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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요의 바다 보면서(노스포)

숙면 조회수 : 2,454
작성일 : 2021-12-27 00:04:15
저 SF 좋아합니다.
우주, 달, 행성, 이런 거 좋아해서 다큐멘터리도 엄청 찾아봐요.
지루한 영화도 잘 봅니다.
그리고 ‘고요의 바다’는 볼 만해요. 재미없지 않아요.

그런데 보다 보면 자꾸 불면증이 치료되는 기적을 체험 중입니다. ㅋㅋ 아~ 어어어어어두운 화면에 음향을 그렇게
솨아아아아- 스으으으응…하는 것으로 깔아두면 어찌하옵니까.
거 뭐시냐, 브래드 피트 나오는 우주 영화
그게 딱 그런 데다가 대사는 거의 없고 나래이션만 깔리고 해서
하도 잠이 들어 세 번에 끊어 봤는데.
그 정도까진 아니어도 이 고요의 바다도, 자꾸만 고요히 저를 잠으로 인도하네요.


덧.
철저히 대본을 검수했겠지만 그래도 영 마음에 걸린단 말입니다.
달의 중력은 지구의 6분의 1,
따라서 같은 질량이 받는 무게도 6분의 1
추락하는 물체가 받는 달의 중력 가속도 역시 지구 중력 가속도인 9.8m/s^2의 6분의 1이므로
우주선이 추락해도 사람이 떨어져도 어떤 물품이나 박스가(스포 피하려고 이렇게 씀) 떨어져도,
지구에서의 속도의 6분의 1로
슬로우 슬로우 짠짠
떨어져야 할진대
어째서 그렇게 냅다 추락들은 하는 걸까요.
걸을 때는 중력 감안해서 우습게 두둥실 두둥실 걷는데 사물의 추락만 냅다 콰과광 모드니
이것은 과학적 오류가 아닌가 하는 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거 쓰면서 잠 깼으니 또 보러 가야지 ㅋㅋ
IP : 112.146.xxx.20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21.12.27 12:15 AM (112.146.xxx.207)

    누가 공감 좀 해 주세요~
    제 눈에만 이상한 겁니까;;
    아니면 물리 전공자님 중 누군가 제 생각의 오류가 있으면 바로잡아 주셔도 좋아요~

  • 2. ㅎㅎ
    '21.12.27 12:16 AM (119.64.xxx.75) - 삭제된댓글

    그 생각은 못하고 봐서 하나도 거슬리지 않았거든요.
    역시 모르는게 약이네요 ㅎ

  • 3. 무플방지
    '21.12.27 12:17 AM (119.64.xxx.101)

    그나마 6분의 1의 중력이라 그 정도로 추락한건 아닐까요?
    우주에서 떨어졌는데 앤간해선 다 죽을텐데 말이예요.
    뭐 말이 안되는게 한두가지가 아닌데 그냥 다큐로 보지 말고 영화로 보세요.
    전 보면서 잠이 깨던데 원글님은 잠이 오는 치료의 기적이...

  • 4. ...
    '21.12.27 12:28 AM (98.31.xxx.183)

    거슬리는게 하나둘이 아니긴 했죠. 저럴거면 왜 우주공간으로 배경설정으로 했나 싶었어요.

  • 5. ...
    '21.12.27 12:39 AM (220.84.xxx.174)

    보는 중인데
    대사가 넘 없어서 지루해요

  • 6. 원글
    '21.12.27 12:54 AM (112.146.xxx.207)

    우주에서 떨어지면 웬만해선 다 죽을 거라는 댓글님~
    혹시 무중력을 말씀하시는 건가유…
    무중력이면 물건은 떨어지지 않아요, 그냥 떠 있을 거예요.

    우주에서 엄청난 추진력으로 다가오는 물체의 위협을 영화에서 본 기억으로 말씀하시는 거라면
    그건… 그 물체의 최초에 누군가 힘을 가한 적이 있어서 멈추지 않고 느려지지 않고 계속 전진하는 등속 운동을 하는 걸 보신 거고요
    (점점 느려지는 운동만 본 지구인 입장에선 엄청 위협적임)

    그냥 물건을 놓거나, 물건을 묶은 끈이 끊어지거나 하면 무중력에선 물체의 추락이란 없어요.
    그냥 그 자리에 떠 있을 뿐.

