼자 힘들어합니다. 못하면 짤린다는 생각..)
수험생이 될 아이들이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해서 자신의 앞날을 독립적으로 걸어가지 못할 것에 대한 불안..

특별한 본인만의 질병이나 그런거아니고
누구나 잇는 불안들일수도있는건데.....
어떻게 다스리도록 돕는게좋을까요

미치겠습니다 정말..
IP : 1.225.xxx.3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버드나무숲
    '21.12.28 5:58 PM (119.70.xxx.196) - 삭제된댓글

    솔직히 그냥 죽으라하세요

    불안공포증이라는게 유전이 높아요
    타고난거라 매사 힘들어요
    원글님 남편이 가진 불안공포는 약물로 다스려야 하는데 치료가 잘되는 증상이에요
    그걸 병원을 안가고 부인을 잡겠다 하면 어쩌자는 건지
    공포증도 정말 멘탈관리잘하며 용기를 가지고 경험할때 조금 사그라집니다
    그런마인드로는 가족죽어요

    울엄마가 그랬습니다

  • 2. 첫댓글 어쩜
    '21.12.28 6:04 PM (1.240.xxx.7)

    무식하게 댓글다나요
    정신과쪽이 본인이 거부해서
    안가는경우도 있는데...

    세상에 그냥 죽으라고 하라고요 ㅜㅜ
    말로 천냥빚도 갚는다는데

  • 3. 첫댓글
    '21.12.28 6:16 PM (124.49.xxx.36)

    대단하네. 본인은 죽을때까지 아픈데하나 없이 살것 같아 죽으라 합니까. 저도 불안장애 엄마.강박증 아빠 밑에서 불안하게 컸어요. 원글님 남편이 잘하고 있다는거 아닙니다. 원글님이 얼마나 힘들까 그 누가 이해할지요. 다 떠나서 본인이 그렇게 컸다고 힘들었다고 남의 남편한테 죽으라는 글을 달아요?

  • 4. 버드나무숲
    '21.12.28 6:18 PM (119.70.xxx.196) - 삭제된댓글

    무식한가요?
    어른이 병원가거나 상담을 받으라고 계속말하는데 그냥 죽겠다 고 하는데
    뭐라고 합니까

    요양원 입원하라는 것도 아니고
    병원강금도 아닌데
    죽겠다고 엄살부리는 어른에게
    뭐라할까요

  • 5. ddd
    '21.12.28 6:20 PM (1.127.xxx.21)

    약 먹게 하셔야죠
    종교에 의지라니 ㅡ.ㅡ

  • 6. ㅇㅇ
    '21.12.28 6:28 PM (211.196.xxx.185)

    불안장애는 약이 최고에요~ 남편분 불안 내용이 저하고 똑같네요 저는 약먹고 잘 지냅니다~

  • 7. 풀 데가 있으니
    '21.12.28 6:37 PM (118.235.xxx.221)

    병원 갈 필요가 없잖아요. 불안이 높으니 변화도 싫어하죠.

    내가 미칠 것 같다. 이혼 당하고 싶냐? 병원 가라 하세요.

    답은 나와있는데 님이 못하고 있을뿐입니다. 휘말리지 마세요.

  • 8. ㅡㅡ
    '21.12.28 6:43 PM (1.236.xxx.4) - 삭제된댓글

    감기에 내과가듯
    정신과가면 될일을 왜요
    동네 정신과가서 10분 얘기하고
    2주치 약값까지 만이천원이면
    나도 가족도 편해져요

  • 9. ..
    '21.12.28 6:44 PM (152.99.xxx.167)

    첫댓님 말 이해되는데요
    정신적 문제 있는사람이 병원안가고 주변사람 들들 볶으면 어떻게 사나요
    제 주변에도 저런 사람 있어요 옆에서 보면 뭐 어쩌라고 싶습니다.
    가라는 병원은 죽어도 못간다면서 자기 봐달라고 징징징
    죽고싶다고 맨날 협박. 정말 그럼 죽어 소리가 목까지 나와요

  • 10. ㅡㅡ
    '21.12.28 6:44 PM (1.236.xxx.4) - 삭제된댓글

    우울은 시간이 걸리지만
    불안은 약이 바로 잘들어요
    가까운데 예약하시고 바로 데려가세요

  • 11. ...
    '21.12.28 6:45 PM (152.99.xxx.167)

    어떻게든 병원보내서 약 먹이세요. 원글님이 해결할수 없습니다.

