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농담으로 하루가 멀다하고 싸워요
가만히 할 일하는데 와서 신경을 긁어대요
남편이랑 대화하면서 김치 양념 바르는데 뜬금없이
옆으로 오더니 지금 네 침 다 튀었겠다고…
방금도 대판했어요
늘 이런 식이에요
고기 삶아오면 앉자마자 다 익었냐?
손질 오징어 사서 볶아오면 오징어 정소독이 어쩌고 저쩌고
지금껏 5년 넘게 같은 가게에서
사왔고 말도 없이 잘만 먹어온 주제에 애써 상대가
해오면 입으로 초를 쳐요
작년에 아기 낳고 50일 됐을 무렵은 잊혀지지도 않네요
외국에서 친정 도움도 못 받고 허둥지둥 아기 보는데
손이 서툴다고 애보고 엄마말고 누나라고 불러
이딴 소리를 제 면전에다 하더군요
제가 그 소리듣고 우니까 농담가지고 왜 이렇게 예민하게 구냐고
되려 이해못하겠다는 반응이고요
어제는 남편이 아기 목욕시키다가 머리는 항상 제가 감겨서
들어갔더니 자기 변보고 주요부위 씻는다고 샤워기 켜고 그 물을
다 제게 튀어서…더럽다고 튀니까 그만하라고 했는데
낄낄거리면서 안 멈췄어요
그 순간 머리에 인내의 끈이 딱 끊기는 느낌이 나서 애 앞에서
그러면 안되는데 남편 옷 다 집어던지고 소리지르고 나왔습니다
남편이 폭력을 쓴다거나 심한 주사가 있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
아기한테는 자상한 아빠입니다
하지만 남편이 자꾸만 제 신경을 건들고 그게 쌓이고 폭발하고
남편은 아기정서에 안 좋으니 애 재우고 대화하자는데
정작 나중에 말꺼내면 넌 아직도 화가 나있냐고…
영혼없이 미안해! 라는데 애초부터 미안할 말을 하지 말라고
하지만 또 반복되고 늘 도돌이표예요
그래서 저도 그런 상황이 오면 분노가 폭발하고 남편은
그만 쏘아대라고 소리지르고 애는 부모눈치보고 정서불안 증상까지 보여요
아이나 저나 둘이 있을때는 평온합니다…
어제도 싸우고, 남편이 행동이 심했다고 사과하고
오늘 또 쓸데없는 소리해서 싸우고 왜 이러고 사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시시껄렁한 농담도, 장난도 싫어한다고 수백번 말했어요
요즘 다들 해보는 mbti에서 전형적인 istj예요
장난, 농담 거의 하지 않는 환경에서 자랐고요
외국에서 코로나때문에 하루종일 집에서 말도 안트인
아기 끌어안고 있다가 겨우 어른이고 한국사람이라고 남편 하나
만나는데 늘 이렇게 대화하고 싸움만 되풀이 되니 괴롭고
딱 죽고 싶다는 생각만 드네요
1. ..
'21.12.27 10:19 PM (223.62.xxx.165)사회적 지능이 낮은거죠
휴...안타깝네요2. 반응을
'21.12.27 10:20 PM (14.32.xxx.215)마세요
제 남편도 뺨찌르기 뭐 그런 유치해빠진 장난들 쳐서 쎄한 눈으로 노려보니 10년쯤 지나니 안하네요
그리고 화장실은 참 더럽네요 수치심도 모르나...3. ...
'21.12.27 10:20 PM (106.102.xxx.39) - 삭제된댓글에휴 님은 평균보다 더 진지하고 남편은 평균보다 더 유치하고...어쩜 그리 안 맞는 남자를 택하셨데요...
4. ㅡㅡㅡ
'21.12.27 10:20 PM (70.106.xxx.197)똑같이 해줘봐요
5. ㅡㅡㅡ
'21.12.27 10:21 PM (70.106.xxx.197)그리고 뭔가 불이익을 줘야해요
밥해주지 말고 괴롭히세요
남편 싫어하는짓만 골라서 하세요6. 에구....
'21.12.27 10:23 PM (123.109.xxx.108)말 한마디에 울고 웃게 되는데....