    저렇게 지면을 향한 추락 운동은 백퍼 중력 때문인데
    중력이 크면 무서운 속도로 떨어질 테지만
    그 반대라면 슬로우모션으로 떨어져야 하는 거죠…

    이거 말고는 나머지는 괜찮아요 전 ㅋㅋ
    4화 보는 중

  • 7. 맞아맞아~^^
    '21.12.27 1:09 AM (182.216.xxx.131) - 삭제된댓글

    영화보는 내내 할말 많았어요
    큰 달기지에서 복제인간실험하루기술이 나사..--;
    추락.
    마지막 날리던 머리칼. 가방잡은 손의 자세.. 눈물흐르는 방향. 등등..^^;;;
    온라인이라 써보지.. 식구들 구박 무서워 입밖엔 못내는 이야기..ㅋㅋ

  • 8. 맞라맞아~^^
    '21.12.27 1:10 AM (182.216.xxx.131)

    영화보는 내내 할말 많았어요
    큰 달기지에서 복제인간실험할 기술이 나사..--;
    추락.
    마지막 날리던 머리칼. 가방잡은 손의 자세.. 눈물흐르는 방향. 등등..^^;;;
    온라인이라 써보지.. 식구들 구박 무서워 입밖엔 못내는 이야기..ㅋㅋ

  • 9. 영화가
    '21.12.27 11:47 AM (73.136.xxx.54)

    아니라 다큐를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 10. ..
    '21.12.27 12:42 PM (60.99.xxx.128)

    전 왠만하면 다 좋게 보는데요!
    이건 너어무 재미없어요!
    내용이 뭐건! 그냥 재미가 없더라구요.

  • 11. 원글
    '21.12.27 1:42 PM (112.146.xxx.207) - 삭제된댓글

    영화가 아니라 다큐를 봐라,
    이건 다큐가 아니라 영화다 하시는 분들은 무슨 생각을 하시는 겁니까…
    그런 말은,
    야 너 생각의 방향이 틀렸어, 그런데 너에겐 설명할 가치가 없구나, 관두고 너 좋아하는 거나 봐라
    너는 어차피 이해 못 할 테니까.
    이런 단절의 발언이에요.
    말 자체도 너무 무례하지만, 사실은 틀린 말을 하고 있다는 걸 아시는지요.
    제가 무슨 얘길 하는지 이해도 못 하고 있고요.

    제가 예술과 현실을 구분 못 하고 쓸데없이 따지는 것 같은가요?
    아닙니다.
    저는 개연성에 대해 말하고 있는 거예요.

    날개 달린 용이 하늘을 난다면 그건 현실적이지 않지만
    최소한 날개를 크게 저으며 떠 있는 그래픽을 만들 때, 사람들이 납득하잖아요. 날개는 있는데 가만-하 있으면 순간적으로 ‘어? 저 그림 이상해’ 느끼는 사람들이 생기겠죠.

    골룸이 실존 인물은 아니지만
    깊은 동굴에서 반지에 홀려 먹을 것도 제대로 안 먹고 미쳐갔기 때문에 그렇게 피부가 창백하고 깡마르게 됐다… 하는 걸, 다들 납득하죠. 양볼이 통통하고 붉게 빛나는, 건강한 근육질 골룸이었으면 아무래도 ‘동굴에서 미쳐갔다면서 그게 말이 돼? 그 안에서 피티 받았냐?’ 소리 나오지 않겠어요?

    요지는, 설사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판타지여도 그 안에는 나름대로의 논리와 개연성이 존재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야 설득력이 생겨나고 앞뒤가 딱 맞는 이야기가 완성되는 거예요.
    앞뒤가 꼭 딱 맞아야 하느냐?—> 네, 그렇죠. 재미와 창의성을 떠나서, 말은 되어야 그게 이야기에 최소한의 요건은 갖추는 겁니다.
    그걸 갖춘다고 완성도가 있는 건 아니지만, 완성도가 있으려면 최-소-한으로 그건 갖추고 시작해야 한다는 거죠.
    저는 그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인간이 달에 갔다, 좋다.
    달에서 무슨무슨 일이 있었다, 좋다.
    그런데 그걸 그려낼 때 갑자기 지구에서 일어날 법한 모습을 보여 준다—> 으잉?
    이렇게 되는 겁니다.

