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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ㅠㅠ 조회수 : 2,850
작성일 : 2021-12-23 23:15:25
저희 강아지가 건강이 좋지않다고 힘들때 글을 올리고 위로를 받았었는데 오늘 아침에 조용히 제 곁을 떠났어요.

2주일 정도 통원치료하며 치료를 포기하고 집에서 편히 보내줄까 고민하는중에 좀 나아지는 듯한 모습이 보여 희망을 갖고 치료를 계속하려고 했는데 마지막 기운을 짜낸거였나봐요.

조그만 소리에도 얼른 일어나던 저였는데,새벽녘에 일어났다가 팔에 안고 잠이 들었는데 그렇게 제 팔에 안겨서 소리 한번 내지 않고 정말 조용히 떠났어요.

힘들고 지칠때 정말 누구보다 위로가 되어주던 아이라 이 아이가 없는 삶이 상상이 되질 않아요.

내일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해야하는데 어떻게 보낼 수 있을까요.

미안한게 너무 많아서 이렇게 고생만 시키다 보내서 마음이 너무 아파요.
IP : 121.168.xxx.4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2.23 11:21 PM (39.7.xxx.198)

    위로드려요
    저도 우리강아지를 언젠가 떠나보낼때 비슷한 마음일것 같고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두려워요
    시간이 약이라고 생각해요

    강아지천사야 이제 아픔 없는 사랑만 가득한 곳에 가서 행복하게 지내다가 아주 나중에 엄마가 하늘나라로 가면 마중나와주렴 조심히 잘가렴

  • 2. ..
    '21.12.23 11:22 PM (73.195.xxx.124)

    위로드립니다.
    무지개다리 너머에선 아프지 않을테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지금 아프신 마음,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덜어집니다.

  • 3.
    '21.12.23 11:23 PM (116.122.xxx.137)

    아가야 잘가
    잘지내렴 행복하고
    소중한 아가야

  • 4. ㅇㅎㅇㅎ
    '21.12.23 11:23 PM (125.178.xxx.53)

    마음이 어떠실까 ㅠㅠ

  • 5. 에공
    '21.12.23 11:26 PM (221.162.xxx.205)

    저도 얼마전 우리애 떠나보냈어요.
    3일동안 델구 있다가 화장했어요.

  • 6. 아뇨
    '21.12.23 11:30 PM (211.57.xxx.44)

    아이도 꿈꾸다 먼 길 떠났을거예요,
    꿈꾸듯이
    고통없이

    더 좋은 떠남이라고 생각하세요

  • 7. 아뇨
    '21.12.23 11:30 PM (211.57.xxx.44)

    더 좋은 떠남,

    가장 좋은 마지막이요

  • 8. 님아
    '21.12.23 11:32 PM (183.96.xxx.3)

    너무 함드실거에요 마지막까지 사랑주셔서 아이가 안심하고 갔을거에요 오랫동안 힘드시겠지만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아이가 원하지 않을거에요 더 아프지 않은 곳에 있다는게 그래도 위로가 됩니다

  • 9. 네.
    '21.12.23 11:45 PM (121.168.xxx.47)

    위로의 말씀,감사드려요.너무 맘이 힘들어서 낮에 친구와 통화를 했는데 같이 울어주어서 저말고 누군가가 우리 아일 기억하고 같이 슬퍼해주는 모습에 정말 위로가 되었어요.제 생활은 모든게 이 아이 위주였고 동네 곳곳마다 이 아이와 산책하던 기억이 남아있는데 어떻게 견딜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요.한동안은 걷다말고 울음이 터질것 같아요.

  • 10.
    '21.12.23 11:58 PM (122.36.xxx.160)

    위로 드려요‥ 글 읽으며 맘이 아프네요.

  • 11. ㅠㅠ
    '21.12.23 11:59 PM (175.194.xxx.148)

    눈물이 수시로 터지더라구요.
    떠나보낸지 4년 넘어가는데도 아직 사진을 못보겠어요.
    그래도 품에 안겨 떠났으니 너무 다행이네요.
    전 병원에서 고생만하다 보내서 후회되거든요.
    그 때로 돌아간다면 집에서 데리고 있다가 보내줄거에요.
    전 한동안 공황장애 겪었어요.
    2번 다시 안카우려구요 ㅠ

  • 12.
    '21.12.24 12:10 AM (180.16.xxx.5) - 삭제된댓글

    아이도 원글님 만나서 행복했던 기억 가지고 무지개 다리 건넜을거에요.
    저도 우리 강아지 나중에 만날거라 매일매일 기도해줘요 잘 쉬고 있으라고.