나쁜 남편, 아닌데 안 좋은 말버릇 때문에 힘들게 하네요.
그거 어떻게 좀 고칠 수 없을까요...
남편은 그냥 습관이고....
글로만 봐도 짜증나고..
..
'진지하게' 님이 얼마나 힘든지 다시 한 번....또 다시 ....부드럽고 사랑스럽게 토로하세요.
화나고 짜증나기 전에요.
조금씩이라도 고쳐나가야지...아이도 힘들잖아요!
아이 생각해서라도, 싫어하는 농담은 좀 고쳐달라고 청해봐요.
그리고 같이 애써야지 어쩌겠어요.
하룻밤에 확 달라질 수 있는 게 아닌데요.
그래도 토닥토닥....남편 좋은 거, 이쁜 거 생각해서 쪼끔 용서하고
아무튼 잘 되기를 바라요.7. ..
'21.12.27 10:23 PM (218.236.xxx.239)우리집 남의편이랑 똑같네요. 농담이라고 하는게 비수꽂고 상처남기는말 하고 자빠졌죠. 전 이제 정색하고 얘기해요. 남의 헛점을 끌어내리면서 하는 농담 진짜 줘패고싶어요. 시어머니 앞에서 그래서 화냈더니 똑같이 넌 농담인데 왜 화를 내냐고 뭐라하시길래 똑같이 당해보시라고 기분안나쁘겠냐고 받아쳤네요.
8. …
'21.12.27 10:24 PM (133.106.xxx.24)연애도 오래 한 편인데 이제는 모르겠어요
제 기억 속의 남편은 이렇게 심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제가 변한건지, 남편이 변한건지 모르겠어요
아기 뒤치다꺼리하고 제 밥 숟가락 겨우 떠먹는 판에
남편의 이런 면까지 품어줄 여유… 저는 솔직히 없네요9. 남편은
'21.12.27 10:29 PM (123.109.xxx.108)똑같은데....님이 지금 너무 버거워서 더 힘들겠네요.
그런 상황, 같이 풀어봐요. 결국 둘이 헤쳐가야 할 또 하나의 '난관'이네요.
힘내요, 지금 힘내서 어떻게든 풀어나가면
나중에 웃을 날 오겠죠.
지금 이 글, 남편에게 보여주면 어때요?
자기가 어땠는지를 남편은 모를 수도 있지 않아요?
내가 뭘 대단히 잘못했나? 좀 억울할 수도 있어요.
님이 그때그때 이렇게 속상할 수밖에 없었던 순간을 읽으면
남편도 아차, 싶지 않을까요?10. …
'21.12.27 10:29 PM (133.106.xxx.24)이런 문제때문에 남편하고 떨어져지내고 싶다면
이거는 제가 너무 나간걸까요
올해 초에 사정이 있어 잠깐 한국 친정에 나가 지냈는데
그곳에서 저나 아기나 더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었어요
아기도 매일같이 싸우는 부모밑에서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생각하면 저도 참아야하는데 막상 잘 안되네요
화가 컨트롤이 안돼요11. ...
'21.12.27 10:31 PM (14.42.xxx.245)싫다는 데도 계속하는 건 악의 없는 장난이 아니라 명백한 공격성이에요. 때리는 것만 폭력이 아니죠.
하지 말라는 짓 하면서 무해한 척 자기 안의 공격성을 해소하는 성향이 분명히 있어요.
그런 걸 수동공격성이라고 하죠. 사람 피말리는 성향입니다.12. ...
'21.12.27 10:32 PM (182.227.xxx.93)농담이 문제가 아니라 원글님이
남편에 대한 다른 불만이 해소 되지
못한 문제가 있는것 같아요.13. ..
'21.12.27 10:34 PM (14.35.xxx.21)친정오빠가 그랬어요. 안 보고 삽니다. 제 남편은 진지한 인간 골라서 만났어요. 외조카 불쌍해요. 미친 거라 생각해요. 전 그런 인간이랑 못 살아요. 쓰면서 그 옛날 느꼈던 감정 떠오르네요.
14. 님이
'21.12.27 10:35 PM (110.12.xxx.4)아기본다고 힘들어서 그럴수도 있어요.
