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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엄마인데 마음 다스리기가 힘드네요

00 조회수 : 3,853
작성일 : 2021-12-27 10:16:35
저는 좀 그런면에서 질투 그런거 없는 편이라 생각했고
지금까지도 아이친구들 성적잘나오거나 공부잘했다 그러면
진짜 부럽기만 하고 기특하고
내새끼 아니어도 그렇게 이뻐보이고 그랬던지라....
내 마음이 이럴줄 몰랐는데...


우리아이는 정시에서 폭망해서
지금 원래 라인에서 한단계 아래로 그것도 문과라 불안불안한데
아이학교에서 SKY수시만 20명이 나왔다는 소식들으니
가슴이 울렁거리고 ........
마음 다스리기가 힘드네요
우울한 마음 숨길수가 없네요..

IP : 211.243.xxx.2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드시겠지만
    '21.12.27 10:21 AM (125.177.xxx.70)

    다 지나가요
    큰애때 1년을 정말 밖에 나가기도 싫었는데 다지나가요
    둘째 고3되는데 친구들은 특목고가서 거기서도
    안정적으로 잘하고
    친한 남편 친구자녀들 올해수시로 학교보낸거보면 너우 부럽고
    내가 뭘쟐못했나 싶기도하지만
    결국 내자식이 원하는일하면서 행복하게살고
    부모하고 관계도 좋은게 먼저니까요
    내아이한테 집중하고 다른건 생각하지마세요

  • 2. 그게
    '21.12.27 10:24 A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아무렇지도 않으면 사람이겠어요?

    우울한 마음 숨길 수 없을걸 어디까지 조심할 수 있느냐의 문제지요.

    속상한 일에는 속상한 마음을 가져야 그걸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이에요

  • 3. ..
    '21.12.27 10:30 AM (58.124.xxx.248)

    저도 그래요. 전 친한엄마애들이 다 상위권들이라 원서쓰기 시작하면서부턴 정말 힘들더라구요. 당분간 서로 연락말자고 했어요. 힘든 마음 드러내는게 자존심 상했지만 그런거 따질 형편도 못돼서...한동안 연락안하니 편하네요ㅎㅎ 쭉 안볼까도 생각해요ㅎㅎ

  • 4. ..
    '21.12.27 10:31 AM (14.35.xxx.21) - 삭제된댓글

    당연하죠. 그런 마음이 자연스러운 겁니다.
    하지만,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했어요.
    내년 이맘 때 다른 기분일 수 있어요.
    멀리 보시고 마음 추스르세요.

    제 큰 아이 a대 떨어지고 b대 붙었는데 자식이 a대 붙은 친구들 만나 점심을 먹는데 마음이 너무나 힘들더군요. 친구 둘이 기쁜 마음을 숨기지를 못하는데, 머리로는 충분히 이해가 되면서도 가슴으로는 속이 너무나 상하는 거예요. 아이 학교에서 a대 간 친구들 수십 명. 그 엄마들도 떠오르고요.
    그래서 다음부터 모임을 안 나갔어요. 이거 뭐, 스스로 고문 당하는 걸 자처하는 것도 아니고 꼭 나가야 하는 모임도 아닌데 싶더군요. 그래도 아이 졸업식에 가서 그 엄마들과 함께 선생님들께 감사인사 드리고 그랬네요. 그리고 받아들였어요.

    다행히 다음 해에 아이가 반수로 a대 갔습니다. 그걸 다 거쳤으면서도 저도 몇 달은 기쁜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제가 스스로 지인들을 안 만났어요. 주책을 부릴 것 같아서요. 4월부터 흥분이 가라앉고 나니 사실 그 다음 걱정이죠.. 아이 미래가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는 건 모두 같은 상황이니까요. 아이 키우면서 내 소양이 부족하다는 걸 매번 배우는 거죠.

    님이 지금 그런 심정 갖는 거 지극히 정상입니다. 스스로를 위로하시고, 자녀 분을 믿으세요. 입시 결과가 종국에 어떠하든 자기 갈 길 잘 헤쳐나갈 겁니다. 내년에 꼭 성공할 거예요.

  • 5. ..
    '21.12.27 10:32 AM (115.94.xxx.218)

    같은 고3엄마인데 저는 정시 도전도 못할 점수예요.
    빼박 수시러아들이여서 최저만 공부했는데 완전 말아먹었네요.
    재수해서 잘 나올런지 의심스럽고
    한번 더 해보자니 정말 ..
    매년 수시발표때마다 간절한 맘을 보긴했지만 이리 겪어보니 정말 지옥이 따로 없고 오징어게임이 따로 없네요.
    오징어게임이 수시발표 추합에서 나온 결과물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일까지가 추합가능 기간인데 맘을 비워놓고 있어요
    살면서 가슴아픔이 이렇게 오래가는 일은 없었다면 잘살아온건가 싶기도
    나와 내자식이 작아지는 경험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아요

  • 6. 저도
    '21.12.27 10:33 AM (218.48.xxx.205) - 삭제된댓글

    그래요. 수능을 못봐서 최저도 못맞추고 최저 맞춘 학교는 1차 불합격이에요. 아이랑 같이 공부한 심화반 친구들중에 우리 아이만 떨어진건가 싶네요. 주위 엄마들이 궁금해하는거 물어볼때 아는대로 다 알려주고 아이도 정말 열심히 공부했는데 참 속상하네요. 힘들어하는 아이보면 더 마음 아프고요. 마음 다스리려하는데 쉽지 않네요

  • 7. .......
    '21.12.27 10:37 AM (112.221.xxx.67)

    인생은 기니까요...이게 전부가 아니란걸 엄마들이 더 잘아시잖아요

  • 8. ...
    '21.12.27 10:44 AM (118.130.xxx.67)

