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자 타령하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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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팔자 타령 좋아하는 분들 계시죠
제 주변에도 하나 있었어요
저보고, 자기보다 잘난 것도 없는데
왜 너는 잘 먹고 잘 사냐고
시샘에 미쳐 헛소리 하던, 기가막히쥬?
상황이 힘드니 별 생각 다 들어 그렇겠거니 했어요
맞아요 네네 저 호구인증

그 친구가 팔자 타령을 입에 달고 살았어요
어느집 무당 저집 도령한테 갔다올 적 마다
자기 팔자가 어떻고 내 팔자는 어떻고
그렇게 어디가서 제 사주를 자기가 보고 다님…

그러다 몇년 후 잘돼서
정말 축하한다고, 고생 끝에 잘 될 팔자였나 보다
그랬더니 대뜸
자기가 얼마나 애닳고 힘들었는데
팔자라는 말이 가당키나 하냐고
자기 노력을 무시하는거냐고

예…이제 안봐요 ㅋ

[‥]

그 친구..
남의 사주를 봤다는게 웃기네요
님을 라이벌로 생각하고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나 보군요
적은 늘 가까이에 있다고 하더니...

[‥]

ㄴ님이 잘 될까봐 늘 불안했나보네요

[헐헐]

친구미친듯요
지가 내 사주는왜보고다녀
님. 잘될까봐 전전긍긍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