잘주무시고 잘드세요.
연애 오래하셨다니 좀 느긋하고 여유있게 지켜보세요.15. ....
'21.12.27 10:39 PM (211.202.xxx.138)저런 남자들이 있더라구요. 본인은 농담이라지만 상대방은 고문같은데.....그걸 이해 못하고, 이해하려 들지 않고 더욱 행하는 .....산후 호르몬 영향도 있을 수 있지만 아이아빠가 되었음 좀 달라져야죠...
화장실 사건은 저 같으면 싸대기 한대 때렸을것 같아요
미친놈 같아 왜 저런대요16. …
'21.12.27 10:42 PM (133.106.xxx.24)남편한테 다른 불만은 없어요
분명 장점도 많은 사람이에요
저는 건들지 않으면 가만히 제 할일하는 편이에요
갑자기 예상치 못한 일에 당황하는 편이고
남편이 주로 퇴근 후에 와서 저러니 잘 흘러가던
하루가 깡그리 망가진 것 같아서 기분이 더 안좋아요
오늘 마무리 잘하고 쉬려는데 머리에 돌 맞는 그런 느낌이에요
남편은 참고 넘어가면 될 걸 결국 과도하게 화내는
제 행동이 아이의 정서를 망친다는데
저는 그냥 처음부터 그런 말 안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하고…
솔직히 서로 벽보고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답답하네요17. 아고
'21.12.27 10:48 PM (110.11.xxx.240)받는 사람은 아닌데 하는 사람만 농담이고 장난이면
그건 농담도 아니고 장난도 아니죠
원글님 성향도 남편 성향도 갑자기 바뀌긴 어려울거고
가능하면 잠깐이라도 떨어져 계시는게 어떨까요
많이 지치신듯해요18. ㅡㅡ
'21.12.27 10:53 PM (223.38.xxx.89)농담이 아니고 무시죠
니가 나밖에 더 있냐?
나의 이 정도 괴롭힘(본인은 농담이라지만)은 받아도 되는 여자야
내 멋대로 살거야!잖아요
쪼잔하고 지여자 보호할 줄 모르는 수준 낮은 놈인거죠.19. ㅇㅇ
'21.12.27 10:54 PM (121.138.xxx.77)근본적으로 바뀌긴 힘듭니다..그런데 원글님이 계속 반응하시고 힘들어하면 아이가 정상적으로 자라지못합니다,,
아이가 잘되어야 원글님이 평안해지니..아이를 위해 원글님 자신을 위해 남편을 용납하고 그 순간찌르는 상황에 덤덤히 무시하고 대처하는 훈련을 하세요,,안그러면 아이가 힘들어져 우너글님이 지금보다 더욱 힘들어질겁니다
남편 다른 좋은 장점도 많다고 했으니,,단점은 덮어주세요,,완변한 인간은 없고,,원글님이 먼저 변해야 가정이 아이가 정상적으로 잘 성장할수있습니다
원글님 현실을 보라고 냉정히 적었으니,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신앙을 갖는것이 중요합니다.전 크리스챤인데,,성경책 맘먹고 꼭 읽어보세요..계속 한달간 파는 심정으로요,,특히 잠언 과 시편은 원글님에게 도움이 될거에요
예수님 만나려면 요한목음 먼저 읽으시구요~ 맘에 평강 찾기를 기도합니다20. ㅇㅇ
'21.12.27 10:55 PM (121.138.xxx.77)ㄴ 오타가 넘 많네요,,이해하시고 읽어주시길
21. ㅡㅡ
'21.12.27 10:58 PM (223.38.xxx.89)존중하는 마음이 있으면 저렇게 안 하죠.
넘 밉상이네요~
가능하시면 친정에 한 달정도 나와계세요~22. 저라면
'21.12.27 11:34 PM (221.138.xxx.231)똑같이해줄거같아요
상처주는말할때마다요23. ㅇㅇ
'21.12.27 11:35 PM (211.209.xxx.126)님도 참 예민하신분 같네요
24. ...
'21.12.27 11:36 PM (1.241.xxx.220)에고... 원글님 토닥토닥......
25. ....
