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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스트 먹는걸로 치사한 시모이야기에 생각나네요..

ㅡㅡㅡ 조회수 : 3,255
작성일 : 2021-12-21 20:08:21
시어머니가 겉으론 참 노력하세요.
며느리 홀대 안하려고 말도 곱게 하시려고 하고
뭐 안시키려고 하시고..
근데 참.. 무의식을 숨기지 못하세요.
20년간 시집서 밥을 먹으면 꼭 제밥은 빠뜨리세요.
그외에도 제 몫은 건너뛰실때가 많아요.
근데 진짜 깜빡하시는거예요. 제가 식구라는 개념이
없으신거 같아요. 그러고는
뒤이어 꼭 과하게 한마디씩 붙이세요
많이 먹어라 이것도 먹어라.
의식선상에선 양심이 있으시거든요.
한번은 제가 수술을 해야하는데 마침 전화하셔서
알리지 않으려다가 그냥 '저 수술때문에 입원하러 왔어요' 했는데
그놈의 무의식을 못 붙잡으시고 첫마디가
'아이고 그럼 00이 밥은?' 이러시더라고요...
그리고 이후 몇 달간은 통화할때마다
과도하게 첫마디가 몸은 어떠냐 내가 늘~걱정이다~~
이러시더라고요. 나 아무말도 안했는데
의식한테 혼나셨는지 ㅋㅋㅋ
근데 맘이 아무래도 멀어지더라고요.
아무리 노력하셔도
저에겐 남이예요.
지금 남편이 사고치고 정이 확떨어졌는데
남편이 의미가 있지 않은이상 시모도 아무런 의미가 없더라고요.

나중에 며느리보면
진심이 담기지 않은 말은 하지 말것이며
혹시 티가 날것같으면 거리를 둬야지 생각해요.
우리 시어머니가 특히 나쁜 분은 아닐텐데
혈육과 비혈육은 그런관계인가봐요.
IP : 222.109.xxx.3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21.12.21 8:10 PM (125.188.xxx.9)

    그래도 노력이라도 하면 최소한 안보고 살 일은 없을듯요

    자기 잘못 모르고 안하무인인 시어머니도 있습니다

  • 2. ㅋㅋ
    '21.12.21 8:12 PM (106.101.xxx.73) - 삭제된댓글

    웃기면서 슬프네요..
    못된 분은 아니지만 정은 안 가죠ㅋㅋ
    진심이 없는 말은 안 하는 게 맞아요
    속내가 다 보이니까요

  • 3. ....
    '21.12.21 8:13 PM (112.133.xxx.96)

    그래도 의식차원에선 괜찮으시니 양반이네요

  • 4. ...
    '21.12.21 8:18 PM (221.151.xxx.109)

    20년간 시집서 밥을 먹으면 꼭 제밥은 빠뜨리세요...

    ㅡㅡㅡㅡㅡㅡㅡㅡ

    20년간 이랬으면 나쁜 사람이죠
    나쁜 분은 아닐텐데라니요...

  • 5. 그냥
    '21.12.21 8:21 PM (58.143.xxx.27)

    나쁜 사람 맞아요.
    봉순이 언니 소설에서 아버지가 식구들 선물은 다 사와도 봉순이 언니건 안 사오고 나중에 잘못되니 인연 끊잖아요.
    시부모들한테 며느리란 딱 봉순이 언니 아닌가 싶어요.
    식모, 하녀의 또 다른 이름

  • 6. 나는
    '21.12.21 8:22 PM (218.55.xxx.74) - 삭제된댓글

    저는 시어머니가 우리엄마였으면 하던때가 있었어요.
    친절하고 얘기도 잘들어주고 교양도있고 기타등등.
    저희엄마는 좀 건조한 편이셨거든요.
    철없게 그런엄마와 시어머니를 비교하며 서운해하던 시절.
    뒤통수 찐하게 한방 맞고.
    조울증이 걸정도로 힘들었어요.
    꼭이유가 이거하난 아니었지만 트리거가 되길 했어요.
    맞짱트고 싸워도 봤고 상담도 받고 악도먹고
    결혼18년이 지난 지금은 회사선배정도입니다.
    이정도면 엄청난 발전이라 생각합니다.
    제친구는 그냥 친구엄마같대요.
    친구말을 듣고보니 제가 아들이 둘입니다만 나도 친구엄마가 되겠구나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 때엔 이게 보편적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나더라고요.
    시댁문제 이건 평생 단순할 수 없는거겠죠?

