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가 제가 작년부터 그랬죠..
너희도 크리스마스되면 설레고 선물받고 싶지?
엄마 아빠도 선물받고 싶어.. 엄마아빠 어릴적에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바쁘셔서 그런거 안해주셨거든..
그러다가 둘째가 그럼 마니또 하자고.. 12월초에 마니또 해놓고 크리스마스까지 그 사람에게 마니또 역할 해주자고..
그러더니 종이로 아빠, 엄마, 아들. 딸.. 이름을 적어와서 본인거 안나올때까지 뽑기를 했어요..
그리고 가족 단톡방에 받고 싶은 선물을 올리기로..(가격은 양심껏..)
ㅋ 그랬더니 남편은 밭두렁7개, 저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1잔, 아들은 공차상품권(2만원), 딸은 핸드백(2만원상당)으로 올렸네요..
문제는 아빠가 걸린 아들.. 몇일을 편의점에 들락달락하면서 밭두렁 7개를 사오더라구요..(참고로 편의점에는 하루에 5개 정도만 들어온다고..)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가 가족과 함께 소소한 이벤트를 하는 날이라는 걸 기억해주고 싶네요..