'21.12.28 12:00 AM (122.35.xxx.188)남편이 깐족거리는 성격인데 악의는 없는듯해요
무지 싱거운 사람인거죠. 아무 생각없이 골리고 농담하는....
제 동생이 그런 편인데
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요.
아님 같이 농담으로 받아치던가....26. …
'21.12.28 12:05 AM (133.106.xxx.24)네…저는 말에 예민하고
남편은 말에 둔감하고
역으로 남편이 예민한 부분에는
제가 둔감하고…
아이가 있어 무자르듯 남편을 자르고 살 수 없고
물처럼 섞여서 융화되듯 살아야 하는건 머리로는
아는데 속은 문드러지고…부부사이를 떠나
사람과 사람이 같이 사는게 연차가 생길수록 더 어렵게 느껴져요27. 집
'21.12.28 1:05 AM (122.37.xxx.12) - 삭제된댓글옆집 개가 짖는구나 하시던가 똑같이 해주세요 농담이라고 하면 그래 계속 짖어 라고 대꾸해주세요
그만하라는데 왜 자꾸 ㅈㄹ인지...저런 인간들이 사회생활은 또 저렇게 안할거에요
밖에서 찌질한 사람들이 방구석 여포질하는거죠 뭐....댓글 한번 보여주세요
니 상태가 이렇게 메롱이래..하구요
본인만 즐거워야 장난이냐? 상대도 즐거워야 장난인거다 상대가 괴로워하면 그건 폭력이고 학대라고 요즘 초등학생도 배웁니다
초등 검정고시 출신인가...?28. 님은
'21.12.28 1:10 AM (61.254.xxx.115)진중한 스타일이고 남편은 농담이랍시고 하는말이 상대가 들었을때 기분나쁜 둔감한 스타일.화내지 마시고 저라면 침튀었으니 김치 먹지마.안익은 고기같음 먹지마 나혼자 다먹어야지~그냥 이렇게반응하세요 안먹어봐야 외국서 지 손해죠 엄마말고 누나라고 불러~에 우신거 보니 지금 애기가 어리고 혼자 힘들고 스트레스받아서인거 같아요
29. …
'21.12.28 1:20 AM (133.106.xxx.24)이런 저런 생각에 잠이 안 오네요
조언해주신대로 아까 남편에게 링크보냈어요
앞으로 장난치지 않겠다고 한번 더 사과는 하는데
두고 보면 알겠죠…30. …
'21.12.28 2:45 AM (39.117.xxx.116)고치기 힘들겠지만 꼭 고치시길 바랍니다.
제 남편의 말투때문에 많이 상처 받고 힘들었러어요.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버릇은 남아 있어서 간혹 또 시작인가 싶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 둘만 지내기에는 괜찮아요. 남편은 전 보다 더 좋아졌고 더 좋아질테니까요. 그런데 아들이 아빠의 그런 모습을 싫어했으면서 지금 아빠의 모습을 보일 때가 많아요. 분명 본인도 싫어했던 건데.. 남편이 괜찮아 지니 아들이 그러네요. ㅜㅜ 남편도 아이가 그럴때면 본인이 했던 생각은 못하고 왜 저러냐며 화를 내는 경우도 있어요. 아이 크기 전에 부단히 노력해서 마음 상하는 일 없길 바랍니다.31. 에휴
'21.12.28 2:55 AM (119.194.xxx.30)장난 농담이 아니라 거의 언어폭력이에요
제 친구도 저러는데 진짜
대화하기 싫더라구요
사람 짜증나게하는 스타일32. 저도
'21.12.28 6:06 AM (49.50.xxx.137) - 삭제된댓글저런걸 질색하는 편이고 수동성공격이라는 댓글에 동의합니다.
쉬운 사람한테만 저러는거잖아요.
사회나와서 저런 행동과 말을 하면 벌써 문제가 생겨도 생겼을텐데 와이프가 저런 행동을 해도 되는 사람인거잖아요.
와이프가 저렇게 싫어하는데요..
저도 남동생들이 있어서 남자들 저런 성향 조금씩 있는거 알지만 전남편한테 너무 너무 질렸어서 아이한테 가르칩니다.