  • 12. ...
    '21.12.28 6:47 PM (39.7.xxx.158)

    첫댓글님 표현이 좀 과격하긴해도,아주 틀린말은 아닙니다
    정신질환가진 가족과 함께사는건 나머지 가족의 삶도 망가질 가능성이 많아요
    불안장애는 약 효과가 좋은 병중에 하나라고 알고 있습니다.맞는 약만 찾으면 본인도 가족도 많이 편해져요.
    원글님은 성인이라 견딜만하더라도 아이들도 많이 힘들었을수도 있어요. 저라면 이혼불사하고 병원데리고 갑니다.

  • 13.
    '21.12.28 7:26 PM (1.225.xxx.38)

    모든 분들 말씀 모두 맞습니다
    따끔한말씀 해 주신 마음도 어떤 건지 압니다
    유전적인 것도 맞구요 환경적으로 더 강화된 면도 분명히 있어요
    그럼 모든 것들을 자기 자신으로 잘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자꾸 실패 합니다 과거를 반추하면 더 큰 화와 힘 듬이 올라오기 때문에 직면을 못해요 그냥 약 먹으면서 다스리고 그럭저럭 사는 게 나을 거 같은데 지금 바로 안 되겠니 혼인이 안 간다고 하니까요 아마 제가 더 피폐해지면 저를 다 반쯤 죽여 놓고 가겠네요
    웃긴게 변화를 엄청 좋아합니다 불안해하면서도 저도 새로운 도전에는 또 과감해요 너무 불안하니까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 하는 생각이 많아서 사업도 벌리고 이민도준비하고 새로운 자격증도 도전하고 모든 걸 다 하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기 자신을 달달 볶아야 새로운 원천의 에너지도 나오고 요
    병원 가는 거 외엔 답이 없겠네요 모든 말씀 감사합니다

  • 14. ...
    '21.12.28 7:34 PM (119.69.xxx.167)

    댓글보니 그냥 그렇게 살다 가는 수 밖에 없겠네요
    첫댓글 말도 맞는거 같아요
    불안이 삶의 원천인데 그런 사람이 불안 없이 어떻게 살겠나요? 원글님만 불쌍하네요. 남편 걱정말고 본인이나 멘탈 잘 붙들고 사세요. 옆 사람이 더 미칠 상황인거 같습니다.

  • 15. ----
    '21.12.28 8:33 PM (121.133.xxx.174)

    정신과 가서 약먹고 상담받으면 쉽게 좋아질수 있죠..불안증 정도면...
    그렇게 버티는거 본인에게도 가족들에게도 못할 짓입니다.
    정신과 부담스러우면 상담센터라도 가세요.. 구청이나 복지관에 무료 상담도 좋은 경우 많아요

  • 16. ㅡ.ㅡ
    '21.12.28 9:19 PM (1.127.xxx.133)

    조울증 비슷한데 망상 동반하면 님 가족이 위험해요
    꼭 병원 가서 약 드시길요, 이게 힘든 데..
    우울증 증상 중의 하나가 치료거부에요.
    원글님과 자녀분들 따로 거처 구하시길요

  • 17. ....
    '21.12.28 10:01 PM (180.67.xxx.93)

    원글님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사람이면 좋을텐데요. 그런 사람들은 그냥 말하는 거 자체로 좀 풀리고 듣는 시늉만해도 의지가 되고 그럴거 같아요. 근데 원글님이 그게 잘 안되시면 간곡하개 호소하세요. 나도 한계에 이르는 거 같으니 병원가서 약 먹음서 도움 받자고요. 가족도 비슷한 편이라 원글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갑니다. 길게 가려면 무조건 참는 게 답은 아닌 거 같아요. 위로드리고 응원합니다.

  • 18. ..
    '21.12.29 2:30 AM (107.77.xxx.170)

    정신과나 약에 부담을 느끼시는 경우면 심리상담 권해요. 경험이라는 분으로 이십회정도. 정신과에 가니 병적인것보다 기질적인게 강한 정도라 약을 줄 수 있지만 상담을 권한다고해서 했는데 많이 도움됐어요.

  • 19.
    '21.12.29 12:33 PM (175.192.xxx.185)

    친정 가족 중에 있어요.
    어려서부터 기질도 있었지만 환경도 컸어서 안쓰러워하긴 했는데 50이 넘어도 심해지지 줄어들진 않더군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자신의 저런 면때문에 아이는 안낳고 살고 있구요.
    부인 성격도 예민해서 함부로 할 수 없는지 자신의 부모와 형제들에게 풀어요.
    작은 일에 예민해서 화를 죽일 듯이 내고, 남들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자기한테 해만 끼치는 인간들로 봐서 지금도 알바자리 아니면 못버텨냅니다.
    알바자리도 일을 잘해 업주가 붙드는데 더럽고 치사하고 저렇게 잘해주다 언제든 업주 맘대로 잘라버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심해요.
    병원 가서 진단받고 처방 받자해도 강력히 거부합니다.

    원글님, 조금이라도 젊으시다면 탈출하라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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