    저도 다르지않아요
    수능 폭망하고 수시는 추합도 아직까지 다 불합격
    인생 길다
    대학이 인생이 전부는 아니다 생각해봐도 당장 힘든건 힘든거네요
    ㅠㅠ

  • 9. ..
    '21.12.27 10:47 AM (39.7.xxx.240)

    어쩔 수 없죠 그냥 내 아이가 부족해서 그런건데 솔직히 자식 입시 성적을 본인 성적처럼 생각하는 엄마들 이제 그만 좀 내려 놓았으면 좋겠어요

  • 10. 사람이니까
    '21.12.27 10:49 AM (223.38.xxx.76)

    당연한 겁니다. 어우 이리와요 좀 안아줄께요.
    자식이던 우리 인생이던 업앤다운이 있어요.
    길게 멀리 봐요 우리.

  • 11. ㅇㅁ
    '21.12.27 10:49 AM (210.217.xxx.103)

    수시로 잘 간 애들 있죠.
    저희는 내신이 3점대 후반인데 워낙 모고가 좋아서 정시했어요.
    근데 뭐 수시 붙은 애들 수능 점수 보면 너무 한다 싶지만 어쩌나요. 걔들은 내 아이 내신 점수보면 기절할텐데.
    물론 최저 엄청 빡센 4합5 이런 대학 미친척 써 볼걸 후회는 하지만.
    그래도 내 아이 깜냥이고 선택인걸요.
    게다가 이과라 sky 보내고 싶어도 라이센스 나오는 대학 간다하니 대학 이름이...캠퍼스가...진짜....휴...
    이게 배부른 소리인거 알아요...

  • 12. 그런데
    '21.12.27 10:52 AM (116.122.xxx.232)

    아이 수능이 최고 걱정인 분들은
    세상 힘든일 없이 살아오셨단 반증입니다.
    집에 환자만 있어도 까짓 대학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물론 지금은 세상 잃은 느낌이더라도
    다음 기회도 있고요. 결국 원하는 대학 못 갔어도
    다 잘 살아갑니다.^^

  • 13. 저도
    '21.12.27 11:08 AM (182.219.xxx.35)

    아이 수시6광탈에 수능폭망해서 쓸 대학도 없는데
    아이 어릴때 같이 놀던 친구들 서울대 간다는 소식 들으니
    멘탈 무너지고 지옥같더군요.
    재수 결정하고 기숙학원 등록했는데 주변에서 친구나
    친척들이 결과 물어오니 또 힘들고요.
    대학 들어갈때까지 내내 이런다면 오래 못살듯해요.

  • 14. 재수생맘
    '21.12.27 11:37 AM (223.62.xxx.105)

    수시러 였던 아들작년에 수시 6광탈하고 수능폭망하고 사실 수능 안봐도 된다는 컨설팅 말 듣고 그냥 경함상 친다했어요
    어쨌듯 작년에 폭망하고 기숙학원 조기반 보냈어요
    아이한테 끝까지 학원에서 남아버티면 좋은날 온다 하면 올해 한해버텄는데
    수능 잘봐서 원하는데 갈수 있을듯 해요
    희망가지시라고 써요 힘내세요

  • 15. ...
    '21.12.27 11:43 AM (220.84.xxx.174) - 삭제된댓글

    수능 아니라 다른 힘든 일들도
    다~~ 지나가더라구요
    힘든 시간 견디고 인내하는 게 참 고통스러운데
    원글님 잘 이겨내실 거에요!!!
    고3 어머니들, n수생 어머니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게요!!!
    하루하루 열심히 잘 견다고 버텨봅시다~~~

  • 16. ㅇㅇ
    '21.12.27 12:31 PM (175.223.xxx.216)

    이이 와요 안아드릴께 22222

    허들에 안걸리고 쭉 지나가면 좋았겠지만
    인생잉 어디 그런가요.
    지금 필요한건 회복탄력성이에요.
    끝이 옵디다. 그저 조금만 더 버티고 힘내세요.
    아이들마다 꽃피는 시기가 다르니 그 시기를 기다려줍시다.

  • 17. ....
    '21.12.27 3:24 PM (220.95.xxx.155)

    내일이 지날때까지 추합전화가 없으면...
    아들을 어찌 위로해주나 과연 어떤말이 위로가 될까싶어서
    지금 전전긍긍하고 있는차에..

    위 댓글님들 글에
    저도 함께 위로받고 있습니다.

    수시 전략을 잘못세워서 이런결과가 오나 싶어서
    힘들던 차였거든요..

    올해는 유독 추합이 안돌아서 너무너무 힘드네요 ㅠㅠ

  • 18. 입시
    '21.12.27 3:37 PM (124.51.xxx.48)

    같은 처치라 내용보고 댓글읽다 울컥해서 눈물이 나왔네요.. 위로받고 갑니다
    감사해요

  • 19. ㅜㅜ
    '21.12.28 8:26 AM (122.34.xxx.83)

    저희앤 정시만 준비했는데 성적표받곤 아예 원서안넣기로 결정했어요
    재수 바로하기로. 남의애들 대학가는건 잘됐다 축하는했어요 우리애는 우리에게
    남의애는 남의애니.. .근데 그집 엄마가 거기서 알지도 못하는 애들 합격까지 다 읊어주더군요
    참 사람 달라보이더군요 물어본것도 아니고
    거기에 울집애 시험치고 계속 연락하는 지인들도 짜증나고요
    애 재수야 힘들지만 일년 더 한다고 마음잡고있튼데
    주변이 더 힘드네요 남의일에 왜그리 간섭많고 알고싶은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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