Stop 의미는 stop이라고. 단호하게 가르쳐야 그나마 조심을 하는데 이런것도 타고나는지 스물스물 또 나와요.33. 여기
'21.12.28 7:18 AM (121.173.xxx.247)그런 남편과 사십년 살아온 사람 여기 있습니다.
사람 잘 안바꿔어요. 상대가 바뀌기 바라느니
내가 바뀌는게 차라리 더 빠릅니다.
담엔 안그럴게해도 상황되면 또 같아요.
어디 모자란것도 아니고 배움이 부족한것도 아니구요.
내가 참자하면 좀 맘이 편해지고 내가 힘들땐
저도 모르게 큰소리가 나가고 그다음엔 입을 닫게되고
그러면 풀어주겠다고 미안하다고하면 그게 더 화나고...
지금은 저한테는 거의 안하는데 그걸 아이하고 하더니
아이하고도 사이가 별로네요.
사회생활도 잘하고 다정다감하고 착한 심성에 아직까지 직장생활도 본인능력으로 유지하면서 나무랄데가 없어보이는데 저 한가지가 같이 살기 싫을 정도로 싫은거보면
제 성격도 문제있었지 싶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차라리 초반에 내가 좀 참고 슬기롭게
넘겼으면 훨씬 덜 힘들게 살지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원글님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자녀분을 위해서도
부디 좋은 해결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남들은 저를 야박한 사람으로 보지만
당하는 사람은 진짜 힘들거든요.34. 그런
'21.12.28 10:13 AM (218.153.xxx.49)상황일때 얼른 그 자리를 피하고 일체 남편과 말
섞지 말고 침묵으로 대하며 그런 행위에 대해
일주일 동안 밥을 안 차려 준다던가 뭐든 남편에게
불이익이 갈만한 벌을 주세요
일주일 후 말하고 다시 일상생활하다 또 저러면
벌주고 ..35. ...
'21.12.28 11:51 AM (223.56.xxx.1) - 삭제된댓글화장실 빼고 나머지는 그냥 대화 같은데..
애기 키우느라 힘드신가봐요.
무슨말을 못하겠다 하겠어요.
진지하게 뭐 할 이야기가 있을까요. 매일 보는 사이에36. ㅇㅇ
'21.12.28 12:34 PM (211.209.xxx.126)윗님 동감요
화장실빼고는 그리 이상한건지 모르겠어요
원글님도 참 예민하신듯요
그리고 김치담글때 대화 많이 하시려면 당연히
마스크 하셔야죠
김치에 침 어마어마하게 튀어요37. ...
'21.12.28 3:48 PM (133.106.xxx.189)일상생활에서 진지하게 이야기 할 게 뭐가 있겠나요
둘다 서로 피곤한데요
뜬금없이 다가와 속뒤집는 말을 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인데요
몇가지 사례만 언급했을 뿐이지, 그동안 쌓인게 힘든 육아와 겹쳐서 폭발한 것 같아요
저를 인정해주고 칭찬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기껏 해놓은
결과앞에 힘빠지는 부정적인 소리 좀 덜어달라는게
그게 어려운 일인가요
그리고 집에서 다들 마스크 쓰고 음식하시나요?
남편이 요리할 때도 마스크 안 쓰는데요
제가 막 웃고 떠든 것도 아니었고 그냥 일반적인 대화하면서
음식한 거 였어요
설사 침튀는게 신경쓰이면 마스크 써달라고 하면 되지,
거의 다 만들어갈때까지 가만히 있어놓고 애까지 안고와서
엄마가 만든 김치 침 다 튀어서 더럽다,
누가 먹냐는 식으로 장난치듯 툭 던지는게
저는 옳은 전달방식이나고 느껴지지 않아요
더군다나 그 대화는 남편과 저 둘의 대화였고요
늘 이런 식이라서 싸워요
겪어보지 못하면 모를 일이고 이해해달라고 하지도
않을게요
답답해서 추가답변 달았어요…제 항변이라고 생각해주세요
남편도 보겠지만요38. ...