  • 7. 당연하죠
    '21.12.21 8:25 PM (121.152.xxx.181) - 삭제된댓글

    남편의 어머니이니 대우해드리는것 뿐.
    그 관계 아니면 그냥 동네 아주머니나할머니일뿐이에요

  • 8. ..
    '21.12.21 8:28 PM (115.22.xxx.175) - 삭제된댓글

    20년간 이랬으면 나쁜 사람이죠
    나쁜 분은 아닐텐데라니요...
    222

    그런 심보, 행동 결국 다 돌려받게 돼 있어요

  • 9. 정신
    '21.12.21 8:32 PM (118.235.xxx.151) - 삭제된댓글

    시모는 며느리가 20년간 자기 밥만 빠뜨리면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떻게 대할까요?
    속에 악마가 있는데 착한척하려고 애쓰네요.

  • 10. 아유
    '21.12.21 8:33 PM (118.235.xxx.151) - 삭제된댓글

    시모는 며느리가 20년간 자기 밥만 빠뜨리면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떻게 대할까요?
    그 시모 속에 악마가 있는데 착한척하려고 애쓰네요.
    나같으면 십수년전 손절

  • 11. 벌써
    '21.12.21 8:34 PM (118.235.xxx.151)

    시모는 며느리가 20년간 자기 밥만 빠뜨리면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떻게 대할까요?
    그 시모 속에 악마가 있는데 착한척하려고 애쓰네요.
    남편이 제일 등신. 지 마누라 밥도 안주는 에미도 에미라고 거길 20년간 끌고 가요? 장모가 그랬어봐요.
    나같으면 신혼때 의절

  • 12. 그냥
    '21.12.21 8:48 PM (180.70.xxx.49)

    나쁜사람이에요. 알면서 일부러 며느리 밥 안프는거고, 며느리 아프다면 자기아들 결혼 잘 못 했다해요. 집에 빚있다하면 친정에 퍼줘서 그렇다하고요.아들 못 낳아도 며느리 잘 못 들여서 망했다 하고요. 착한척 하는 늙은 여우일뿐. 속마음은 며느리는 하녀에요.

  • 13. ...
    '21.12.21 8:51 PM (221.151.xxx.109)

    20년간 그랬다면 진짜 그 못된 심뽀하며
    치매검사 받아보게 해야죠

  • 14. ..
    '21.12.21 8:53 PM (106.101.xxx.182) - 삭제된댓글

    헉 완전 음흉한데요?
    소름끼침
    그냥 늙은 여우네요222

  • 15. ㅋㅋㅋㅋ
    '21.12.21 9:00 PM (211.105.xxx.68)

    의식한테 혼났다는 표현이 찰지네요.
    먹는거가지고 왜들 저럴까요??
    그렇게 미운 여자한테 아들은 어떻게 장가보낸거지.. 희한한 심보에요

  • 16. 울 시모도
    '21.12.21 9:03 PM (223.39.xxx.46)

    맨날 아들만 챙기더니 아들이 큰병 앓으니 이제야 제게ㅔ '니가 건강해야 한다"하시네요.
    아들 수발 잘 좀 해달란 얘기.
    속이 보여서 헛웃음만 납니다.ㅎㅎ

  • 17.
    '21.12.21 9:30 PM (211.184.xxx.86)

    제 얘기인지
    저희 시모 해먹이는 거 좋아하고
    형님네 저희 가족 불러서 자주 밥 해주세요
    형님과 저 둘다 요리를 못해서 어머님이 늘 하시고요

    그런데 가서 먹을때 보면
    꼭 수저 한두세트 빠져있어요 늘
    꺼내놓은 그릇도 한두개.모자라게

    애들까지 오면 9명인데 늘 그래요 일부러는 아닌거같으면서도 기분안좋아서
    저도 원글님같은 생각 들어요
    가끔 꼭 하나씩 국을 덜 뜨시네요 라고 하기도 하는데
    안고쳐지라구요 참…

  • 18. ....
    '21.12.21 10:25 PM (125.178.xxx.184)

    원글님 그래도 무던 하신 분이네요.
    그걸 무의식 의식으로 해석하시는거 보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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