  • 13.
    '21.12.24 12:11 AM (116.122.xxx.137)

    그냥 하루종일 눈물이 났어요
    전 일하면서도 울었어요
    배고픈지도 몰랐고 먹지도 못했어요
    참으로 힘든 시간들이었답니다 아직도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해요 만4년이 지났습니다
    보고싶고 또 보고싶죠
    저위에 아가 잘가라 쓴 사람이예요
    정말 힘드시겠지만 시간만이 답이더라구요
    아가 좋은 엄마만나 행복했을거예요
    잘 보내주세요

  • 14. ...
    '21.12.24 12:20 AM (122.36.xxx.234)

    강아지가 엄마 평온히 잠든 얼굴 기억하면서 고통 없이 조용히 떠나고 싶었나 봅니다. 그렇게 사랑하는 엄마 팔에 안겨 간 게 얼마나 큰 다행인가요?
    아가야, 너도 좋은 엄마 만나서 많이 행복했지? 거기선 더이상 아프지 않고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고 있는 거지? 잘 지내고 가끔 엄마 꿈에 나타나 저 잘 있어요~ 인사도 드리렴. 사랑해!

  • 15. 잠시만안녕
    '21.12.24 12:47 AM (223.62.xxx.87)

    강아지도 쥔님도 위로드려요 ㅠㅠ
    그 마음 느껴지네요.
    강아지가 가족들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무지개다리 건널거예요.
    이제 그 촉감 못느낄텐데 많이 보듬어보세요.
    저는 떠날때
    아프면서 미용을 못해서
    목욕시키고
    털을 조금 정리해줬어요.
    그 털 을 갖고 있을걸 나중에 정신들고보니 버렸더라구요.
    ㅠㅠ
    11월에 떠났는데
    다음해 꽃피는 5월에 예쁜곳에 뿌려줬어요.

    다시 만날 그 날 까지 잠시만떨어져있는거고
    훗날 모두모두 만나게 될테니 그땔 기약해요.
    보내주고나면 그 만질수 없는 촉감,반짝반짝 빛나던
    눈망울, 졸라대며 앵앵거리던 응석
    모두모두 그리워서 슬퍼요.ㅠㅠ
    마음은 예쁜꽃이라도 사서 함께 슬픔을
    같이하고싶은 마음이네요.ㅠㅠ
    잘 보내주고 오세요.

    너무 짧은 수명이 안타까워요.
    3년전 먼저 떠난 저희 강아지한테 마중 나와
    꼬옥 안아주라 마음속으로 전할게요.
    너무 걱정마세요.
    동물들은 지은 죄 가 없기때문에 무조건 무조건
    천국에 간다고하네요.
    거긴 아픔없고 따뜻하고 모자람 없고 평화롭고 예쁜곳일겁니다.♡♡♡

  • 16.
    '21.12.24 1:34 AM (122.37.xxx.12) - 삭제된댓글

    이제 안 아파서 마음대로 뛰고 산책하면서 웃고 있을거에요 원글님 너무 마음 아프지 않기를 바라면서요 그래서 조용히 갔을거에요 그동안 고마웠던거 생각하면서 아팠을때 돌봐준거 고마우니 원글님 조금이라도 더 푹 주무시라고 마음 썼을거에요 이쁘기도해라 잘가 강아지야 니가 있는동안 니 주인은 참 많이 행복했단다

  • 17. 저도 너무너무
    '21.12.24 8:11 AM (125.184.xxx.67) - 삭제된댓글

    힘든 시간 보냈어요.
    다니는 길목마다 같이 다닌 기억이 스며있어
    집밖을 나가지도 못해서
    남편이 이사가려고 집 보고 다녔어요.
    아직도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꼭 자식 잃은 부모 심정이에요.
    영원히 보고 싶을 것 같아요.

    임보봉사를 하다 만난 지금의 강아지 ( 키우던 개 두마리 성격을 딱 반반 닮은..)덕에 요즘 다시 웃습니다
    우리 애들이 보내줬나 싶게 운명적인 기분이 들어요.

    죽으면 다시 만난다고 저는 굳게 믿어요.
    무지개 다리 넘어 목줄도 없고. 간식도 마음껏 먹으며
    자기들끼리 재밌게 놀고 있을 거예요.
    원글님도 재회를 꿈꾸며 견디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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