'21.12.28 6:14 PM (182.209.xxx.135) - 삭제된댓글제가 님 남편이면 진짜 화내요. 님 남편 착한듯. 뭔 말을 못하게 하고 다 진지하게 매번 싸우자고 쌈닭처럼 말꼬리 잡는거 같은 느낌들것 같아요. 그럼 진지하게 김장할때는 마스크 끼고 모자 쓰고 하자 이것봐 벌써 침이 엄청 들어갔어. 난 더러워서 안먹을래. 이렇게 말하면 님이 기분 안나빴을까요? 아마 님은 김장이 힘들어서 그냥 화낼 대상으로 남편을 선택한거고... 남편이 착한 바보 스탈이 아니고 강성이면 만만한 애들한테 짜증 냈을껄요. 농담조로 말 하는거 그거 착한 사람들이 자기 딴에는 좋게 말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아요. 연애할때 잘 웃던 여자 어디갔나요. 애기 낳고 힘들어서 마녀로 변했나요.
39. ..
'21.12.28 7:41 PM (175.196.xxx.199)이건 언어 폭력이고 남편은 화난 부인의 행동과 반응을 즐기며 스트레스 해소하는거 같네요
화장실에서 소리 지를게 아니라 내가 이만큼 화났다고 뺨을 한대 치면
남편이 움찔 할겁니다.
너에게 폭력을 가할만큼 난 화났다는 걸 인지시켜야 조금 나아지고 멈추게 될 거예요.40. 헉 넘 싫어!!!!!
'21.12.28 8:36 PM (175.223.xxx.67)글 읽는데 기안84가 떠오르네요.
기안도 결혼하면 저럴듯.41. 남편 개쉐
'21.12.28 8:39 PM (217.149.xxx.170)저런 행동 남한테는 못하죠?
만만한 마누라한테나 하는거지.
센스도 없고 공감력도 없고 그리고 수동공격형인거죠.
님을 존중하고 사랑하면 저렇게 못해요.
이건 님이 예민한게 절대 아니라
남편놈이 못된거에요.42. ㅋ
'21.12.28 8:44 PM (180.229.xxx.209)위에 182.209.xxx.135 댓글 링크 받고 달려온 남편 본인인가 싶을정도로 어이가 없네요. 진짜 침 튀기는게 진심으로 걱정이 되었으면 열심히 일하는 사람한테 침 다 들어갔다~ 할게 아니라 “자기야 힘들지? 좀 쉬어 내가 할게. 혹시 침 튈수도 있으니까 신경써서 마스크 끼고 할게-“ 정도가 정답이죠.
열심히 노력하고 애 키우느라 종종대는 아내 기운 빼는 소리, 간접 경험으로도 정뚝떨이에요43. ㅋ
'21.12.28 8:45 PM (180.229.xxx.209)대화 나누는 동안 가만히 있어놓고 애까지 안고와서
엄마가 만든 김치 침 다 튀어서 더럽다,
누가 먹냐
절레 절레44. **♡
'21.12.28 8:47 PM (218.38.xxx.252)그게...님이 버럭하고 리액션이 있으니 더 하게 되는것도 있어요
어이없는 말할때
투명인간 취급해버리고 그 장소를 떠나버리면
재미없어서 안할듯해요
개 조련하는거랑 비슷하다고 보심 될듯45. 솔직히
'21.12.28 8:50 PM (217.149.xxx.170)원글님 남편 사이코에요.
이혼하세요. 님 영혼을 갉아먹어요.
저런 놈들 저렇게 속 긁고 님만 속좁은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죠.
아뇨, 보통 사람은 저런 놈 한대 쳐요.
매를 부르는 말고 행동인데
님한테만 저러잖아요?
저 놈 사이코예요.46. 기안
'21.12.28 8:58 PM (217.149.xxx.170)기안은 본인이 좀 띨빵해도
남한테 상처주는 말은 안해요.47. **♡
'21.12.28 9:09 PM (218.38.xxx.252)아기도 있는데 어떻게 쉽게 갈라서나요
걍 얘는 개다. 라고 생각하고 조련해서 델고사세요
빙구짓에 대한 먹이를 주지 마세요
썰렁하면
재미없어서 안할겁니다.48. 울 남편하고
'21.12.28 9:16 PM (99.241.xxx.37)비슷해요.
그거 농담 아니고 수동 공격성이예요.