    영화 그래비티에서 산드라 블록이 우주로 마구 헛돌며 날려갈 때 그게 그토록 무서웠던 건
    우주에서는 ‘정말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었어요.
    우주는 무중력에 진공 상태니까. 절대 저 날려가는 움직임이 멈추지 않을 테니까.
    만약에 거기서 지구에서처럼 물건이 어디로 떨어지는 그림이 나오면, 그 순간 그 영화는 폭망이었겠죠.
    저는 다큐와 영화를 구분 못 하는 게 아니고, 이야기는 그렇게 틈없이 만들어서 관객을 속여야 하는 거라는 걸 말하고 있는 겁니다. 아주 기본적인 얘기를요.

  • 12. 원글
    '21.12.27 1:47 PM (112.146.xxx.207)

    영화가 아니라 다큐를 봐라,
    이건 다큐가 아니라 영화다 하시는 분들은 무슨 생각을 하시는 겁니까…
    그런 말은,
    야 너 생각의 방향이 틀렸어, 그런데 너에겐 설명할 가치가 없구나, 관두고 너 좋아하는 거나 봐라
    너는 어차피 이해 못 할 테니까.
    이런 단절의 발언이에요.
    말 자체도 너무 무례하지만, 사실은 틀린 말을 하고 있다는 걸 아시는지요.
    제가 무슨 얘길 하는 건지 이해도 못 하고 있고요.

    제가 예술(또는 창작품)과 현실을 구분 못 하고 쓸데없이 따지는 것 같은가요?
    아닙니다.
    저는 창작품 안에서도 반드시 확보돼야 하는 개연성에 대해 말하고 있는 거예요.

    날개 달린 용이 하늘을 난다면 그건 현실적이지 않지만
    최소한 날개를 크게 저으며 떠 있는 그래픽을 만들 때, 사람들이 납득하잖아요. 날개는 있는데 가만-하 있으면 순간적으로 ‘어? 저 그림 이상해, 저러고 날 수가 있어?’ 느끼는 사람들이 생기겠죠.

    골룸이 실존 인물은 아니지만
    깊은 동굴에서 반지에 홀려 먹을 것도 제대로 안 먹고 미쳐갔기 때문에 그렇게 피부가 창백하고 깡마르게 됐다… 하는 걸, 다들 납득하죠. 양볼이 통통하고 붉게 빛나는, 건강한 근육질 골룸이었으면 아무래도 ‘동굴에서 미쳐갔다면서 그게 말이 돼? 그 안에서 피티 받았냐?’ 소리 나오지 않겠어요?

    요지는, 설사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판타지여도 그 안에는 나름대로의 논리와 개연성이 존재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야 설득력이 생겨나고 앞뒤가 딱 맞는 이야기가 완성되는 거예요.
    앞뒤가 꼭 딱 맞아야 하느냐?—> 네, 그렇죠. 재미와 창의성을 떠나서, 말은 되어야 그게 이야기에 최소한의 요건은 갖추는 겁니다.
    그걸 갖춘다고 완성도가 있는 건 아니지만, 완성도가 있으려면 최-소-한으로 그건 갖추고 시작해야 한다는 거죠.
    저는 그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인간이 달에 갔다? 좋다. 갔다고 치자.
    달에서 무슨무슨 일이 있었다? 좋다. 있었구나.
    그런데 그걸 그려낼 때 갑자기 지구에서만 일어날 법한 모습을 보여 준다—> 으잉? 잠깐만??
    이렇게 되는 겁니다.

    영화 그래비티에서 산드라 블록이 우주로 마구 헛돌며 날려갈 때 그게 그토록 무서웠던 건
    우주에서는 ‘정말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우주는 무중력에 진공 상태니까. 절대 저 날려가는 움직임이 멈추지 않을 테니까.
    만약에 거기서 지구에서처럼 물건이 어디로 떨어지는 그림이 나오면, 그 순간 그 영화는 폭망이었겠죠.

    저는 다큐와 영화를 구분 못 하는 게 아니고, 이야기는 원래 그렇게 빈틈없이 만들어서 관객을 속여야 하는 거라는 걸 말하고 있는 겁니다. 아주 기본적인 얘기를요.

    + 만약
    영화니까 괜찮아, 말 안 돼도 괜찮아,
    이거 따질 거면 다큐나 봐!
    하는 분들이 있다면, 그건 오히려 창작자들을 무시하는 겁니다. 얘기를 대충 아무렇게나 만드는 사람들로 취급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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