싸우고 싸워서 많이 고쳤는데 아직도 좀 남아있어 가끔 속을 뒤집어요.
시집에서 누군가가 (시부모님중 한서람이) 억압적이고 감정정으로 억누르고 폭력성도 좀 있고..
그렇지 않나요?
수동 공격성을 가진 사람들이 화났을때 직접 대놓고 공격을 못하는 환경에서 커서
저렇게 돌려까기하는 법만 발달한경우가 아주 많습니다49. ㅜㅜ
'21.12.28 9:25 PM (14.56.xxx.8)제가 제일 싫어하는 스타일이네요.
저희 남편은 제 지인들 앞에서 쪽 주기 일수였어요.
결혼 초에요. 농담으로 하는건데 진짜 기분 나빴죠.
이 문제로 엄청 싸워서 이후엔 안그랬는데
결혼 20년차 다 되어가는 지금 사이 안 좋아요.
딱 할 말만 하고 사네요.
어쩜 이리도 안 맞는지...
남편분 이상한 거 맞아요--;;;;
상대방이 그리 싫다는데 계속 말로 상처를 주고
잘못된지도 모르고 에휴...50. …
'21.12.28 9:30 PM (109.146.xxx.173) - 삭제된댓글그럴때마다 바람 좀 쐬고 오세요. 아기돌보느라 힘들고 버겁고 그래서 그럴 수 있어요. 카페에 나가서 음료 테이크 아웃해서 차안에서 마시든 그냥 집 근처 산책하고 오든 애 맡기고 나갔다오세요.
51. 이십이년차
'21.12.28 9:49 PM (219.248.xxx.68)여기요 여기! 원글님 닮은 남자랑 사는 여자 또 있네요. 저요. 저.
이십년 넘게 살았지만 사람들 있는데서 농담 터지면 가끔 민망해서 옆에서 허허 웃어요. 그런 절보고 사람들은 속도 좋다 하지만 내 속 몰라하는 오해죠 뭐.
신혼엔 눈물 찔끔 대기도 했고 삼십대엔 심각하게 이혼을 고민해보기도 했어요. 반백이 된 쉰 줄에도 그 버릇 여전해서 가끔 저사람이 내 큰아들래미다~하고 우스개 뒷담화도 해요.
이십년 넘게 살다보니 적응해서 이젠 남편뿐 아니라 심통 사나운 사람들 만나도 웃어집니다. 그래서 좋다... 많이 배웠다 하고 살아요.
남편도 이젠 자기가 수위 넘나든다는 걸 알아서 조심해주지만 참다 한 번씩 터지는 농담에 일년에 한두번쯤 싸우기도 하구요.
그리고 저도 원글님처럼 istj입니다.
댓글과 조금 다른 의견이라 조심스럽긴 하지만, 감히 한마디 드리고 싶네요. 산다는 것은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라는 자신의 경계가 자꾸 무너지고 희미해지는 거더라구요.
매사 진지하던 저는 실없이 짓궂은 농담 던지는 남편 덕에 힘을 뺄 수 있어 좋았어요. 물론 지금도 가끔 짜증이 치밀긴 하지만요.
행복하세요.52. ㅇㅇ
'21.12.28 9:50 PM (223.38.xxx.241) - 삭제된댓글원글님 남편 사이코에요.222
저걸 쉴드 치는 사람도 있네 헐
진짜 제일 싫어하고 혐오하는 성격이구요
솔직히 이혼하는게 나을지도53. ...
'21.12.28 10:04 PM (110.13.xxx.200)님남편은 둔감한데다 상대에 대한 배려하는 마음이 전혀 없고
님은 좀 예민하네요.
저라면 남편 싫어하는거 쏙쏙 골라서 같이 해줄듯.54. ㅡㅡ
'21.12.28 10:04 PM (223.38.xxx.93)제목을 잘못 쓰셨어요~
어디가 농담인가요?
소심하고 부정적인 남자의 괴롭힘이죠.
결혼생활은 상대가 싫어하는 것은
안 하는게 기본이예요.
좋아는 것 까지 해주길 바라진 않아도
싫어 죽겠다는데 낄낄 거리며 해대는 건
폭력이죠.
물리적 폭력만 폭력이 아닌거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